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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연 로번/클럽 경력/FC 바이에른 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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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연 로번
2009-2019
파일:로번 뮌헨 계약.jpg
▲ 2009년 계약 당시
소속팀 <colbgcolor=#ffffff,#191919> FC 바이에른 뮌헨 ( 분데스리가)
등번호 10
기록
파일:분데스리가 로고.svg
201경기
99득점 53도움
71경기
26득점 11도움
파일:DFB-포칼 로고.svg
32경기
16득점 16도움
파일:DFL-슈퍼컵 로고.svg
4경기
3득점 1도움
파일:UEFA 슈퍼컵 로고_white.svg
1경기
합산 성적
309경기
144득점 81도움
1. 개요2. 이적
2.1. 2009-10 시즌2.2. 2010-11 시즌2.3. 2011-12 시즌2.4. 2012-13 시즌2.5. 2013-14 시즌2.6. 2014-15 시즌2.7. 2015-16 시즌2.8. 2016-17 시즌2.9. 2017-18 시즌2.10. 2018-19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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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르연 로번 FC 바이에른 뮌헨 경력을 소개하는 문서

2. 이적

2009년 8월 28일, 로번은 €25M의 이적료로 FC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하였다. 이후 10년 동안 바이언의 오른쪽 날개로 대활약했으며, 프랑크 리베리와 함께 로베리로 불렸다.

2.1. 2009-10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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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시즌에 로번은 왜 자신이 월드클래스 윙어인지를 보여줬다. 바이에른에 오면서 부상빈도가 급격히 줄어든 로번은 본래 특기인 왼쪽이 아닌 오른쪽에서 뛰는데도 경기 하나하나 당 스페셜을 찍었다. 프랑크 리베리와 함께 이른바 로베리 콤비로 바이에른에서 그야말로 훨훨 날아다니는 대 활약으로 작년 볼프스부르크에 우승을 내준 바이에른 뮌헨을 다시 분데스리가 정상의 자리로 끌어올렸다. 기복이 심한 중앙 수비, 리베리의 폼 하락, 마리오 고메스의 부진등 여러 악재가 있었지만 바이에른 뮌헨에는 로번이 있었다. 특히 챔스에서 피오렌티나와 맨유를 격침시키는데 그의 왼발이 공이 컸다. 오죽하면 자기 힘으로 팀을 억지로 끌고 올라갔다고 해야 할 정도였다.

물론 이 표현은 챔스 한정일 뿐 시즌 내내라고 보기는 어렵다. 경기 출장수의 문제로부턴 절대 벗어날 수 없다. 챔스 시즌 때 신기하게 부상에서 벗어나긴 했고, 확실히 클로제와 루카 토니가 부진하긴 했고, 중앙 수비도 안 좋긴 했지만 부상에 시달리던 리베리도 어쨌든 보통 분데스 1류 윙어 정도는 뛰었고, 땜빵으로 알틴톱과 뮐러가 좋은 활약을 보여줬으며 특히 토마스 뮐러는 포텐이 빵 터졌고, 공격수 4옵션 정도로 생각했던 올리치가 펄펄 날았다. 바트슈트버도 이 시즌의 수비력은 괜찮았으며, 부트가 완전히 주전 골키퍼로 자리잡아 그냥 분데스 중상위권 정도의 수비력은 됐다. 로번이 퍼즐의 마지막 조각은 될 수 있을지 몰라도, 바이에른의 리그나 챔피언스 리그에서 가장 공이 컸다고는 볼 수 없다. 요약하면 로번의 왼발의 공이 매우 혁혁하지만 인저리프론의 한계상 시즌 전체로 보면 핵심이라고 보기 어려웠다는 것. 공격진에선 뮐러와 올리치, 수비진에선 필립 람, 골키퍼 부트, 중원에선 반 봄멜과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이 시즌의 핵심이었다.

어쨌든 챔스에서의 활약을 보면 16강전, 홈에서 2대1로 승리 후 피오렌티나 원정에서 요베티치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3대1로 끌려가 탈락하나 싶더니, 로번이 오른쪽 윙에서 3~4명 사이를 재끼며 중앙으로 치고들어와 28m정도 되는 거리에서 쏜 왼발중거리가 그대로 파포스트 구석으로 빨려들어가며 3대2로 추격, 원정 다득점으로 8강에 진출했고, 8강에서 만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도 피오렌티나 전처럼 홈에서 2대1 승리(1차전은 부상으로 결장), 원정에서도 나니의 맹활약에 3대1로 끌려가다 후반 프랑크 리베리가 올려준 긴 코너킥을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해 이 중거리슛이 반데사르 골키퍼도 손 쓸수없는 코너로 빨려들어가며 3대2로 추격해 원정 다득점으로 4강에 진출했다. 그야말로 그의 필살기가 팀의 절체절명의 위기상황마다 터져준 셈이다.
불과 1주일 뒤, 리그 선두를 다투던, 바로 전 시즌 볼프스부르크를 우승시킨 마가트가 이끄는 샬케와 DFB-포칼 4강에서 만났고, 이 날도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쇼와 체력 문제로 고전하던 바이에른을 연장 후반 112분, 홀로 60m를 돌파해 본인의 트레이드 마크인 컷팅 인사이드 후 왼발 슛으로 결승골을 넣어 팀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4강 올랭피크 리옹과의 1차전 홈경기에서도 30m정도 되는 왼발 중거리슛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결승 인테르전도 혼자 상대의 왼측면을 농락하며[1] 수많은 찬스를 만들었으나 무리뉴의 수비 전술과 세자르 골키퍼의 선방쇼에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 외 지난 시즌 디펜딩챔피언 VfL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도 데뷔전 멀티골, 후반기에서도 왼발 논스톱 중거리로 골을 넣어 승리를 이끌었고, 위에서 언급했듯 FC 샬케 04와의 DFB-포칼 4강전에서도 연장후반 중앙선 아래 자기 진영에서부터 엄청난 스피드로 차례로 4명을 재끼고 들어가 결승골을 넣어 팀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브레멘전에서도 PK 선제골을 성공시키는 등 활약했고 34라운드 헤르타 베를린 원정에서도 팀 공격을 캐리하며 3대1 승리, 더블 우승을 확정시켰다.

2009/10시즌: 37경기 23골 8도움
대회 경기 선발 교체 득점 도움
분데스리가 24 18 6 16 7
챔피언스 리그 10 8 2 4 0
DFB-포칼 3 3 0 3 1
합계 37 29 8 23 8

2.2. 2010-11 시즌

파일:arjen-robben-fc-bayern-munchen-2011-1592577076-41847.jpg

부상을 참고 결승전까지 뛴 월드컵 이후 다시 장기부상을 끊는 바람에 전반기를 거의 날려먹었다. 심지어 같은 시기에 리베리까지 드러누웠는데 거기에다 팀 수비진들도 초토화됐고 운도 지지리도 안따라줘서 한때 9위까지 쳐지기도 했다. 그야말로 이 시즌 바이에른의 전반기는 역대급으로 최악이었다.

그나마 1월 휴식기 이후 로번이 먼저 복귀했고, 로번과 번갈아 차례로 부상당하던 리베리도 복귀해 로베리 라인이 완성되자 호펜하임을 4대0으로 털어버리고 지난 시즌 결승전 상대 인테르 원정에서도 마리오 고메즈의 결승골을 만들어내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16강 2차전은 바이에른 팬들은 기억하고 싶지도 않은 말도 안 되는 역전패를 당해 8강 진출이 좌절됐고[2], 포칼도 4강 샬케전에서 마누엘 노이어의 원맨쇼에 1'0으로 패해 무관 위기에 놓인데다 3, 4위권을 하노버 96과 줄타기 경쟁하며 챔스권도 장담못할 지경에 놓였다.[3] 결국 루이 판 할이 경질되고 안드리스 욘커 감독대행 체제하에서 로베리 라인의 하드캐리로 함부르크, 묀헨글라트바흐, 레버쿠젠 등 쟁쟁한 상대들을 차례로 무너뜨리며 3위를 차지, 챔스 플옵 진출권을 보존하는데 성공했다.

정말 다른 게 문제가 아니라 그저 부상이 문제. 그러나 이 좋은 스탯에도 불구하고 충성 언플을 안 하며 뮐러, 슈바인슈타이거, 람 등 자주 팀원들이랑 다투고 개인플레이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어 한국 팬들 사이에선 그냥 보내고 리베리 팍 밀어주는 게 낫지 않냐는 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2010/11시즌: 18경기 13골 9도움
대회 경기 선발 교체 득점 도움
분데스리가 14 13 1 12 8
챔피언스 리그 2 2 0 0 0
DFB-포칼 2 1 1 1 1
DFL-슈퍼컵 - - - - -
합계 18 16 2 13 9

2.3. 2011-12 시즌

파일:external/www2.pictures.zimbio.com/FC+Bayern+Muenchen+v+Chelsea+FC+UEFA+Champions+AAG2ptNQzfTl.jpg

11-12 시즌 초에도 탈장 수술로 전반기 가끔 교체로 나올 뿐 대부분을 결장하다가 후반기에 돌아와서 활약했다. 바이에른은 시즌 중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의 장기부상으로 중원사령관을 잃자 팀이 전체적으로 흔들렸고, 토니 크로스가 그를 대체하기엔 아직 미숙했다.

하지만 로베리 마리오 고메스는 건재했고, 11-12시즌부터 리베리의 전성기가 시작되면서 로베리 라인은 안정적인 양학과 챔스에서의 맹활약으로 1, 2월 동안 이어졌던 부진을 만회하며 차츰 우승권에 근접한다. 마르세유 원정에서도 맹활약을 펼쳤고 4강 레알 마드리드와의 2차전에서도 합계점수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팀을 구했다. 그리고 승부차기끝에 레알을 제압하고 챔스 결승 진출이 확정되고 얼마 후 UEFA 챔피언스 리그, UEFA 유로 2012 모두 우승할 경우 은퇴한다고 아내와 어머니에게 그리 약속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결말은 로번에게 매우 참혹했는데, 분데스리가 30라운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이 시즌 리그 우승을 건 승점 6점짜리 단두대 매치에서 1대0으로 밀리던 상황에서 후반에 얻어낸 페널티킥을 실축했으며, 경기직전 토마스 뮐러가 절묘하게 찔러준 볼을 거의 1대1이나 다름없는 쇄도 상황도 하늘로 날려버리며 역적이 됐다. 결국 1:0으로 패하며 승점이 6점차가 되면서 우승권에서 멀어졌고 2년 연속 리그 우승을 도르트문트에게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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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FC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도 연장 전반에 프랑크 리베리가 자신의 부상과 맞바꾸며 얻어낸 페널티킥을 도르트문트전과 똑같은 방향 똑같은 장면으로 페트르 체흐에게 막혀 또 실축했고, 결국 승부차기 명단에서도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 거기에 패배까지하면서 완벽하게 역적이 됐다. 이로써 리그와 챔스, 컵대회까지 모두 준우승에 그치는 트리플 러너업의 주범으로 찍히게 되었고, 그리하여 며칠 뒤 네덜란드 국대와의 친선경기에서도 바이에른 팬들한테 신나게 까이면서 결국 용두사미에 그치고 말았다.

2011/12시즌: 36경기 19골 6도움
대회 경기 선발 교체 득점 도움
분데스리가 24 18 6 12 5
챔피언스 리그 8 7 1 4 1
챔피언스리그 예선 1 1 0 1 0
DFB-포칼 3 3 0 2 0
합계 36 29 7 19 6

2.4. 2012-13 시즌

파일:Robben.jpg
2012-13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후반 44분경 결승골을 넣은 직후.

일단 독일 슈퍼컵에서는 슈멜처가 지키는 상대 측면을 그야말로 완전히 농락해 팀을 완전히 하드캐리하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 2대1 승리의 수훈갑이 되며 작년 치명적인 PK실축에 어느정도 사죄하나 싶었는데, 얼마 지나지않아 다시 부상으로 어디론가 사라지고 말았다. 여느때처럼 복귀만 한다면 예전처럼 좋은 폼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안타깝게도 이번에는 이 부상이 폼 하락으로 이어져버렸다.

그 동안 로번의 가장 큰 장기였던 드리블 돌파 및 인사이드 컷팅 후 중거리슛의 패턴이 정형화되었고 나이를 먹고 거듭된 부상으로 인해 예전보다 폭발력도 떨어진 상태임에도 매크로 돌리면서 삽질만 거듭하다 서브로 전락했다. 사실상 12-13시즌 전반기와 지난 시즌 막바지를 묶어서 2012년 한 해는 그야말로 로번에게 최악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로인해 전반기는 부상 복귀후에도 몇 경기 뛰지도 못했으며 후반기에도 리그에서 주로 중요도가 떨어지는 경기에 선발로 나와 양학하거나 교체로 나오거나 아예 결장하는 일이 잦았다.

하지만 프랑크 리베리가 징계로 빠졌던 DFB-포칼 8강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서 선발로 출장해 멋진 중거리슛으로 결승골을 넣어 팀의 1대0 승리를 이끌더니 챔스 8강 1차전 유벤투스 FC전에서 토니 크로스가 전반 15분만에 부상당하며 시즌아웃되자 주전으로 승격했다. 토니가 뛰었던 16분동안 오히려 마르키시오 - 피를로 - 비달의 중원에 고전하던 바이에른이 갑자기 공세를 퍼붓는 경기로 완전히 분위기가 바뀌어버렸다. 결국 1, 2차전 모두 2대0으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이후 리그에서도 평타 이상의 활약을 매경기 치러주고 있다. 매크로는 여전히 골로 이어질 확률이 드럽게 낮고, 탐욕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거 같은데 그 탐욕이 태생적이라는 걸 보여줄 뿐이다. 그래도 워낙 클래스가 클래스라 상대편의 측면은 충분히 유린한다. 다만 유린하고 나서 어정쩡한 타이밍에 패스나 크로스를 하거나, 패스하면 더 확률 높은 타이밍에 탐욕질해서 그렇지..그래도 경기를 거듭하며 슬슬 폼이 올라오더니 FC 바르셀로나와의 대망의 챔스 4강 1, 2차전에서 모두 한 골씩 기록하여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2차전에서의 득점은 매크로 그 자체였다.
파일:동년배인줄.jpg
2013년 5월 26일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데어 클라시커로 열린 대망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로만 바이덴펠러 골키퍼와의 1:1찬스를 두번이나 놓치면서 또다시 결승 울렁증이 발동되나 싶었는데.. 후반전에 토마스 뮐러와 위치를 바꿔서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도르트문트의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면서 후반 14분 마리오 만주키치의 선제골을 어시스트 했으며 일카이 귄도안의 페널티킥으로 인해 1 : 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44분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팀에 빅 이어를 안겨준다. 역대 결승전에서 24번의 슈팅을 날렸으나 0골을 기록하는 결승 울렁증을 말끔히 씻어내며 1골 1도움을 기록, 팀을 유럽 정상에 올렸고, 자신도 작년의 실축과 설움이 생각났는지 첼시전에 같이 실축했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와 그라운드에 엎드려 기쁨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고,[4] 경기 종료 후 결승전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되었다.[5]

VfB 슈투트가르트전에서도 상대 측면을 잘 휘저으며 마리오 고메스의 추가골에 관여, 3대2 승리를 이끌고 트레블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2012/13시즌: 31경기 13골 11도움
대회 경기 선발 교체 득점 도움
분데스리가 16 11 5 5 5
챔피언스 리그 9 7 2 4 2
DFB-포칼 5 5 0 4 3
DFL-슈퍼컵 1 1 0 0 1
합계 31 24 7 13 11

2.5. 2013-14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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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4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수장으로 펩 과르디올라가 부임하게 될 것임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이 로번의 방출을 예상했다. 패스를 중시하는 펩의 스타일 상, 로번은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연계보다는 마무리에 강점이 있는 마리오 고메스 ACF 피오렌티나로 이적해버렸다. 그러나 2013년 9월 기준으로 현재 로번은 펩의 황태자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거의 주전으로 나오고 있다.[6] 안그래도 12-13시즌에 뮐러에게 주전 자리를 빼앗기고, 펩이 오면 아예 내쳐질 걱정에 각성이라도 한 것인지, 최근 로번은 이전과는 달리 훌륭한 팀플레이를 보여준다.[7]

챔피언스리그 32강 2차전 맨시티 원정에서는 리베리와 함깨 상대의 측면을 유린하며 3-1 승리를 이끌었고 로베리 모두 한골씩 기록했다.

11월 24일 도르트문트 원정에서도 한골을 기록했는데 이러면 최근 도르트문트전 5경기 6골 1도움이다.[8]

이번시즌 로번의 행보는 가히 제2의 전성기라고 할 만 하다. 오히려 시즌 중반 리베리가 부상으로 인해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동안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바이에른의 승승장구를 이끈 건 다름아닌 로번이었다.

챔피언스 리그 8강 2차전에서는 전매특허 플레이로 쐐기골을 터뜨리며 4강 진출을 견인하였다.

팀은 리그는 우승컵을 차지했지만 챔피언스리그는 4강에서 멈춘 상황에서, 남은 한 대회인 DFB-포칼 결승에서 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랑 맞붙었다. 그리고 로번은 연장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어 다시 한 번 도르트문트 킬러의 포스를 보여줬다.

2013/14시즌: 45경기 21골 14도움
대회 경기 선발 교체 득점 도움
분데스리가 28 20 8 11 6
챔피언스 리그 10 10 0 4 4
DFB-포칼 5 5 0 4 4
DFL-슈퍼컵 1 1 0 2 0
UEFA 슈퍼컵 1 1 0 0 0
클럽 월드컵 - - - - -
합계 45 37 8 21 14

2.6. 2014-15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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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전 경기 풀타임 출전 이후로도 바이에른 경기와 네덜란드 A매치 모두 잠깐의 부상을 제외하고는 전부 선발출전했다. 출전하는 경기마다 어마어마한 활동량을 보여준 건 덤. 게다가 탐욕이 없어지다보니 드리블 패턴이 엄청나게 다양해졌다.

기존의 매크로 슈팅은 위력이 한층 강력해져서 돌아왔고,[9] 중앙으로 페인팅을 걸고 사이드로 돌파해 크로스를 올리거나 반대로 중앙으로 돌파하면서 매크로 슈팅하려는 페인팅을 걸면서 사이드로 볼을 뿌려주기도 한다. 세계 최고속 드리블러의 패턴이 이렇게 다양해지니 예전처럼 매크로 경로에 수비를 배치해 각을 차단하는 방식으론 절대 로번을 막을 수 없게 됐다. 실제로 분데스리가 중하위권팀들은 로번 단독돌파만으로도 수비가 붕괴되는 장면이 여러 번 포착되기도 했다. 메날두처럼 맨마킹으론 수비가 불가능하다고 평가해도 될 정도의 능력을 보여줬다. 오히려 골게터로서 마무리하는 역할에 집중하는 호날두나 공미 자리에서 플레이메이커 역할에 치중하기 시작한 메시보다도 더 강력한 크랙으로서의 존재감을 뽐냈다.

유일하게 아쉬운 점은 오른발 사용은 아직도 능숙치 않다는 것. 물론 마음먹고 때리면 강력하고 반 박자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마인츠전과 함부르크전에서 골도 넣으며 오른발 사용도 절대 미숙하지 않음을 과시했으나 버릇이 버릇이다보니 혼전 속 세컨볼같이 갑작스런 상황에선 오른발 각이 있음에도 왼발로 차기 위해 타이밍을 한 템포 늦추는 행동을 가끔 보인다. 왼발에 워낙 자신감이 있어서 나오는 행동이긴 하지만, 이 때문에 골 찬스를 놓치는 일도 있으니 약점이라면 약점.

결국 전반기에만 13경기 10골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빌트, 키커 등등 온갖 유력지들이 선정한 전반기 베스트 플레이어로 선정됐다. 자신의 전성기는 이제 시작일뿐이라는걸 몸소 증명하고 있다.

또한 2014 올해의 네덜란드 스포츠인으로 선정됐는데, 축구 선수가 선정된 것도 20여년 전 루드 굴리트 이후 처음이니 2014년 로번이 얼마나 환상적인 한 해를 보냈는지 실감하게 해준다. 결국 그 활약을 인정받아 2014년 베스트 일레븐에도 공격수 자리를 당당히 차지했다. 사실 메시 호날두는 거의 확정 수순이고 남은 공격수 중 제일 잘했다는 뜻으로 봐도 무방하다.

후반기에도 골과 어시스트를 쏟아냈고, 단연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진 중에서 가장 돋보였다. 거의 공격 전개의 절반 이상이 로번을 통해서 이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정도. 어느새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이던 알렉산더 마이어의 14골과 동률을 이뤘고, 22라운드 파더보른 원정에서 2골 2도움의 맹활약에 상대 수비수 한명을 퇴장시키는 혁혁한 전공을 세우며 팀의 6대0 대승을 이끌었다. 이 날 승리와 멀티골로 로번은 개인 프로통산 200골 기록을 달성했으며, 리가 16득점으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바이에른 창단 115주년 기념 경기였던 쾰른전 홈경기에서도 1골 2도움을 기록, 4대1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고, 여전히 17골로 득점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게다가 현재 기록 중인 7도움도 토마스 뮐러와 더불어 팀 내 최다 도움이다.

그런데 불안하다 싶을 정도로 부상 없이 풀시즌을 뛰나 싶더니 하필이면 시즌 1년 농사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4월에 3주 아웃됐다. 데이비드 알라바, 프랑크 리베리도 차례로 잃은 바이에른으로서는 탄식만 나올 일이다.

이후 회복이 잘 진행돼 FC 포르투와의 8강 2차전에서 복귀할 예정이라고 했으나, 그 이전 도르트문트와의 포칼컵 4강에서 교체 투입으로 복귀전을 치르게 된다. 그러나 교체 투입 후 17분 만에 복귀전에서 부상이라는 지극히 로번다운 행보를 보이며 결국 시즌 아웃 당했다. 검진 결과, 왼쪽 종아리 근육이 찢어졌다고 한다. 게다가 해당경기 연장전에서는 레반도프스키까지 상대팀 키퍼와 충돌 후 뇌진탕 및 턱뼈골절상을 당해 세트로 아웃되고 거기에 승부차기까지 가서 패배하며 그대로 탈락, 바이에른은 그야말로 최악의 결과를 맞고 말았다.

이후 챔피언스리그는 4강까지 갔는데 4강 상대는 당시 최강의 전력을 갖추고 있었지만 바이에른 상대로 역대 전적이 1승 밖에 없을 정도로 FC 바르셀로나가 약한 면모를 가지고 있고 또 FC 바르셀로나를 가장 잘 아는 인물이 현 바이에른의 감독이 라서 해볼만 했는데, 결국 부상 공백이 컷는지 1차전 누캄프 원정에서 충격적인 3-0으로 패배했고, 홈에서 열린 2차전은 부상에서 복귀한 레반도프스키 뮐러의 활약에 힘입어 3-2로 승리하긴 했지만 아쉽게도 합산 스코어 5-3으로 탈락했다.

최종적으로 리그 우승 타이틀 하나만 건지는데 그쳤다. 그야말로 절정에 치달은 로번의 폼을 고려했다면 최소 더블, 내친김에 두 번째 트레블에도 도전할만큼 좋은 페이스였기에 바이에른에게나 로번 개인에게나 매우 아쉽게 마무리된 시즌.

2014/15시즌: 30경기 19골 9도움
대회 경기 선발 교체 득점 도움
분데스리가 21 20 1 17 7
챔피언스 리그 7 5 2 2 1
DFB-포칼 2 1 1 0 1
DFL-슈퍼컵 - - - - -
합계 30 26 4 19 9

2.7. 2015-16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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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즌에 부상에서 복귀해 볼프스부르크와의 슈퍼컵 경기에서 주워먹기 득점을 성공했지만 부상의 여파인지 날카로운 모습은 아니었고 이것이 리그 개막 후 까지 이어지며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그러나 레버쿠젠과의 3라운드에서 폼이 살아난 모습을 보이며 후반전에 뮐러가 양보한 PK를 성공시키며 시즌 첫 골을 기록했으나 국가대표 경기에서 부상으로 한동안 아웃됐다.

이후 부상에서 복귀해 아스날과의 챔스 맞대결에서 교체 투입 후 곧바로 골을 터트리며 성공적인 복귀에 안착했고, 이후 리그 경기에서도 득점을 신고했으나, 예전같지 않은 조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젠 진짜 나이가 찬 선수인 만큼 전성기가 슬슬 떠나가기 시작하는 듯.[10]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이 유벤투스와의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에서 좋은 폼으로 오른쪽을 종횡무진 휘저었고 상대 측면 공격전개를 막는등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고, 후반전엔 부폰을 상대로 매크로 플레이로 골을 기록해 2:2로 비겼다.

그로부터 얼마 후 사타구니 부상을 당해 그대로 시즌 아웃이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나이도 있는데다 바이에른 이적 이후 2011-2012시즌 막바지 이후로 가장 폼이 안좋았던 시즌인 만큼 다음시즌 로번의 입지는 다소 위태로워 보다.

2015/16시즌: 22경기 7골 3도움
대회 경기 선발 교체 득점 도움
분데스리가 15 14 1 4 1
챔피언스 리그 3 2 1 2 1
DFB-포칼 3 1 2 0 1
DFL-슈퍼컵 1 1 0 1 0
합계 22 18 4 7 3

2.8. 2016-17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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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즌이 시작되고 안첼로티 감독이 왔지만 입지는 그리 밝지 않다. 지난 시즌 부상 속에 시즌을 보낸 로번이고 4-3-3 포메이션을 쓴다고 공인한 안첼로티기에 로번의 자리는 오른쪽 윙으로 고정될수 밖에 없는데 그 자리는 지난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은 토마스 뮐러가 있다.[11] 일단 부상 없이 폼만 제대로 보여준다면 더글라스 코스타 킹슬리 코망 보단 좋은 폼을 보여줄 것이 자명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개막도 전에 부상당했다. 반대편 날개인 리베리가 안첼로티 아래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올린것에 비하면 전망이 안 좋다.

경기 중후반에 교체 투입된 4라운드 헤르타전에서 72분에 골을 넣었다.

10월 1일 갈비뼈에 통증을 느끼고 검사했지만, 금방 훈련에 복귀했고 7라운드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챔피언스리그 아인트호벤전에서는 매서운 활약을 선보이며 레반도프스키의 골을 거의 어시스트 했으며[12], 후반 막판에는 헤딩으로 깔끔히 득점까지 했으며 본인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헤딩골이라고 한다.

아우크스부르크와의 리그 경기에서는 레반도프스키와 최고의 호흡을 선보이며 팀의 3대 1 승리를 이끌었다. 로번은 한 골과 두 개의 도움을 기록했는데, 그 두 도움이 모두 레비의 골을 어시스트한 것. 참고로 로번의 한 골도 레비가 도운 것이다.

13라운드 마인츠전에서도 레반도프스키와의 호흡에서 좋은 모습은 물론이고 오랜만에 중앙에서 뛴 뮐러와도 조화를 이루며 팀의 3-1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전반 7분에는 레반도프스키의 동점골을 어시스트 했으며, 14분 뒤에는 뮐러의 크로스를 받아 다이빙 헤더로 결승골을 넣었다. 다만 이후에는 1대1 찬스를 두 번이나 놓치며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14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에서는 전반 18분에 지극히 로번스러운 왼발 매크로 슈퍼골을 감아 넣으며 팀의 5-0 승리의 발판을 제공했다.

1월 16일에 바이에른과 1년 계약 연장에 합의하면서 2018년까지 바이언의 10번을 달게 됐다. 본인 말로는 이제 적잖은 나이 탓에 매년 1년씩 계약을 연장하는 방향으로 가고 싶다고 한다. 그리고 18라운드 브레멘전에선 리베리의 패스를 논스탑슈팅으로 니어포스트로 감아넣으며 팀의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계속 바이언 공격진 중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였고, 70분경에 부상에서 복귀한 코망과 교체됐다.

분데스리가 20라운드 잉골슈타트전에서는 약 30m를 단독으로 돌파한 후 코스타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참고로 이 골은 비달의 선제골이 들어간지 2분도 안 되어 넣은 골이었다. 더 신기한 것은 비달의 선제골마저 후반 45분이 다 되어서야 간신히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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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챔피언스리그 16강 아스날과의 1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11분만에 전매특허 매크로와 함께 엄청난 속도와 각도의 왼발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21라운드 헤르타전에서는 레반도프스키의 극적인 동점골로 이어진 슈팅을 했으며, 바로 다음 라운드 함부르크전에서는 그야말로 측면을 씹어먹으며 한 골을 기록하고 팀의 8:0 대승에 일조했다.

분데스리가 25라운드 묀헨글라드바흐전에서는 슈팅이 골대를 맞는 등 불운한 경기를 펼치던 와중에 후반 40분에 교체되자 자신에게 패스를 안 한 레반도프스키에게 짜증이 났는지 안첼로티 감독의 악수를 거부하는 등 불만스러운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안첼로티는 이에 자기도 선수 시절 교체당할 때 불만이 많았다고,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쿨하게 넘어갔다. 참고로 벤치에 있던 보아텡, 리베리, 알론소, 하피냐는 이를 보고 박장대소했다.

27라운드 호펜하임전에서는 처음으로 바이언의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섰으나, 팀은 0대1로 패하고 만다. 경기 후 소감을 들어보면 "주장으로 뛴 유일한 경기가 이렇게 남으면 안되니까 나중에 람한테 한번 더 하게 해달라고 해야겠다"라고 얘기했다.

분데스리가 28라운드 도르트문트전에서는 그야말로 미친 활약을 보여주며 마르셀 슈멜처가 맡고 있던 돌문의 왼쪽을 완전히 씹어먹었으며, 여러 차례의 좋은 슈팅을 보이다가 결국 후반에 왼발 슈팅으로 팀의 쐐기골을 기록하며 4:1 대승에 일조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에게 연이어 패하과 바이언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와중에도 마인츠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결국 볼프스부르크와의 31라운드 경기에서는 팀의 네번째 골을 넣으며 6:0 대승에 일조했다. 팀은 길고 길었던 무승행진을 끊어내고 분데스리가 5연패에 성공했으며, 로번 본인은 현역 통산 10번째 정규 리그 우승 타이틀을 획득, 자국 레전드 요한 크루이프의 리그 우승 기록과 동률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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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33라운드 라이프치히 원정에서 4대4로 비기고 있던 추가시간에 토마스 뮐러의 패스를 받아 전력질주하여 수비 2명을 제치고 왼발 슛으로 골을 성공, 5:4로 대역전극의 종지부를 찍었다. 아직 스피드가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 득점이었다.

점점 코-코 라인이나 줄리안 그린 등에게 자리를 넘겨줘야할 나이인가 싶었는데 그 대체자들이 워낙 부진하자 결국 32, 33세의 노인 듀오 로베리가 다시 주전으로 한시즌 또 뛰었다.[13] 물론 여전히 클라스는 뛰어났지만 장기적으로는 이게 전혀 좋은 그림이 아니다보니 바이에른 팬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닌게 당연지사다.

2016/17시즌: 37경기 16골 9도움
대회 경기 선발 교체 득점 도움
분데스리가 26 21 5 13 9
챔피언스 리그 8 7 1 3 0
DFB-포칼 3 3 0 0 0
DFL-슈퍼컵 - - - - -
합계 37 31 6 16 9

2.9. 2017-18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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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종료 후 국가대표에 소집되어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 팀의 5-0 대승에 일조했다.

그렇게 좋은 기세를 이어가며 시즌 준비를 하나 싶었으나... 뜬금없이 휴가 중 테니스를 치다가 종아리 부상을 입어버렸다. 그 결과 프리시즌에 전혀 참가하지 못했다. 로베리의 마지막 시즌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시즌이 시작하면 몸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쏟아야 할 듯.

그렇게 회복에 전념하다 포칼 1라운드 캠니츠와의 경기에 레반도프스키와 교체되어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전에서 61분에 교체로 출장해 리그 첫 경기를 치렀다.

분데스리가 2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의 경기에서 선발으로 출장했으나 좋은 모습은 보이지 못하고 킹슬리 코망과 교체되었다.

분데스리가 4라운드 마인츠전에서 1골을 넣고 뛰어난 활약을 하며 자신이 아직 건재하는 것을 보여줬으나... 이후 모든 경기에서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바이언이 우울해지는데 일조하고 있다. 드리블의 세밀함도 많이 떨어졌고 경기가 조금만 안풀린다 싶으면 측면을 버리고 박스 앞쪽에 집착하면서 득점욕을 대놓고 보여주는데 그렇다고 득점에 가까운 장면을 거의 만들어내지도 못한다. 이 모습은 12/13 시즌 전반기의 모습과도 유사한데 아이러니하게도 안첼로티의 후임으로 12/13 감독을 맡았던 하인케스가 오게 되었다. 과연 로번이 영광의 시즌을 재현해낼 수 있을지 아니면 이대로 바이언과 이별 수순을 밟아갈 지 결정지을 지도 모르는 매우 중요한 시즌이 될 듯하다.

하인케스 감독 부임 후엔 좋은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11월 5일 도르트문트 리그전에선 자신의 전매특허인 왼발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넣었고 이후 거의 골이나 다름없는 장면을 만들어낸 날카로운 크로스와 역습상황에서 양질의 스루패스를 날리며 맹활약. 역시 도르트문트 킬러다운 면모를 보였다.

전반기 막판부터 주춤하더니 후반기가 시작하면서 다시 부진의 늪에 빠졌다 레버쿠젠, 브레멘전 두 경기 모두 연속 선발 출장했으나 공격포인트는 커녕 수준 이하의 위치선정과 드리블을 선보이며 후반전 코망과 교체되었다. 두 경기 연속 고작 슈팅 2회, 유효슈팅 0회에 그쳤으며 경기 기여도는 더 끔찍했다. 30분정도만 뛴 코망이 훨씬 영향력이 컸다는 점을 생각하면 다음 경기부터는 주전을 장담하기 매우 어려울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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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20라운드 폼이 좀 올라온 모습을 보였으며 코너킥으로 보아텡, 비달의 골을 도우면서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SC 파더보른과의 포칼 8강전에서는 코망의 선제골을 어시스트 했으며 막판에 두 골을 몰아치며 팀의 6:0 대승을 이끌었다. 전체적으로 폼을 상당히 끌어올렸으며 상당한 갯수의 드리블을 성공해내는 등 대단했던 저번시즌과 비슷한 폼을 보여주었다.

분데스리가 23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에서는 팀이 0대1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했으나,[14] 이후 각성한 듯 날뛰며 잔드로 바그너의 동점골을 오른발 크로스로 어시스트했고, 후반 마지막 순간에는 다이빙으로 페널티킥을 또 얻어내며 팀의 극적인 2:1 역전승에 기여했다.

이후 함부르크와의 리그 경기에서는 전매특허 왼발 감아차기로 팀의 4번째 골을 넣으며 6대0 대승에 일조했다.

리그 29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는 선발출전하여 쐐기골을 넣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팀은 4:1 완승을 거두며 리그 조기 우승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레알 마드리드와의 1차전경기에서 선발출전하여 경기가 시작한지 10분도 채 안된 시점에서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팀 공격에 큰 영향을 끼치고 말았고[15], 결국 팀은 2대1로 패배하였다. 그나마 리베리라도 활약했던 1차전과 달리 2차전에는 뮐러, 레반도프스키 둘이 번갈아가며 삽질 한데 이어 울라이히의 재앙같은 실수가 겹치며 결국 마지막에 웃는 쪽은 레알 마드리드가 되었다. 공격수들의 부진을 생각해보면 로번의 부재가 정말 아쉬웠던 상황이다.

5월 11일,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앞두고 리베리와 함께 1년 연장 계약서에 서명함으로써 로베리 라인을 1년 더 볼 수 있게 되었다.

2017/18시즌: 34경기 7골 10도움
대회 경기 선발 교체 득점 도움
분데스리가 21 19 2 5 5
챔피언스 리그 9 6 3 0 1
DFB-포칼 4 3 1 2 4
DFL-슈퍼컵 - - - - -
합계 34 28 6 7 10

2.10. 2018-19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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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 코바치의 기자 회견에서, 그의 목표 중 하나가 로베리를 억제하는 것이라고 했다.[16]

뜬금없이 SS 라치오로의 이적설에 휘말렸지만, 이내 부정당했다.

니코 코바치의 빡센 훈련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한다. 사실 적응한 수준이 아니라 훈련을 씹어먹는 수준.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아무도 로번을 따라잡을 수 없었다고 한다. 그나마 따라잡는 선수는 헤나투 산시스 같은 어린 선수들이다. 문제는 그 훈련 성과가 경기력으로 드러나지 못하고 있다. 국가대표를 은퇴했기 때문에 프리시즌 전 경기에 참여했지만 상대팀의 유스를 상대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즌 첫 공식 경기인 DFL-슈퍼컵에서도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주다 가장 먼저 교체아웃되었다. 대신해서 들어간 코망이 말그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경기를 주도했기 때문에 로번이 마지막 시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는 현재로선 쉽지 않아 보인다.

분데스리가 개막전 1R 호펜하임전에서 경기 중 부상으로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게 된 킹슬레 코만 대신 전반 막판에 교체 출전했으며 경기 막판 91분 경 토마스 뮐러의 도움을 받아 쐐기득점에 성공한다.[17]

3R 레버쿠젠전에서는 이전보다 좀 더 나아진 폼을 보여주었다. 수비가 잘못 걷어낸 공을 환상적인 드롭킥으로 연결하여 결승골을 넣었으며, 하메스의 쐐기골에 간접적으로 기여하며[18] 팀의 3대1 승리에 일조했다.

5R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후반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시점에서 공을 받아 키퍼와 수비가 골문 앞을 지키고 있음에도 당황하지 않고 왼발 슈팅을 가져가 선제골을 기록하였다. 하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2차전 아약스전에서는 후멜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으나 이번에도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대1로 비기고 말았다.

이후 리그 2경기에서는 팀이 연패를 당하는 동안 본인 또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세월의 야속함을 느껴야만 했다. 아무래도 나이가 나이인지라 컨디션 기복이 심해진 듯 하다. 베를린전, 글라드바흐전 모두 선발 출장했지만 예전의 안 좋을때의 모습처럼 탐욕플레이가 나오는 등 별다른 활약없이 팀의 연패를 지켜봐야 했다. 심지어 두 경기 모두 무득점패배라는 점에서 공격진을 향한 비판이 거세질 수밖에 없다. 다만 로번의 부진만 탓하기엔 팀 전체가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일관했기 때문에 로번 한명에게만 책임을 전가하기엔 억울한 측면이 있다. A매치 기간 이후 바이언과 로번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는지를 주목해야 할 것이다.

리그 8R 볼프스부르크전에서는 선발로 나와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 초반에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다만 후반의 파울에 대해 다소 논란이 있었다.[19]

키커의 기사에 따르면 뮐러, 리베리, 후멜스와 함께 반 코바치 파벌을 형성했다고 한다.

리그 11R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은 부상으로 인해 결장했다. 그리고 팀이 2:3으로 패배당하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도르트문트에게 굉장히 강했던 면모를 생각하면 아쉬운 대목이다.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5차전 벤피카전에서는 정말 오랜만에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반 13분에는 측면을 환상적인 드리블로 완전히 허물어놓은 후 매크로 선제골을 넣었고, 30분에는 역습 과정에서 폭발적인 스피드와 매크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두 번째 골이자 결승골까지 기록했다. 팀은 이에 힘입어 5대1 대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리고 로번의 첫 골은 챔피언스리그 이 주의 골로 선정되기까지 한다.[20]

그 다음 주에 올 시즌이 바이에른에서의 마지막 시즌이라고 공식발표했다.

벤피카전 이후 허벅지 부상으로 계속 결장한채 개인훈련만 소화하고 있었는데 아약스전 PK에서 코바치가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며 로번이 전반기에는 더 이상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컨펌했다.

11월 부상 이후 2월 중순이 되기까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빌트와의 인터뷰에서는 "회복이 쉽지 않다. 2차례 정도 부상 회복에 근접했지만, 또 나빠졌다."라고 직접 말할 정도였다.

2월 즈음 부상 원인이 치수염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치료를 완료하고 팀 훈련에 복귀했으나 곧바로 허벅지 근육에 문제가 생겨버리면서 또 다시 기약없는 재활에 들어갔다. 3월 말까지도 아주 간단한 개인훈련만을 진행하고 있는데 브라쪼 단장이 '로번의 상태는 나아지고 있으나 언제 복귀할지 장담하기는 어렵다'고 말하는 것을 봐서는 여전히 상황은 좋지 못한 듯. 현재 부상이 거의 4달 내내 지속되고 있는데 수 없이 많은 부상을 겪어온 로번이지만 이 정도의 장기부상을 겪었던 건 10/11 시즌 전반기 단 한번뿐이다. 일각에서는 로번이 유리몸의 대명사였던 선수인데다가 이제 30대 중반의 노장 윙어인데 저정도 부상은 당연하지 않겠냐는 반응도 있다.

4월 26일 드디어 팀 훈련에 부상 후 처음으로 참가했다.

그리고 리그 31라운드 뉘른베르크전에서 무려 5개월만에 출전 명단에 들었다.

다음 경기인 리그 32라운드 하노버전에서는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교체출전하면서 본인의 프로 통산 700번째 경기를 기록했다.

리그 최종전 프랑쿠프르트와의 홈경기에서 67분에 교체 출전했고, 경기에 들어오고 나서 연계 위주로 플레이하고 있던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천천히 조금씩 더 전진하며 어느새 박스 안에서 대기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리고 후반 종료 12분 전, 알라바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돌파해서 정확히 내준 공을 주워먹으며 자신의 시즌 후반기 첫 골을 득점했다. 그리고 이 득점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바이에른의 마지막 득점이자, 로번 본인이 바이에른 소속으로 더 나아가 현역으로 기록한 마지막 득점이 되었다. 이렇게 바이에른 소속으로 뛰는 마지막 분데스리가 경기이자 홈 경기에서 마무리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그리고 리그 우승 이후 1주일 뒤에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DFB-포칼 결승전 경기에 팀과 함께 동행하였으며, 본인은 교체 명단에 있다가 73분에 세르주 그나브리와 교체되면서 그라운드에 들어왔다. 이날 FC 바이에른 뮌헨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멀티골과 킹슬리 코망의 1골이 터짐에 따라 경기 내내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한 RB 라이프치히를 3:0로 누르고 우승하면서 더블을 달성한 덕분에 로번은 유종의 미를 거둔 상태에서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커리어를 끝내고 떠나게 되었다.

이후 MLS, J리그 등지에 진출한다는 기사가 여러번 떴지만 결국 7월 4일 깔끔하게 현역 은퇴를 선언하며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2018/19시즌: 19경기 6골 2도움
대회 경기 선발 교체 득점 도움
분데스리가 12 7 5 4 0
챔피언스 리그 4 4 0 2 1
DFB-포칼 2 1 1 0 1
DFL-슈퍼컵 1 1 0 0 0
합계 19 13 6 6 2


[1] 여러 매체로부터 바이에른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게 로번이었다. [2] 로번이 교체아웃되자 2골 연달아 먹히며 패했다. 세자르 골키퍼의 선방과 골문앞에서 라노키아와 뮐러가 엉키며 가까스로 노골이 됐던 그 장면까지 고려해본다면 전반에 4:1이 됐어도 이상하지 않을 경기력을 보여주고도 말이다. [3] 이 땐 분데스리가에 배정된 챔스티켓이 2.5장, 세리에가 3.5장이었다. UEFA 랭킹이 역전된 12-13시즌부터 분데스가 3.5장을 획득했다. [4] 또한 뮌헨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메달을 받고 넋이 나간 채 어딘가를 응시하는 모습이 잡히기도 했다. 어지간히 마음고생이 심했던 듯. 아니면 너무 좋아하다가 잠깐 현타 왔었을 수도 [5] 팬 선정 맨 오브 더 매치는 전반전에 선방쇼를 보여준 마누엘 노이어였다. [6] 물론 교체로 출전하는 경기도 있다. 하지만 바이에른은 마리오 괴체의 영입 등, 안 그래도 좋은 미드필더진이 더욱 두터워진지라 두 경기에 한 번 선발로 나오면 주전이라고 볼 만한 상황이다. [7] 가장 충격적인 것은 매크로 플레이가 사라졌다는 점이다. 12-13 시즌 정도까지만 해도 경기가 좀 안풀리거나, 경기가 좀 여유롭다 싶다면 페널티 박스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페인팅을 걸고 들어가 파 포스트를 향해 왼발로 감아차는 매크로 플레이를 하던 것이 로번이었지만 13-14 시즌부터는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꺾거나, 오른발로 슛을 하는 등, 이전의 매크로 플레이는 한 경기에 한두 번 정도나 나올까 말까 한다. [8] 2011-12 포칼컵 결승에서 PK로 한골, 2012-13 포칼컵 8강에서 한골, 2012-13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1골 1도움, 독일 슈퍼컵에서 두골, 그리고 이번 경기까지 총 6골 1도움. [9] 로번 특유의 매크로 패턴으로 넣은 골만 해도 네덜란드 국대로의 A매치를 포함해 벌써 10골은 될 것이다. 특히 유로 2016 라트비아와의 예선전과 분데스리가 FC 아우크스부르크 원정에서는 비슷한 위치에서의 매크로로 멀티골까지 넣었다. [10]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기량은 떨어지는데 여전히 탐욕적인 플레이를 계속하는 게 문제.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탐욕슈팅과 무리한 돌파의 횟수가 올라간 것이 눈에 띈다. 그래서 이러한 플레이에 불만을 가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불화설이 떴으나 로번의 폼이 그나마 안정돼 가면서 불화설은 줄어들었다. [11] 펩 과르디올라는 이 딜레마를 뮐러를 공격형 미드필더 롤을 수행하는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하며 해결했다. 실제로 하인케스때인 12-13 때는 뮐러에 밀려 제대로 출장하지 못했다. [12] 로번이 단독 돌파로 오른쪽 측면을 허물어 놓고 때린 슈팅을 키퍼가 막았고, 튕겨나온 공을 레비가 헤딩으로 밀어넣었다. [13] 특히 더글라스 코스타의 부진이 매우 컸다. 이 시즌 그는 폼은 지난 시즌보다 떨어졌으면서 주급 인상을 요구하며 땡깡부리다 결국 시즌 종료 후 유벤투스로 떠났다. [14] 원래 바이에른의 페널티 전담 키커는 레반도프스키인데, 이날은 로테이션 차원으로 벤치에서 출발한지라 로번이 찼다. 대신 레반도프스키는 후반전에 들어와서 후반 막판에 로번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킨다. [15] 경기 끝난 후 키미히가 대놓고 "로번 빠지고 나서 경기 대차게 꼬였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물론 로번을 다쳤다고 깐게 아니고 그만큼 중요한 선수라는 걸 강조하는 의미에서 하던 말 [16] 로번과 리베리가 로테이션 자원에 만족하지 않고, 주전으로 뛰고자 하는 욕구를 억제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로번은 자신의 출전기회에 대한 욕심이 많고, 그것때문에 재계약을 고심하기도 했다. [17] 사실 앞서 레반도프스키의 페널티 킥이 키퍼의 선방에 막혔을 때 흘러나온 공을 집어넣었지만, 킥을 차기 전에 박스 안에 들어왔다는 이유로 골이 취소되었다. [18] 로번이 쇄도하는 티아고를 보고 스루패스를 넣어주었고, 이를 티아고가 받아 크로스를 올리자 하메스가 머리로 밀어넣었다. [19] 첫번째는 명백한 다이빙 시도였기 때문에 할 말이 없었지만 두 번째 충돌은 경고까지 받을 정도는 아니었다는 반응이 많았다. [20] 여담으로 이 주의 선수는 리오넬 메시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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