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11 15:40:49

아악무

1. 개요2. 특징3. 재배4. 기타

1. 개요

Portulacaria afra variegata / 雅樂舞 / [ruby(雅楽, ruby=ががく)]の[ruby(舞, ruby=まい)]

디디에레아과[1] Portulacaria속에 속하는 은행목, 은공손수(Portulacaria afra)의 변종인 다육식물의 일종으로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식물이다. 영어로는 elephant bush이라고 하는데 코끼리가 잘 먹기 때문이다. 아프리칸스어로는 spekboom이라고 한다.

2. 특징

염좌와 닮은 나무 형태의 식물로, 다육질의 잎과 통통한 줄기를 가지고 있다. 핑크아악무라고 해서 잎 끝부분을 탈색시킨 것도 유통된다.[2] 일반 아악무는 개별 잎의 테두리가 흰색이다.

3. 재배

평범한 다육식물처럼 키우면 되는 식물이기는 하지만 우스갯소리라도 ‘삼대 지랄초’나 ‘아악! 하고 죽어버리는 식물’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닌 만큼 난도가 높다. 물은 잎이 마를 때마다 줘야 하며, 광량이 충분히 강해야 하고, 습도가 너무 높거나 물을 너무 많이 주거나 너무 건조하거나 스트레스를 주든가 하면 잎이 떨어져버린다. 블로그 등에서 나오는 설명을 종합해보면, 물을 좋아하는데 과습하면 죽고, 흙은 무조건 통풍과 배수가 잘 되어야 하며, 두는 장소가 충분히 건조하고 빛이 많이 들어와야 한다. 게다가 베란다가 충분히 따뜻하지 않다면 월동이 어려우며[3], 아예 실내에서 키운다면 광량 좋은 식물등 하나를 바쳐야 한다.

이렇게 관리를 잘 한다고 해도 상태가 나빠지기 시작하면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하며, 모든 조건이 잘 맞아야 자라는 식물이기 때문에 초보자가 들였다가 순식간에 잎이 우수수 떨어져서 죽는 경우가 많고, 고수가 들여도 돌연사하는 경우가 많은 식물이다. 키우는 사람이랑 같이 아악하는 식물, 아악하고 돌연사하는 식물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자연적으로 금이 든 아악무도 어렵지만 약품으로 색을 뺀 아악무는 더 어려운데, 색을 뺀 개체는 한동안 엽록소가 없는 흰 잎만 나오기 때문에 에너지 낭비가 심하고, 면역력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노지에서 키울 수 있다면 난이도가 확 떨어지며, 겨울 보온에만 주의하면 된다.

4. 기타

이름에서 연상되는 것과는 달리 의 일종이 아니다. 아악무는 석죽목으로, 십자화목인 무와는 완전히 남남이다.

관리 난도는 높지만 모양이 아름답기 때문에 수요는 많은 편이다. 가끔 아악무가 키우기 쉽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런 사람은 웬만하면 실력이 좋거나 식물등, 또는 직사광선이 잘 들어오는 좋은 베란다가 있거나, 아니면 캘리포니아처럼 그냥 노지에서 키울 수 있는 경우다. 식물 갤러리에서 어려운 식물을 뽑아보라고 하면 항상 나오는 식물이다.[4]

이렇게 어려운 주제에 잘 자라는 곳에서는 다육식물 답지 않게 자라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또한 광합성 형태를 변경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식물인데 아악무는 건조할 때 다육식물 답게 CAM광합성을 하지만, 수분이 충분히 많을 경우 에너지 절약을 위해 C3광합성으로 바꾼다.[5] 이 때문에 남아공 정부에서는 이 식물을 이용해 생태계를 복원하거나 탄소고정을 시도하기도 하고, 원산지인 남아공이나, 기후가 비슷한 캘리포니아에서는 울타리로 쓰기도 하며, 이게 아주 잘 자라는 남아공에서는 은행목/아악무를 먹는다. #

하지만 아악무의 어린 잎은 기공을 닫을 수 없기 때문에, 강제적으로 C3광합성을 하며, 이 때문에 다육식물임에도 성장기에는 물을 많이 먹는다. 그렇기 때문에 성장기에 통풍이 잘 안 되는 상태에서 실내에서 기를 경우, 물이 많이 필요하면서도 과습에는 약한 악순환에 빠진다.

[1] 석죽목에 속한다. [2] 이게 분홍색 꽃처럼 보여서 미니 벚꽃나무라고도 불린다. 당연하겠지만 언젠가는 색이 사라진다. 실제 아악무의 꽃도 분홍색으로 가지 끝에 자잘하게 달린다. [3] 영하 6도까지도 버티지만, 잎이 순식간에 다 떨어져 탈모가 온다 [4] 난이도 때문에 유칼립투스 소포라 와 함께 3대 지랄초로 불리기도 한다. [5] 해당논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