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징 제국 컬러
JSA 컬러
Shikami. 미니어처 게임 인피니티의 일본 분리주의군 소속 중보병
1. 배경 스토리
컨설팅 기업 후쿠로 시큐리티 주위에는 이런저런 이야기가 여럿 돌고 있다. 사실 후쿠로 시큐리티의 정체는 닌자 집단인 후쿠로 일족이 내세운 꼭두각시라는 이야기다. 후쿠로 일족은 수백 년간 염탐과 암살 의뢰를 받아왔고, 후쿠로 시큐리티는 그저 현대에 맞춰 그 모습을 바꾼 것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후쿠로 일족은 신비주의나 명예 관념 따위에 휘둘리지 않아 사용할 가치가 있다면 혁신적인 시스템이나 첨단 기술을 도입하는 걸 거리끼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 시카미 요원들이 바로 그 증거다.
시카미(獅噛)란 옛 일본 설화에 나오는 파괴적인 악마로, 첨단 기술로 무장한 닌자인 시카미 요원들은 설화의 존재가 현실로 뛰쳐나온 것과 같다. 강화형 경량 장갑복을 착용한 시카미들은 우월한 무술 실력을 통해 놀라운 몸놀림을 발휘한다. 민첩하면서도 신속한 시카미들은 중력을 거부하는 움직임으로 감히 총알이 몸에 닿는 걸 허락지 않는다. 이들은 파괴의 현신이며 남기는 흔적이라고는 한 줄로 늘어선 시체들뿐이다.
하지만 기업과 얀징[1], JSA 고위 사령부가 후쿠로 일족에게 내리는 더러운 일들을 이들 시카미가 도맡아 처리하는 건 단순히 뛰어난 실력 때문이 아니라 다른 인류계 정보 요원들은 인정하고 싶지 않은 무언가 때문이다. 만일 목표를 처리할 방법만 있다면 목표가 누구고 누구의 비호를 받든 간에 시카미는 그 방법을 찾아낸다. 도시 전설에는 이렇게 전해지고, 그들이 실패했다는 말은 들린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