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2 01:00:24

심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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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예시

1. 개요

'심리시'에 관한 심즈 관계자들의 인터뷰
Simlish. Maxis(게임 스튜디오) 사의 게임인 심즈 시리즈 심시티 시리즈의 인간들인 들이 사용하는 인공어이다. 스포어에서 크리처가 문명을 건설한 이후에 쓰는 언어도 이것이며, 본격 우주 공용어 게임 특성상 심즈 쪽에서 주로 들어볼 수 있다. 첫 등장은 1996년작인 심콥터.

인공어라고 하지만 모든 문법들이 자세히 설정되어 있는 것 같지는 않다. 개발자들에 의하면 40여 개의 언어와 개그맨들이 지어낸 유행어 등 온갖 곳에서 따와서 만들었으며 언어 중에는 필리핀의 타갈로그어 프랑스어의 비중이 높다고 한다. 그리고 따온 말들도 원래의 뜻과는 동떨어진 의미로 쓰여서 맥시스에서 나온 심리시 사전[1]을 따로 찾아보지 않는 이상 알아듣기는 힘들다.

문자로도 표기되는데, 심즈 시리즈 내의 옷, 건물, 상품들에 적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파일:attachment/심리시/Example.jpg 심즈 2에서
파일:심리시2.gif 심즈 3, 4에서

심즈 3의 중국, 프랑스, 이집트인들과도 심리시로 의사소통이 되는 것으로 보아 모든 심들이 사용하는 단일어거나 적어도 영어처럼 국제 공용어 수준은 되는 것 같다. 심즈 시리즈의 팬들 가운데에는 개성적이라는 이유로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뭔 알아들을 수도 없는 말을 해대서 짜증난다고도 하는데, 처음 접할 때에는 알아듣기 어렵지만 심즈 시리즈를 오래 하다 보면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부분적으로 주로 영어를 비롯한 현실 세계의 언어가 사용되기도 하는데, 가끔씩 한두 마디 정도 뱉는 수준이며 이나마도 제작사 쪽에서 공인한 것이 아니라 여러 플레이어들이 몬데그린으로 들은 것들이 제보되고 있는 듯 하다.

심즈 시리즈의 BGM 가운데 현실 세계에 발매된 가요들도 있는데, 모두 심리시로 번안되어 나온다. 심즈 2에서는 릴리 알렌의 Smile이 심리시로, 심즈 3를 예로 들면 제시카 마우보이(Jessica Mauboy)의 곡인 Saturday Night, 피파 온라인 3의 BGM으로도 익숙했던 All Time Low의 Time-Bomb 등, 케이티 페리의 노래 등 가사가 있는 노래인 경우 번안되어 나오는데, 유튜브를 찾아보면 제시카 마우보이나 케이티 페리가 심리시로 자신의 노래를 부르는 작업 당시의 영상을 볼 수 있다. 아마도 가수들을 스튜디오로 불러서 번역된 가사를 주고 녹음 작업을 하는 듯. 심즈 4에서는 FUN. We Are Young, YOASOBI ハルジオン이 심리시로 불려지기도 했다.

심들이 영어 등 현실의 언어를 쓰지 않고 심리시를 쓰는 이유는 알아듣지 못하게 하려고 라고 한다. 말풍선에 대화의 주제는 표시가 되는데 정작 알아들을 수 없는 외국어 같은 말이 나오면 플레이어는 대화의 내용을 상상할 수 있고, 그 또한 게임의 재미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한편 녹음 문제도 있는데, 심즈라는 게임은 미연시 등과는 달라서 심들이 실제로 할 수 있는 대화의 내용은 현실의 우리가 그러하듯 무한하다고 해도 좋다. 그렇지만 게임 상의 보이스는 아무리 다양하게 녹음해도 한계가 있고, 이것을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녹음하면 플레이어들은 '아까 한 말 또 하네' 라는 생각이 들게 되어 현실적이지 않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감정을 몰입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따라서 가상의 언어를 사용하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2. 예시

대개의 음소들은 심즈 시리즈의 태생이 미국이므로 영어와 똑같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억양과 'Oh' 등의 감탄사도 미국식 영어와 유사한 편이다( 심즈 4의 예시). 영어에 문외한 사람들이 멀리서 얼핏들으면 영어로 인식할 정도.
  • Sul sul!: Hello! - 가장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말.
  • Dag dag!: Goodbye! 이웃 심이 이 말을 한다면 자신의 집 중에 망가진 물건/도난품이 있는지 찾아보자. / Dag~: 종종 “Sul sul!” 인사를 듣고 받아주는 말. 즉, ‘안녕’ 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 Malanae: 조우했을 때의 인사말 중 하나로, 상세한 뜻은 알 수 없다.
  • Renato!: Go away!
  • Jamoo!: Oh my God!
  • makechate!: checkmate!
  • Myshuno: Bingo. 심즈 2에서 빙고 게임을 의미하는 말로서 등장했다. 미국식 발음은 대개 '마이슈노'에 가까우나, 도시 이름으로 쓰인 San Myshuno는 한국판에서 샌'미슈노'로 번역되었다.
  • Nooboo: baby와 뜻이 통한다. 어린 아기 뿐 아니라 영어에서처럼 연인에게도 '누부'라고 칭하곤 한다.
  • Elakanda(엘라깐다): get off(비켜)[2]
  • Wooniyaboo: 남심이 사랑나누기를 청하는 말 중 하나. 주로 청유형처럼 말꼬리를 올린다. 우니야부? 심리시로 ‘Woo’ 는 ‘구애하다’ 라는 뜻이 있다고한다. 꼭 사랑나누기에만 국한된 말은 아니고, 로맨틱한 상호작용을 제안할 때도 말할 때가 있다.
  • Yibs: 긍정의 감탄사로서 주로 쓰인다. 이외에도 굉장히 광범위하게 쓰이는 편이다. 영어 'Yes'와 가장 유사하다.
  • Nib 부정의 의미로, 또는 좋지 않은 상황에서의 감탄사로 쓰인다. 영어 'No'와 가장 유사하다.
  • Vadish: Thank you.
  • Awngee: '안지~' 정도로 읽는다. 영어로 사진 찍을 때의 "Cheese~" 정도에 해당한다. 한국말로 하자면 사진 찍을 때 "김치~"하는 셈.
  • Piddish : Thank you.
  • Sh-shubi: 한국 커뮤니티에서는 '슈슈비'로도 잘 알려진 말이다. 새해가 밝기 전 카운트다운 할 때 마구 외치곤 하며, 이외에도 문맥상 뭔가 기대될 때 외치곤 한다. 로마자 표기가 갈려서 'ShuShubi', 'Shashubi'로 적는 경우도 보인다. 유저들 사이에서는 주로 새해 인사처럼 인식되고 있다.
  • Haspa: '하스파'라고 알려져있다. 음식이 맵거나 온도가 무척 뜨거울 때, 더울때 외친다. 영어 Hot과 가장 유사하며, 커뮤니티에서는 무척 섹시해서 'Hot한' 심을 보고 '하스파'라고 외치기도한다.
주로 간단한 인삿말이나 감탄사 위주로 설정되어 있다. 게임 플레이를 하다보면 위에 등재된 말 이외에도 상황에 따라 어떤 말이 오가는지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다.
[1] 심즈 위키아에 따르면 공식적인 사전은 나온 적이 없는데, 위키아가 틀린 것이 아니라면 '맥시스에서 나온 심리시 사전' 은 공식 출판된 것이 아니라 회사 내에서만 쓰이고 있다고 보아야겠다. 다만 심즈 2 플레이어들이 플레이 경험을 모아 비공식 사전을 만들고 있는 것이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듯. [2] 심이 가려는 경로가 각종 오브젝트 등으로 막혀있으면 손을 높이 휘저으면서 이런 소릴 한다. 하려던 행동이 취소되는 건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