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판타지 소설 《 눈물을 마시는 새》와 《 피를 마시는 새》에 나오는 검.쉬크톨은 나가들의 전통 무기인 사이커와 비슷하게 생긴 무기이지만 놀랍도록 날카로운 검이며, 바위를 베어도 칼날 하나 상하지 않는다.[1] 작중에서 사모는 쉬크톨을 굉장히 험하게 다루는데, 그러면서도 이 하나 빠지지 않은 괴물같은 내구도를 자랑한다[2].
쉬크톨에 피를 먹이면 피를 먹인 자와 같은 피를 지닌 자, 즉 친족이 있는 방향으로 검을 가리키면 검이 반응하여 손잡이가 뜨거워진다. 이는 타고난 사냥꾼인 나가가 키보렌에 작정하고 숨어버리면 매우 찾기 어렵기 때문에 고안된 방법으로 보인다.나가 사회 특성상 다른 친족들은 대부분 한 곳에 모여 거주하고 있을테니 헷갈릴 일도 적을테고.
사이커와 비슷하기 때문에 북부인들이 "귀한 쉬크톨을 가지고 있다!"며 보여주는 칼은 죄다 사이커다. 실제로 북부로 넘어간 쉬크톨은 사모 페이의 것을 제외하고는 단 한 자루도 없었으며[3], 이후 아실과 치천제의 싸움에서 소실되어버린다. 나가들에게도 쇼자인테쉬크톨에만 사용되는 물품이기에 직접 보거나 사용한 이들은 드물며 사이커인지 쉬크톨인지 감촉만으론 제대로 구분하기 어렵다.
2. 암살
쇼자인테쉬크톨에 사용되며, 가문에 죄를 진 자를 가문에서 처단시키기 위한 필수품이다. 쉬크톨이 날카로운 이유는 친족에게 최대한 고통을 줄이기 위해서,[4] 단단한 이유는 암살을 방해하는 모든 방해물을 처단하기 위해서이다. 또한 특이한 능력으로 한 번 피가 묻으면 같은 피가 흐르는 친족이 있는 곳을 향해 칼을 겨냥하면 손잡이가 따스해진다. 이 덕문에 암살자는 자신의 피를 쉬크톨에 묻히면 친족인 암살대상이 어디에 있든 그 방향을 알고 쫒아갈 수 있다. 사모 페이는 카루에게 추적 도중에 다른 나가의 피가 묻더라도 닦아내고 본인의 피를 다시 먹이면 된다는 점이 친족이 암살자일 때의 장점이라고 니르기도 했다.암살이 끝난 후 히참마를 사용해 부러트리는 것이 규칙. 다른 종족들에게 검이 이용당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그러나 사모 페이의 쉬크톨은 유일하게 부러지지 않고,[5] 후일 흑사자의 모피와 함께 아라짓 제국 황제의 신물이 된다. 따라서 아라짓 제국의 황제는 어전에 항상 이 두 신물을 장착하고 나오는데, 아무리 잘 꾸며봐야 여기저기 닳고 떨어진 동물 가죽을 뒤집어쓰고 칼을 찬, 전형적인 산적 두목 이상으로는 보이질 않아 궁무원들이 골머리를 썩는듯(...).
3. 관련 항목
[1]
쉬크톨과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격이 낮은 사이커조차 겹쳐쌓은 양피지 십여 장을 한 번에 베지 못하면 사이커로 쳐주지 않는다. 현실의 칼은 발검할때 실수하면 칼집에 날이 상할 정도로 생각보다 훨씬 예민한 무기이다. 이를 감안하면 쉬크톨은 정말 말도 안되게 뛰어난 칼이다.
[2]
두억시니에게 외나무 다리를 만들어 줄 때나, 마루나래가 자보로 성벽을 넘도록 도와줄 때 등등, 마루나래의 힘을 견디는 장면이 상당수 보인다
[3]
최초로 넘어간 것이 바로 사모의 쉬크톨. 그리고 그 쉬크톨은 신 아라짓 왕국과 아라짓 제국의 왕검이 된다.
[4]
실제로 쉬크톨에 피를 먹이기 위해 팔을 벤 사모 페이는 통증이 거의 없어 살을 제대로 베긴 한건가 라고 생각했을 정도.
[5]
이는 사모가 스스로 륜에게 한 차례 죽음으로서 사실상 쇼자인테쉬크톨을 포기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