야오자오

"테스트 센터에서 유징 최초의 휴머노이드형 리모트 실험 모델들은 뛰어난 임무수행능력으로 기술자들과 기술 하사관들을 놀래켰습니다. 모델들이 보여준 민첩성과 속도, 그리고 어떤 임무라도 수행할 수 있는 능력과 작은 크기 덕분에 이 기계들에게는 자오(Zao, 蚤/벼룩/조)라는 애칭이 붙여졌지요. 기존의 이동 프로그램과 인간형 신체를 조합하는 개발 초기의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야오자오는 임무수행능력의 전반적인 개선을 거쳤고 환경적응능력도 향상됐습니다. 인간형 몸체의 문제점인 신장의 증가, 그리고 이로 인한 피탄면적 확대와 생존성 감소는 리모트의 크기와 최종 무게를 줄이는 정교한 축소화 작업으로 해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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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인간형 몸체의 채택은 장병들의 심리적인 부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부상병들은 곤충 형태의 리모트 보다 인간형 리모트를 더 편하게 느낍니다. 비슷한 이유로 곤충형 부속지가 상처를 치료하는 것보다는 사람 형태의 팔이 치료를 하는 게 병사들이 받는 충격을 줄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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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오자오(Yáozao, 遥蚤/원격 벼룩/요조)의 전투 효율성은 숫자와 데이터로 쉽게 측정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야오자오가 전투에서 병사들에게 제공하는 사기향상은 이 작은 리모트들이 장병들에게 매일 친근한 대우를 받는다는 것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지요."

허유위안(He Yuyuan) 박사, 유징 유탕 행성, 청두 시의 국가 조사 센터, 군사지원기술 개발 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