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6 10:02:37

아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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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파일:attachment/아슈.jpg

Kampfgruppe zbv의 주인공 포지션 되시는 인물.

계급은 상병. 외박 도중 차를 놓쳐서 터미널을 어슬렁 거리고 있었다. 제깐에는 혹시 다른 열차가 있나 하고 기다려본 거겠지만 헌병대 눈에는 얄짤 없는 거동수상자. 그런데 헌병대장이 귀찮았는지 그냥 영창 보내면 될것을 zbv로 보내 버린다.

그리고 그에게 지옥문이 열렸다.

첫 등장에 전투복 위에 입는 방한복과 전차병들이 착용하는 검정 약모를 쓴 것으로 보아 정확한 직책은 알수 없지만 원래 전차병이었을 것이다.

도착하자마자 zbv에 맨 처음 와서 맡은 보직은 3호 전차 조종수.
여기서 별다른 교육을 받지 않고 몸이 기억하는 대로 제법 능숙하게 조종하는 것으로 보아 원래 조종수였거나 전차병들의 교육 수준이 우수했던 전쟁 초기부터 참전한 전차병이었음을 추측할 수 있다.

첫 전투에서 멈추지 말고 무조건 달리라는 차장의 명령을 무시하고 앞서 가던 전우들이 파괴된 차에서 탈출해 오는 것을 보고 정차해서 태우려 했지만 정지한 사이 포격을 받아 전차가 파괴된다. 빡친 전차장은 아슈를 죽이려 했으나 코왈스키의 도움으로 겨우 목숨을 건진다. 그 후 부르크하이드 중위의 전차중대에 배속 되어 전차 포수를 맡게 된다.

2번째 전투에서는 이미 그 시절에는 퇴물이 된 3호 전차의 주포 위력이 시망이라는 것을 잘 보여준다. 당장 소련군의 흔한 T-34 하나 못 잡을 정도로 화력이 시망이라 중대가 떼삼사들에게 개발살나고, 아슈가 탄 전차도 피탄돼서 전차장은 죽고 나머지 인원은 탈출하는 와중에 아슈 코왈스키와 힘을 합쳐 전차의 전면기관총좌를 3호 전차의 주포로 명중시킴으로써 유일하게 T-34 한대를 잡아낸다. 전차 포수가 천직이었는지 이때부터 재능에 눈 떠 이후 부르크하이드, 코왈스키와 함께 환상의 팀웍을 발휘하며 싸우게 된다.

슐츠에게 코왈스키와 세트로 갈굼 받는다. 하지만 역시 코왈스키와 함께 슐츠를 엿먹인다. 그리고 코왈스키와 제대로 콤비를 결성해서 일개 보병진지부터 전차까지 때려잡는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때마다 코왈스키에게 목숨을 빚진 적이 많으며 의지하는 경향이 크다. 브란덴부르크 부대와 합동 작전 당시 포로로 잡혀 러시안 룰렛을 당할 때는 무서워서 벌벌 떨었다.

그래도 의리가 있는지 부상을 당해서 특전대에서 벗어나서 본국으로 후송될 상황에서도 다시 특전대를 찾아오기도 하며, 마지막에는 그 동안 자신을 구해주었던 코왈스키를 들쳐 업고 적진을 지나 석호에 있는 교두보에 도착하였으나 코왈스키는 이미 죽어 있었다. 하지만 아슈는 부르크하이드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코왈스키 시체를 업은채로 바지선에 탑승한다.

슈타이너 소령의 명령으로 부하들의 안전한 후퇴를 위해 자신을 희생해서 적 전차를 막으려 배에서 내리는 부르크하이드를 큰 소리로 불러보지만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마침내 부대가 탄 배는 안전하게 독일군 수중에 있는 도시에 도착하게 되지만 Zbv의 잔여 병력들은 곧바로 재편성되어 다른 형벌 부대로 흡수된다. 이때 아슈의 얼굴은 엄청난 고난에 찌든, 비장함이 가득한 표정 뿐이었다.

참고로 덧붙이자면 아슈가 도착한 도시의 이름은 쾨니히스베르크였다. 1945년 3월의 이야기다. 1945년 동프로이센 전역을 아는 밀덕이라면 그저 눈물만이 앞을 가릴 뿐....

작중 내내 마음이 여리고 약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나중에는 사람 얼굴이 완전히 바뀌어 버리며, 눈도 초점을 잃은 맛이 가버린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 아슈는 전쟁 속에서 파괴되어가는 평범한 인간군상의 모습을 잘 표현해준다.

zbv의 부대 특성은 시간벌기용이므로 정예화된 군인까지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 그냥 자리 비면 아무나 끼워 넣는 거라서 일단 사지 멀쩡하고 정신상태 괜찮으면 된다. 아슈의 경우 이 쪽에 적응을 잘한 것일뿐. 부르크하이드-리더십, 아슈-능력, 코왈스키-인간병기 이런 삼박자가 잘 맞아 떨어져서 부대 내 최강의 조합이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