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19 16:16:19

알카텔 루슨트

1. 개요
1.1. 역사
2. 관련 문서

1. 개요

알카텔-루슨트 엔터프라이즈 공식 웹페이지
노키아 네트웍스

알카텔-루슨트(Alcatel-Lucent)는 과거에 존재했던 프랑스의 통신 장비 전문 기업으로, 2006년에 알카텔은 루슨트와 합병하여 사명을 알카텔-루슨트(Alcatel-Lucent)로 변경하였다. 2015년 노키아에 흡수합병되어 소멸하였다.

1.1. 역사

1898년 프랑스에서 엔지니어 피에르 아자리아(Pierre Azaria)와 폴 비제(Paul Bizet)가 설립한 회사 콩파니 제네할 델렉트리시테(Compagnie générale d'électricité, 이하 CGE)를 그 모태로 한다. 이후 CGE는 여러 기업을 흡수하며 프랑스를 대표하는 기술 대기업으로 성장하게 된다.

한편, 프랑스 뮐루즈에서 "Société alsacienne de constructions atomiques, de télécommunications et d'électronique"라는 회사가 설립되었는데, 회사 풀 네임이 너무 길었기 때문에 보통 줄여서 "Alcatel"이라고 불렀다. 이후 이 회사를 1968년 CGE가 인수하면서 알카텔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하게 된다.

이후 1968년에는 전화기용 교환장비 등의 통신설비를 제작하는 CIT(Compagnie Industrielle de Téléphone)사를 인수하였고, 1969년에는 알스톰의 지분을 인수하여 자회사하는 등 승승장구하였다.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이 당선된 뒤 여당인 프랑스 사회당의 정책으로 1982년 CGE는 국유화되었으며, 이 때 당시 군수사업에 집중하고 있던 톰슨사와 협상을 통해, CGE가 향후 7년간 군납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톰슨사의 통신 관련 사업을 통째로 사들였다. CGE는 프랑스의 우경화 분위기를 타고 1987년에는 다시 민영화되었다.

한편 1980년경 미국에서는 전화통신 사업을 완전히 독점하고 있던 AT&T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고발되게 된다. 이에 따라 AT&T는 1983년 구 AT&T 그룹 아래 있던 통신 개발 자회사와 부문을 AT&T 테크놀러지스라는 이름의 자회사로 분할시켰고, 1996년에는 AT&T에서 완전히 분리되게 되는데, 이 회사가 바로 루슨트(Lucent)이다.

CGE는 1991년 이름을 알카텔-알스톰(Alcatel-Alsthorm)으로 변경하였다. 1995년에는 통신 사업에 집중한다는 정책 하에 알스톰을 분리시켰고, 이에 따라 1998년 회사명을 알카텔(Alcatel)로 바꿔달기에 이른다. 알카텔은 새로 분리된 알스톰의 지분 24%를 보유하였으나 2001년 이마저 매각하였다.

2004년 알카텔은 중국 TCL과 휴대전화를 제작하는 합작법인인 T&A Mobile Phones Limited를 설립한다. 하지만 합작 발표 1년 만인 2005년 5월, 알카텔은 TCL에 모든 지분을 매각하고 철수하였다. 알카텔의 철수 이후로도 TCL은 "Alcatel" 브랜드를 라이센스받아 구미권 등지에 자사의 휴대전화를 알카텔 브랜드로 판매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하단의 알카텔 모바일 문단 참조.

2006년에 알카텔은 루슨트와 합병하여 사명을 알카텔-루슨트(Alcatel-Lucent)로 변경하였다. 하지만 합병 이후 CEO와 이사회와의 갈등, 회사 간 문화적 충돌, 중국을 필두로 한 경쟁사들의 저가 제품 공세 등의 위기에 봉착했고, 수 년간 이어지는 적자의 늪에 빠지게 된다. 이러한 흐름이 계속되자, 2013년에는 Alcatel-Lucent Enterprise를 중국의 국영기업인 화신 우전 과기 유한공사(华信邮电科技有限公司)에 매각하고 10,000명을 경비 절감을 위해 정리해고하는 등 자력갱생을 위해 노력하였으나, 결국 2016년 노키아에 인수되는 것으로 120여년의 역사에 막을 내리게 된다.

현재, 예전에 알카텔-루슨트 브랜드로 판매되던 제품군은 모두 노키아 브랜드 하로 통합된 상태이지만, 알카텔-루슨트(Alcatel-Lucent)라는 상표 자체의 소유권은 노키아에게 있다. 또, 중국 화신우전에 매각된 알카텔-루슨트 엔터프라이즈 사는 노키아와의 브랜드 라이센싱을 통해 계속 알카텔-루슨트라는 이름을 사용할 전망이다.

또, 벨 연구소[1]의 경우, 근 백 년간 쌓아 온 네임밸류를 무시할 수 없었는지 "노키아 벨 연구소(Nokia Bell Labs)"라는 명칭을 쓰기로 했다.

2. 관련 문서



[1] 전화기를 발명했다고 알려져 있는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의 이름을 딴 유명 기술연구소. 벨이 설립한 AT&T의 연구소였으나, AT&T 기술개발 부문이 루슨트로 떨어져나가고, 루슨트가 알카텔에 합병되고, 알카텔-루슨트가 노키아에 합병되면서 최종적으로 노키아 소유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