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CrossCode의 플레이어로 본명은 토비 트렘블레이(Toby Tremblay). 작중에선 닉네임과 이름을 줄인 트로니(Tronny)라고 자주 불린다. 클래스는 육법사.
레아와 에밀리가 가입한 최초의 학자 길드의 멤버로 초반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중반부터 레아에게 다이렉트 링크로 연락을 먼저 걸어 인사를 하고 특정 분기부터 파티원으로 초대가 가능하게 된다.
2. 게임 내 성능
MMORPG의 전형적인 원거리 딜러. 육법사라서 원거리 공격 위주를 하며 스킬 공격도 적재적소에 사용해주어 안전한 딜링을 해줄 수 있다. 먼거리에서 공격을 하기 때문에 대부분 적의 공격에서 안전하기 때문에 위급해지지도 않아서 여유놓고 있어도 된다. 크로스코드는 적을 원거리 공격으로 격파 상태로 만들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트론은 이를 충실하게 잘 해낼 수 있다. 하지만 다른 말로 말하자면 레아를 포함한 다른 파티원이 고기 방패가 되어주어야 하기 때문에 레아를 다루는 플레이어는 꽤나 바빠지게 된다. 여기에 간혹 빗나간 원거리 공격이 애꿎은 몬스터에게 맞을 수 있어 본의 아니게 어그로를 끌 수도 있다.3. 작중 행적
레아가 에밀리와 함께 최초의 학자 길드에 가입을 했을 때 처음으로 언급된다. 길드장 흐린의 말에 따르면 레아와 에밀리와 비슷한 레벨이기 때문에 언젠가 그와 파티를 맺어도 될 것이라고 말한다. 처음에는 길드에도 없고 게임 접속도 하지 않고 있는데 보통은 현실에서의 일 때문에 접속을 잘 못한다고 한다. 레아가 처음 시트론과 접촉하는 것은 마룬 밸리로 진입하기 직전으로 시트론이 그냥 연락만 하여 레아를 알게 되는 것이 첫 만남. 이 후 레아가 바키 쿰에 도착하고 에밀리가 아직 접속하지 않았을 때 다시 연락하여 그 때부터 파티에 합류하고 에밀리보다 먼저 스토리 퀘스트를 진행하게 된다. 이 후에는 에밀리와 함께 레아 파티 삼총사를 구성하게 된다.스토리 상 큰 역할을 하지는 않지만 레아와 에밀리 사이에 오해가 생겼을 때 둘을 화해시켜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뿐더러[1] 무심코 한 말이나 행동이 레아의 기억을 더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주기도 한다. 에밀리의 빈정거림도 꺼리낌없이 받아주고 레아의 대화 모듈이 고장났다는 것을 잘 이해하고 레아가 대답할 수 있도록 질문을 잘 리드해주는 신사다운 모습도 많이 보여준다. 다만 게임에서 돌아다니면서 지역이나 몬스터에 대해서 주절주절 설명하는 것은 서양의 전형적인 너드의 모습이라 에밀리가 질색한다.
후반 지역의 퀘스트까지 다 깨고 나면 어느 날 레아 앞에서 현실에서 바쁜 일이 있다며 당분간 접속하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한다. 실제로 최종 퀘스트부터는 시트론은 쭉 오프라인 상태로 레아가 작별 인사를 할 때 조차 나타나지 않는다. 우선 이는 스토리 상으로 그렇고 게임 내에선 최종 퀘스트를 수락받기 전까지는 자유롭게 파티에 합류시킬 수 있다.
엔딩 이 후에는 주홍빛 황무지의 호수를 바라보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4. 정체?
해외에서는 시트론이 게임의 흑막인 시드웰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중이며 제작진은 이에 대답을 하지 않은 상태이다. 커뮤니티 게시판에서는 시트론의 정체를 시트론의 행적을 살펴가며 그가 시드웰의 또 다른 아바타, 혹은 에보타가 아닌지 의심하는 중.- 레아는 에보타 대화 연습 시절 시드웰에게 수어를 배우려 한 적이 있었는데 성공하지 못했다. 그런데 시드웰은 레아에게 수어에 대해 잠시 알려주었고 레아가 어느 정도 성공하자 이에 크게 감탄했다.
- 레아가 시트론과 처음 연락을 하고 난 이 후, 세르게이는 현실에서 추적에 걸릴 뻔하여 3일 간 추적을 피하느라 레아를 크로스월드에 접속시키지 못했다.
- 두 번째 레이드를 제안한 것은 시트론이었는데 레아는 이전 레이드에서 푸른 아바타가 중간에 해킹을 해서 납치당한 적이 있다. 레아가 그런 경험이 있는데 다시 레이드를 제안하는 것은 수상하다.
- 시트론은 게임 후반 최종 퀘스트 직전에 현실의 일이 바쁘다며 접속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하고 엔딩 직전까지 게임에 접속하지 않는다.
- 엔딩 이 후 시트론이 뜬금없이 주홍빛 황무지에 등장하는데 이 때 에보타였던 슈나이더가 불만이었던 절벽에 대해 혼잣말을 한다. 진짜 플레이어도 아닌 시드웰이 강제로 만든 에보타의 말을 시트론이 알 리가 없다.
- 결정적으로 레아가 주홍빛 황무지에 납치당했을 때 시트론은 쭉 온라인 상태였다. 그런데 시드웰이 레아를 방문한 날에는 시트론은 오프라인이었다. 게임 메뉴를 꾸준히 보면 알 수 있는 꽤나 충격적인 사실.
이러한 사실을 추리삼아 시트론이 사실 레아를 감시하기 위해 자신의 부계정을 잠입시켜 레아를 곁에서 보고 있던게 아닌가하는 의견이 오고가고 있다. 허나 제작진은 이에 대해서 말을 해주지 않고 있기에 진실은 저 너머에... 후속 이야기가 나오기를 기다리자.
5. DLC 행적
홈스테드에 불러들인 다른 에보타들과는 달리 시드웰을 추적하기 위한 단서로써 홈스테드에 자리잡게 된다. 원래 시트론은 계정이 삭제되었지만 세르게이에게 자신의 정체를 다른이들에게 밝히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그간 스파이짓을 하며 시드웰에게 보고하던 일을 세르게이에게 전부 밝히고 종적을 감춘 것으로 보였으나 사실은..
시트론은 시드웰의 에보타였다. 정확히는 시드웰의 에보타의 에보타. 에보타 심문 사업을 할 때 시드웰은 자신의 정보를 기반으로 전혀 다른 종류의 에보타를 다량 보유하고 있었다. 그것을 통해 유저들에게 접근, 정보를 빼낸 뒤 에보타를 만들어 주홍의 황무지에 가둬둔 것. 에보타들은 다른 에보타들에 의한 정보공유로 기억이 빨리 돌아온다는 특성 때문에 이 같은 짓을 벌였다. 시드웰은 그렇게 정보를 빼낸 뒤에 일정주기로 자신의 에보타를 삭제하고 다시 생성을 반복한다. 하지만 시트론은 살기 위해 자신이 심문대상 자체가 되어 에보타 서버에 자신의 에보타를 남긴다.[2]
이후, 스파이 노릇을 하기는 했지만 시트론은 시드웰을 잡기 위해 협력한다는 조건으로 남게된다. 다른 에보타들과는 달리 확실하게 본체에 반기를 들고 행동한다는 점에서 아이러니한 부분.
한 가지 소름끼치는 부분으로, 레아와 루카스와 가까운 인물이라는 이유로 에밀리의 에보타 또한 만들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사실을 밝히는데, 실패했다고 한다. 정황상 최초의 학자들의 길드 내 테이블 위에서 터져 산산조각이 날 때인듯하다.
여담으로 DLC의 처음 부분에서 시트론이 특별하게 생각했던 말을 못하는 여성의 성이, 막바지 부분에서 이름이 나온다. 여성의 이름은 마누엘라 라보레(Manuela Lavore).
6. 기타
- 게임에서는 돌아다니면서 크로스월드의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서 상당히 많이 언급한다. 호수 아래에 있는데 나무 아래가 물로 가득차지 않는다던지, 연잎 위를 뛰어다닐 수 있다던지, 바위 모양이 이상하다던지. 레아는 말을 못하니 어쩔 수 없지만 에밀리는 이런 시트론의 말에 질색하면서 너드라고 자주 놀려댄다.
- 너드 같은 이미지와 설명충같은 모습 때문에 파티원으로 데리고 다닐 때는 가장 재미가 없다(...) 존도 재미없기는 한 몫 하지만 적어도 존은 아폴로와 같이 있을 때는 훌륭한 만담 콤비가 되니 재미없음으로는 파티원 중 원탑. 다른 파티원과는 달리 농담도 잘 하지 않아서 이 점은 더욱 부각된다.
-
크로스월드에 푹 빠져서 현실 일에 소홀한 에밀리와는 달리 시트론은 현실의 일에 상당히 충실하다는 것을 자주 드러낸다.
공돌이니까 현실이 현실같지가 않을지도 모른다처음 시트론이 길드에 보이지 않았던 것도 현실 일 때문에 바빠서 접속을 할 시간이 부족했던 것이고 중반 합류 이 후에도 파티가 해산하는 이유도 대부분 시트론이 바쁘다고 여기서 끝내자고 제안하는 것 때문이다. 최종장에선 현실의 일이 급해서 당분간 접속을 하지 못 할 거라는 말도 해준다.
- 닉네임인 시트론은 프랑스의 레몬과의 과일이다. 이렇게 생긴 과일이다.
[1]
이 때
세르게이는 레아를 위해서 어렵게 '미안해(Sorry)'라는 단어를 코딩하는 중이었는데 단어를 넣기도 전에 화해가 이루어지는 바람에 세르게이를 의도치않게 삐지게 만들었다(...)
[2]
이게 정말로 가능했다는 사실에 사토시는 놀란다. 혹시 가능할까?란 의문만 가지고 있었다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