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성어 | ||||||
夜 | 半 | 逃 | 走 | |||
밤 야 | 반 반 | 달아날 도 | 달릴 주 |
야반도주(夜半逃走)
한밤중에 몰래 도망치는 행위를 지칭하는 단어다. '야간도주(夜間逃走)'라고도 한다.
물건 등을 가지고 가는 야반도주가 있지만, 최소한 필요한 물건만을 가지고 가는 야반도주도 있다. 야반도주의 이유는 부채와 관련된 이유가 많으며, 스토커, 가정 문제, 이혼 문제, 범죄 피해 등 여러가지 이유도 존재한다. 즉 긴급피난의 요인도 겸하고 있어 피해자 구제의 관점에서 변호사나 행정으로부터의 의뢰도 있다.
야반도주를 하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현실에서는 사업의 실패나 지인의 빚 보증을 서 주었다가 채무에 시달려 행하는 경우가 많다.
창작물에서는 가문의 반대에 부딪힌 연인이 사랑을 이루기 위해 야반도주하는 경우가 많이 나온다. 일명 '사랑의 도피'. 이유는 보통 집안끼리 사이가 나쁘거나 신분이 차이나기 때문이며, 종교가 달라서인 경우도 있다. 연인 중 한 명에게 약혼자가 있어 강제로 결혼[1]하기 전날 밤 결행하는 경우가 흔하며, 심지어 불륜 커플이 야반도주하는 경우도 있다. 미리 집안의 보석 패물을 챙겨가는 것 또한 일종의 클리셰로 취급된다.
창작물에서 야반도주의 실패 사례 중에서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유명하다.
스포츠계에서는 특정 지역에 연고지를 두고 있던 스포츠 팀이 돌연 연고지를 다른 지역으로 멋대로 이전해버리는 연고지 이전을 야반도주라고 칭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가 서울특별시로 연고지를 옮기겠다고 기존 인천광역시 연고를 포기하고 야반도주한 사례가 있다.[2] 프로축구에서는 안양 LG 치타스가 안양시를 떠나 서울특별시로, 부천 SK가 부천시를 떠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로 야반도주했고, 프로농구에서는 대구광역시에 있었던 대구 오리온스가 고양시로 야반도주한 것, 부산광역시 연고였던 부산 kt 소닉붐이 수원시로 야반도주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야밤'이란 말이 있다 보니 야밤도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중국어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표현이며 대신 반야도주(半夜逃走)가 그나마 사용되지만 자주 쓰이지는 않는 편이다. 사랑의 도피는 사분(私奔)이라고 부른다.
영어로는 "Midnight Runs"이라고 불리며 주로 해외에서 근무하는 원어민 강사들이 직장에 사전 통보 없이 몰래 조국으로 돌아가는 상황 때 쓰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