スーパーセーフ
일본의 공수도 단체들이 안면 타격을 연습하기 위해 고안한 안면 보호구이다. 착용자가 코나 눈, 기타 안면부의 부상을 걱정하지 않고 안면 타격을 연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1]
유래 자체는 검도의 안면 호구에서 영향을 받았으나, 맨주먹에 가까운 얇은 글러브를 끼고 가격했을 때 착용자와 공격자 양쪽 모두 부상이 없도록 디자인되었다. 최초에는 극진공수도에서 쓰였으나 맨주먹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강한데다가, 실제로 맨주먹으로 슈퍼세이프의 플라스틱 안면부를 깨부수는 굇수들이 자주 나오는 바람에 차라리 얼굴을 때리지 않더라도 보호구 없이 맨주먹을 쓰는 시합으로 발전했다.
그로 인해 슈퍼세이프는 도장에서 개별적으로 연습할 때나 글러브를 끼고 사용하는 찬밥 신세가 되어버렸다. 이런 극진의 안면 타격 부재에 한계를 느끼고 독립한 단체가 대도숙 공도다. 물론.이후 재료공학의 발달로 초기 극진에서 시험하던 모델보다는 강도가 올라갔다.
대도숙 공도는 안면 타격 수련을 위해 슈퍼세이프티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개량을 거듭해 전용 보호구인 NHG 空[2]를 대회나 수련시에 공식적으로 착용하고 있다. 기존의 슈퍼세이프티와 비교했을 때, 시야가 더 넓고 목 뒷부분을 고정하는 스트랩 덕에 잘 안벗겨지게 되었으며, 안면부 플라스틱이 얼굴에 가까워져 거리감각이 좀 더 현실적으로 되었다고 한다.
안면부의 강화 플라스틱 때문에 맞아도 큰 충격이 없을것처럼 보이기 쉬우나 이걸 쓰고 맞아도 KO가 자주 나오는 편이다. 아파서 쓰러지는 게 아닌 이상, 이는 안면 KO의 원리가 안면부에 충격이 가해질 경우, 그 충격[3]으로 두개골 안의 뇌가 두개골 내부에서 이리저리 부딪혀 몸의 조종능력을 잃고 쓰러져 버리는 것이기 때문. 슈퍼세이프티를 착용하면 외상은 없어도 충격량에 의해 쓰러지게 되는 것은 동일하기 때문에 착용자는 안면 방어를 충실히 할 수밖에 없다.
프로 격투기 선수나 복싱 선수라면 얼굴부위를 맞고 턱이 깨지거나 코가 휘거나 꺾이는 부상도 감내해내는 경우가 많으나, 취미나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는 일반인들은 이런 부상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4] 안정적으로 수련이 가능하게 해준다는 부분에서 상당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한 가지 있다면 바로 안면부에 서리는 김이다. 안면부가 투명 플라스틱으로 덮여 있기 때문에 운동하다 보면 체열로 습기가 발생해 시야가 가려진다는 단점이 있다. 그나마 코로 숨을 쉬면 괜찮지만 격투기다보니 입으로 숨을 쉬어야 할때도 있는데, 이 때 입으로 숨을 한 번 '훅' 내쉬면 김이 확 서려버린다... 전용 습기제거제가 있지만 김이 너무 강하면 별로 효과가 없다고 한다. 전용 습기제거제보다 주방세제같은 것이 더 효과가 있어서 이걸 바르는 사람이 많다고 하나, 플라스틱의 내구성이 약해져서 위험하다고 한다.
현재에는 비슷비슷하게 생긴 플라스틱 안면 보호구들이 많이 나와있으나 대다수가 스포츠 검도나 무기술 수련용으로 나온 것이라 싸구려는 주먹으로 때리다가 깨지거나, 부러지거나, 엉뚱하게 목 뒤에 충격이 오는 경우도 많으니 구입 혹은 사용시에 주의하자.[6]
대도숙 공도 한국총본부 지부장 임재영 사범의 쿠에 대한 설명
[1]
사실 투명 플라스틱으로 안면 전체를 덮은 데는 긁는 식의 공격이나 관수공격을 아예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
[2]
네오 헤드 기어 쿠(Neo Head Gear 空)
[3]
이 충격이 뇌에 계속 쌓이면 펀치 드렁크(punch drunk)가 된다.
[4]
만약 당신이 직장인이고 내일 중요한 회의나 거래가 있는데 눈탱이가 밤탱이가 되어있다면?
[5]
20만원대에 육박한다고...
[6]
사실 안면타격 자체가 이미 목에도 충격을 준다. 안면을 보호해주더라도 목에 오는 충격까지 보호해주진 못한다. 때문에 목 스트레칭과 목근력의 강화도 연습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