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철완 아톰(우주소년 아톰)에 등장하는 로봇. 아톰의 설계도를 기초로 만들어졌다.원작에서는 18화 "아틀라스" 편(판본이 워낙 많아서 이 18화가 수록된 단행본도 여러 종류가 있다)에서 한번 등장하는 '악의 마음의 오메가 인자를 가진 로봇'이었는데, 63년판에서는 26화에서 원작과 비슷한 비중으로 등장했으나 80년판과 03년판 애니메이션에서는 배경과 이름만 대충 가져와서 거의 재탄생시켰다. 후술하겠지만 특히 80년판에서는 아톰의 숙적으로써 강렬한 존재감을 자랑한다.
성우는 1기는 미츠에다 아키히코, 2기는 호죠 미치루(소년 ver.)와 모리 카츠지(청년 ver.), 3기는 히야마 노부유키.
국내판 성우는 장정진(84년 KBS판[1]), 송연희 / 권혁수(91년 비디오판. 각각 소년ver, 청년ver), 김일(95년 SBS판, 2003년 리메이크판, 카툰 네트워크판)[2][3]
2. 원작
상당히 깨는 디자인을 하고 있었는데 튜브와 같은 몸통에 팔다리 및 머리가 달려 있고 머리는 파이프가 여러개 달린 것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3. 1963년판 애니메이션
몸통 디자인이 비교적 로봇다워진 납득이 가는 모습으로 바뀌었으나 머리의 파이프 디자인은 그대로 남아있다. 26화에서 등장한다. 2003년판의 일신된 디자인은 이 디자인을 기본으로 어레인지된 것.
4. 1980년 애니메이션
1980년 리메이크판에서 아톰의 아치 에너미로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며 실질적으론 원작이나 63년판과는 디자인도 설정도 다른 오리지널 캐릭터라고 보는 것이 맞다. 아톰을 자신의 숙적으로 생각하여 무려 8번에 걸쳐 아톰과 대결했다.[4] 2화, 5화, 9화, 18화, 26화, 29화, 32화, 38화, 43화에 등장했으며 26화의 경우, 아틀라스의 부하들이 통제를 벗어나 폭주하여 아틀라스의 연인인 리비안마저 납치한 것을 아톰이 구해주어 아틀라스가 그에 보답하는 에피소드다. 43화를 끝으로 아틀라스가 아톰과 지구군을 대신하여 리비안과 함께 희생한다.[5]
자신의 손으로 아톰을 꼭 해치우겠다고 이를 갈지만 정작 아톰은 아틀라스에게 적대감을 느끼지 않고, 인간들을 미워하고 악행만 일삼는 아틀라스를 오히려 불쌍하게 생각한다. 아틀라스 역시 아톰을 자신의 아래로 끌어들이려고 여러 번 시도했으며 ‘악의 오메가 인자’를 자신과 부하 로봇들에게 이식했음에도 정작 연인인 리비안에겐 이식하지 않는 것을[6] 아톰이 지적하자 발끈하기도 한다.
극중에서는 오메가 인자에 대해 "로봇이 가지는 악의 마음" 정도로밖에 언급되지 않았으나, 묘사를 보면 악 그 자체라기보다는 "인간의 명령을 무시하는 게 가능한 능력"에 가깝다. 또한 똑같은 설계도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아톰과 아틀라스가 형제[7]라고는 하지만 만들어진 것은 분명 아톰 쪽이 먼저인데, 청년 체형으로 개조된 아틀라스가 형 취급을 받는 상황이 일어난다.[8]
청년 체형이 된 뒤 인간에 대한 분노를 불태우고 말을 타고 다니면서 검을 쓰고 다니는 것으로 봐서는 80년판 애니메이션에서는 등장도 못한 청기사의 기믹을 고스란히 물려 받았다는 것도 짐작할 수 있다. 에피소드가 진행될수록 작화가 얼굴 윤곽 등의 명암을 굉장히 강조한다. 5화와 9화까지는 안면 명암 묘사가 밋밋했다가 중간에 10몇화를 제외하고는 안면 윤곽, 입술, 주름 등이 강조되고 명암 묘사가 두드러진다.
4.1. 작중 행적
발푸르기스 남작이 비밀리에 입수한[9] 아톰의 설계도를 바탕으로 제작해 오메가 인자를 넣은 악의 로봇으로서, 당초엔 아톰과 동등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으나[10] 남작의 명령으로 로봇 3원칙 같은 것은 가뿐히 무시하고 악행을 저지른다. 사람의 목숨도 함부로 위협할 정도.2화에서 아톰이 텐마 박사와 토리토닉호라는 여객선을 타고 미국으로 향하고 있는데 토리토닉 호에는 시가 5천만 달러(2022년 5월, 약 638억5,696만408원)에 달하는 금괴가 있었다. 스컹크는 빙산을 폭파시켜 여객선을 침몰하게 하고 그 틈에 금괴를 가져오려는 계획을 세운 뒤 아틀라스에게 금괴를 훔쳐오라고 시킨다. 그러나 아톰에 의해 계획은 실패로 돌아가고 실패한 아틀라스는 유빙으로 올라온 뒤 아톰과 만난다. 서로 통성명을 한 뒤 아톰은 아틀라스에게
이후 남작의 성으로 돌아온 아틀라스는 리비안부터 찾지만 리비안은 그 전에 남작에 의해 파괴되어 분해된 상태였다.[13] 분노한 아틀라스가 남작을 공격하지만[14] 남작은 아틀라스를 제압하고 도주하나 아틀라스는 남작을 끝까지 추격하는데 그 와중에 남작이 도망치며 쏜 미사일에 왼쪽 다리와 팔이 고장나고 몸통의 외피가 깨져 반파되어버린다. 하지만 아틀라스는 이에 굴하지 않고 남작의 차를 밀어 절벽에 떨어뜨린다.
이후 성으로 돌아와서 자신과 리비안을 고친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모습을 개조하는데, 기존의 어린아이의 모습이 아닌 8등신의
5화에선 모든 로봇들을 모아 인간들을 지배하고 세계의 제왕이 되겠다는 뜻을 품고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지구의 로봇들을 닥치는 대로 납치한다. 이 과정에서 오차노미즈 박사가 아톰에게 선물하기 위해 만든, 아직 작동되지도 않은 아톰의 부모님 로봇까지도 납치한다.[16] 부모님이 납치됐다는 소식에 아톰이 추적하고, 그렇게 납치당한 로봇들과 함께 아틀라스의 비밀 기지가 드러나게 되어 아톰과 재회하게 된다. 아틀라스가 기존의 또래 외형이 아닌 청년의 모습으로 바뀌어 있는 것에 놀란 아톰에게 아틀라스는 자신은 세계의 제왕이 될 것이라며 아톰에게 협력해 줄 것을 부탁한다. 물론 아톰은 부모님들 돌려달라며 물러서지 않자[17] 아톰을 자신이 만든 무기인 에너지를 빼앗는 칼 '제로 세이버'로 해치우려 한다. 그러나 아톰에 의해 해저 기지가 박살이 나고 아톰은 부모님 로봇을 데리고 그곳을 빠져나간다.
9화에선 숲의 급작스런 사막화에 서식하던 동물들도 죽거나 떠나가자 국제 기구에서 사람들을 보내 조사하게 하나 조사자로 파견된 사람들이 하나같이 실종이 되자 아톰이 나선다. 그러나 말을 탄, 검은 두건을 쓴 기사 로봇이 나타나 아톰이 탄 비행선을 격추시켜 사막에 조난당하나 문제의 크리스탈 성을 발견하고 찾아간다. 실종된 인간들을 노예로 부리고 있던 아틀라스가 아톰에게 협력을 요구하나 아톰의 거절과 리비안의 방해로 둘은 다시 우주 공간에서 대결한다. 막상막하로 대결하던 도중, 아틀라스가 치명적인 진동파를 쏘아 아톰을 위기에 몰아넣으나 둘의 싸움을 말리던 리비안이 이 진동에 휘말려 지구로 추락할 뻔한 것을 아틀라스가 다급하게 구해주며 대결은 중지된다.
18화에선 아톰과 학교 친구들이 혜성을 탐사하기 위해 탑승한 로켓을 크리스탈 성으로 납치하고, 자신의 요구를 거절할 때마다 아톰의 친구들을 작아지게 하여 아예 사라지게 만들겠다고 인질극을 벌인다. 그러나 아틀라스에게 협력하는 걸 아톰이 끝까지 거절하자 아톰의 친구들을 본래 크기로 되돌아오게 한 뒤에 로켓에 다시 태워 금성으로 향하게 만든다.[18] 아톰이 필사적으로 성에서 빠져나와 친구들이 탄 로켓을 들고 금성에게서 멀리 떨어지게 하나 자신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며 아틀라스가 추격해오고, 아톰은 탐사하던 혜성의 파편에 로켓을 숨긴 다음 혜성의 파편 지형과 태양의 온도를 적절히 이용, 파편을 렌즈처럼 가공하여 그 빛을 이용해 아틀라스를 저지한다.
이 에피소드에서 그 유명한 체스토를 외치는데, 렌즈에서 뿜어져오는 태양빛을 제로 세이버로 흡수해버리자 아톰이 던진 렌즈를 갈라버릴 때 외친다. 그러나 여기에 정신팔린 동안 이미 다른 곳으로 잽싸게 빠져나간 아톰에게 뒤통수를 맞고 저지당해서 좀 굴욕적으로 끝난다.
그러나 26화는 아톰과 아틀라스가 서로에게 빚을 지어 갚게 되는 유일한 에피소드. 정체모를 로봇 무리가 사람이건 동물이건 건물이고 닥치는 대로 공격하는데, 아톰의 개 점프[19]까지 이 로봇들에게 공격받아[20] 죽어간다. 분노한 아톰이 이 로봇들을 찾아내 싸우지만 그 로봇들도 하나하나 장난 아닌 힘을 가진데다가 여럿이 합동공격을 하여 고전할 정도. 우여곡절 끝에 로봇들의 기지로 가 보니 아틀라스의 연인인 리비안이 작동 정지 상태로 발견된다. 결국 악당 로봇들을 모두 해치우고 리비안을 데리고 탈출한 아톰이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도 팔 하나가 잘려나가 크게 부숴진다. 그 때 아틀라스가 나타나 리비안을 회수한다. 문제의 로봇들은 부하로 써먹기 위해 악의 오메가 인자를 넣었으나 로봇들이 반란을 일으켜, 리비안을 잡아가고 마구잡이로 날뛰었다는 것. 동시에 아톰에게 리비안을 구해줘서 고맙단 인사를 한다. 그 보답으로 아톰의 부서진 머리를 고쳐주겠다고 하지만 아톰은
29화에선 어찌된 일인지 아틀라스의 우주군에게 쫓기던 리비안을 아톰과 우란이 구해주나 리비안은 기억 상실 상태로, 오챠노미즈가 리비안의 메모리 칩을 빼내어 조사하나 보통 기계 구조와 달리 고차원적이고 복잡한 구조라 애를 먹는다. 한편, 북극 쪽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유빙이 녹아 해일이 일어나며 피해를 입히고, 아톰이 파견나가지만 원인을 찾지 못한다. 그러나 리비안이 드디어 기억을 되찾고, 리비안은 아틀라스가 노아 계획이란 걸 세워 그린란드 지하에 기계를 설치하여 모든 빙산을 녹여 지구를 물바다로 만들 생각이라고 알린다. 리비안은 그 음모를 알리기 위해 지구로 왔다가 아틀라스의 부하들에게 추격당하게 된 것. 오챠노미즈가 만들어낸 냉동 양성자 폭탄을 들고 그린란드로 날아간 아톰은 다시 아틀라스와 대결을 벌이고, 아틀라스가 제로 세이버 검으로 아톰을 궁지에 넣으나 하필 아톰이 날린 냉동 양성자 폭탄의 위력을 직격으로 맞고 깊은 빙산 속에 봉인된다.
33화에선 당연히 빙산에 봉인된 아틀라스를 리비안이 해동시키며 시작. 자신에게 이런 굴욕을 입힌 아톰에게 이를 갈며 자신의 제로 세이버와 똑같은 검을 주며 정식으로 대결을 신청한다. 그러나 슌사쿠 선생님이 난입하여 대결은 흐지부지되고, 아틀라스는 3일 뒤에 다시 오겠다고 경고하며 떠난다. 아틀라스에게 겁쟁이로 취급받을까봐 풀죽은 아톰과 달리 오챠노미즈와 슌사쿠는 아톰을 지하 깊이 숨겨 보호하기로 하지만 아톰의 학교 친구들과 우란의 대화를 감청한 아틀라스가 이를 알아낸다. 지하철을 고속으로 폭주시켜 아톰이 이를 저지하도록 만들고, 아톰은 무정차로 폭주하는 전동차가 앞서 달리는 전동차와 충돌하지 않도록 궤도를 바꾸는 동시에 지하 터널에서 아틀라스를 상대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는다. 그러나 아톰이 터널 위를 뚫자 강물이 세어나와 아틀라스는 수몰될 뻔 하고, 겨우 폭주하는 전동차를 멈춰 안도하는 아톰을 공격하려던 아틀라스지만 리비안이 앞을 막아서서
38화에선 어느 매부리코 장군[22]이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을 파괴하기 위해 만들어진 ‘안티 프로톤’ 포를 시험하는 걸 아톰과 오챠노미즈 및 과학자들이 견학하나 오히려 위험성을 감지하고 UN까지 나서 사용 중단을 요구한다. 그러나 장군은 오히려 목성의 위성까지 가서 문제의 포격을 실행하려고 들고, 한편 죽은 줄 알았던 발푸르기스 남작이 오래간만에 아틀라스에게 나타나 리비안을 인질로 잡고 안티 프로톤 포를 가져오도록 요구한다. 장군을 막기 위해 목성으로 가던 아톰은 역시 그 곳으로 온 아틀라스와 대결을 하던 중, 이걸 지켜보던 남작이 형제끼리 싸우면 못쓴다는 식으로 비웃자 이를 들은 리비안이 아틀라스에게 아톰과 그가 같은 설계도로 만들어진 형제라며 싸움을 멈추라고 애원한다. 장군은 둘이 있는 곳으로 안티 프로톤 포를 쏘지만 아틀라스가 제로 세이버 검을[23] 날려 포의 위력을 최대한 흡수하나 위성 조각이 일부 부서져 장군이 탄 비행선을 덮친다. 덕분에 아톰은 무사히 귀환하게 되었고, 아틀라스 역시 아톰과 자신의 관계에 대해 다시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며 종료.[24]
43화에서 언제부터 우주 식민지 개척지가 정체불명 공격을 받아 과학자건 사람들을 마구 죽이는 사건이 터지고, 지구 정부는 아틀라스 짓으로 파악하고 그를 해치우려 한다. 하지만 아톰은 도저히 이해를 못 했다. 리비안이 이를 놔둘리 없는 데다가 아틀라스 본인도 사람을 무차별로 죽이는 건 금했는데[25] 아틀라스가 무차별로 사람들을 죽였다는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에 아틀라스를 파괴하고자 지구에서 지구방위군이 결성된다. 지구방위군의 대장인 길리(성우: 겐다 텟쇼)를 아톰이 막고자 했지만 대장의 동생이 아틀라스의 무차별 공격으로 죽어서 복수심에 빠진 탓에 아톰을 무시하고 손수 전투기를 타고 나선다.[26] 길리 대장이 탄 전투기가 쏜 레이저에 아틀라스가 맞아 부상을 입는데 아톰이 길리 대장을 가로막고 아틀라스를 구하는 순간, 정체모를 적들이 나타나 아틀라스의 부하들과 지구군을 모두 마구잡이로 공격한다. 비로소, 아틀라스도 길리도 지구 측도 우주에서 쳐들어온 인베이더라는 외계 세력이 모든 사건의 흑막인 걸 알게 되었다. 하지만 인베이더들의 수가 엄청났고, 그들의 거대한 모선은 지구보다 더 커서 아톰으로도 지구군 전체로서도 도저히 막을 수 없었다. 그럼에도 길리는 침략자들과 마지막까지 싸우지만 결국 아톰이 보는 앞에서 전투기와 같이 장렬히 전사한다.[27]
숫자 차이가 너무나도 압도적이라 지구군 전투기 부대는 궤멸 상태였고, 모든 게 끝이라고 절망하는 순간, 아틀라스는 아톰과 자신이 같은 설계도로 만든 형제라는 걸 알고 아톰에게 받은 은혜를 갚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자신이 몰고 다니던 크리스탈 성을 담보로 블랙홀을 만들어 우주로부터의 침략자들을 전멸시켜 지구를 구한다.[28] 이를 지켜보던 아톰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틀라스를 “형.... 형!!”이라 부르며 슬프게 울부짖고 이렇게 아틀라스와의 대결 에피소드는 완전히 끝난다.[29]
5. 1980년 10월호 월간「소학교 2학년생」
위의 80년판 애니메이션에 맞춰 리파인된 디자인으로「아톰 대 아틀라스의 권」이라는 단편 에피소드에 등장. 디자인은 80년판 초반의 아동형 디자인과 거의 같으나 캐릭터 설정은 또 완전 딴판으로, 백치미 가득한 꼬마 로봇으로 나온다.
6. 2003년 애니메이션
1980년판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붉은색 계열의 컬러링을 하고 있으며, 원작의 파이프 머리가 리파인되었다. 평소엔 인간 형태이자 원본인 18살 소년 ‘도쿠가와 다이치’[30]로 위장하다가 전투 형태로 변신하는 기능이 있다. 사실상 1980년판의 아틀라스와는 이름만 같을 뿐 외형과 성격, 설정은 완전히 다른 인물이라고 보면 된다.[31]
주 능력은 헤드의 파이프 부분과 동체에서 뿜어져나오는 강력한 전격으로, 어지간한 기계는 이에 닿는 즉시 폭발해버리는 위력을 자랑하며 아톰도 이 능력에 상당히 고전했다. 그 외에 팔꿈치의 실린더에서 레이저를 쏘는 기능도 있고, 아톰에게 한 번 패배하고 텐마 박사의 개조를 받은 뒤에는 아톰처럼 팔에서 암 캐논을 전개해 쏠 수 있게 되었다.
이름이 아틀라스인 이유는 도쿠가와 회장이 젊은 시절 달에서 지구를 처음 보았을 때 느꼈던 감상에 따라 아들의 이름을 다이치(大地)라고 지었는데, 어린 다이치가 생일 선물을 받으며 아버지에게서 그 얘기를 듣고 "그럼 아틀라스네?"라고 말한 것에서 유래됐다.
6.1. 작중 행적
첫 등장은 6화. 다이치는 원래 화가가 되고 싶었으나 기업을 물려받아야 한다는 아버지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32] 점점 삐뚤어진 다이치는 아버지 몰래 폭주족과 어울려 다니게 되는데, 어렸을 때 아버지와 했던 약속이 떠올라 달에 가고 싶다고 우주 공항을 습격하여 달에 가려다가 우주선 사고로 사망했다. 도쿠가와 회장은 이에 텐마 박사를 찾아가 자신의 아들을 살려달라고 애원하고 텐마 박사는 이를 수락한다.[33] 하지만 텐마 박사는 도쿠가와 회장 몰래 다이치에게 아톰을 능가하는 힘을 부여한다.다시 부활한 다이치는 인간일 때 어울려 다녔던 폭주족을 찾아가고, 로봇이라고 비웃는 그들 앞에서 자신의 힘을 보여주며 자신을 아틀라스라고 칭한다. 이후 도쿠가와 그룹의 시설을 하나씩 습격하여 아버지의 골머리를 썩게 하고[34], 시설의 경비 로봇들에게 시비를 걸던 인간 꼬마들도 공격하려 들지만 아톰에게 방해를 받으며 처음으로 그와 조우한다. 스스로 인간의 노예를 자처한다며 아톰을 전격으로 공격하여 순식간에 빈사 상태로 만들지만 방해 말라는 경고를 마지막으로 그냥 물러간다. 이후 도쿠가와 그룹 주주총회에서 본색을 드러내고 잡으러 온 경찰들도 공격하려 했지만 또다시 아톰의 난입으로 실패한다. 압도적인 힘으로 아톰을 압도하지만 어딘가에서 자신을 지켜보던 텐마 박사를 보고 홀리듯 각성한 아톰이 쏜 암 캐논에 맞아 패배했다.[35]
7화에서 바로 텐마 박사를 찾아가 자신을 더 파워 업 시키라고 요구하고, 아톰의 암 캐논에 망가진 오른팔을 개조하여 더 강해진다.[36][37] 그리고 자신의 후계자가 될 것을 강요했던 아버지에 대한 증오로 폭주해 우주 공항을 습격하여 우주선을 타고 달까지 가서 도쿠가와 그룹의 시설을 파괴하려 든다. 그러나 제지하려 온 아톰과 다시 대결하게 되고, 역시 분노한 도쿠가와 회장이 중력 장치를 조절하여 플라즈마 총으로 아틀라스를 공격한다.[38] 그러다가 아틀라스의 망가진 전격포가 잘못 발사되어 시설에 구멍이 생겨 모두가 우주 공간으로 빨려들어가려던 순간, 달 너머 지구를 보고 어린 시절 자신이 어른이 되면 아버지와 함께 달에서 지구를 보자고 한 약속을 다시 떠올려 개심하게 되고, 그렇게 아틀라스는 아버지와 아톰을 구하고 폭사한다.[39]
그러나 37화에서 잠시 부활한다. 텐마 박사와 오챠노미즈 박사에게 원한을 품은 파블로스 박사가[40][41] 소행성 파편 속에 봉인되어 우주를 떠돌던 아틀라스를 발견하는데, 하필 반-로봇파인 아세틸렌 램프의 지원을 받던 파블로스는 세뇌용 넥서스 칩을 아틀라스에게 이식하고, 아틀라스는 아톰을 공격 후 납치하여 파블로스 박사에게 데려간다. 오챠노미즈가 도쿠가와 회장의 도움을 받아 아톰을 찾는 동안[42] 파블로스는 아톰도 세뇌시키려 하나 아톰은 끝까지 저항하며 세뇌된 아틀라스와 다시 대결을 벌이고, 하필 텐마 박사의 방해로 모든 세뇌 칩들이 폭발하자[43] 파블로스는 에어십을 타고 도망친다. 그러나 폭발의 충격으로 에어십 역시 손상을 입고, 아톰은 점점 온도와 압력이 올라가는 에어십으로 날아가 파블로스를 구하려 하지만 폭발을 막을 수 없게 된다. 다행히 정신차린 아틀라스가 뒤늦게 에어십으로 들어와 자신의 에너지 코어를 에어십에 연결하여 잠시 탈출 시간을 벌어주고, 아톰이 파블로스를 데리고 탈출하는 동안 대기권까지 에어십을 끌고 간 아틀라스는 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또다시 폭사한다.
이후 47화, 청기사가 남극에 세운 로보타니아 편에서 또다시 부활하여 청기사의 편에 서서 인간들과 적대한다. 다만 아톰과 적대하는 것은 아니었기에 아톰을 공격하는 청기사의 앞을
2003년판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히메카와 아키라 작가의 만화판에서는 1980년판 애니메이션처럼 아톰의 메인 라이벌 자리를 되찾아 비중이 올라갔으며 원본인 도쿠가와 다이치 시절의 뒷이야기도 더 추가되었다.[44] 진로 문제 때문에 아버지와 갈등을 겪고 삐뚤어져 폭주족들과 어울리는 것은 애니판과 동일하다. 우울에 시달리던 다이치의 버팀목은 투병 중인 어머니와 회장의 비서인 가타리 아저씨 뿐이었으나 아버지가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는 것에 쌓여왔던 분노가 폭발하여 무려 폭주족 차림으로 회사에 쳐들어와 아버지와 회사 사람들에게 다시는 누구의 통제도 받지 않겠다며 선언하고 그대로 폭주한다. 유일하게 다이치와 깊이 친했던 가타리가 자신을 진정시키겠다며 단신으로 쫓아오나 사실 가타리는 반-로봇파인 아세틸렌 램프의 사주를 받은 스파이였고, 이걸 기회로 대기업 회장의 아들을 바이크 사고사로 위장시키기 위해 다이치를 도로 아래로 추락시킨다. 피투성이가 되어 죽어가던 다이치를 데려가 아틀라스로 부활시킨건 다름아닌 텐마 박사.[45]
아톰을 ‘로봇의 왕’으로 각성시키기 위한 시험대 역할로 텐마 박사가 개조했기 때문에 부활한 뒤엔 인간의 친구를 자처하는 아톰을 향한 적개심과 다이치 시절의 억눌렸던 분노를 분출하며 파괴를 일으키는 행적도 애니판과 동일하다. 아이들에게 영웅 취급받는 로봇 쿠스코를 포함하여 다른 로봇들을 조종하며 인간들과 갈등을 일으키지만 아톰의 활약으로 저지당하면서도 아세틸렌 램프같은 반-로봇파의 득세에도 한몫한다. 이후 도쿠가와 화학 공장에서 다시 아톰과 맞붙고 이번엔 정말로 아톰을 파괴 직전까지 몰아가나 텐마 박사가 몰래 입력한 잠금 장치가[46] 발동되어 신체 일부가 박살난다.
빈사 상태의 아들을 소중히 데려가는 텐마 박사를 보고 전부 끝장났단 기분에 절망한 아틀라스는 마지막으로 달에 가고 싶어 망가진 몸으로 달에 도착하지만 하필 아세틸렌 램프 일당이 도쿠가와 달 에너지 공장을 습격하던 중이었고, 설상가상으로 그 곳에 급히 달려온 도쿠가와 회장에게 램프 측이 고용한 파괴 로봇으로 오해받는다. 그러나
7. 기타
2차 창작에선 의외로 엡실론(2003년판)과 커플로 엮이는 경우가 많지만 정작 둘은 2003년판 본편에선 로보타니아 에피소드에 잠시 나온걸 빼면 접점이랄게 없다.(...) 그 외에도 당연히 아톰과 형제 관계 고찰 식으로 엮일 때도 있으며[48] 히메카와 아키라 작가의 만화판 덕분에 쿠스코와 가타리와도 엮이는 경우도 가끔 있다.2001년작 애니메이션 메트로폴리스에선 반군의 일원으로 나와 주인공인 켄이치와 잠시 동행했다. 로봇이 아니라 인간이지만 이 때의 헤어스타일은 63년판 원작과 동일하다. 이 점이 GBA판 철완 아톰: 아톰 하트의 비밀에 반영됐는지 아톰의 학교 친구 켄이치는 이 게임에선 다이치와 친구 관계로 등장한다.
2003년판 애니메이션 방영 전에 예고편 성격으로 짧게 나온 파일럿판에선 붉은색이 아닌 푸른색 디자인이었으며 나이도 18살이 아닌 14살이었다. 탄생 계기는 아톰과 동일하다.
[1]
돌아온 아톰이라는 제목으로 방영했다. 여기서는
박영남이 아톰을 맡았다. 이 판은 미국 수출판인 ASTROBOY를 수입한 것으로, 여기에는 아틀라스의 탄생과 소년 로봇 시절이 나오지 않는다. 덕분에 당시 해적판 다이나믹 콩콩코믹스 로봇 백과에 나온 아톰에서 이 장면들을 본 당시 어린 세대는 더빙판에선 왜 이 장면들이 나오지 않았는지 알쏭달쏭해했다...
[2]
2018년 11월 18일 김일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급사해 애석하게도 지상파 방영 버전 한국 성우 두 사람 모두 정정할 나이에 고인이 되었다. 장정진이나 김일 둘 다 만 51세 한창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후배들을 양성할 나이였다.
[3]
김일과
히야마 노부유키 둘 다
레스톨 특수구조대에서
테오를 맡았다.
[4]
아틀라스와 대결하는 에피소드는 '아톰 vs 아틀라스'라는 대제목이 붙고, 그 다음에 소제목이 붙었다.
[5]
리비안은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었으나 스스로 아틀라스의 곁에 끝까지 남기를 선택했다.
[6]
이 때문인지 아틀라스가 등장하여 아톰을 위협하는 에피소드에서는 리비안 역시 아틀라스를 방해하여 음모를 실패로 돌아가게 한다.
[7]
둘이 같은 설계도로 만들어졌단 것을 암시하듯 아톰은 아틀라스의 존재가 가까워질 때마다 눈이 붉게 빛나며 공명한다. 32화에선 아예 최면에 걸리듯 홀려서 아틀라스가 기다리는 곳에 제 발로 가기도.
[8]
동시에 태어난 쌍둥이 개념으로 보면 타당성이 있다. 일본 관습에서는 쌍둥이의 경우 나중에 태어난 쪽을 손위로 본다. 아니 애초에 아톰의 부모 로봇 부터가 아톰보다 나중에 만들어졌지만 성인형으로 만들어져서 부모가 됐다. 먼저 “성장”해버린 아틀라스를 형이라고 해서 별 이상할 것도 없다.
[9]
작은 곤충로봇을 보내 밤중에 아톰의 설계도를 몰래 찍어왔다.
[10]
아톰보다는
우란에 더 가까운 금발의 헤어스타일에 태닝한 듯한 피부색, 하반신에는 훈도시를 연상케 하는 앞가리개를 입고 있고 어째서인지 가슴에
유두가 있다.
[11]
그러면서도 아톰에게 '난 너를 알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한다. 아톰 역시 아틀라스에게 왜인지는 모르지만 나도 널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12]
이 당시엔 남작의 메이드 로봇으로 아틀라스를 돌봐주는 친구이기도 했다.
[13]
리비안이 남작이 아끼던 조각상을 실수로 땅에 떨어트려 부숴버렸는데 이에 분노한 남작이 리비안을 박살냈다.
[14]
9화에서 아틀라스가 리비안에게 말하길 '남작이 널 부셨을 때, 나조차도 놀랄 정도의 살기를 느꼈었다.'라고 말했다.
[15]
몸이 완전히 바뀐 뒤론 비행도 로봇 말을 타고 날기에 부스터에 의한 비행 능력은 상실했다고 생각하지만 부스터를 겨드랑이 부분으로 옮겼을 뿐이다. 이 부스터로 혼자서 잘만 날아다니고 아톰과 똑같은 손가락 레이저 빔 기능도 남아있다.
[16]
물론 아틀라스는 그게 아톰의 부모님 로봇인지도 몰랐다. 아톰이 부모라고 말하자 비웃으며 로봇에게 무슨 부모가 필요하냐는 말을 했지만.
[17]
이때 아톰이 아틀라스를 거절하는 대사는 원판에서는 "난 네 생각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해. 난 싫어!"이고 북미 더빙 ASTRO BOY도 이를 따랐으나, 그외 국가에 방영되었을 때는 어째서인지 "나는 지구를 지키기 위해 태어났어. 그렇겐 못해!"로 바뀌었다. SBS 더빙판도 후자의 바뀐 대사 쪽을 따랐다.
[18]
이를 지켜보던 오챠노미즈 박사가 금성의 온도는 무려 400도에 달한다고 경악한다.
[19]
우란이 자신처럼 물구나무서기를 못하는 점프를 동물학대 괴롭히자 아톰은 인간이었던 자신, 즉 토비오가 길렀던 강아지니까 소중하다고 말린다.
[20]
점프를 무슨 공마냥 자기들끼리 이리저리 주고받다가 건물 너머로 세게 던지는데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이 장면이 제법 고통스럽다.
[21]
이 때 아틀라스의 어이없어하는 눈이 인상적이다(…).
[22]
일판 기준 도브로프 박사. 데즈카 오사무 작품 단골요소인 높으신 분 계열 악역 캐릭터인 레드공이 모티브다. 성우는
나야 고로.
[23]
에너지를 흡수하는 기능이 있다.
[24]
이 에피소드에서 드디어 남작을 끔살했다. 리비안이 무사히 도망쳐 크리스탈 성으로 돌아가고 곧이어 성 쪽에서 발사한 레이저 포가 남작의 성은 물론 남작까지 문자 그대로 증발시킨다.
[25]
아예 안 죽인다는 게 아니라 무차별로 죽이는 걸 금했을 뿐이다. 남작 같은 경우엔 얄짤없이 삭제시켰다. 자신을 공격하는 지구방위군도 가차없이 공격해 죽였다. 다만, 비무장한 사람이나 자신을 공격할 일이 없는 연구원을 마구잡이로 죽여댔다는 건 아틀라스도 즉시 부정했다.
[26]
출동한 지구군에 대하여 아틀라스는 손수 나서서 지구군 전투기를 해치우는데 아톰이 와서 네가 한 일이 아니지!?라고 하자 아틀라스는 그 자리에서 "그래! 난 무차별로 인간을 죽이지 않는데, 이것들이 날 무차별 살인마로 알고 공격하는군. 이걸 내가 피할 줄 아느냐!"라고 지구군을 공격한다.
[27]
"아톰, 아틀라스를 만난다면 내 대신 내가 사과하는 말을 전해주지 않겠니? 내가 오해하여 그를 공격했으니까 정말 미안하다고…"라는 말을
유언으로 남긴다.
[28]
스스로 희생하여 블랙홀을 만들기 전, 부하 로봇들에게 모두 떠나라고 명령하나 리비안은 남는다. 아틀라스도 놀라 "리비안! 왜 남은 거야!"라고 하지만 리비안은 미소지으며 "아틀라스, 우리가 오래전에 어린 모습일 때부터 약속했잖아요. 마지막까지 당신 곁에 있겠다고."라고 말하고 그 고집을 꺾을 수 없던 아틀라스도 결국 미소를 지으며 둘이 부여안은 채 크리스탈 성과 함께 마지막을 다한다.
[29]
한국 더빙판에서 정미숙 성우의 열연이 돋보이던 장면. 박영남 씨도 열연 잘했다. "형.... 아틀라스 형... 난 형이라고 제대로 부르지도 못했는데..."
[30]
국내명은 ‘한바다’
[31]
2003년판 애니메이션은 아톰과
텐마 박사와의 갈등, 마음을 가진 로봇의 인권 문제를 주로 다루는 데다 1980년판 아틀라스의 포지션은
청기사에게 넘어갔기 때문에 비중이 전보다 굉장히 낮아졌다.
[32]
무려 아들이 보는 앞에서 그림들을 벽난로에 던져 불태워버린다.
[33]
도쿠가와 부자와의 관계에서 자신과 토비오를 떠올렸을 수도 있다. 7화에서 아들을 저따위로 만들었냐고 따지러 온 도쿠가와 회장에게 화를 내기까지 할 정도.
[34]
이 때 다이치는 왜 아틀라스가 그런 짓을 벌이는 건지 아버지에게 걱정스러운 척 떠보지만 ‘그런 쓸모없는 로봇따위 빨리 없애라지-’ 라는 답변을 듣는다.
[35]
그 직전에 아틀라스도 오챠노미즈가 자신을 만들었다는 아톰에게 자신을 만든게
누군지 모른다는 식으로 조롱했었으며 이 에피소드 이후부터 아톰은 토비오와 텐마의 환영과 함께 자신의 정체성을 본격적으로 고민하게 된다.
[36]
텐마는 여기서 더 강화해서 힘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 모른다고 말한다. 강화해주기는 하겠지만, 언제 망가지지 모를 상황이란 것.
[37]
이 때 아틀라스는 텐마에게 뭐 때문에 자길 만들었냐고 물어본다. 아틀라스는 텐마가 아들(토비오)의 기억을 이식한 아톰을 만든 이유가 자기 아버지처럼 '대역이 필요해서'라고 생각해서 그를 비꼬지만, 텐마는 '그 남자는 끔찍할 정도로 나를 닮았어, 아들을 사랑해주지 못했다.'라며 자조 섞인 말을 던진다. 아틀라스는 그의 말에 놀라하며 비꼼을 멈춘다.
[38]
아톰은 아틀라스에게 ‘마음’이 있기 때문에, 사실은 아버지에게 사랑받고 싶어서 이 모든 일이 벌어진 거라며 팩폭 그들을 말린다.
[39]
“인간과 로봇은 친구가 될 수 없겠지만 아톰, 너라면....” 이라는 말을
유언으로 남긴다.
[40]
이름만 파블로스지 외형은
블랙 잭의
닥터 키리코다!
[41]
마음을 가진 로봇을 만들겠단 텐마 박사의 주장에 반대하여 과학성에서 쫓겨났다. 텐마가 물러나자 자신이 과학성 장관이 되리라 생각했는데 그걸 오챠노미즈에게 빼앗겼다고 여기지만 정작 텐마는 파블로스가 누군지 모른다며(...) 그를 더욱 화나게 한다.
[42]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회장은 속죄를 위해 흩어진 아틀라스의 파편들을 모으려 지구 전역을 돌아다녔다. 아들이 폭사하는 순간이 악몽에 나올 정도로 트라우마가 심했던 듯.
[43]
아톰과 싸우던 아틀라스 역시 세뇌 칩의 오작동으로 고통스러워한다.
[44]
다만 이건 작가 측에서 의도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50화 분량의 애니메이션 에피소드를
어른의 사정에 의해 단 3권 분량으로 넣다보니 이렇게 된 것. 때문에 정작 중요한
청기사는 후반부에 단 한 컷만 등장하고, 텐마 박사와의 갈등도 갑작스럽게 전개된다. 플루토는 아예 나오지도 않는다(...). 그리고 애니판에서 이들보다 비중이 적었던 엡실론은 굉장히 예쁜 작화로 등장한다
[45]
때문에 다이치는 실종 처리가 되었고, 도쿠가와 회장은 아들이 어디선가 살아있을 거라며 기업 후계자 자리를 누구에게도 넘기려 하지 않는다. 다이치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으니 가타리 입장에서도 미칠 노릇.
[46]
결정적 순간엔 토비오를 파괴하지 못하도록 아틀라스의 무기 체계를 망가뜨린다. 후에 다이치를 잠시 수리해주던 오챠노미즈의 말에 의하면 무기의 위력은 강하지만 한 장치가 다른 장치들과 복잡하게 연결되어있어 한 곳이 망가지면 다른 장치들도 연쇄적으로 망가지는 구조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반면 아톰은 텐마가 사고로 죽은 토비오를 생각하며 내구성에 중점을 두고 만들었다고 한다. 아톰이 가진 강력한 파워와 대량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안전성, 텐마의 실력을 생각하면 일부로 고장나라고 만든 것이나 다름없다. 애초부터 쓰고 버릴 생각이었던 것.
[47]
하지만 도쿠가와 부자를 없애 그룹을 차지하려던 가타리 역시 얼굴이 너무나 알려졌단 이유로 램프의 부하 닥터 가토에게 뒤통수를 맞고 버림받는다. 다이치 시절의 옛 정이 남아있어서인지 내내 개망나니 같았던 아틀라스도 그런 가타리를 애잔하게 볼 정도.
[48]
아톰과 아틀라스는 80년판 애니메이션과 2003년판 모두 이론적으론 형제가 맞다. 2003년판에선 그 점이 별로 부각되지 않았으나 상술한 만화판에선 아톰이 텐마 박사에게 왜 형제끼리 싸우면서까지 진화해야 하냐며 아틀라스를 구하러 가겠단 대사가 나오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