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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노이와토에서 나오는 아마테라스 |
1. 개요
天岩戸직역하면 '하늘의 바위굴'이라는 뜻으로 일본의 태양신 아마테라스가 남동생 스사노오의 횡포에 질려서 파업을 선언했을 때 틀어박혔던 동굴이다.
전승에 따라 미야자키현의 타카치호초에 있는 동굴이 아마노이와토라고 여겨지며, 아마노이와토 신사가 그곳에 있다.
2. 신화
스사노오는 하늘나라인 타카마가하라(高天原)에서 지내면서 계속 말썽을 부린다. 논두렁을 허물고 도랑을 메우거나, 아마테라스의 어전(御殿)에 오물을 뿌리는 등 온갖 못된 짓을 저지른다. 아마테라스는 "스사노오가 도랑을 메운 것은 땅이 아깝다고 생각해서이며, 오물을 뿌린 것은 술에 취해 토한 것이다."라며 남동생을 감싸준다.그런데 어느날 아마테라스가 베틀에 앉아 옷감을 짜고 있을 때, 스사노오가 건물의 지붕을 뚫고 가죽을 벗긴 말을 던졌다. 이에 직녀(織女)가 놀라서 북(옷감을 짜는 도구)에 음부(陰部)가 찔려 죽는 사건이 일어났다. 아마테라스는 마침내 크게 분노하여 아마노이와토라는 동굴에 틀어박혔다. 그렇게 태양이 모습을 감추게 되어, 타카미무스비 신의 하늘도 지상도 암흑에 휩싸이고 재앙이 들끓었다.
이에 모든 신들이 아마테라스를 나오게 하기 위해 분투한다. 지혜의 신인 오모이카네의 방안대로 우선 닭들을 모아서 울게 하고, 대장장이의 신인 아마츠마라(天津麻羅)와 거울의 신인 이시코리도메(伊斯許理度売命)에게 아마노야스가와(天の安河)에 있는 광산의 철로 야타노카가미(八咫鏡)를 만들게 했다. 타마노오야(玉祖命)는 야사카니노마가타마(八尺瓊勾玉)를 만들도록 했다.
아메노코야네(天児屋命)와 후토다마(布刀玉命)에게는 숫사슴의 어깨뼈와 벚나무로 점을 치게 했다. 후토다마가 비쭈기나무를 뿌리째 뽑아서, 가지에 야타노카가미, 야사카니노마가타마, 직물을 걸고서 고헤이로 삼아 들었다. 아메노코야네가 축사를 하고 힘의 신인 아메노타지카라오(天之手力男神)가 동굴 입구 옆에 숨었다.
아메노우즈메는 아마노이와토 앞에서 큰 통[1]을 뒤집어 그 위에 올라가 앞섶을 풀어헤치고 음부를 드러낸 채 춤을 추었는데, 이를 본 팔백만의 신들이 일제히 크게 웃었다.
동굴 속에서 이를 듣고 이상하게 여긴 아마테라스가 "내가 동굴에 들어가 어둠이 되었는데 어째서 아메노우즈메는 즐겁게 춤추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아메노우즈메가 "당신보다 존귀한 신이 나타나 기뻐하고 있는 것입니다"라고 대답했다.
더욱 이상하게 여긴 아마테라스가 급기야 동굴 문을 열고 고개를 내밀었는데, 이때를 놓치지 않고 문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아메노타지카라오카미가 아마테라스를 잡아 끌어 아마테라스를 동굴 밖으로 꺼내고, 후토다마노 미코토가 동굴 입구에 금줄을 쳐서 아마테라스가 다시 들어가지 못하게 막았다. 이로 인해 세상에 빛이 돌아오게 되었다.
한편 이 소동에 대한 대가로 스사노오는 수염과 손발톱이 잘리고 타카마가하라에서 추방당했다.
3. 대중매체에서
- 이부키 스이카의 스펠카드 중 하나로 나온다.
- 볼사리노의 기술 중 하나로 등장한다.
- 유희왕에서도 스피릿 몬스터로 등장한다. 아마노이와토(유희왕) 문서 참조.
[1]
우케후네(誓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