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스다 마사키
1. 한국 드라마 폄하 논란
2022년 2월 19일, 야마다 타카유키와 함께 출연한 후지 테레비의 '마츠모to나카이' 방송에서 노골적으로 한국 드라마와 30대 중반 연기자를 폄하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이 일었다. # # 과거 7만 엔이 있으면 뭘 할 거냐는 질문에 한국을 가고 싶다고 얘기한 적이 있는 등 본인이 진행하는 라디오나 인터뷰에서 종종 한국 언급을 하는 편이었으나, 본격적으로 발언을 한 것은 처음이라 한국 발언과 관련해서는 부정적으로 처음 주목받았다.1.1. 전개
스다 마사키는 한국 드라마가 일본 드라마보다 강세라는 주제로 시작된 이야기 중 "개인적으로 한국 배우들이 제대로 러브스토리를 연기하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라면서 "30대 중반이나 된 배우들이 최선을 다해 러브 스토리를 연기하고 있고, 그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르겠지만, 제가 볼 때는 부끄럽고, 창피하고, 뭔가 애교 떤다는 건 아니지만 '이런 거 보고 싶잖아?'라는 느낌으로 제대로 나르시시스트가 돼서 연기해야 하지 않나?"라며, 이어서 "그런 (러브 스토리를 연기하는) 쪽으로 체력이 따로 있는 거라 생각하는데. 그런 걸 (러브스토리 등 멜로 연기를) 제대로 해서 팬을 만드는 방법도 있는 거구나." 라고 한국 드라마와 배우들을 폄하하는 발언을 했다. 한 마디로 나이에도 맞지 않는 뭔가 부끄럽고 오글거리는 자아도취에 가까운 로맨스 연기를 그렇게나 몰입하고 최선을 다해서 연기를 하는 게 본인 입장에서는 갸륵하게 느껴졌다는 소리로, 국적을 떠나 새파랗게 어린 연기자인 마사키 입장에서 선배 연기자들과 그들이 연기에 임하는 태도를 전혀 존중하지 않는 거만한 발언으로 해석되어 한국에서 반발을 일으켰다.[1]1.2. 반응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내 한류 팬들과 스다 마사키의 팬들도 이 발언에 반발해 SNS에서 비난과 비판을 쏟았다. 이후 한국에서 해당 방송이 논란이 된 것이 알려지자, 함께 출연했던 야마다 타카유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 후지 테레비가 내 발언을 악의적으로 편집했다."라면서 방송국에다 직접적으로 항의하고 억울하다는 글을 올렸다.스다 마사키는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고 있다. 해당 방송에서 스다 마사키는 노골적으로 비하한 것은 아니고 상당히 애매한 단어들을 나열했던 터라서 "고의가 아니었다." 또는 "그런 뜻이 아니었다." 정도로 해명할 방법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도리어 아무런 해명도 내놓지 않은 것이 사실상 인정하는 분위기가 되어버렸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늘어났다.
이 때문에 스다 마사키를 비판하는 사람들과 그를 탈덕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한국은 물론이고 자국인 일본에서도 스다 마사키에 대한 인식은 가면라이더 W의 필립 시절부터 봐온 반가운 스타이자 일본 국민 배우가 아닌, 적잖은 나이에도 오만한 성격과 건방진 태도 탓에 타국 연예업계에 대한 존중이 부족한 태도만 부각시킨 사람으로 한일 양국 연예계 팬덤 안에서도 점점 이미지가 악화되고 있다.[2]
1.3. 평가
- 굳이 변호해보자면, 위에 스다 마사키의 발언에서 앞뒤 문맥을 볼 때 えらい 는 반어적으로 쓴 게 아니라서 비꼬는 말투로 쓴 게 아니며, 기특하다가 아니라 '대단하다'라고 번역되는 게 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한국을 과소평가하는 듯한 태도는 무례했다는 건 여전하다.
-
2024년에
한국 드라마
기생수: 더 그레이에 스다 마사키가 특별출연 하면서 해당 발언이 대한민국 내에서 재조명되었다. 기생수 감독인
연상호는 스다 마사키가 해당 발언을 했는지 몰랐으며 오히려 한국을 좋아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3]
특히 그는 최근 온라인 상에서 이슈가 되었던 스다 마사키의 '혐한' 의혹 발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2022년 일본의 한 방송에서 "개인적으로 한국 배우들이 제대로 러브스토리를 연기하는 게 기특하다고 생각했다. 30대 중반이나 된 배우들이 최선을 다해 러브스토리를 연기하고 있다"라며 "'이런 거 보고 싶잖아?'라는 느낌으로 제대로 나르시시스트가 돼서 연기해야 하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그런 쪽으로 체력이 따로 있는 거라 생각하는데. 그런 걸(러브스토리 등 멜로 연기를) 제대로 해서 팬을 만드는 방법도 있는 거구나"라고 한국 드라마와 배우들을 비꼬고 폄훼하는 듯한 발언을 해 갑론을박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연 감독은 "저는 사실 (그 발언을) 잘 몰랐다. 제가 받은 느낌은, 한국을 좋아한다는 느낌이 오히려 더 있었다"라며 " 양익준 배우와의 관계도, 물론 영화를 같이 찍기도 했고, 한동안 못 본 사이긴 하지만, 한국에 와서 만나고 싶다는 이야기도 하고. 둘이 이야기하는 거 보면 둘이 정말 친하다. 오히려 한국의 치킨 무라던가, 치킨이나 한국 음식을 좋아하고. 떡볶이도 시켜달라고 하고. 저도 최근에 영상을 접했지만, 그런 느낌은 아니었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1]
한국의 연기자들이 로맨스 연기에 지나친 열정을 쏟아붓는다고 했지만 전 세계의 모든 연기자들 또한 다르지 않다.
일본 또한 그러한 나르시시즘에 가까운 장면의 등장이 로맨스 영화에만 한정되는 것도 아니다. 배우는 그런 장면을 카메라와 수많은 스태프들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이 떠올린 감정만으로 몰입해서 연기해야 하는 직업이다. 맡은 배역이 아무리 개인의 성격이나 취향과는 다르더라도 그 배역을 최선을 다해 연기하는 것이 연기자가 본업에 임하는 자세이기 때문이다. 마사키의 발언은 사실상 연기에의 자세를 말했다기보다는 다른 나라 국민이자 같은 배우로서 타국의 드라마를 보며 무의식 중에 느낀 특유의 분위기나 방식에 대한 정서적 거부 혹은 괴리감에 더 가깝다. 한 마디로 '어우 저런 걸 어떻게 하지 아무리 연기라도 난 절대 못하겠다.'라고 느낀 것을 보기 공치사에 가까운 말로 풀어낸 것이라 할 수 있다.
[2]
일본 사회가 아무리 보수적이고, 한일 간 팬덤 시선이 매우 다르고 각자 성향도 천차만별로 가진 팬들과 대중이 있음을 고려하더라도 타국을 함부로 깔보고 무시하는 발언은 전 세계 어디서도 절대 선호하지 않는다. 게다가 타국이든 어디든 연장자에 대한 비하 발언은 안 그래도 전 분야에서 프로 의식과 업무/사적 예의를 매우 중시하는 일본에선 특히 금기시되는 일인데, 마사키가 업계의 그런 터부를 제대로 깨뜨린 것이니 자연스럽게 일본 내에서도 마사키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와 해명을 요하는 논조의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3]
기사 제목은 『'기생수' 연상호 감독 "스다 마사키, 혐한 배우? 오히려 한국 좋아해" 』로 났으나 큰따옴표는 한국 언론의 전형적인 관습적 타이틀 달기일 뿐, 연상호 감독의 발언을 정상적으로 직접인용한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