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15 14:56:37

알리스터 케인

1. 소개2. 알리스터 케인 소위
2.1. 미니어처 게임에서의 모습2.2. 평가
3. 알리스터 케인 대위
3.1. 미니어처 게임에서의 모습3.2. 평가
4. 소설 왕의 피

1. 소개

Alister Caine. d20 시스템 캠페인 아이언 킹덤과 관련된 미니어처 게임 워머신의 세력 시그나 소속 워캐스터. 나이는 608AR 기준으로 콜만 스트라이커보다 약간 더 많은 37세.

워머신 기본 책 기준으로 계급이 고작 소위(Lieutenant)밖에 안 된다. 시그나 워캐스터는 수습생이 보통 소위고 정식 워캐스터가 되면 보통 대위(Captain) 계급을 다는데, 그가 수습생도 아님에도 이 계급밖에 안 되는 이유는 대위 임명이 되고 몇주 안 지나서 깽판 치는게 너무 심하다는 이유로 강등당했기 때문이다.

헌터 동체의 원조인 워잭 '에이스'를 자주 쓴다.

2. 알리스터 케인 소위


"내가 몇년 전에 케인을 봤을 때 이야기인데, 그가 어떤 사람을 반역죄로 고소하고는 결투를 신청하더군. 결투를 시작하기로 하고 서로 열 발자국을 걸어간 직후 그가 번쩍이면서 사라지더니 상대의 뒤에서 나타났었지. 그리고 그의 쌍권총이 불을 뿜고 나서 죽은 자가 쓰러지기도 전에 두 자루의 권총을 총집에 집어넣었어. 만약 내가 그때에 경비대장이었다면, 그 비열한 인간에게 바로 칼을 씌워서 광장에 걸어놓았을 거야."
-줄리안 헬스트롬, 코르비스 시경비대 사령관.

원래 비전 폭풍 총술사단(Militant Order of the Arcane Tempest)의 일원으로서 훈련을 받던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총술사(Gun Mage)로, 하루는 거만한 짓을 해서 짜증난 교사가 잡일을 하라고 시켰다가 "저기 있는 스팀잭한테 시키면 되잖아요!" 라면서 스팀잭을 부리는 시늉을 했는데 정말로 스팀잭이 그렇게 움직였고, 그래서 워캐스터 자질이 있음이 발견된다. 이후 졸업을 하자 마자 국왕 레토 레일손 앞에 불려나와서 그의 천재적인 자질을 시연하고, 레토에게 자신을 고용해 줄 것을 대놓고 요청하는 뻔뻔한 행각을 벌인다.

이후 퇴짜를 맞았는지,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갔다가 졸지에 그 지역의 유명한 갱단 두목이랑 시비가 붙어서 그를 살해하고, 몇달쯤 감옥에 들어가 있었다. 원래 살인죄라서 중형을 선고하는게 맞지만, 살해한 대상이 갱단 두목이라서 법관이 대충 봐줬다고 한다.

그 이후로 이 사건 때문인지 각종 막장 행각은 있는대로 저지르고 다니는 시그나 군의 말썽꾸러기가 되었다. 여러 국경 지대를 돌아다니면서 별별 막장 짓을 하면서 가끔 난봉꾼들이랑 시비가 붙어서 결투해서 죽여버리기도 하고, 술에 취해서 관청에 갇혔다가 다음 날 정신이 들면 자신의 특기인 순간이동 마법으로 순식간에 빠져나오질 않나, 그가 꼬신 귀부인(대다수가 유부녀)도 상당하다. 거기다 정식 워캐스터는 누구나 기본적으로 다는 대위 계급을 달고 얼마 되지도 않아서 저지르는 행동이 장교로서는 너무 말도 안 되는 짓을 벌여서 강등당해, 정규 워캐스터 중에서는 현재 유일하게 계급이 대위 미만인(수습생급 계급이다!) 시그나 군 내에서도 내놓은 자식.

이런 막장짓 행렬을 벌이고는 있지만, 그래도 그나마 귀중한 워캐스터인데다 실력 하나만은 무시무시할 정도로 뛰어나기에 군적은 그나마 유지하고 있는 수준이다.

의외겠지만 소설에서는 저런 '난봉꾼' 이미지와는 달리 '제자'인 할리에게 첫 충고로 '목숨 보전을 하라'(Try not to get killed)라는 말을 하거나 부하 수습생이 매그너스에게 죽을 뻔하자 총알로 칼질을 방해해서 치명상은 안 입게 해 주고 걱정하기도 하는 등 부하는 은근히 아끼는 것도 같고, 막상 전장에 나서면 빈둥빈둥 놀긴 커녕 자기 임무에 매우 충실하고 투지를 불태우며 싸우는 매우 유능한 군인으로 돌변하기에 케인과 같이 전장에서 싸워본 병사들은 왜 이 난봉꾼이 아직도 군적을 유지하고 있는지 바로 이해한다고 한다.

한 소설에서 케인이 적 유정 지역을 공격하는 임무를 맡았다가 대 화장관과 교전 중 열세에 빠졌다가 스트라이커가 지원을 와서 퇴각하라고 할 때 '임무를 포기할 수 없다'는 이유로 싫어한다. 스트라이커랑 원래 사이도 안 좋긴 하다만.


빅토리아 할리를 수습생으로 받은 적이 있다. 규칙책에는 언급이 없으나 PP 홈페이지에서 한때 공개했던 빅토리아 할리 3부작 소설 2편에 나온다.

2.1. 미니어처 게임에서의 모습

일반적인 워캐스터보다 내구력이 떨어지나 발이 빠르고 방어수치는 약간 높다. 그리고 사격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무엇보다도 2연발 총을 2자루를 들었다는 점이 특이점. 총 두 자루를 각각 기본 한방에 집중 1점을 써서 한번씩 추가타를 쏠 수 있어 매 차례마다 총을 4발까지 쏠 수 있다. 집중을 모두 연사-피해 증폭에 투자한다면 증폭한 탄환 4발이 날아간다. 참고로 엄연히 총술사이고 쓰는 총도 총술사의 무기이기 때문에 중계기를 거치지 않은 주문의 사거리가 늘어나는 능력 주문 증폭이 무기에 달려있다. 그래서 좋은 공격 주문이 있음에도 랜서가 별 필요가 없다.

근접전에서 사격을 할 수 있는 특수 규칙 권총 격투(Gunfighter)가 있어 적이 붙어도 총으로 반격할 수 있다. 칼이 있긴 하지만 같은 공격 행동 중에 근접과 원거리 공격을 모두 할 수 없기 때문에 쓸 일 없을거다. 적이 이탈하면 할 수 있는 자유 공격을 총으로 해도 되니까. 원래 마크 2까지는 권총 격투가 없어서 근접전 때는 칼질이나 하라고 준 건데, 모형 자체에 칼이 있다 보니까 그냥 칼을 안 없앤거다.

또한 전단 내 모든 워잭의 원거리 공격에 마법 무기 속성(Damage Type: Magical)을 붙여주는 능력이 있다!

특기 대혼란은 특기치고는 매우 단순하게 자신의 통제범위 내에 있는 모든 적에게 총알을 하나씩 먹여주는 특기이며, 이 때 한정으로 360도를 보는 것 처럼 간주해서 뒤에 있는 적까지 쏠 수 있다. 평범한 사격이므로 당연히 증폭이나 저격도 다 적용된다. 뒤에서 숨어있는 보조 모형을 확실히 잡을 때 써도 되고, 앞에 있는 녀석들을 먼저 특기로 쓸어버려서 자기 행동으로 공격할 때 뒤에 있는 녀석들을 쏴도 상관없다. 더불어 사격기회를 전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살아남는 녀석들에게는 추가로 기본 공격과 추가 공격을 먹일 수도 있다. 정 반대로 4방 총알을 먹이고도 부족하다면 5번째 총알로 사용할 수도 있다. 다만 '통제 범위' 내에 있는 대상만 쏘고 사거리를 넘어가는 사격공격은 자동으로 빗나가기 때문에 스콰이어가 없으면 저격 주문 효과를 받지 못하고 12인치가 넘어간 적에게는 반드시 쏘지만 사정거리 초과로 빗나가며, 반대로 스콰이어가 있어도 저격을 걸지 않았다면 기본사거리 내의 적만 공격할 수 있다.


주문 목록:
  • 저격(Snipe): 사격무기의 사거리를 늘려주는 유지 버프 주문. 사거리의 증가는 선제타격이 중요한 워머신에서 매우 좋은 효과이다. 사격의 경우엔 적과의 거리도 벌어지기에 방어적으로도 효과적. 그냥 자신한테 걸어서 멀리서 자기 총을 쏴갈겨도 제 값을 충분히 한다. 참고로 이 주문은 특이한 대신 흔하지 않다. 시그나에서는 케인 소위를 제외하면 사령관 버전 콜만 스트라이커와 달린 스터지스, 그리고 엘리자베스 매독스만 가지고 있다.
  • 잔상(Blur): 상대방의 사격/마법에 대한 방어수치를 올려주는 유지 버프 주문. 사격공격에 한정된다는 점에 유의한다면 괜찮은 주문이다. 역시 자신에게 걸고 유효한 타격수단이 없는 적에게 깔짝거려서 혈압을 상승하게 할 수도 있다.
  • 명사수(Deadeye): 일회성 버프 주문. 다음의 사격 1회에 한하여 명중굴림시 주사위를 하나 더 굴린다. 명중 굴림 증폭(Boost)이 아니라 '주사위 추가'라서 별개로 적용. 사격 유닛, 특히 치명타 능력이 많은 총술사와의 연계가 좋다. 어떤 유닛에게 쓰더라도 미처 예상하지 못한 강력한 공격력을 부여하는 좋은 주문이다.
  • 썬더 스트라이크(Thunder Strike): 매우 강력한 공격주문. 사거리가 약간 애매한 것 같지만 케인은 주문 사거리 증폭 능력이 있기 때문에 랜서가 없어도 잘 써먹을 수 있다. 적을 1~6인치 날려버리며, 그 경로에 있는 보다 작은 사이즈의 모델들은 깔아뭉개고, 자신과 깔아뭉개진 모델, 그리고 자신과 부딪힌 같은 사이즈의 모델 모두가 원거리 공격치고 나름 강한 피해를 입으며 넘어지게 된다. 간단히 말하자면 원거리에서 슬램을 거는건데, 그 위력이 중장워잭들보다 한수 위.
    강력하지만 그만큼 집중 소모가 너무 크다는게 문제. 도망칠 여력을 남기자면 명중 증폭이나 주문 유지조차 힘들 수준이다. 다만 활용도 자체는 높은 주문이기 때문에 잘 연구해서 써보자.
  • 순간이동(Teleport): 케인의 특기이자 특징인 주문. 쓰는 즉시 자리를 이탈하여 8인치 내에 놓을 수 있다. 다만 사용한 직후 행동이 종료되니 주의. 케인이 치고 빠지기를 통해 야금야금 적들을 잘라먹고도 멀쩡히 살아남을 수 있는 원동력. 부대의 머리인 워캐스터가 대놓고 달려드는건 보통 위험한 일이지만, 케인은 이 주문 덕에 전열에 나와도 얼마든지 빠져나올 수 있으므로 전술적 가치가 무척 높다. 집중점수 소모도 크지 않기 때문에 계산만 잘 하고 있는다면 곤란할 일은 없을 것이다.
    절대 다가갈 수 없는 지형으로 도망가는 짓은 보통 예의 없는 짓으로 간주되니 웬만하면 지양하자. 아예 시작 전에 그럴만한 지형에는 죄다 순간이동으로 들어갈 수 없다고 명시해도 좋을 것이다.
    마크 1에서는 '점멸(Flash)'이라는 고유 주문이었으나 비슷한 순간이동 주문이 많아서인지 그냥 '순간이동'이라는 이름으로 통합되었다. 성능 자체는 현재와 큰 차이가 없다.

2.2. 평가

사나이의 포스를 풍기며 독고다이 인생을 살아가는 총잡이 워캐스터. 보통의 워캐스터들이 집중의 한계가 있는 주문을 중계기를 통해 날려댄다거나 게임의 마무리에서나 활약하는데에 비해서, 케인은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날뛰며 상대를 짜증나게 하는 워캐스터이다.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짜증유발 요소이므로 비매너 플레잉의 대상으로 지탄받기도 한다.

암살자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총을 쏘고 순간이동으로 뒤로 빠지면서 계속 적의 전력을 야금야금 갉아먹는게 장기. 물론 케인은 쏠 기회만 나온다면 총질만으로도 웬만한 워캐스터는 충분히 잡거나 치명상을 입힐 수 있으므로 암살 작전을 펼쳐도 큰 문제는 없다.

게다가 이런 혼자 노는 것 같은 겉모습과는 별개로 시그나에서 사격버프가 가장 빵빵한 워캐스터이다. 스나이프, 블러, 데드아이는 사실 많은 워캐스터와 공유하는 기본 주문들이지만, 풀셋을 갖춘건 케인밖에 없다. 사실 워낙 이 세 주문의 기본효과가 뛰어난 것도 한몫 한다. 사실상 거의 모든 부대가 사격 버프와 시너지가 좋은 시그나 특성상 부대와의 호흡도 뛰어난 편이다. 게다가 특기를 아군을 위협하는 상대의 선봉을 꺾어버리는데 사용할 수도 있다. 따라서 자신이 적을 갉아먹으면서 아군 지원도 만족스럽게 해줄 수 있는 나름대로 유능한 워캐스터. 아이러니하게도 게임 상의 능력마저도 난봉꾼 같지만 실상은 성실한 군인이란 배경에 참 걸맞은 셈이다(…).

워캐스터 보조 모형은 어지간하면 고버 사색가 라인홀트가 낫고, 정 보조 위주로 굴릴거면 실리스 위시날리르나 고르는게 낫다. 좋은 공격 주문도 있고 유지 주문도 많다 보니까 스콰이어보다는 차라리 실리스가 낫고, 그보단 한대 더 쏠 수 있게 라인홀트를 고용하는게 더 낫다.

스트라이커 사령관, 매독스 소령과 함께 보통 초보자용으로 추천하는 워캐스터. 특히 주문 구성이 비슷한 스트라이커 사령관이랑 경쟁한다.

마크 2 까지는 자기가 뭔가 쏘는데 집중 붓는게 바빠서 워잭 포인트를 자기가 집중 안 줘도 달릴 수 있는 근접 워잭인 올 로우디 스톰클래드 한대 붙이는 걸로 때우고 치우는게 일반적이었지만, 지금은 워잭 포인트도 늘고 전단 전체에 원거리 무기에 마법 무기 피해를 주는 능력이 있어서 어차피 케인이 집중을 전혀 안 줘도 멀쩡히 돌아가는데다 중장갑도 뚫을 수 있는 헌터 한두대쯤 끼워넣는 건 나쁘지 않다. 평소에 이를 갈던 메노스 성가대에게 복수할 시간이다! 원래 차저를 쓸 이유가 정말 쥐꼬리만큼도 없었지만 이제는 그냥 집중 1점만 넣어줘도 POW 12 공격 두 번을 증폭하니까 심심하면 넣을 정도는 된다.

그 외에는 본인의 권총으로 해결이 안 되는 중장갑 처리용 중장 워잭 한둘 정도를 넣는게 무난하다. 어쨌거나 케인이 멀쩡한 워캐스터인 만큼 필요하면 집중을 워잭에 마음대로 부을 수 있으며 케인의 총이 아무리 좋아봤자 위력이 아이언클래드가 쥔 망치만큼 센 것은 아니므로 튼튼한 기갑류 대응책으로 중형 워잭 하나 정도를 가지고 있는 건 손해는 아니다. 어차피 쏴서 잡을 수 있는 놈은 쏘고, 그런 놈이 더 없으면 워잭에게 집중을 몰아줘서 망치로 찍어버리면 되니까….

잠행(Stealth)에 대한 방비가 전무하다는 것도 문제. 자체적으로는 저걸 뚫어볼 수단도, 명중 못 해도 터트릴 광역 공격도 없다. 덕분에 잠행 자체 탑재 워캐스터인 데네그라는 케인의 천적으로 군림한다. 워캐 보조 모형을 라인홀트나 마델린 코르부로 골랐으면 보이는 적 하나/근처 부대 하나의 잠행을 없앨 수도 있고, 시그나 단독 모형인 총술사 대위로 맞춘 적의 잠행을 없앨 수도 있으니 잠행 탑재한 워캐스터/워락을 상대할 때 이 녀석들을 좀 데리고 오는게 낫다. 또한 타격력이 대단치 않기 때문에 튼튼한 구성 앞에서는 큰 역할을 못하기도 한다. 최 전선에서 활동하는 워캐스터이면서도 내구력이 기본 이하라서 고정과 넘어짐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한다.

3. 알리스터 케인 대위

파일:external/battlecollege.wikispaces.com/eCaine.jpg
"그의 실력은 마치 살인을 위해서 태어난 것만 같다. 시그나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그의… 그리고 내 목숨을 바쳐서라도, 꼭 그 실력을 활용해야만 하겠지."
-볼든 레발드, 시그나 정보국장.

사실, 알리스터 케인은 단순한 난봉꾼이 아니라 시그나의 정보 기관인 CRS(Cygnaran Reconnaissance Service) 소속 요원이었고 그가 저지르는 난봉꾼 짓은 다 자신의 진짜 신분을 속이기 위한 것이다. 그가 겉으로는 난봉꾼처럼 굴면서도 임무에는 충실했던 이유가 이것 때문인 셈. 아마도 레토에게 정식 임용을 해달라고 했을 때 CRS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데, 그의 첫 임무가 그의 고향에 있던 갱단 두목의 제거였기 때문(…). 그렇다. 레토를 만난 뒤에 고향에 갔다가 죽인 그 갱단 두목 맞다.

그 외에도 여러 귀부인이랑 사귀는 것도 국경을 넘나드는 것도 정보 수집을 위한 것이고, 진짜 반역자에게 일부러 시비를 걸어서 결투를 걸어 내막을 아무도 모르게 암살하기도 한다. 심지어 대위가 되었다가 강등당했을 때도 계급이 높으면 행동에 제약이 있기 때문에 일부러 강등당하려고 뻘짓을 했다고 한다. 리발드마저도 케인에게 자신이 일부러 뻘짓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혀를 내두른다.

CRS는 수색대와 첩자 두 계통으로 나뉘며, 케인은 수색대 계통과는 연관이 없으나 첩자 계통 활동을 자주 하며, 이쪽으로 안면이 있는 사람도 많다.

사령 장관이 된 콜만 스트라이커의 메노스 보호령의 총공세 이전, 콜만 스트라이커가 레토에게 받은 이단심문관 중에서 빈터 4세와 내통하는 한 분파의 이단심문관 무리에게 무쌍난무를 하며 죄다 잡고 나서, 당시 자기도 반신반의하긴 했지만, 어쨌든 메노스 보호령의 광신도가 주로 쓰는 화염 폭탄을 몇발 근방에 놔둬서 그들이 저질렀다고 속였다.

하지만 당연히도 이단심문관이 그리 만만한 상대는 아닌데다, 바로 근방에 자신의 본부가 있었는데도 전혀 알리지도 못하고 몰살당할 만한 약골은 아니었기에 스트라이커는 이럴 만한 실력이 있는 유일한 인간인 케인을 의심하게 되고, 그로 인해 그를 최대한 묶어둬서 감시하기 위해, 또한 케인의 실적이 대단했으므로 더 많은 병력을 그에게 맡기기 위해 강제로 대위로 진급시킨다. 당연하지만, 자신의 원래 임무도 있는 만큼 대위가 되면 이래저래 제약이 심해지기에 필사적으로 되지 않으려고 했으나 말빨에서 밀렸다.

아래는 그 대화 내용.
케인: "저는 낮은 지위에서 머물러 있는 편이 더 일하기 편하다고요. 그리고 저는 꽤 건방지게 구는 경향이 있는 편이라서…"
스트라이커: "지금 그게 중요한가? 누군가에게 밉보이는 이도 누군가에게는 사랑스럽게 보이기 마련이지."
케인: "근무 중에 도 잘 마시는데요?"
스트라이커: "그런다고 자네 실력이 나빠졌나?"
케인: "여자도 많이 꼬시잖아요."
스트라이커: "아직 자네한테 넘어가지 않은 여자도 있었나?"
케인: "그리고 서류 작업은 전혀 못한단 말입니다."
스트라이커: "실력이 중요한 판인데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 없어."
케인: (자기 발을 책상에 찍으면서)"저는 제 장화도 신경쓰지 않을 정도로 품위도 없다고요."
스트라이커: (따라하면서)"장화를 잘 닦는다고 전쟁에서 이기겠나?"

아, 그런데 콜만은 케인보다 어리다.

마크 1 중반부터 마크 2 후반까지 패왕폐군 빈터 4세의 사생아 줄리우스를 찾아서 제거하기 위해 돌아다니고 있다. 현 임금인 레토 레엘쏜은 대인배인데다 원해서 왕이 된 것도 아니다 보니 형에게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면 그냥 조카에게 양위해서 분쟁을 종식하고 싶어할 게 뻔했고, 따라서 정보부에서는 그걸 막기 위해 레토 몰래 빈터 4세의 아들을 암살해 버리자는 결론을 내려서 케인에게 줄리우스를 찾아서 암살할 것을 명령했다.

그리고 워머신: 레전드의 카스피아 공성전 당시 브리즈번 소령의 지원 명령을 어기고 줄리우스를 찾을 단서를 찾기 위해 오린 미드윈터를 갈구고 나서 전 심문관을 잡으려고 했으나, 매그너스가 심문관을 죽이고 도망쳐서 실패했다.

3.1. 미니어처 게임에서의 모습

가장 큰 변화는 무기. 무기인 주문폭풍 권총의 사격 회수 제한이 사라졌다(Reload[Infinity]). 또한 주문폭풍 권총에 세 종류의 탄종이 붙었다.
  • 검은 동전(Black Penny) - 근접시 사격방어 이점을 무시한다. 적이 동료랑 얽혀있을 때 집어내는 용도.
  • 치명적인 상처(Grievous Wounds) - 한 차례동안 목표의 강인함(Tough)을 없애고 쌓인 피해를 없애지 못하게 막는다. 강인함이 달려있는 적에게 한대만 박아줘도 강인함이 사라지고, 그게 아니더라도 워잭이나 워비스트의 수리 등을 막을 수 있다.
  • 도탄(Trick Shot) - 마크 2의 마탄(Magic Bullet) 주문을 계승하는 탄종. 맞춘 적 근방의 다른 적에게 피해 10짜리 피해 굴림을 가한다. 상당히 넓은 범위 안에서 2차 목표를 찍어 명중조차 굴리지 않고 피해를 입히므로 멀쩡한 후방에 피해를 박아넣을 수 있는 재미있는 효과. 맞추기 쉬운 적 근처에 짜증나지만 맞추기 힘든 보병이 있다면 튕겨서 잡아주자.

소위 때랑은 달리 이제 잠행을 무시하고 구름 효과도 뚫어 볼 수 있다.

특기 과잉 살상은 본격적으로 케인을 암살 워캐스터로 만드는 특기다. 케인이 권총으로 적을 맞출 때 마다 다음 공격의 파괴력을 조금씩 향상시키고 이게 누적된다. 정신없이 막 쏘다보면 중장 워잭마저도 박살날 만큼 엄청나게 강하다. 주변의 자잘한 적을 몽땅 쓸어버리는 이전 특기와는 정 반대로 한 놈만 패잡는데 매우 유용한 것도 재밌는 점(굳이 한 놈만 팰 필요는 없지만). 다만 암살을 위해 난입이나 다른 요소들로 집중점수를 사용하면 암살의 성공률이 낮아지게 되므로 주의하자. 이런 경우 어차피 튼튼하다면 암살이 힘들기 때문에 쿨하게 포기하고 허약하다면 그냥 사격으로도 충분히 암살이 가능하므로 다음기회를 노리며 상대 중장워잭에 특기를 사용해서 아군의 피해를 줄이는 것도 나쁘지 않다.잠깐 이거 일반때도 했던거잖아.


주문 목록
  • 총알 회피(Bullet Dodger): 방어 +2에 공격을 피하면 살짝 움직일 수 있는 대상 지정 유지 주문. 케인 본인에게 걸거나, 아니면 비전 보호막을 못 받는 중기갑류에게 거는게 낫다. 기본 방어가 13인 중기갑 갤런트에 걸면 방어가 15로 뛰고 일반적인 중기갑류의 MAT인 6이나 7 정도로도 쉽게 못 맞추기에 같이 쓸 때도 있다. 다만 일반적인 방어 12짜리 아이언클래드 급이나 방어 11짜리 센츄리온 급 중기갑류에는 비전 보호막이 더 낫다. 아예 없는거 보다야 낫지만.
  • 효력사(Fire for Effect): 첫 공격의 피해와 명중을 모두 증폭하는 유지 주문. 센 광역 공격이 있는 모형에게 좋지만 시그나에선 그런게 별로 없다는 게 아쉬운 점. 어벤저 같은데 걸거나, 혹시나 있다면 자체적으로 증폭을 못 하는 참호병 포반 같은데다 걸어도 쓸만하다. 쓸 자신만 있다면 어차피 보호 버프가 하나도 없어서 지켜줄 수가 없는 폭풍기사단 보병 폭풍총병에 걸고 전기 한방 명중시킨 뒤에 후속타 전기 자동명중을 노려도 되긴 한데, 폭풍기사단 보병이 매우 허약하기 때문에 작정하고 쓸거면 얘들이 총맞고 죽기 전에 얘들을 노릴 수 있는 적을 모조리 갈아엎을 자신이 있어야 할만할 것이다. 다만 케인이 적 보병 잡기는 꽤 쉬운 편이라 숙련되면 불가능한 건 아니다.
  • 반사신경 향상(Heightened Reflexes): 모형/부대에 걸 수 있는 유지 주문. 대상은 넘어지거나 고정되지 않는다. 기존 케인의 약점을 해결하는 주문인지라 자기한테 거라고 있는듯한 주문. 하지만 꼭 그래야만 한다는 법은 없다. 강인함이 넘어지면 사라지기 때문에 강인함 능력이 기본적으로 있는데다 별다른 보호 주문이 없어도 잘 버티는 참호병에 걸어도 되고, 강인함 능력을 루퍼트 카르볼로로 받은 다른 부대도 써먹을 수 있다. 암살밖에 할게 없어 보이는 케인이 갑자기 좋은 버프형 워캐스터가 되는 마술을 부린다.
  • 난입(Gate Crusher): 순간이동 대신 생긴 고유 주문. 원래 뜻은 '불청객.' 말 그대로 '문을 박차고 들어오는' 거니까…. 기본적으로 순간이동과 같으나 대신 사용 뒤에 행동을 종료하지 않고, 이 주문을 쓴 뒤에는 행동 종료 전까지 자신의 근거리 범위 내에 있는 대상에게 사격할 수 있으므로, 성격이 완전히 정 반대로 바뀌어 적의 방어선을 피해서 난입하기 위한 주문. 다만 난입을 쓴 만큼 집중이 줄기에 추가 공격 회수가 그만큼 줄어든다는 건 주의하자. 순간이동과 동일하게 튀어나와서 사격 후 이동하기 위해서 쓸 수도 있으나, 순간이동보다 이동 범위가 살짝 짧다.

3.2. 평가

크게 변한게 없는 것 같으면서도 플레이 스타일은 완전히 바뀌어버렸다. 왠지 설정과는 다르게 나름 멀쩡한 워캐스터였던 케인은 이제 완전히 독단적인 원 맨 아미가 되어버렸다. 난입 때문에라도 사실상 거의 근접공격을 한다고 생각하고 굴리면서 비슷한 류의 워캐스터에게 있는 터프함이 없기 때문에 아군들이 희생해서라도 살려내야 한다. 이전에는 여기저기 쏘다니는 문제아 컨셉이라면 이젠 임무 완수를 우선적으로 따지는 완벽한 요원 컨셉인가 보다.

물론 암살에 있어서는 최강인 것 만은 분명한 사실. 특기가 아니더라도 이전 버전처럼 충분히 대부분의 워캐스터를 죽일 수 있고, 자체 암살을 위한 주문을 다수 보유하게 되면서 엄청난 위협범위를 자랑한다.

워캐스터 보조 모형은 그냥 라인홀트 아니면 스콰이어. 둘 다 추가 공격 한발이 나가는 효과다 보니 사실 더 싼 라인홀트가 더 낫다. 다만 쓸만한 유지 주문이 여전히 많이 있다 보니까 취향에 따라 실리스를 써도 큰 문제는 없다. 의외로 유지 주문이 3개나 된다.

마크 2 때는 잔상이나 생뚱맞게 비전 화살(소위에만 있는 주문 사거리 증가 능력이 당시엔 대위 때도 있어서 의외로 장거리 견제용으로 쓸만했다) 등이 있었고, 탄종 중 도탄 사격 능력과 비슷한 게 주문으로 있었다. 걸린 동료가 패면 비슷하게 근처 적을 하나 찍어서 피해를 주는 식. 또한 잠행을 뚫어보는 능력을 자기 버프로 걸었다.

4. 소설 왕의 피

사실상 이 소설의 주인공이다. 도 아닌데, 십여년 전 부터 리발드 밑에서 빈터의 사생아 줄리우스를 찾으려고 여기저기 헤매다가 결국 펠리그에서 죽은 줄만 알았던 1군 소속 장군 다르거스 매던[1]에게 매그너스에 대한 정보를 받고, 펠리그를 점거한 반역자 매그너스의 용병 부대 패거리 중에 줄리우스가 있음을 확인하고 방아쇠를 당기려고 하지만, 자기가 저 나이때는 뭐 했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저런 꼬맹이를 죽이는게 맞는 건가 망설이고, 결국 쏘려고 하기 직전에 이미 케인이 숨어든 걸 알아챈 매그너스가 쏜 공포탄 소리를 들은 용병들에게 포위당한다. 매그너스는 안 그래도 케인이 자신에게 신세진 것도 있고(과거에 줄리우스 나이 쯤에 부랑자 생활을 하던 케인을 매그너스가 발굴해서 제자로 삼았다!) 방아쇠를 당기기 직전에 멈칫한 만큼 양심이 남아있어서 회유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풀어준다.
케인: 공성장 양반 잘 아시잖습니까. 그게 말이나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브리즈번 소령이 병원 침대에서 일어서지도 못할 만큼 다쳤다고요? 요새 하나를 통째로 폐허로 만든 적이 있는 사람이? 카스피아 방어선에서 죽인 보호령 놈을 엄폐물 삼아서 버티던 그 사람이요?
매던: 그 양반 맞아. 그러니까 중요하다고 했잖아?
케인: 어쩌다가 그렇게 다쳤대요?
매던: 도살자한테 당했어. 소령을 거의 반쯤 갈라놨다더군.
케인: 후... 농담이죠?

도망친 케인은 매던 장군에게 실종된 브리즈번 소령이 사실은 동맹인 카도르 군대에 잡혀있을지도 모른다는 첩보를 듣고, 장군에게 소령을 구출해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줄리우스 암살 임무가 있기에 처음에는 거부했지만, 줄리우스 암살을 당장 재시도하기도 애매한데다 성향은 정반대라도 평소에 존경하던 브리즈번 소령에게 카스피아 공성전 당시 명령을 어기고 사정조차 말하지 못한 것도 생각나 결국에는 승낙하고, 카도르 야전 병원 지역에 침투해 진정제를 먹어서 인사불성 상태였던 브리즈번을 구출해 격려 차 레토가 나와 있던 폭풍 사단이 있는곳까지 도망친다. 케인은 안전한 곳까지 오자 브리즈번에게 이전에 명령을 어긴 걸 사과하고, 브리즈번은 그냥 비긴 걸로 치고 다음부터는 명령 잘 지키라고만 해준다.


[1] 전 4사단장으로, 마크2의 1사단 설명에서 짤막하게 펠리그 함락 후에 상처 감염때문에 병사했다는 이야기만 나왔었다. 이 소설에서도 시그나 측에서는 죽은 줄 알았는데 사실 살아서 숨어있던 중이라는 언급이 있고, 소설 저자가 설정 총괄 담당자 더글라스 시캣이라 단순 오류가 아닌 설정변경이 확실하다. 사실 죽지만 않았지 치명상을 입어서 불구가 된 상황이라 움직이지도 못한데다 시그나 본대랑 완전 단절되었기에, 사령부에서 전사로 간주한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