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000000><colcolor=#fff> 아릭 카길 Arryk Cargy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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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아릭 카길 (Arryk Cargyll) |
가문 | 카길 가문 |
생몰년 | AC 89 이전 ~ AC 129 |
형제 | 쌍둥이 에릭 카길[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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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불과 피의 등장인물. 용들의 춤 당시 녹색파의 편을 든 킹스가드로 에릭 카길의 쌍둥이.2. 행적
카길 가문 출신. 비세리스 1세 시절 부터 복무하던 킹스가드로 용들의 춤 시기에는 아에곤 2세를 지지하였다.비세리스 1세가 사망하고 아에곤 2세가 즉위하자 아릭은 아에곤 2세의 녹색파를 지지한다. 그러나 쌍둥이 형제 에릭 카길 경은 이에 반발해 라에니라 타르가르옌의 흑색파를 지지하며 라에니라와 그녀의 측근들이 있는 드래곤스톤으로 향했다.
이후 킹스가드 사령관이자 녹색파의 핵심인물인 크리스톤 콜 경은 아릭 경이 쌍둥이이자, 흑색파에 속한 에릭 경과 똑같은 외모임을 이용하여 드래곤스톤으로 잠입하란 지시를 내린다. 그러나 드래곤스톤의 성으로 잠입한지 얼마 안 되어 에릭에게 들켜버리고 결국 목숨을 건 싸움 외엔 돌파구가 없음을 깨닫자마자, 바로 검을 빼들며 형제끼리 자신들이 서로를 얼마나 사랑했는지에 대해 울부짖으며 죽음의 사투를 벌인다. 결국 한 시간 가까이 혈투를 벌이다가 카길 형제는 서로의 품에 안겨 눈물로 뺨을 적신 시체로 발견되었다.
궁정 광대 머시룸의 더 짧고 저속하며 훨씬 끔찍한 기록에 의하면 아릭과 에릭은 형제간의 우애는 커녕 서로 배신자에다 반역자라고 욕해대면서 싸우다가, 에릭이 아릭의 오른팔을 거의 잘라버리고 이에 아릭도 쓰러지면서 에릭의 하얀 망토를 낚아채 끌어당겨 단검을 그의 배에 깊숙이 찔러 넣었다. 드래곤스톤의 경비병들이 도착했을 때 아릭은 이미 죽어있었고 에릭은 배에 입은 중상으로 죽을 때까지 극심한 고통에 비명을 지르고 반역자 형제에게 저주를 퍼붓다가 나흘 후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
3. 하우스 오브 드래곤
드라마판 배우는 루크 티튼서. 에릭 카길과 쌍둥이라는 설정답게 실제로도 에릭 역의 배우 엘리엇 티튼서와 일란성 쌍둥이다.형제와 함께 아에곤 왕자를 찾는 중에, 아에곤의 곁에서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봐온 에릭으로부터 아에곤의 실체에 대해 알게 된다. 아이들을 투견으로 쓰는 투기장에 방문하는 것도 모자라 사생아까지 만든 것에 경악하지만, 그래도 아에곤이 왕이 되어선 안 되니 뭐라도 해야 한다는 에릭과 달리 자신들은 이미 왕가에 서약을 했으며 이런 일은 수관에게 보고하면 된다고 말하는 등 왕국의 평화를 위해서라면 누가 왕이 되든 상관없다는 입장이다.
시즌 2 1화에서는 레드 킵의 방공망을 지휘하며 등장한다.
카길 형제의 마지막.
2화에서는 늦은 아침을 먹다가 크리스톤이 아릭의 하얀 망토가 더럽다고 당장 교체하라고 시비를 걸자 사과하고 바로 떠난다. 그러나 전날 아에곤에게 갈굼받고 알리센트와의 부적절한 관계 때문에 심기가 불편했던 크리스톤이 재해리스가 죽었을 때 어딨었냐고 재차 캐묻자 자신은 아에곤과 함께 있었다고 답한다. 그 시간에 왕비를 경호할 생각은 하지도 않았냐고 억지를 부리면서 화를 냈지만 오히려 아릭은 크리스톤에게 당신은 그럼 뭘하고 있었습니까?라고 정곡을 찌른다. 그동안 뭘하고 있었는지 아는 사람들이 보면 참으로 웃기는 촌극. 크리스톤은 잠시 할말을 잃지만 이내 방향을 바꿔 그의 동생 에릭을 배신자라고 부르며 아릭의 충성심도 의심스럽다고 말한다. 이에 아릭도 더는 못 참고 미친놈이라고 화내지만 결국 충성심을 증명하기 위해 삼엄한 경계의 드래곤스톤으로 침투해 라에니라를 암살하라는 명을 받고 떠난다.[2]
에릭과 똑같은 외모를 이용해 라에니라 침실까지 잠입하는 데는 성공했지만[3], 결국 쌍둥이 형제 에릭 카길가 쫓아온 탓에 형제 간의 싸움을 벌이게 된다. 서로 배신자라고 부르면서도 여전히 사랑한다고 절규하며 처절하게 싸우다가 결국 패배하여 사망한다. 그 직후 친형제를 직접 죽인 것에 절망한 에릭도 뒤따르듯 배에 검을 꽂아 넣어 자결한다.[4][5][6] 그렇게 한날한시에 같이 태어난 두 쌍둥이는 죽음도 한날한시에 같이 맞이하고 말았다.
여담으로 배우 루크 티튼서는 에릭 카길역의 배우 엘리엇 티튼서가 코로나19에 걸린 사이 에릭 카길 역을 대신 맡아 라에니라의 대관식에서 왕관을 바치는 연기를 했다. 물론 일란성 쌍둥이다보니 문제는 없었지만 굉장히 기묘한 장면이라고 할 수 있겠다.
[1]
같은
킹스가드의 일원이기도 했다.
[2]
임무가 사실상 자살 임무이기도 하고 동생의 외모를 이용한 암살은 명예롭지 못하다고 항명했지만 크리스톤이 여차하면 전쟁을 막을 수 있는 기회라고 설득하자 결국 받아들인다.
[3]
오토 하이타워가 크리스톤 콜의 계획을 두고 "장난(prunk)"라고 조소했는데, 에릭이 제 때 오지 않았다면 정말로 아릭이 라에니라를 암살할 뻔 했다. 아무래도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서 핍진성을 희생한 것으로 보인다.
[4]
여기서 연출상의 오류가 나오는데 다리를 베인 것은 에릭이고 그런 에릭을 아릭이 베었는데, 갑자기 아릭이 에릭처럼 라에니라에게 용서를 빌고 죽었다. 촬영 중에 서로 헷갈린 듯.
[5]
해외 팬들 사이에서는 정말로 마지막에 살아남은 형제가 에릭이 아니라 아릭이었을 수도 있다는 가설도 돌았다. 처음 다리를 베인 건 에릭이었지만 이후 아릭도 베였고, 둘이 엎치락뒤치락해 누가 누구인지 구분할 수 없게 되었다. 도중에 난입한
로렌트 마브랜드도 에릭이 누군지 구분하지 못했고 형제 중 한 명이 죽었을 때 끝까지 경계를 풀지 않았다. 만약 마지막에 살아남은 게 아릭이었다면, 충성심에 대한 압박과 지켜야 할 왕족을 죽여야 하는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끝내 자기 친동생까지 죽여 정신이 완전히 붕괴했기에 라에니라에게 용서를 구하고 자살했다는 것도 아귀에 맞는다. 그러나 살아남은 형제가 자결하기 직전 라에니라를 'My princess'가 아니라 'Your Grace', 즉 여왕 폐하라고 부른 걸 감안하면 그래도 에릭이 살아남았던 게 맞다고 봐야 한다. 그동안 아에곤을 킹스가드로서 충직하게 섬겨온 아릭이 살아남은 거였다면, 자신의 주군이 아닌 라에니라를 폐하라고 부르진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6]
이를 두고 촬영상의 오류가 아니라 일부러 혼동스럽게 연출해서 시청자들도 작중 인물들의 혼동에 공감하도록 만들었다는 추측이 있다. 리액션 영상들을 보면 시청자들이 누가 아릭이고 누가 에릭인지 집중하다가도 금방에 누가 누군지 헷갈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