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1 12:06:10

스톤드 바이러스


1. 개요2. 증상3. 변종 목록4. 비트코인 블록체인 삽입 사태

1. 개요

1987년 뉴질랜드 웰링턴 소재 웰링턴 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학생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컴퓨터 바이러스. 수많은 변형판이 만들어져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많은 컴퓨터에 피해를 입혔다.

진단명은 DOS.Stoned. 국내에서는 '돌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으나, Stoned는 (대마초, 즉 마약에) 취한 상태를 의미하는 속어다. 즉 돌 바이러스보다는 '뽕맞은 바이러스'(혹은 떨 바이러스)에 가깝다.

2. 증상

360KB 5.25인치 FDD HDD에 감염되는 부트 섹터 바이러스로, 증상은 다음과 같다.
  • 감염된 저장 장치로 부팅을 하면 바이러스가 메모리에 상주한다. 이후, 다른 저장 장치로 부팅을 하거나 접근하면 해당 저장 장치의 부트 섹터에 전파된다. 이때 정상적인 부트 섹터를 딴 곳으로 옮기는데, 이 과정에서 겹쳐쓰기된 부분의 데이터 손실이 일어날 수 있다.
  • 감염된 저장 장치로 부팅할 때 1/8 확률로 비프음과 함께 Your PC is now stoned! LEGALIZE MARIJUANA! (너의 PC는 뽕맞았다.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라!) 라는 메세지가 출력된다.

이렇듯 원조 바이러스는 파괴 증상이 심각하지 않으나, 이후에 만들어진 변형판의 경우 미켈란젤로 바이러스처럼 심각한 파괴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다.

3. 변종 목록

4. 비트코인 블록체인 삽입 사태

2014년 5월 15일 스톤드 바이러스의 서명이(코드가 아니고 서명)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삽입되는 일이 발생했던 적이 있다.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 시큐리티 에센셜이 블록체인 복사본을 바이러스로 판명하고 제거하려고 했다. 실제 바이러스 자체는 존재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일종의 오진. 결국 마이크로소프트가 패치로 해당 사태를 해결했는데, 이때문에 더이상 피해를 끼치지 못하는 도스 바이러스 데이터베이스를 삭제하는 추세인 현대의 다른 백신들과 달리 마이크로소프트 시큐리티 에센셜은 아직도 스톤드 바이러스를 탐지하는 기능이 있다는 게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