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21 13:53:48

푸드코트

식당가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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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오아시스고메빌리지 푸드코트

1. 개요2. 특징3. 국가별 현황
3.1. 대한민국

1. 개요

food court

조리 시설과 메뉴를 다양화하고, 고객의 식사 장소를 일원화한 식당의 한 형태.

2. 특징

대형 마트, 백화점, 쇼핑몰, 터미널, , 휴게소 등의 시설물에 위치한 여러 종류의 레스토랑이 모여있는 형태가 보통이다. 구조는 큰 광장의 가운데에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모였고, 광장의 가장자리에 음식을 만드는 조리 식당이 있으며 손님이 셀프 서비스 형태로 먹는 형태가 많다. 일반적인 음식을 취급하는 식당도 있지만 유동 인구를 최대한 수용하기 위해 조리 과정이 간편하고 먹는 시간도 길지 않은 패스트푸드 종류가 많다. 그리고 입구에 음식 모형이 있을 때가 많다.

고객들은 음식이 빨리 나오고, 싼 가격에 이용할 수 있으며, 한 장소에서 다양한 메뉴를 고를 수 있다. 출처

푸드 코트는 비용적인 이득이 크다. 소규모 음식점은 운용상 여러 단점이 있다. 누군가 소형의 두 점포를 동시에 운영한다고 해보자. 한 점포에 고객이 넘치고 다른 점포에 고객이 없어도, 남는 자리를 유동적으로 이용하기 어렵다. 각 식당에 인테리어도 다르게 해야 하며, 필요한 고정 근로자도 따로 두어야 한다. 만약 이를 통합하여 푸드 코트 형태로 만들면 인테리어 비용이나 인건비가 대폭 줄어든다. 링크. 그 외로는 원재료 대량 구매가 가능하므로 생산비를 줄일 수 있다. 통합되는 요소들이 늘어날수록 비용 절감은 늘어난다. 그러나 이는 단순화된 예시로, 실제로는 더 대규모화되어야 이득이 발생한다. 소형 점포 서너 개를 통합하면 운영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고유의 특성을 살리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거대 시설에서 운영하면 여러 강점이 있다. 인테리어가 단순하므로 거대 시설에는 필수라고 인식되는 큰 회랑이나 광장의 빈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각 조리 시설도 경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배치될 수 있다.

단점이 있다면 초기 투자 비용이 높고, 충분한 유동 인구가 확보되지 않으면 유지 비용이 되레 높아진다. 또한 냉장고, 주방 기기들과 세라믹 식기 등 때문에 무게가 많이 나가 건축 공법이 발전하지 않았다면 지하나 저층에 만들어야 하고, 아니라면 건물 보강을 해야 한다. 음식이 빨리 나와야 하기에 즉석 조리 식품들을 이용해서 조리하는 경우가 많아서 맛이 천편일률적이고 음식의 양이 적은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맛집이 식당가가 아닌 푸드 코트에 입점한다면 높은 확률로 식자재를 같은 걸 써도 시설 및 조리 속도 특성상 맛이 너프되는 경우가 많다.

코스트코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의 푸드 코트는 미국식처럼 공간이 널찍하고 배식구나 퇴식구도 공간이 큰 편이다. 대부분의 창고형 푸드 코트가 이런 형식이다.

3. 국가별 현황

싱가포르의 경우에는 집에서 밥을 잘 안 해 먹는 나라 특성상 푸드 코트인 호커 센터(Hawker Centre)[1]가 동네 주방 역할을 한다.

3.1. 대한민국

대한민국에서 본격적인 형태의 푸드 코트는 1990년대 중후반 코엑스몰 등 대형 쇼핑몰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자리 잡았다고 추정된다.

한국에서 1990년대 초반까지는 백화점 고층에 식당가(푸드 코트)가 위치하는 경우가 흔했다. 기사. 즉, 지하 1층 식품 매장, 1층 ~ 4층 매장, 5층 식당가 형태가 보편적이었다. 하지만 그 이후 백화점 푸드 코트들은 보통은 지하나 1층에 있다. 이는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때문이다. 그렇지 않은 경우, 예를 들면 광주 유동에 위치한 NC백화점 광주역점과 같이 푸드 코트와 같은 고층에 무거운 시설을 설치할 때는 그런 점들을 염두에 두고 더욱 보강을 해서 짓는다. 물론 2000년대 와서는 건축 기술이 개선되어서 고층에 식당을 차려도 될 정도로 안정된 시공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 대형 마트에서도 2층, 높으면 4층 혹은 5층쯤에 푸드 코트를 설치하기도 한다. 다만 이 경우에는 온돌이나 좌식 보일러 난방 시설 따위는 절대로 깔지 않고 무조건 의자와 식탁 구성으로 고정한다. 온돌과 좌식 보일러 난방 시설은 당연히 무게가 상상 이상으로 무겁다. 돌을 깔아 직접 데우는 온돌은 물론, 온돌의 직계 후손이자 흔히 보일러라고 부르는 바닥 아래에 깔린 파이프로 뜨거운 물을 흘려보내 바닥을 덥히는 난방 장치 또한 물이 잔뜩 들어가기 때문에 건물 3층 정도를 쌓는 정도로 상당히 무겁다. 이 때문에 오늘날의 백화점 한식당은 전통적인 난방 장치 대신 전기 패널을 놓고, 온돌처럼 꾸미기만 하는 경우[2]가 대부분이다. 그나마도 1988 서울 올림픽 이후 외국인들의 불편함 호소 및 좌식 문화 자체가 점차 사라져 가면서 이후에는 보기 힘들다. 흔히 볼 수 있는 배치는 대형 마트라면 매장과 함께 아예 몽땅 지하에 있거나, 백화점이라면 지하에 푸드 코트, 최상층부에 고급 식당가,[3] 나머지를 매장으로 구성하는 식이다. 2010년대부터는 공법과 설계 기준의 상발전소화와 동선 분석의 변화로 푸드 코트를 지하에, 고급 식당가를 최고층에 놓고 있다. 롯데월드몰이 그 예다. 2010년대 이후 매장에서 상품만 선택하고 실제로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매하는, 일명 '쇼루밍(Showrooming)족'이 늘면서 식당이 고급화되었다. 기사, 기사 2. 또한 일반 레스토랑보다 가격이 싼 편이다 보니 가성비 때문에 이용하는 손님들도 있다.

[1] 미국식인 Hawker Center라고 표기되는 경우도 있지만 싱가포르는 영국식 철자법이 주류이기에 영국식인 Centre를 더 많이 쓴다. [2] 2000년대 이후에야 본격적으로 난방 배관 대신 전기 열선을 이용해 무게가 훨씬 가볍고 설비도 간단한 편인 전기온돌이 나왔다. 단점은 전기 요금 누진제가 적용되는 가정에서는 쓰기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3] 다른 곳에 비해 조용하고 조망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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