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대군, 코끼리를 만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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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대체역사 |
작가 | 테르시테스 |
출판사 | 문피아 |
연재처 | |
연재 기간 | 2019. 02. 19. ~ 연재 중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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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대체역사 웹소설. 작가는 테르시테스.웹소설 대체역사물의 트렌드와 다르게 미래의 지식을 가진 현대인의 개입 등 판타지/SF 적인 요소 없이 사소한 변동으로부터 역사가 바뀌어가는 모습을 그렸다.
2. 줄거리
수양대군이 코끼리를 만나 새로운 야망을 품고, 어쩌다보니 조선과 함께 꿈과 희망의 미래로 나아가는 이야기.
세종 15년에
진양대군이 아버지
세종에게 졸라 북경 사행길에 따라갔다. 아직 어린 진양대군이 큰 사고 없이 북경 사행을 이루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명나라가 원하는
해동청을 잔뜩 보내왔다. 해동청에 푹 빠진
선덕제는 진양대군에게 선물을 해주기를 결심했다. 진양대군은 월남이 가져온
코끼리에 반해 코끼리를 달라고 부탁했다. 원나라 세조 때부터 있던 북경의 동물원에서 이루어진 코끼리 교배는
격세유전으로
매머드 새끼를 탄생시켰다. 진양대군은 그 새끼 매머드, 복실이와 코끼리 사육사인 오명화를 조선으로 데려왔다.조선에서는 코끼리 사육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태종 때 데려온 코끼리가 곡물을 너무 많이 먹고, 생산성이 별로 없고, 추위를 너무 타 그렇게 쓸모가 없었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곡물이 아닌 풀을 더 좋아한다고 해도 생산성이 검토가 안 되어서 일단 진양대군에게 대장경 집필 사업을 맡기는 것으로 여론을 피하려고 했다. 진양대군을 따라 복실이도 절에 따라갔다. 절의 사미승인 청림은 기존의 종이 만드는 일에 코끼리 똥 치우는 일을 동시에 맡게 되었다. 코끼리 똥의 섬유질이 풍부하다는 것을 파악했고 이를 종이 만드는 데에 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결국 코끼리 똥으로 종이를 만드는 데에 성공했다.
사실 상분지는 기존의 종이에 비해서 뛰어난 종이가 아니다. 그러나 세종은 이 상분지가 값싸게 만들 수 있고 이를 통해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로인해 청림을 면천시키고 코끼리 도입을 본격적으로 검토했다. 여기에 사냥을 나간 진양대군을 복실이가 구해주는 일까지 나타나 코끼리에 대한 여론이 좋아진다.
그렇게 명에서 암컷 코끼리를 데려와 번식을 시도하려고 했다. 그러나 복실이는 암컷 코끼리 기준으로 너무 순하면서 어리고 게다가 털이 달려 낯설었다. 그 때문에 번식이 어러웠다. 진양대군이 그 당시 고려사 편찬을 진행했는 데 고려 혜종의 탄생 설화를 떠오렸다. 바로 왕건의 씨앗을 혜종의 어머니인 장화왕후가 손을 걷어 스스로 넣어 임신했다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와 진양대군의 종인 임어을운이 복실이의 정을 뒤집어쓰는 모습을 보고 인공수정을 떠올렸다. 오명화, 임청 그리고 임어을운은 말의 인공수정을 본 따 복실이의 정을 받을 대나무 통을 만들었다. 여기에 복실이의 정액을 받고 암컷 코끼리에 넣는 인공수정을 했고 이는 성공했다.
그렇게 늘어난 코끼리 가족은 복실이랑 달리 추위를 타 겨울에는 남쪽으로 내려보내야 한다. 진양대군과 코끼리가 출세의 지름길로 본 한명회와 권람은 진양대군을 따라 목포로 내려갔다. 코끼리로 간척 사업을 진행시킬 가능성을 본 한명회는 목포에 남아 코끼리를 돌보겠다고 자처했다. 공식적인 권력이 없기에 면천, 분업, 교대 같이 효율성을 높이는 여러 방법을 동원해 간척에 성공했다. 이 효율성에 주목한 문종은 한명회를 이용해 이 방법을 전국으로 퍼트리려고 한다.
진양대군을 포함한 종친들은 동북지방의 경재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복실이는 동북지방 사람들한테 인기를 끌었다. 동북지방 안정화와 복실이의 피서를 위해 진양대군 일행은 동북지방에 여름을 보내기로 했다. 코끼리와 진양대군은 여진족에게 인기를 끌어 동북지방 안정화에 도움을 크게 주었다. 또한 세종을 위해 만든 온실을 이용해 김종서는 함경도에 모내기를 성공했다.
영남 지방에 있는 신백정들은 농사를 짓기 싫어하고 사냥을 좋아해 정착이 어려웠다. 어떻게 동북지방에 이주 당하게 되었으나 여진족의 약탈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유목민 특징상 추적하기도 어렵고 농사에 서툴기에 여진족이 원하는 물건을 주지 못하기에 지속적으로 갈등 상태에 놓을 수밖에 없다. 이들은 복실이 털을 깎아, 본인들이 여진족에게 명망이 있는 진양대군의 휘하에 있다고 알리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진양대군과 친해지기 위해 따라간 사냥에서 훈춘 지방에 있는 성을 발견했다. 온실로 논농사가 가능하기에 보다 더 공세적으로 나아갈 여력이 생겼기에 백정들을 이 지방에 정착시키는 것으로 새로 진을 늘렸다. 이와 더불어 침저선으로 동해를 손쉽게 오갈 수 있는 것을 이용해 한명회와 무역을 해 경제적 기반을 마련한다.
3. 연재 현황
문피아에서 2019년 2월 19일부터 연재를 시작했다.성적 저조로 인해 2020년 5월 11일 258화를 끝으로 연재가 중단되었다.
2021년 1월 28일과 8월 17일에 다시 집필 중이며 언젠가 연재가 재개될 것이라는 공지가 올라왔으나 연재가 재개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대체역사 마이너 갤러리에 올라온 작가 지인의 말에 의하면 다시 써보려고 했는데 작품을 놓은 지 너무 오래되어서 설정도 캐릭터 다루는 법도 다 잊어버려서 다시 쓸 수가 없었다고 한다. 이 말을 듣고 독자들도 희망을 버린 상태.
4. 평가
대한민국 대체역사소설에서 드문 현대인이 개입하지 않은 대체역사물이다. 또한 코끼리 사육이라는 나비효과를 작가 본인의 공부를 통해 설득력 있게 진행한다. 자아도취 진양대군, 온순한 매머드 복실이, 욕심을 위해 스스로 가는 한명회, 서로서로 엿 맥이기 위해 노력하는 임 형제, 진정한 성군인 세종대왕처럼 캐릭터가 과거 대체역사물에 비해 생생한 편이다.그러나 웹소설 트렌드와 맞지 않는 차분한 진행과 자극적이지 않은 스토리 탓인지, 대역갤을 비롯한 소수의 대체역사물 마니아들에게 드물게 작품성과 필력이 뛰어난 소설이라고 호평을 받았음에도 1700대를 찍던 구매수는 500대까지 떨어졌고 결국 연중 수순을 밟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작품은 한국 대체역사 웹소설계에 많은 영향을 남겼으며, 대역갤을 비롯한 매니아 커뮤니티에서 회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