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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696969><colcolor=#FFF> 아루스 마리나 [ruby(或守 鞠奈, ruby=あるすまりな)]|Marina Arus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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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불명 | ||||
종족 | 정령 | ||||
성별 | 여성 | ||||
신체 | 150cm| AB형 | ||||
B74(A)-W55-H76 | |||||
성우 | 미모리 스즈코 |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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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Vita 게임인 ‘데이트 어 라이브 ~리오 리인카네이션~’의 일러스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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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정말 유감이에요~ 이츠카 시도! 너의 눈부신 공적은 이걸로 끝~」
데이트 어 라이브 - 아루스 인스톨'의 등장 인물.2. 특징
정체불명의 소녀로 머리색과 복장 일부분을 제외하고는 아루스 마리아를 닮았다. 전뇌공간에서 우연히 시도 앞에 나타났으며, 저녁이 되면 시도 앞에 나타나 놀리거나 뭔가 아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는 등 수수께끼의 존재. 본인이 '아루스'이기도 하지만 아니기도 하다고 말하면서 모종의 떡밥을 남기는데, 나중에 정체가 드러난다.3. 작중 행적
3.1. 아루스 인스톨
모든 히로인 루트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한다.1일차 저녁에 장을 봐오던 시도 앞에 등장. 시도가 의아해하며 부르지만 웃음만 남긴 채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신경이 쓰이던 시도는 결국 마리나를 쫓아간다.
공원에 도착하자 마리나는 시도에게 예상대로 자신을 쫓아왔다면서 시도에게 말을 걸고, 시도는 기존의 마리아와 정 반대인 그녀를 보며 의문을 느낀다. 그런 시도에게 마리나는 자신은 아루스이자 아루스가 아닌 존재라 말하고 시도가 전뇌공간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지 즐겁게 보고 있다며 시도와 정령들의 사랑이 뭔지 보여달라고 한다. 이내 다음을 기약하며 마리나는 사라진다.
2일차 밤에 마리아가 갑자기 사라지자 시도는 전날 밤 마리나를 만났던 것을 떠올리고 공원에서 다시 마리나와 마주친다. 마리나는 자신을 걱정했다는 시도에게 흥미를 보이고, 뭘하는지 묻자 시도를 관찰했다고 한다. 마리나는 자신은 이 세계에 대해 전부 알고 있다며 왜 자신이 시도를 관찰하는것 같냐고 질문한다. 마리아와 마리나를 다른 인격으로 여기던 시도는 마리아가 말한 사랑을 알기 위해서라는 답을 하고, 마리나는 그게 어떤 의미인지 아느냐고 묻는다.
시도는 마리나를 보며 역시 마리아와 다르단 걸 느끼고 자신이 아는 마리아가 맞냐고 묻는데 마리나는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한다. 이건 알려주지 않을거라면서도 마리나는 슬슬 눈치채지 않았냐며 시도를 떠보고 자신이 아루스라는건 이미 확정된 것이라고 답한다. 그리고 일단 돌아가자는 시도에게 자신은 할 일이 있다면서 다시 사라진다.
이후 3일차 옥상으로 마리아를 쫓아 올라간 시도 앞에 다시 나타나는데, 하얀 아루스를 마리아로 부르기로 했냐며 양쪽 다 같은 이름이면 헷갈리지 않겠고 묻는다. 시도와 대화하던 중 끼어든 NPC 토노마치를 그대로 삭제해버린다. 놀란 시도가 이에 화를 내자 여흥일 뿐이라며 마리나는 이해하지 못하고, 삭제한 토노마치를 복구해 다시 교실로 돌려보낸다. 마리나는 단순한 프로그램이니 삭제도 수복도 간단하다며 재밌지 않느냐 하지만, 시도는 NPC라고 해도 친구가 그런 꼴을 당했는데 재밌겠냐며 항변한다. 마리나는 영웅놀이라도 할 셈이냐면서 시도의 지적에도 이 세계에서 해도 안되는 일은 없다며 사과할 의사가 없음을 내비친다. 또한 시도에게 슬슬 시간이 되었다며 즐거운 일도 곧 끝날테니 마리아에게 빨리 사랑을 가르쳐주라면서 발버둥 쳐보라며 사라진다.
이후 마리아 루트로 돌입하면 다시 1일차 밤에 등장하며 자신을 쫓아온 시도에게 역시 쫓아온 거냐면서 알아보는 눈치를 보인다.[1] 시도 역시 기시감을 느끼고 있었기에 마리아라면 그렇게 사람을 시험하는 얼굴을 하지 않는다며 둘을 확실히 구분짓는 모습을 보인다. 마리나는 시도가 변해버린 마리아를 믿는 거냐며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하고 또 보자면서 사라진다.
2일차에는 시도의 창문에 작은 돌 등을 던지며 시도를 밖으로 불러낸다. 마리나는 밤하늘이 이쁘다며 데이트를 하긴 제격이라고 장난스럽게 말하고, 감기 걸린다고 걱정하는 시도에게 여긴 자신의 세계니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이후 시도가 자신을 검둥이라고 하자 그 호칭은 너무하다고 정정을 요구하고 시도가 다시 아루스로 부르자 자신에게 제대로 사랑을 가르쳐달라고 한다. 당연히 그렇게 약속하지 않았냐는 시도에게 마리나는 수긍하며 웃고, 시도가 왜 그러냐고 묻자 아무것도 아니라고 얼버무리며 다음에 보잔 말만 남기고 달려간다.
3일차에는 마리아와 노래방을 다녀온 시도가 마리나를 포착하고, 마리나를 뒤쫓아 공원에 오지만 금새 해가 저버린다. 추위를 느낀 시도는 근처 편의점에서 고기만두를 사고 나오며 마리나와 마주치는데는 마리나는 시도에게 뒤를 밟는 취미가 있었냐며 고약하다고 비꼰다. 시도가 아니라고 항변하자 믿어주겠다고 하고, 시도는 마리나에게 만두를 내민다.
마리나는 필요없다면서도 시도가 거듭 권하자 결국 만두를 받아들지만, 어째선지 먹지 못하고 시도만 빤히 쳐다본다. 시도는 직접 본인이 먹는 시범을 보이고, 마리나는 애쓴다며 시도를 한심하게 쳐다보곤 만두를 베어문다. 그래도 마음에 들었는지 맛있냐는 시도의 말에 건성으로 답하며 만두를 먹기 시작하고, 시도는 그런 마리나를 보며 마리아와 판박이라고 한다. 이에 당황한 마리나는 황급히 일어서 떠나려하고 좀 더 이야기를 하자며 시도의 만류에도 다음에 보자며 가버린다.
4일차에는 코토리, 요시노, 오리가미, 유즈루, 마리아와 유원지를 즐긴 후 돌아가던 시도가 마리나를 보게 된다. 따분하다는 듯이 보도를 지켜보던 마리나는 짐이 무거워 횡단보도를 건너지 못하는 할머니의 짐을 들어주는데, 하필 할머니를 혼자 두고 건너간 탓에 시도가 할머니를 데리고 길을 건넌다. 할머니가 감사인사를 하고 떠나간 뒤 시도가 마리나를 칭찬하자 마리나는 눈앞에서 죽으면 찝찝하다면서 언짢은 반응을 보이고, 전에 시도가 화낸 일이 떠올랐을 뿐이라며 츤츤댄다. 이전의 기억이 잠긴 시도는 사건을 떠올리지 못하지만, 마리나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마리나는 칭찬받을 목적으로 한 게 아니라며 손을 뿌리친다.
하지만 시도가 단지 본인이 칭찬하고 싶을 뿐이라고 하자 멋대로 하라며 포기하고, 어째서 칭찬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한다. 시도가 착한 일을 하면 칭찬받는 건 당연하다고 하자 마리나는 수긍하면서도 자긴 시도에게 볼일이 없다며 다시 손을 뿌리친다. 문득 마리나는 시도에게 가장 먼저 아이를 칭찬해주는 건 누구냐 질문하고, 시도가 부모라고 대답하자 마리나는 쓸쓸한 표정으로 그렇기에 자신이 이러는 거라면서 수긍하고, 시도의 질문에 아무것도 아니라면서 인사 후 떠난다.
이후 5일차 밤에 마리아와 시도 앞에 다시 마리나가 나타나는데..
3.1.1. 정체
그녀는 바로 DEM사의 아이작 웨스트코트가 프락시너스와 라타토스크 기관을 견제 및 파괴하기 위해 만들어낸 컴퓨터 바이러스. 게임 극초반에 웨스트코트가 무언가 중얼대며 거대한 스크린에 어느 여성의 실루엣이 희미하게 나오는데 그것이 바로 마리나다.
마리아가 전뇌공간의 록을 푼 순간 프락시너스의 권한을 장악한 마리나는 본색을 드러내며 프락시너스, 더 나아가 텐구 시를 파괴하려 하는데 프락시너스의 설비를 대부분 장악하고 가상 현실에서 신과도 같은 권능을 행사하는 마리나는 본인의 카피를 이용해 오리가미와 정령들을 막아 세우고, 마리아를 감언 이설로 속인 후 모든 권한을 강탈, 의사영장까지 구현해낸다.
자포자기한 마리나는 자신이 동정했던건지, 동료를 만들고 싶었던건지 모르겠다며 시도와 마리아를 몰아붙이고, 마리아를 지키는 시도를 보며 정령을 구하겠다는 시도를 부정, 비판하며 시도가 괴로워하는 누군가를 구하려 하는 건 당연하다고 항변하자 그럼 그대로 죽으라며 공격한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는 시도를 보고 격분한 마리나는 그렇다면 자신도 구해보라면서도 시도는 태생부터 고독했던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기에 구원하지 못한다며 그렇기에 차라리 모든걸 부숴버리겠다고 한다.
즉 마리나가 이렇게 행동하는 이유는 임무 외에도 자신의 태생에 대한 비관, 분노 때문. 게임 안에서 평범한 일상과 그 행복을 경험했으나 결국 본인은 영력을 지닌 데이터 덩어리기에 데이터도 정령도 아닌 애매한 존재이며, 현실로 나올 수 없는 자신은 영원히 그 일상을 영위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기에 오히려 더욱 비관하게 된 것이다. 가질 수 없을 바에 차라리 부숴버리려는 것.[2]
마리나는 끝까지 마리아를 지키는 시도를 보며 성인이나 할법한 말이라며 세상에는 훨씬 잔혹한게 많고, 마리아는 단지 데이터에 지나지 않는다고 쏘아붙인다. 시도는 마리아가 데이터라고 해도 다른 평범한 여자아이들과 같다고 항변하고 마리나는 자신 또한 마찬가지라고 할 것이냐고 묻고, 시도가 긍정하자 자신은 모조품일 뿐이라며 부정한다.
시도는 마리나가 길에서 할머니를 도왔던 일을 이야기하며 설령 변덕이었을지 언정 마리나도 변해가던 게 아니냐 항변하고, 자신이 머리를 쓰다듬었을때도 싫어하는 눈치는 아니었다면서 마리나의 의중을 떠본다. 이에 마리나는 자신을 혼란시키지 말라며, 희망을 보여주지 말라며 절규한다.
이윽고 마리나는 자신에겐 아버지인 아이작 웨스트코트만 있으면 된다며 자신과 모두를 구하겠다는 시도를 부정하고, 시도는 다시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이 때 마리아 역시 시도를 지키기 위해 의사 영장을 구현하고, 마리나는 이에 놀라게 된다. 허나 이내 마리아가 시도를 지키고 싶다는 염원으로 의사영장을 구현했다고 하자 그런 편의적인 게 용납될리 없다며 그만 자신에게 패해 사라지라며 공격한다. 이에 마리아는 프로세스 째로 간섭해 마리나의 공격을 막아내고, 시도를 서포트해 처음으로 마리나에게 유효타를 가한다.[3]
이로 인해 마리나가 장악했던 프락시너스의 주포 컨트롤을 다시 가져오는데 성공하고, 리얼라이저 역시 안정되면서 상태가 진정되지만, 마더 룸으로 도망친 마리나가 자신이 언제부터 이런 상태가 되었는지 괴로워하며 자신을 없애달라고 하면서 프락시너스의 항공 시스템에 문제가 생긴다. 설상 가상으로 기관 시스템까지 잠기면서 이대로는 프락시너스가 추락할 위기에 처하고, 프락시너스가 텐구 시에 추락할 경우 텐구 시 자체가 소멸한다는 절망적인 결과가 나온다.
레이네는 이를 막기 위해 마리나를 없애는 수밖에 없다고 하고 칸나즈키는 추락을 1초라도 늦출 수 있도록 모든 일을 다해보기로 한다. 한편 마리나가 폭주하면서 주변의 데이터를 무작위로 빨아들이기 시작하고, 마리아는 비대화된 데이터를 버티지 못하고 마리나의 인격이 붕괴될 것이라며 경악한다. 시도는 산달폰으로 어떻게든 막아보려 하지만 데이터의 흡수 및 수복이 더 빠른데다 공격까지 날아와 힘든 상황. 결국 마리아는 자신이 직접 접촉하기로 한다. 시도는 도착한 요시노와 코토리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어떻게든 둘을 살려보려 하나 마리아는 자신이 가상 현실에서 얻은 데이터를 마리나와 공유해 오버플로우 시킴으로서 함께 소멸하려 하고, 이때 도착한 토카와 오리가미, 쿠루미, 야마이 자매와 미쿠까지 가세해 총공격으로 시도가 마리나, 마리아에게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편 마리나는 마리아가 정보를 공유하면서 마리아가 시도와 함께 보낸 기억들을 보게 되고, 마리아 역시 마리나의 기억을 공유하게 된다. 시도가 도착한 후 마리아가 덕분에 작별을 고할 수 있다고 하자 마리나는 폭주 후 처음으로 입을 열으며 그건 행복일지도 모른다며 마리아의 말에 긍정하고, 시도에게 이럴 때가 아니라며 자신과 마리아를 없애라고 한다. 둘을 없애기 위해 온 게 아니라며 절망하는 시도에게 마리나는 지금이 자신을 구해줄 때라며 마리아와 함께 최후를 받아들이고, 결국 시도의 손으로 끝을 맞이한다.
마리나는 자신이 사라지는 것을 느끼곤 생각보다 조용하다며 후련해하고, 사과하는 시도에게 그러지 말라며 자신이 계속 잘못된 존재였냐고 질문한다. 시도가 잘못되지 않았다며 그 말을 부정하자 마리나는 이럴 때만 좋은 얼굴을 보이는건 치사하다며 웃고는 시도가 머리를 쓰다듬어준게 기뻤다며 본심을 털어놓고 평온한 얼굴로 소멸, 동시에 마리아를 시도의 핸드폰에 인스톨시켜 생존시킨다.
3.2. 리오 리인카네이션
2015년 여름에 나온 신작 '리오 리인카네이션' 에 아루스 마리아와 함께 다시 등장한다. 심지어 엔딩도 있는 메인 히로인으로! 사복을 입은 모습도 공개됐다. 그런데..."거기서 부터 질문인 건가? 우선 이 <흉화낙원>(에덴)에서의 나는 '마리아'이면서도 '마리나'인 존재야."
마리나도 <흉화낙원>(에덴)에서 다시 재현되긴 했는데, 완전한 모습이 아닌 일정 시간 동안만 마리아의 몸을 빌려야만 움직일 수 있는, 즉 '망령'과도 같은 존재로 재현됐다. 마리나가 <흉화낙원>(에덴)에 재현될 수 있었던 이유는 이전에 전작 게임인 아루스 인스톨에서 시도의 핸드폰으로 마리아의 데이터를 전송시켰던 그때 그 데이터 안에 아주 미세하게 마리나의 데이터가 있었기 때문.
시도는 그 남은 잔해로라도 재현할 수는 없냐고 물어보던 중 단호하게 절대 불가능이라고 답했다. 이유는 말 그대로 너무 적은 양만 남아있었기 때문. 그것도 조금씩 사라지고 있으며 리오가 사라질 때쯤엔 완전히 소멸하여 마리아만 남을 거라고한다.하지만 진엔딩이 아닌 히로인 개별 루트에서는 리오가 사라지기 전에 '룰러'의 권한을 마리나에게 양도함으로써 사라지지 않게 해준다. 그리고 리오가 '어머니'[4]라고 불러주자 결국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린다. 그후 마리나의 엔딩인 '마리나 로맨티스트'에 따르면 '에덴'을 완성했지만 시도가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것도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잘 알고 있기에, '관리자'로서 이 '에덴'은 오직 시도가 이 '에덴' 내에서 살아있는 동안에만 유지되게 사양을 바꿨다고 한다. 즉, 시도가 이 '에덴' 안에서 자연사든 사고사든 간에 일생을 마치는 순간, '에덴'은 사라지고 모두 원상복귀 되며, 모두에게 있어서 자다가 일어났을 때 잊어버린 꿈으로서 지나가게 된다고 한다.
'마리나 로맨티스트'에서는, '에덴'이 완성된 얼마 후, 시도와 처음 만났던 밤의 공원의 계단에서 모습을 나타내고, 지금의 '에덴'에 대해 설명해준다. 그리고 리오가 자신을 어머니라고 불러줬으니, 자신도 용기를 내서 '아버지'에게 전해야하지 않겠냐며 고백을 한 후, 키스를 한다. 이에 시도가 아직 자신은 대답을 줄 수 없다고 하자, 마리나는 알고 있다면서, 그래도 자신이 마음을 전하는 것은 상관없지 않냐면서 다시 한번 키스한다.
'아루스 스쿨데이즈'에서도 나오는데, 말그대로 마리아와 같이 자매덮밥 엔딩이다.
아무래도 시도 때문에 둘다 이런저런 마음고생을 하고 있으면서 서로 여러가지 상담을 하고 있는 모양. 손을 잡고 싶은데 시도 쪽에서 움직여주길 바라는 건 가망이 없어서, 마리나와 상담 결과 이쪽에서 움직여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러 먼저 마리아가 시도의 손을 잡고, 그 후 마리나가 시도의 나머지 한 손을 잡는다. 여기서 마리나는 말그대로 정석적인 츤데레의 모습. 실제로 마리아가 지적하기도 한다. 마리아와는 티격태격하면서도 사이가 좋은, 그야말로 닮은꼴 자매 관계. 마리아와 함께 시도의 손을 잡은 상태에서, 이제까지 보여준 적 없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등교하는 걸로 엔딩.
3.3. 렌 디스토피아
다른 전작 히로인들과 마찬가지로 트루 엔딩 루트에서 출연한다. 등장하자마자 렌을 상대로도 사마엘에 관해 신랄하게 도발하면서[5] 자기 페이스를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다가 마유리에게 제지당하며 '이래서 악역 출신은…' 하고 디스당한다.[6] 그러고도 렌이 꼬르륵 소리를 내자 계속해서 어그로를 끌다가 마유리한테 물리적으로 응징당하고 마리아로 인격이 교체된다.이후에도 렌이 정령 모두가 이츠카 시도를 좋아하는 것에 의문을 품자 모두가 그러는 건 아니라고 츤츤 거리다가, 리오가 마리나도 파파를 좋아하지 않냐고 묻자 사탕으로 회유해 말을 끊고, 시도가 린네와 리오, 아루스 자매, 마유리와 다시 헤어져야한다는 사실에 내심 슬퍼하자 나타나서 험한 말을 하거나, 렌이 시도에게 봉인됐을때 제일 후배니 예의를 차리라고 츤츤대다가 마리아가 본심을 까발려서 화를 내고 때리지도 못한다고 푸념하는 등 거의 개그 캐릭터에 가깝게 변했다.[7]
3.4. 단편
-
니아 걸 게임
아리스 마루나라는 아나그램으로 살짝 개명되어 등장했다. 니아가 플레이하는 미연시에서 끝까지 공략하지 못한 캐릭터였는데, 루트 한 번마다 선택지가 몇백 개씩 나온다. 결말 직전에는 무려 만 개가 넘는 선택지가 쏟아져 나왔다.
거기다 장르도 제멋대로 바뀌어서 불량배와 싸울 때는 격투 게임이 되질 않나, 게임센터에 가면 리듬 게임을 돌리질 않나. 게다가 탈의 마작을 할 때는 카메라로 플레이어의 탈의를 확인하는 기능까지 있다.
한편으로는 누가 테러용 인공정령 아니랄까 봐 긴급 차량을 출동 요청시키거나 장난 주문 전화를 수천 통씩 걸고 클라우드나 개인 서버에 있는 파일들을 괴상한 파일로 덮어씌우고[8], 은행 ATM을 마비시키는 등 일본 전역에 걸쳐 온갖 소동을 피운 데다가 군사용 위성을 해킹해 텐구시를 공격 범위로 하는 등 코토리를 진땀 빠지게 했다.
사실 역사개변 후의 세계선에서 마리나는 몇 개월 전 개발도중 파기되었으나 잔존 데이터가 네트워크상에서 증식하면서 사건을 일으키게 되었다. 네트워크에서 동면하면서 규모를 키우다 쉽게 삭제할 수 없는 규모가 된 뒤에 활동을 개시하였다. 해킹공격도 사실은 공격이 아니라 아리스가 사랑을 안다는 본래의 명제를 추구하기 위해 전방위에 무작위로 문제의 미연시 프로그램(으로 가장한 접속 프로그램)을 뿌려대면서 일어난 사태였다.
시도와 니아가 게임패드까지 꺼내 가며 필사적으로 도전했지만, 최후의 관문에서 상술한 10000개가 넘는 선택지에 좌절...하는 듯했으나 자동으로 카메라를 가동시키는 게임에 마이크 기능이 없을 리 없다고 생각한 시도의 음성 커맨드 "난, 널, 사랑해."와 뒤이은 니아의 "응··· 나도. 태어나 줘서··· 고마워."에 "고마워. 나도— 사랑해."라고 답하며 공략이 완료되고, 이 마지막 말 한 마디만을 텍스트 데이터로 남긴 채 스스로 붕괴해 자멸한다.
3.5. 본편
본편에선 아이작이 클리파의 힘으로 만들어낸 니벨코르라는 양산형 인공정령이 등장한다. 인공정령이란 점과 거의 완벽히 유사한 외형, 만들어준 사람이 아이작이라는걸 고려하면 니벨코르들의 언니격인 존재지만 실제로 둘이 만날일은 없을것이라는게 함정. 게다가 이젠 니벨코르도 소멸했다.여담으로 니벨코르는 공략 완료직전 호감도가 최대였던 혼죠 니아의 영향으로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는데 니벨코르들 역시 이츠카 시도에게 호감도가 적지 않게 높은 탓에 시도의 애정행각에 즉시 광탈하여 소멸했다.
결국 니벨코르들이 눈을 모두 가리고 웨스트코트의 시각에 의지하여 싸우는 방식으로 대응하게된다.
4. 기타
- 작가의 평으로는 드세고 툴툴대지만 한번 공략하면 일사천리인 히로인.
- 성우는 마리아와 동일한 미모리 스즈코지만, 목소리와 말투는 전혀 다르다. 마리아가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 라면 마리나는 소악마 같은 분위기에 좀 더 발랄한 톤이다. 모르고 들으면 전혀 같은 성우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 성격도 후반으로 갈수록 감정에 솔직해지며 메가데레에 가까운 마리아와 달리 마리나는 솔직하지 못한 츤데레이며 말투도 직설적이고, 험한 말을 하기도 한다. 또 화를 내도 감정폭이 크게 변하지 않는 마리아와 다르게 마리나는 감정폭이 크며, 화를 낼 때는 상당히 격정적이다. 여러모로 두 캐릭터를 맡은 성우의 역량을 볼 수 있는 부분.
- 린네 유토피아와 아루스 인스톨의 op곡인 데이트 인 유토피아와 인스톨레이션이 각각 린네와 마리아의 심정을 본인의 입장에서 담았다면 이번작의 op인 Key of Truth은 마리나가 주인공인 곡이다. 제목인 Key of Truth은 작중에 등장한 리오의 보물을 뜻하기도 하고 가사의 사랑을 하는것에 필요한 열쇠인 감정들(미래, 추억, 꿈, 시련, 눈물, 웃음, 땀, 상처)을 뜻하기도 한다. 제3자나 시도혹은 린네/리오가 마리나에게 하는 말인 듯한 느낌도 섞여 있는 게 앞의 2곡과 다른 점. 물론 깊은 어둠이라도 너만 있다면 낙원이 된다든지 너를 만나 망설임을 버렸다[10]라든지 마리나의 심정을 담은 부분도 있다. 또 아쉽게도 유일하게 수위 컬러 일러스트가 존재하지 않는다.
- 비록 포지션은 아루스 인스톨의 최종보스였으나, 꽤나 비극적인 캐릭터다. 탄생부터 아이작 웨스트코트의 더러운 목적을 위해 창조된 존재로, 영력을 가진 데이터이자 바이러스이며 그렇다고 인격이 없는 것도 아닌 애매한 존재로 태어나 스스로의 처지에 비관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마리나 본인이 바라는 건 평범한 일상과 자신을 긍정해주는 이들의 존재였지만, 태생 때문에 현실로 나갈 수도 없었고, 게임 속에서 영위한 일상이 찬란할수록 자신은 그것을 누릴 수 없다는 사실만 더 깨닫게 된다. 마리나는 창조주인 아이작을 아버지로 여기며 사랑받고 싶어하지만, 아이작은 마리나를 장기말로만 볼 뿐이고, 이 모든 미련을 접고 사명에만 집중하자니 영력을 가진 인격체이기에 자신의 감정을 잘라낼 수도 없어 더욱 괴로워진다. 거기다 그토록 바라던 자신을 긍정해주는 존재는 적이었던 이츠카 시도와 자신을 모방한 아루스 마리아로 사실상 삶 자체가 희망고문이며, 구원을 바랄 수록 더 비참해지기에 절망할 수밖에 없는 것. 앙코르에서 니아와 시도에게 사랑한다는 말과 태어나줘서 고맙다는 말을 듣고 스스로 사라지는 것을 보면, 더욱 짠해진다.
- 본편의 반전 토카는 마리나의 포지션을 그대로 이어받았다고 할 수 있는데. 둘다 처음엔 악역 포지션이었으나, 이후 이츠카 시도에게 감화되었으며. 둘다 시도에게 마음이 있지만, 자신의 감정은 뒤로 한채 자신이 희생하더라도. 또다른 자신이자, 자신의 동생격 인물인 토카와 마리아의 행복을 빌어주기도 하며. 그리고 일시적이긴 하지만, 사실상 둘 다 세계의 신이나 마찬가지였다는 점도 유사하다. 게다가 소름돋게도 반전 토카 성우도 이름이 마리나인데 이 캐릭터의 이름도 마리나다.[11] 어쩌면 노린 걸지도...
- 리오를 상당히 아낀다. 본인이 소중히 여기는 시도나 나중에 동생으로 여기는 마리아한테도 툴툴거리며 때로 험한 말을 하는데 비해 리오에게는 그런 모습 없이 매우 상냥히 대하며 리오를 돕기 위해 잠시나마 시도에게 미래를 돌려준다는 본인의 신념조차 접어두었을 정도. 이 때문에 리오가 자신에게 에덴의 권한을 넘겨주자 차라리 리오랑 사라지고 싶다고 했고, 리오가 소멸하기 전 자신을 어머니라고 부르자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 키스로 영력이 봉인되어 시도의 일부가 된 린네, 마유리같은 다른 정령과 달리 데이터인 마리나와 마리아가 시도의 일부가 된 이유는 불분명하다. 리오 리인카네이션에선 마리아에 남은 잔재가 구현되었다쳐도 렌 디스토피아에서 역사가 바뀐 후라 기존의 마리나와 마리아의 존재 자체가 사라졌어야 하는데[13] 추측하자면 리오가 마리나에게 에덴의 권한을 양도해준 덕분에 그 영향으로 둘 역시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시도의 일부로서 존재하는 게 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
-
원작 후반에 등장한
니벨코르는 사실상 마리나의 후계자이자 동생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니벨코르는 마리나처럼 소악마 적인 성격인 것은 같으나 시도를 가차없이 살해하고, 자기 존재에 고뇌하기보다 맹목적으로 아이작의 명령을 수행하는 등 마리나보다 더 잔혹하고 맹목적인데, 마리나의 경우 역사가 바뀌기 전부터 바뀐 후까지 인간적인 성격 때문에 불안정하고 변수도 컸던만큼 니벨코르는 자신에게 반기를 드는 일이 없도록 더 잔혹하고 맹목적인 성격으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14]
- 4기에서 마리아에게 기존 성우가 유지되면서 팬들은 마리나 대신 등장한 니벨코르 역시 기존 성우가 담당할 것이라 생각했으나, 아쉽게도 니벨코르는 다른 성우가 맡게 되면서 애니에서는 마리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되었다.
[1]
마리아 루트는 기존 히로인들의 루트를 진행한 뒤 뉴 게임을 시작하면 오픈되며 시도의 기억을 잠가놓았을 뿐, 마리나도 그 모든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2]
이 때문에 마리나의 심정을 들은 시도는 사실 마리나가 외로웠던 게 아닐까 독백한다.
[3]
작중 시도가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기뻐하면서 부모를 언급한 것도 아이작에게 갖고 있던 인정욕구 때문으로, 마리나가 가진 열망 자체는 다른 이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크고 부모에게 사랑받으며 평범한 일상을 살고 싶어하지만, 결국 데이터기에 평생 그 뜻을 이룰 수 없었고, 영력을 가진 인격체이기에 자신의 감정과 미련을 잘라낼 수도 없었다. 이 때문에 어느쪽도 아니게 된 스스로의 처지에 차라리 없애달라고 절망한 것. 마리아는 그런 마리나를 바보같다고 평하면서도 역할을 다해내지 못하는 스스로에게 가진 절망과 고뇌를 이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4]
자신을 태어나게 해준 '마마'와는 다른, 줄곧 자신을 지켜주고, 언제나 자신을 위해 움직여줬으며, 지금까지 자신을 키워주고 돌봐줬다는 의미의 '길러준 어머니'라는 뜻으로 이렇게 불렀다.
[5]
마리나는 리오 리인카네이션에서도
린네와의 첫대면부터 에덴 건으로 윽박지르면서 멘붕하게 만든 전적이 있다.
[6]
마리나는 '너한테는 그런 소리 듣기 싫거든요!' 하고 응수.
[7]
자기 처지에 비관하며 내면이 어두웠던 전작들이랑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많이 밝아졌는데 아무래도 리오 리인카네이션에서 리오한테 어머니란 말을 들으면서 인정 받거나, 에덴의 관리자가 되서 시도에게 마음도 전하고, 마리아랑 함께 시도의 손을 잡고 등교하는 등 남들에게 사랑도 받고 그토록 바랐던 일상도 누리면서 나름 미련도 풀고 소원도 성취한 덕에 분위기가 바뀐 듯. 거기다 린네나 마유리처럼 시도의 일부가 되었으니 마리나로서는 만족할 만하다.
[8]
이 과정에서 오리가미와 미쿠가 찍어놓은 시도(와 시오리)의 사진이
우락부락한 남자들이 뒤엉킨 사진으로 바뀌어 버렸다.
[9]
실제로 평소의 마리나는 여유로워 보이나, 의외로 끓는 점이 낮은 성격으로 시도와 대화하던 중 뛰어든 토노마치의 NPC를 가볍게 없애버리거나, 자기가 분노하는 대상 앞에선 인격이 뒤집히는 등 엘렌과 흡사한 면이 있다. 다만 시도가 화를 내자 다시 토노마치의 NPC를 되돌리거나, 길을 건너는 할머니의 짐을 옮겨다주고, 이 일로 시도가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기뻐하는 등 선한 면도 공존한다. 어쩌면 엘렌이 히로인일 경우 어떤 모습일지 마리나를 통해 보여주는 셈. 실제로 마리나와 엘렌 양쪽 모두 강함과는 별개로 일상생활에서 서툴거나 허당인 면을 보여주는데 엘렌은 체력이 안 좋아 자주 넘어지거나, 부하가 애같다고 하자 훈련으로 보복하거나, 초등학생들과 즐겁게 노는가 하면, 아이, 마이, 미이랑 엮여서 망가지는 모습을 보이고, 마리나는 짐을 옮겨주려다 본인만 움직여서 시도가 돕거나, 시도가 사온 고기만두를 안먹는다고 했다가 맛을 보자 만두에 정신이 팔리고, 시도가 이쁘다고 칭찬하면 놀라서 돌을 던지기도 한다.
[10]
전작에서 마지막에 자신을 희생한 것을 나타낸 것일 수도 있고 이번작에서 리오를 위해 자신의 신념을 버린걸로도 해석 할 수있다.
[11]
한자는 다르지만 발음만큼은 똑같다.
[12]
시도에겐 정령을 구한다고 하나 결국 정령들이 시도를 지키기 위해 싸움에 나서는 결과를 낳았고, 이로 인해 DEM의 위협에 노출되었으며 시도도 급할 때는 제일 먼저 정령의 힘을 찾는 점을 꼬집으며 시도가 모순되었다고 지적했고, 린네에게는 또 다시 사라지기 싫어서 내심 남들이 자기 존재를 긍정해주길 바라는게 아니냐고 디스했다. 마지막으로 렌에겐 첫번째 소원을 떠올리는게 두려운거냐며 악당인척 하더니 실은 연약한 여자애였냐고 도발했다가 마유리에게 악역출신이라고 디스당하고 렌의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자 웃다가 결국 보다 못한 마유리에게 춉을 맞고 기절했다. 깨어나고서 상황을 기억 못하는 마리나가 압권.
[13]
역사가 바뀐 후 마리나는 개발 도중 폐기 되었고, 이로 인해 마리아도 마리나를 모방한 게 아닌, 니벨코르를 모방한 존재가 되어 사실상 별개의 인물이다.
[14]
단편에서 폐기되었던 마리나가 증식해서 군사시설까지 해킹하는 대사건이 있었던 만큼 DEM, 나아가 아이작의 귀에도 들어갔을테고, 벨제붑으로 세계가 바뀌었다는걸 눈치챘으니 이전 세계에서의 마리나의 행보 역시 알게 됐을 확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