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12 10:32:55

시법(책)

*시호 제도와 관련해서는 시법 참조

諡法

송나라 소순[1]이 지은 책으로 총 4권[2]이며, 군주 및 신하들의 시호를 짓는데 쓰이는 글자들과 그 의미를 풀이한 책이다.

시법은 중국 고대로부터 실시되어 왔다고 여겨지는데, 관련한 서적 역시 상당하였다. 소순은 조칙을 받아 『주공시법(周公諡法)』 등 6가의 관련 서적을 기초로 하고 여러 학자들의 저서도 참조하여, 산정하고 고증하여 이 책을 완성하였다.

여기서 취한 것은 168시 311조인데, 새로 고친 것은 23조이고, 새로 보충한 것이 17조였다.

이후 정초(鄭樵)의 『통지(通志)』도 이 책을 기초로 하여 증보한 것이다.

[1] 소순(蘇洵)은 자가 명윤(明允)이고, 미산(眉山) 사람이며, 비서성 교서랑을 지냈다. 일찍이 패주 문안현의 주부를 지내면서 북송 이래의 예(禮)에 관한 글을 모은 『태상인혁례(太常因革禮)』 100권을 편찬하여 상주하였다. 정치·역사·경서 등에 관한 평론도 많이 썼으며, 아들 소식(蘇軾)· 소철(蘇轍)과 함께 삼소(三蘇)라 불리었다. [2] 증공이 지은 소순의 묘지명에는 3권으로 기록되어 있어서, 사고전서총목제요를 작성한 청대의 학자들은 후세 사람이 분권하여 4권으로 만들었다고 추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