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항목에 서술된 평가는 '일본에서 개봉한 원판' 기준이며, 한국 및 중국에서는 수출용으로 새롭게 제작된 각종 수위 요소가 크게 낮아진 검열본으로 개봉되므로 상반된 내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
1. 개요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 ~날아라 수제김밥~의 평가 관련 내용을 서술한 문서.2. 제작진
짱구는 못말려는 물론 애니메이션 자체에 감독 경력이 없는 소위 무인 감독이 담당한 만큼 ‘이런짱구 난생처음.’이라는 본작의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시리즈 중에서 가장 파격적인 시도가 있는 편인데, 그 결과 종합적으로 '요즘의 짱구는 못말려' 이미지에 익숙한 사람들을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당황하게 만드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3. 작화
쿠키 영상 공개 당시부터 화제가 된 가장 파격적인 3D CG는 호평이 우세한 편이다. 실사풍 3D가 아니지만 2D 셀 애니메이션 흉내 내는 것도 아닌 절묘한 선을 찾은 조형과 제작진이 사전에 자신감을 내세운 뛰어난 파스텔 색감, 그리고 3D CG의 장점을 적극 활용한 액션씬도 돋보이며, 특히 후반부의 칸탐로보 전투씬에 대한 호평이 많다.4. 줄거리
애니메이션이 아닌 원작 코믹스 기반으로 한 캐릭터 디자인에서 예상했듯 짱구의 초창기 말썽쟁이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 많은 편이다. 초반부터 짱구가 엄마의 브래지어를 훔쳐 입고 거리를 달리는 추격씬은 초기 시리즈에서 자주 나왔다가 사라진 전개여서 추억을 떠올리는 관객이 많았고, 어느 때보다 더욱 여자를 더 밝히는 짱구와 히로인이 자신을 무시한 짱구 아빠의 성기를 초능력으로 구부려서 골탕 먹이는 장면까지 그대로 등장할 정도로 성별을 가리지 않는 수위 높은 드립도 전부 반영됐다. 시대가 흘러 전체적인 수위가 크게 낮아진 지 오래된 시리즈에서 매우 간만에 보여준 저질 분위기와 뜬금없는 선곡, 적당히 눈치없는 개그로 원작자 우스이 요시토 특유의 마이페이스 센스 재현도가 뛰어나 반갑다는 반응이 많은 편이나, 한편으로는 부담스럽거나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곤란했단 의견도 역시 존재했다.[1]이번 극장판의 전개 자체가 이전에 비해 약간 이질적인 편인데, 지금까지 이어졌던 '일상이 비일상으로'라는 테마가 아닌 이를 역발상한 '비일상이 일상으로' 테마로 전개된다. 설명하자면, 그동안의 극장판 시리즈는 현실의 일상을 살아가는 짱구의 가족과 친구들이 어느 날 비현실적인 우스꽝스러운 세계관을 무대로 펼치는 모험과 그 세계관에 얽힌 주제로 이야기가 진행되었고, 9기, 11기, 15기, 21기, 25기 등 현실을 주 무대로 하는 극장판도 간혹 존재했으나 과장된 캐릭터나 설정에 포커스를 맞추어 비일상으로 잠식된 일상이라는 무대로 연출해 극장판 특유의 테마를 지켜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 어느 때보다 '현실'을 강조한다. 원작의 메인 빌런은 정리해고 당한 직장인이라는 설정에 대한 별다른 서사 없이 마지막에 짱구에게 당하는 역할에서 그치는 정도였으나, 이번 극장판에서는 현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캐릭터로 재해석하며 원작에 없던 서사가 대폭 추가되고 사이비를 연상시키는 누스트라다누스 2세의 현세대전복단까지 등장시키면서 극장판 시리즈 역사상 악당들의 서사를 가장 깊게 다뤄주며 '현실'을 적극적으로 소환한다. 이렇다 보니 초능력이라는 비일상적인 요소가 등장하지만 잠깐의 오락 요소로 그치거나 오히려 현대 사회의 사건사고 비유로 활용되기도 하면서, 이번 무대는 '현실'이라는 점을 끊임없이 강조한다. 때문에 비일상 요소는 이번 이야기의 주체가 되지 않으며, '이번 극장판은 유독 현실적이다', '어둡고 무겁다'라는 관객의 반응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장수 IP의 신선한 시도를 환영하지 않을 이유는 없지만 최후반에서 이야기가 지나치게 어두워지고 여기서부터 이번 극장판이 호불호가 갈리는 포인트가 되었다. 캐릭터의 사망을 다룬 10기와 24기도 어두운 편에 속하긴 했으나 극단적인 서사라 어느정도 거리감이 있던 편에 비해 이번엔 암울하지만 현대 사회에 흔한 현실적인 트라우마 서사를 꽤 사실적으로 연출해 조금 거북하고 불쾌감을 표한 관객도 있을 정도. 짱구 특유의 친화력과 바보스러움으로 악당과 함께 차근차근 문제를 극복하는 카타르시스 전개와 성우들의 연기력이 상당히 일품이라 이번 극장판에서 최고의 명장면이긴 하지만 이때 주는 메시지를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주요 원인이 되었다.
도저히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도 자신을 온전히 믿어주는 존재가 단 한 명이라도 곁에 있으면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어두운 나날을 보내고 있을지도 모를 당신에게 ‘짱구’가 평생 5살인 것처럼 변함없는 마음으로 영원히 곁에서 그 단 한 명의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그러니 언젠가 함께 이겨내면 당신도 다른 사람의 그 단 한 명이 되어주면서 ‘미래가 없다고 말하는 이 나라’를 보란듯이 살아가주길 바란다.
장수 국민 IP이기에 가능한 ‘짱구는 못말려’를 즐겨보면서 자란 성인층 팬 여러분에게 전하는 최고의 팬 헌정작이란 평가로 찬사하는 관객이 많은 반면, 이 시리즈와 캐릭터에 딱히 별다른 감정이 없어서 해당 메시지를 이해 못한 일부 관객에겐 결말 직전 캐릭터들의 대사가 직설적인 편이라 '아픈 곳을 실컷 쑤셔 놓고 설교라니 너무 무책임하다', '친구가 없음 죽으라는 건가'라며 최악의 작품이라는 간혹 극단적인 평도 있을 정도. 메시지 자체는 굉장히 훌륭하지만 그 대상이 한정적이고 그걸 매우 자극적인 연출로 전달하려니 긍정적으로 작용하면 엄청난 카타르시스와 함께 관객에게 오래오래 좋은 추억으로 남는 작품이 되겠지만 반대로 부정적으로 작용하면 괜한 반발심만 크게 일으키는 양날의 검 그 자체가 되고 말았다.
그로테스크한 마지막 빌런의 모습, 현대 사회 비판이란 어렵고 무거운 내용, 수위 높은 개그로 좋게 말하면 매우 오랜만에 깊은 분위기로 성인층 관객을 지향했고 나쁘게 말하면 주관객층인 어린이를 지나치게 배제한 점도 포함하여 이런 호불호가 평소보다 더 드러나게 되었다. 작품마다 좋고 싫음이 꽤 명확한 시리즈에서 복합적인 원인으로 호불호 분위기가 있다는 점 자체가 이번 작품이 얼마나 파격적이고 이질적인지 보여준다.
여담으로 원작 코믹스 작화와 주제곡이 서로 어우러지는 이번 엔딩 크레딧의 연출은 대다수의 관객평에 언급될 정도로 본편 호불호 상관없이 거의 만장일치 수준의 호평으로 시리즈 역대급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5. 평론가 평
7년을 뛰어넘은 기술적 시도, 7년 전에 멈춘 농담들
- 이자연 ( 씨네21) ★★★
- 이자연 ( 씨네21) ★★★
6. 플랫폼별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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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6 / 5.0 |
[1]
더빙판에선 여종업원의 몸매를 언급하는 고뭉치의 대사를 닭꼬치로 완전히 바꾸긴 했으나 여종업원의 몸매가 강조되는 화면 연출은 그대로인지라 다소 부담스럽게 보여지는 어쩔 수 없는 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