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위하여 한 프레임씩 촬영할 수 있도록 특별하게 제작된 촬영기. 전원춘이라는 한국인이 최초로 발명을 했다.2. 탄생
세기상사는 촬영에 있어 35mm 애니메이션 카메라와 스탠드를 확보하기 전이었다. 당시 대한극장 길 건너 충무로 쪽에 있던 대영 자막실(대영동화제작소)의 원로 박성근, 박성철 두 형제가 미대사관 공보원에 근무하던 전원춘에게 제작을 의뢰해 만든 35mm 스톱모션 카메라로, 조립에 2개월이 걸린 국산 미첼(Mitchell) 타입 카메라를 홍길동 촬영에 사용했다.미첼 방식 카메라는 1939년도에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과학, 기술상’을 수상한 카메라로 필름을 한 프레임씩 이동시키는 왕복 운동의 간헐 장치와 연동돼 있는 파일럿 핀 또는 레지스터 핀에 의해 영상이 필름 위에 노출, 기록되는 동안 그 위치를 고정시키는 데 있어 뛰어난 정밀도를 지니고 있었으며, 아직도 필름으로 촬영하는 영상물을 제작하는 데 있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