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스타크의 작중 행적을 기록한 문서이다.2. 이터널 플레임 연구소
모험가 일행보다 앞서 넘어온 지젤이 엘디르의 의도대로 게이볼그의 완성을 꾀하는 와중에도, 그의 수상함을 신경쓰지 않고 바칼을 죽일 수 있는 게이볼그의 완성을 최대의 목표로 삼고 있다.이미 엘디르가 사람이 아닌 사도인 것을 알고 있고, 그 엘디르가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지젤을 수상히 여기며 마이스터들과 거리를 두는 테네브의 진의를 알고 싶어 하지만, 그가 부품을 숨기면서까지 수많은 동료들의 희생으로 빚어진 게이볼그의 완성을 저지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차마 진실을 밝힐 수 없었던 테네브의 사정과 역시너지가 일어나 기어코 게이볼그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지젤이 게이볼그를 출격시킬 때까지 테네브를 막아서는데 성공한다. 명백한 악인이 아니라 그저 죽어간 동료들과 지금 함께 싸우는 동료들을 누구보다도 위하며 바칼을 죽이고 싶어했을 뿐이기에 더더욱 안타까운 인물.
3. 마이스터의 실험실
대장 스타크는 게이볼그를 배신자와 침입자로부터 지켜내기엔 힘이 부족하다 판단,
지젤에게 직접 자청하여 개조 실험을 받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지젤은 엘디르에게도 자문을 구해, 각종 어비스의 힘을 품은 병기들과 신체가 결합되어 더 이상 인간이라 부르기 힘든 형태가 되었다.
대장 스타크는 이제 ‘GB-5 펠루헌 스타크’ 라는 이름으로, 게이볼그를 지키기 위해서만 움직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젤은 엘디르에게도 자문을 구해, 각종 어비스의 힘을 품은 병기들과 신체가 결합되어 더 이상 인간이라 부르기 힘든 형태가 되었다.
대장 스타크는 이제 ‘GB-5 펠루헌 스타크’ 라는 이름으로, 게이볼그를 지키기 위해서만 움직이고 있다.
GB-5 펠루헌 스타크
이터널 플레임의 대장, 스타크는 뭐든 잘 잊어버리는 성격이 아니었다.
그는 그의 첫 분대원들을 기억하고 있었다.
옷을 수선하는 재주가 있던 루테린 일병은 나사우의 산을 좋아했다. 그는 그곳에서 용족의 발톱에 복부가 찢긴 채 발견되었다.
칼리야 상병은 벌레를 싫어했으며 네 살 어린 동생이 있었다. 용의 불길에 폐가 익어 전사했다.
트리스텐 병장은 피곤하다는 게 말버릇으로, 스타크와 자주 싸우면서도 가장 친했다. 용족에게 낚아쳐진 후 땅으로 곤두박질쳐 전사했다.
신병이었던 데본은 스타크를 잘 따랐다. 경계 중 용족의 마법에 의해 뒤틀려 전사했다.
스타크는 그 죽음의 형태도, 마지막 숨결도, 조촐하게 차려진 대원들의 장례식장 냄새까지도 모두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조금 더 과거의 일도 잊지 않았다.
처음 이터널 플레임에서 훈련을 받을 때, 은발의 샌님이 자신 옆에 서 있었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자신이 그를 보며 훈련에서 나가떨어지리라 짐작했던 것도 기억했으며, 끝까지 그 샌님이 훈련을 수료했을 때 살짝 놀랐던 감정도 기억하고 있었다.
이후 훈련병들 사이 벌어진 술판에서 그 샌님이 영혼을 팔아서라도 천계를 지켜내겠노라 조용히 되뇌일 때, 뜨겁던 눈빛의 온도도 아직 선명했다.
그리고 마이스터의 수장이 된 그의 옆에서 대장으로서 이터널 플레임의 구호를 외치던 순간,
"이터널 플레임은 마지막 순간까지 용들을 향해 방아쇠를 당길 것이며..."
그 순간 머릿속에 떠오른 지워지지 않는 유년의 기억,
"숨이 끊어지는 그 순간에도 꺼지지 않을 불꽃으로 용족을 죽일 것이며..."
숨으라는 아버지의 말에 침대 밑에서 필사적으로 기침을 참았던 일. 번들거리던 용족들의 눈빛.
"결국 용족에게 목숨 잃을 때 비로소 우리의 사명을 다 할 것이라!"
더 이상 누구도 나와 같은 일을 겪지 않게 하겠다는 견고한 다짐.
모든 것을 스타크는 잊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그는 부양액 속에서 자신의 척수로 서늘한 액체가 차오르는 것을 느꼈다.
자아, 이성, 자신, 기억, 모두 잊게 될 거다.
게이볼그와 천계를 지키는 하나의 병기로 거듭나는거다.
쩍쩍 갈라지는 목소리가 그의 귓가에 속삭이고 있었다.
...지금 나는 뭘 하고 있지?
분명 테네브가 배신을...
테...네브가 배...신을...?
네브... 게이볼...
꼬륵.
마지막 거품과 함께 의식이 점멸했다.
스타크의 손, 이미 손이라고 부르기 힘든 그것에 낡고 그을린 군번줄이 몇 개인가 쥐어져 있었다.
늘어진 군번줄들은 마치 은색의 시든 꽃다발처럼⋯.
이터널 플레임의 대장, 스타크는 뭐든 잘 잊어버리는 성격이 아니다.
그는 자신을 잃었음에도, 여전히 아무것도 잊지 않았다.
이터널 플레임의 대장, 스타크는 뭐든 잘 잊어버리는 성격이 아니었다.
그는 그의 첫 분대원들을 기억하고 있었다.
옷을 수선하는 재주가 있던 루테린 일병은 나사우의 산을 좋아했다. 그는 그곳에서 용족의 발톱에 복부가 찢긴 채 발견되었다.
칼리야 상병은 벌레를 싫어했으며 네 살 어린 동생이 있었다. 용의 불길에 폐가 익어 전사했다.
트리스텐 병장은 피곤하다는 게 말버릇으로, 스타크와 자주 싸우면서도 가장 친했다. 용족에게 낚아쳐진 후 땅으로 곤두박질쳐 전사했다.
신병이었던 데본은 스타크를 잘 따랐다. 경계 중 용족의 마법에 의해 뒤틀려 전사했다.
스타크는 그 죽음의 형태도, 마지막 숨결도, 조촐하게 차려진 대원들의 장례식장 냄새까지도 모두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조금 더 과거의 일도 잊지 않았다.
처음 이터널 플레임에서 훈련을 받을 때, 은발의 샌님이 자신 옆에 서 있었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자신이 그를 보며 훈련에서 나가떨어지리라 짐작했던 것도 기억했으며, 끝까지 그 샌님이 훈련을 수료했을 때 살짝 놀랐던 감정도 기억하고 있었다.
이후 훈련병들 사이 벌어진 술판에서 그 샌님이 영혼을 팔아서라도 천계를 지켜내겠노라 조용히 되뇌일 때, 뜨겁던 눈빛의 온도도 아직 선명했다.
그리고 마이스터의 수장이 된 그의 옆에서 대장으로서 이터널 플레임의 구호를 외치던 순간,
"이터널 플레임은 마지막 순간까지 용들을 향해 방아쇠를 당길 것이며..."
그 순간 머릿속에 떠오른 지워지지 않는 유년의 기억,
"숨이 끊어지는 그 순간에도 꺼지지 않을 불꽃으로 용족을 죽일 것이며..."
숨으라는 아버지의 말에 침대 밑에서 필사적으로 기침을 참았던 일. 번들거리던 용족들의 눈빛.
"결국 용족에게 목숨 잃을 때 비로소 우리의 사명을 다 할 것이라!"
더 이상 누구도 나와 같은 일을 겪지 않게 하겠다는 견고한 다짐.
모든 것을 스타크는 잊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그는 부양액 속에서 자신의 척수로 서늘한 액체가 차오르는 것을 느꼈다.
자아, 이성, 자신, 기억, 모두 잊게 될 거다.
게이볼그와 천계를 지키는 하나의 병기로 거듭나는거다.
쩍쩍 갈라지는 목소리가 그의 귓가에 속삭이고 있었다.
...지금 나는 뭘 하고 있지?
분명 테네브가 배신을...
테...네브가 배...신을...?
네브... 게이볼...
꼬륵.
마지막 거품과 함께 의식이 점멸했다.
스타크의 손, 이미 손이라고 부르기 힘든 그것에 낡고 그을린 군번줄이 몇 개인가 쥐어져 있었다.
늘어진 군번줄들은 마치 은색의 시든 꽃다발처럼⋯.
이터널 플레임의 대장, 스타크는 뭐든 잘 잊어버리는 성격이 아니다.
그는 자신을 잃었음에도, 여전히 아무것도 잊지 않았다.
이번에는... 지나가지... 못한다.
모험가와 테네브 일행이 게이볼그를 향해 '무기 보급소'를 지나가려던 중 그 길목에 지젤에게 인체개조까지 받아서라도 천계를 해방하고자 헌신하려는 'GB-5 펠루헌 스타크'가 미사일 폭격으로 저지한다. 자신의 몸을 개조한[1] 그는 게이볼그를 멈추기 위해 마이스터의 실험실로 온 테네브와 모험가 일행의 앞길을 막아서며 게이볼그를 수호하기 위해 모험가 일행과 전투를 벌이지만 결국 패배한다.
어떻게든 파괴된 몸을 움직이려는 스타크의 모습에 본 테네브는 게이볼그는 천계인이 만들어낸 힘이 아니며, 먼 훗날 지금과도 같은 강대한 적에게 또 천계를 지배받게 되면 그때는 스스로 이겨낼 수 없을 것이라고 진심을 담아 설득한다. 하지만 그런 설득에 지켜볼 기회조차 주지 않고 지키지 못할 것이라고 멋대로 생각해 배신한 것이냐고 역정내는 스타크지만, 아이러니하게 그런 테네브의 진심어린 호소에서 그가 하고 있는 말이 거짓말이 아니고, 그 행동들이 전부 천계를 위해서임을 확신할 수 밖에 없는 것을 느꼈다며 미치겠다고 답답함을 호소한다. 이제 자신의 죽음을 확신한 스타크는 설마 이런 식으로 자신이 최후를 맞이할 줄을 몰랐다며 다시 한 번 무기를 들어올린다.
기억나나? 우리들은 그렇게 맹세했었지.
이터널 플레임은 마지막 순간까지 용들을 향해 방아쇠를 당길 것이며…
숨이 끊어지는 순간에도 꺼지지 않을 불꽃이 되어 용을 죽일 것이며…
결국… 용에게 목숨을 잃었을 때, 비로소 우리의 사명을 다할 것이라.
이터널 플레임은 마지막 순간까지 용들을 향해 방아쇠를 당길 것이며…
숨이 끊어지는 순간에도 꺼지지 않을 불꽃이 되어 용을 죽일 것이며…
결국… 용에게 목숨을 잃었을 때, 비로소 우리의 사명을 다할 것이라.
무기를 들어올린 스타크는 배신자 테네브가 아닌 등뒤에서 몰래 접근하던 용족 에네기를 향해 무기를 발포한다. 용족을 포획해 세뇌장치로 지배한다는 실험의 실험체였던 에네기였지만, 바칼의 군단이 접근한 영향으로 세뇌장치가 무력화되어 다시 바칼의 수하로서 움직이고 있었다. 이런 광경에 이런 일이 일어날 것 같아 용족을 수하로 사용하는 것에 반대했지만 다들 몸과 마음이 지친 나머지 눈이 멀었다며 테네브의 부탁을 받고 도와주려는 모험가를 제지하면서
라는 한탄에 가까운 말을 남긴 채 테네브와 모험가 일행이 앞으로 갈 수 있도록 에네기를 막아서며 장렬히 전사한다. 그의 죽음은 아슬아슬하게라도 이성을 유지하며 게이볼그 파괴에 나선 테네브가 끝내 견디지 못하고 절망과 죄악감에 몸부림치게 만들었고, 그가 만사를 제쳐두고 스타크의 복수를 위해 에네기를 쳐죽이러 가는 계기를 만들었다.
4. 빼앗긴 땅, 이스핀즈
스타크 사후 200년 뒤, 자신이 목숨을 바쳐가면서 지켜준 테네브와 그의 연인 젠느의 후손인 주베닐이 바칼 침공으로 와해된 이터널 플레임을 다시 일으켜세우게 된다.5. 대마법사의 차원회랑
명계에서 카론이 내리는 시련에서 모험가와 연관된 죽음을 나타내는 영혼들 중 하나로 등장한다.6. 코드네임 게이볼그
사명을 다할 것이다.
지젤이 엘디르를 포함한 7인의 마이스터가 손쓰기도 전에 게이볼그를 장악한 평행세계에서도 여전히 게이볼그를 지키는 입장으로 마이스터들과 대립한다. 스토리 내의 등장은 없지만 젠느의 말로 언급되며, 아직 설득이 가능하다 생각한 엘디르가 스타크와 지젤을 설득하려 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적으로 등장한다.
이 세계에서도 자신의 몸을 기계와 결합한 것은 같지만 어째 마이스터의 실험실보다도 더 약해보인다.[2]
이 평행세계에서도 마이스터들과의 관계가 깊었는지 스타크를 쓰러뜨리면 랜덤으로 볼간이 스타크와 이런식으로 맞붙게된것이 안타깝다며 한탄한다.
[1]
과거에 테네브가 했던 '천계의 자유를 위해서라면 영혼도 팔 수 있다'는 말을 기억하고 있었고, 그 말대로 천계를 지키기 위해 (영혼을) 팔았다고 밝혔다.
[2]
마이스터의 실험실에서는 무기에 효율을 맞춘 반면 이 세계에서는 몸의 움직임에 효율을 맞춘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