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단정한 외모를 지니고 있으나 실제로는 최강최흉, 흰토끼에서 가장 위험한 여자라는 평을 듣고 있다. 그것도 2년차때 이미 이런 소리를 듣고 있었다(...). 별명만 해도 ' 얼음의 알고라'니 '붉은 죽음의 춤'이니 ' 불 속으로 뛰어드는 한여름의 화룡'이니(...) 하는 살벌한 별명만 달고 있으니...
심심하면 요코 쥰 시라사기를 붙잡고 한판 뜨자는 게 일상이다. 둘 다 번대장이여서 할 일이 많은데도 "너와 나 사이면 다들 이해할걸?" 하면서 계속 붙어보자고 달라붙는다. 두이엔느와 매력 대결도 벌이려 한 걸로 봐서 '승부 바보' 성격을 지닌 건 확실하다.
그런데, 분명 요코와 처음에 붙었을때 이겼는데도[1] 계속 붙어보자는 걸 보면 승부 바보라기보단 그냥 싸움광인건지도... (당시에 본인도 정석으로는 못 이기리라 생각해서 특단의 수를 써 이긴 것이기에, 스스로 납득 못한 게 원인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판페다를 보면서 자기는 별로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니 비교할걸 비교해야지.
이렇게 전투광 속성을 달고 있는 만큼 실력도 출중해서, 요코와 비슷한 수준의 전투 실력을 보유. 토끼님의 난 이전엔 알고라, 요코, 리리아, 비네다가 기사단 내 검술 최강자 자리를 돌려먹고 있었고 토끼님의 난 이후엔 요코와 투탑을 먹고 있다. [2]
이런 성격 탓에 기사단 내외에 위험인물로 단단히 찍혀, 요괴 취급을 받고 있다. 그녀를 제어할 수 있는 건 현 번대장 필두인 크슈시카나 1번대의 양심이라 불리는 소피네스 정도[3]. 기사단 외에도 그녀의 소문은 자자해서, 개그성 성격이 있지만 10권 뒤의 4컷만화에 따르면 기사단의 지배 하에 있는 마이요 루카 시에서는 아이들에게 '자꾸 오면 알고라 님이 오신단다'며 겁을 준다고 한다. (이 때 알고라가 나마하게처럼 묘사된 게 개그.)
가끔 맹한 구석도 있어서 엉뚱한 소리도 잘하는 천연계인가도 싶다.
그렇긴 해도 기사단 내에 남아있는 몇 안되는 전쟁 경험자로, 퇴각전에서 번대장으로서 냉철한 판단을 내리는 모습도 보인다. 덕분에 가브리엘라의 마왕스러움에 필적할만한 인물이 사라져 가브리엘라가 더 위험해 보이는 상황까지 왔다.(...) 후에 '가브리엘라 전쟁'에선 가브리엘라에게 일부러 자신을 '특전대'에 넣어달라고 요청하여 일부러 들어갔으며, 본인은 가브리엘라의 과격한 책략 때문에 더 날뛸 기회가 늘어났다고 여겼는지 희희낙락하는 중. 덕분에 그녀를 지휘하는 아스카 라디아는 머리가 아픈 지경이다.
[1]
요코의 발도술을 한 두번 본 걸론 못막겠다고 판단하고는 주저없이 오른팔을
방패삼아 가슴을 찔러버렸다. (아무리 대련이라 날이 무딘 검이라고 해도, 음...) 그리고, 이렇게 승패가 가려진 다음엔 요코를 계속 쿡쿡 찌르면서 요코를 괴롭혔다. 묘사만 보면 거의
능욕 수준. (
새디스트 기질 정도가 아니라 초 S, 알고라의 감상으로는 '이거 재미있네'였었다.)
[2]
알고라가 2년차이던 시절에는 무네슈라는 단원이 비슷한 수준이였다고 한다. (본편상으론 이미 은퇴한 단원이다.) 그런데, 이 단원은 앞서 요코와의 대련에서 2무 1패로 발렸었다. 이러한 정황으로 볼 때, 당시 요코가 알고라에게 패배한 것은 실력보다는 경험 부족과 상성 문제였던 것으로 보인다.
[3]
...라는데, 단편집인 '강철의 검은토끼 기사'에서 보이는 걸로 봐서는 크슈시카도 좀 불안하다. 엄밀하게 말해서, 그녀를 진정한 의미로 통제할 수 있는 건
레프렌시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