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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소설 《 소오강호》의 등장인물에 관한 문서.2. 등장인물
2.1. 주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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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충(令狐沖)[1]
소오강호의 주인공. 화산파의 대사형. 1984년 TVB판 드라마 배우는 주윤발, 소오강호 1990년 영화판 배우는 허관걸, 영화 동방불패에서의 배우는 이연걸.
2.2. 복위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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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남(林震南)
복위표국(福威標局)의 제3대 총표두. 임평지의 아버지. 청성파에 의해 납치 당했다가 다시 목고봉에게 잡혀 고문을 받은 상처로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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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부인(林婦人)
복위표국의 총표두 임진남의 아내, 성씨는 왕. 임평지의 어머니. 청성파에 의해 납치 당했다가 다시 목고봉에게 잡혀 고문을 받는다. 임진남이 사망한 후 자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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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도(林遠圖)
복위표국의 창설자이자 초대 총표두. 임평지의 증조부. 소설에 직접 등장하지는 않고 언급만 된다. 원래는 남소림사의 도원선사였으나 채자봉과 악숙에게서 규화보전의 비밀을 캐내어 벽사검법을 창시하고 환속한다. 여창해의 스승 장청자(長靑子)를 벽사검법으로 쓰러뜨려서 원한을 산다. 죽기 전에 향양 골목에 있는 옛 집에 있는 물건을 건드리지 말라는 유언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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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중웅(林仲雄)
복위표국의 제2대 총표두. 임원도의 양자이자 임평지의 조부. 소설에 직접 등장하지는 않고 언급만 된다.
2.3. 오악검파
2.3.1. 화산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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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덕약(勞德諾)
화산파의 둘째 제자. 나이가 악불군의 제자들 중 가장 많아서 처음 노덕약을 보는 사람들은 그보다 배분이 위인 영호충은 얼마나 노인일까라는 말을 많이 하게 된다.[2][3] 심지어 스승인 악불군보다도 늙어보인다는 말이 나올 정도. 평범한 둘째 제자인 줄 알았으나 사실은 좌냉선이 보낸 숭산파 소속 제자로, 화산파의 여섯 번째 제자이자 영호충과 죽이 잘 맞는 육대유를 죽이고 자하비급을 훔쳐간 장본인이며 매우 잔악하다. 악불군에게서 얻은 가짜 벽사검법을 익히다가 무공이 상실되어 버리고, 임영영에 의해 양팔에 수갑이 채워진 상태로 원숭이에게 이리저리 끌려가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신수판에서는 설정 충돌 문제들을 보완하기 위해[4] 입문이 늦었지만 나이가 너무 많아서 다른 어린 제자들을 사형으로 섬기게 하긴 뭣하니 특별히 둘째 제자로 높였다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2001년 드라마판에서는 임평지의 길잡이가 되어 화산 사과애에 나타났는데, 임평지가 벽사검법의 법문의 첫 장을 모두에게 말하면서 악불군이 고자가 되었음을 폭로하자 기겁하며 도망치려고 하다가 악불군의 기습을 받아 사망한다. 1984년 TVB판 드라마 배우는 대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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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발(梁發)
화산파의 셋째 제자. 임평지는 '키 큰 남자'로 지칭한. 악왕묘에서 화산파 일행이 포로되었을 때 벽사검보를 내놓으라고 협박하기 위해 본보기로 목이 잘려서 처형된다. 1996년 드라마판에서는 죽지 않았고 악불군이 죽은 후에 항렬이 가장 높으며 악인도 아니었기 때문에 영호충에 의해서 화산파 장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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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자(施戴子)
화산파의 넷째 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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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근명(高根明)
화산파의 다섯째 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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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대유(陸大有)
화산파의 여섯째 제자. 원숭이와 닮았다고 해서 육후아(六喉兒)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화산파 제자 중 영호충과 가장 친하다. 영호충이 화산파에 남아 요양하게 되었을 때도 함께 남았고 악영산이 가져온 자하비급을 억지로라도 가르쳐 주려고 했으나 한사코 이를 거부한 영호충이 육대유의 혈도를 짚어 제압하고 밖으로 나갔다 돌아온 사이 사망, 영호충이 범인으로 의심받아 그 처지가 더욱 궁핍해졌다. 후에 밝혀지길 육대유를 죽이고 자하비급을 훔쳐간 것은 바로 노덕약. 1984년 TVB판 드라마 배우는 증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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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백라(英白羅)
화산파의 여덟째 제자. 복위표국에서 벽사검보를 빼들린 악불군이 임평지를 살해하려 했을 때 알아보고 부르는 바람에 입막음으로 살해당한다. 그리고 뒤이어 노덕약이 나타나고 악불군은 그를 쫓아가느라 임평지의 생사를 미처 확인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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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청양(風淸揚)
악불군의 선대로 화산파가 검종과 기종으로 나뉘어 집안 싸움이 한창일 때 검종 최고의 고수로 각광받았지만, 그런 그를 껄끄럽게 여긴 기종 측의 미인계에 당해[5] 검종은 소멸, 그것을 부끄럽게 여기고 모습을 감춘 후 화산에서 은거 중이었다. 허나 전백광과 영호충의 드잡이질 와중에 전백광의 도발에 모습을 드러내고 영호충에게 독고구검을 전수한다. 동방불패랑 동급이거나 그 이상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6] 반대로 작중에서 무공 전수와 도곡육선을 통한 정보 전달 외에는 거의 등장하지 않아 평가에서 제외해야 한다거나 동방불패까지는 무리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별개로 작품의 언급과 작가의 인터뷰 등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풍청양의 수준이 같은 작가가 쓴 다른 작품의 주인공 양과 이상이라고 보는 견해와 그렇지 않다라는 견해도 있다. 직접 보여준 바는 없으나 작중의 언급 등을 볼 때 무공 수준이 강하다고 평가되는 요소가 많은 편[7] 1984년 TVB판 드라마 배우는 유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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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불평(封不平)
검종의 제자이자 수장격인 인물. 검종이 패배한 이후 은둔해서 무예를 연마하고 있으며 좌냉선의 도움으로 장문 자리를 빼앗으려 하지만 사실 봉불평 본인도 오악검파 합병의 야심을 가지고 있다. 검종의 인물이지만 내공 수위도 상당히 높은 걸로 묘사되며[8][9] 영호충의 독고구검에 패배하고 다시 은둔한다. 좌냉선이나 악불군 못지 않은 야심가이긴 하지만 검종이면서 내공 수위도 제법 높은 것으로 볼 때 악불군보다 유연한 사고방식을 가진 것으로 보이며 영호충에게 패배하자 깨끗하게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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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불기(丛不棄)
역시 검종의 제자로, 영호충에게 패배하여 부상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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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불우(成不憂)
검종의 제자로, 빗자루를 든 영호충에게 패배하자 홧김에 권법으로 영호충에게 부상을 입혔다가[10] 화가 난 도곡육선에 의해 사지가 잡히고 찢겨져 죽는다.
2.3.2. 항산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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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사태(定逸師太)
항산파 정(定)자 항렬의 고수로 정정, 정한의 사매이자 의림의 사부. 무공도 탁월하고 불심도 깊은 승려로 성질이 불같지만 본성은 선하다.[11] 형양에서 영호충이 전백광과 결탁해서 의림을 납치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길길이 뛰다가 의림에 의해 진상이 밝혀지자 여창해와 그 제자들의 비겁함을 꾸짖는다. 영호충이 의림을 구해준 진상을 알게 된 이후에는 오히려 영호충을 의리를 위해 나서는 소년 영협 이라고 추켜세워준다. 유정풍의 금분세수식에서 죄없는 유정풍의 가족까지 몰살시키는 정면과 비빈 일행의 악행에 분노하여 공격하려 했으나 부상을 입고 어쩔 수 없이 물러간다. 복건에서 영호충의 도움을 받은 이후로는 기존의 편견들을 버리고 영호충을 믿게 되며, 정한과 함께 영영에 대해 선처를 부탁하기 위해 소림사에 갔으나, 누군가[12]의 바늘 공격에 당해 사망한다. 코믹스판에서는 정정사태가 잘리고 본인이 대신 숭산파와 싸우다 치명상을 입어 죽는다. 죽기 직전 항산파를 도와준 오천덕이 영호충이라는 사실을 알고 죽게되는데, 초반에 의림을 도와준 영호충을 인정하는 장면과 재등장해서 의림에게 영호충은 마교와 결탁한 간사한 악적이라고 다그치는 장면 때문에 졸지에 캐릭터 붕괴를 당했다. 정정사태의 부분을 무작정 정일사태에게 옮겨놓다보니 생긴 오류. 원작에서는 오히려 숭산파 하는 짓거리를 보면 마교보다도 못하다, 명문정파라고 꼭 마교보다 착한 게 아니다 라고 말했다. 1984년 TVB판 드라마 배우는 황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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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사태(定靜師太)
항산파 정자 항렬에서는 수제자였으나 자신의 사매인 정한사태의 재능을 높게 사서 장문의 자리를 정한사태에게 넘겨주도록 과거에 자신의 스승을 설득했다고 한다.[13] 숭산파의 계략에 의해 복건으로 갔는데, 장문 자리에 오르게 해줄테니 협력해달라는 숭산파의 거래를 거절하는 바람에 제거 대상이 되어 여러차례 위험을 겪고, 몇번은 오천덕이라는 장군으로 변장한 영호충의 도움을 받아서 넘어갔지만, 결국 영호충이 없을 때 숭산파의 협공을 받아서 치명상을 입는다. 죽기 직전에 오천덕이 사실은 영호충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크게 놀라며 사망한다. 정일사태나 정한사태와는 달리 정사구분을 내려놓지 못해서 영호충이 마교와 결탁했고 의림을 구해준 것도 다른 꿍꿍이가 있을 거라며 험담을 했다. 오천덕의 진짜 신분을 알았을 때 어떤 기분이었을지 궁금한 부분. 코믹스판에서는 잘렸다. 대신 이 역할을 정일사태가 대신한다. 1984년 TVB판 드라마 배우는 소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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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사태(定閑師太)
항산파의 장문인. 일월신교로 위장한 숭산파의 계략에 빠져 주검곡에서 연기에 질식사할 위기에 빠지고, 사저인 정정 사태에게 전서구를 보내 이를 구원해달라고 했지만, 정정 사태는 다른 숭산파의 습격에 이미 사망한 상황. 영호충과 항산파의 제자들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난다. 이후 임영영이 소림사에 갇혀있다는 걸 알고 은혜를 입은 영호충을 돕기 위해 먼저 소림사에 선처를 구하러 갔으나, 영호충이 도착했을땐, 암수에 당해 죽어가고 있었다.[14] 비구니만이 장문인이 되는 항산파의 수백년 전통을 깨고, 영호충에게 항산파의 장문인을 부탁하고 사망한다.[15] 정정사태나 정일사태에 비해 성격이 침착하고 온화하며[16], 무림의 사정에도 매우 밝다. 자신을 습격하려던 사파 백교방에게도 화를 내지 않고 소림사에게 임영영의 선처를 부탁했으며 영호충을 차기 장문으로 임명한 걸 보면 상당히 열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정정사태가 괜히 장문인 자리를 양보한 게 아니다. 단편적으로 언급되는 항산파 무학 관련으로 독고구패와 유사성을 보이는데, 무공 수위가 높으면 목검으로도 충분히 적을 제압할 수 있다고 가르쳤다며 제자들이 언급했고, 항산파의 7인이 진법을 펼치자 독고구검과 흡사했다는 서술이 있다. 1984년 TVB판 드라마 배우는 패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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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화(儀和)
정일사태의 수제자[17] 로 역시 스승처럼 성질이 불같다. 단지 다소 경직된 사고방식을 보여주었던 정일사태와 달리 의화는 악불군이나 악영산을 대놓고 욕하는 등 독자가 보기에 사이다스럽고, 직설적 성격 탓에 영호충과도 잘 통하는 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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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청(儀淸)
정한사태의 제자로 스승을 닮아 성격이 제법 온화하고 대국적인 식견이 있어서 영호충에 의해 차기 항산파 장문으로 지명된다.[18] 의화와 의청은 '의'자 항렬 제자들 중에서도 가장 수제자이다. 무공실력도 의화와 의청이 가장 뛰어나다. 제자 서열상으로는 그 다음이 의진, 의질인 듯 하다. (영호충의 장문 취임식 때 이 네 명의 대제자가 법기를 들고 취임식을 주제한다.) 의림은, 나이로 보나, 무공으로 보나,지능으로 보나이 두 명보다는 한참 아래이지만, 의화, 의청 두 사람은 나중에 영호충의 뒤를 이을 장문으로 의림을 세우기로 하고, 밤마다 의림을 따로 불러내서 무공수련을 시켜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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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于嫂)
원래는 잡일을 하는 하녀였다가 경건함 때문에 속가의 제자로 입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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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악(鄭萼)
항산파의 젊은 속가 제자. 말주변이 좋아서 주로 분위기를 살리는 역할. 진견과 함께 도곡육선을 말문이 막히게 해버린 화려한(?) 전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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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견(秦絹)
항산파의 젊은 속가 제자. 나이가 십대 중반 정도로 속가 제자 중에서 가장 어리지만 영리하여 사부인 정정사태의 귀여움을 받는다.
2.3.3. 숭산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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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산 13태보
좌냉선의 사형제들이자 주요 부하들. 개중에서 배분이 높은 비빈이나 정면 등은 다른 오악검파의 장문급 고수들과 맞먹는 수준으로 묘사된다. 작중에서 확실히 등장한 인물은 정면, 육백, 비빈, 탕영악, 종진, 등팔공, 고극신, 악후, 조씨, 장씨, 사마씨[19] 이렇게 11명이며 다른 2명은 언급이 없다. 영호충의 2년전 회상에서 등장하는 숭산파 손사숙은 마교의 손에 사망했으니 이를 포함하면 1명밖에 언급되지 않았다. 초판에서는 정면이 둘째, 육백이 셋째로 나오지만 신수판에서는 첫째가 정면, 둘째가 육백으로 변경되었다. 좌냉선은 13태보가 아니라는 명확한 의미이다. 여담이지만, 이들 숭산 13태보는 작중 오악검파중에서 가장 성세를 누리는 숭산파의 세력을 보여주는 매개체이기도 하다. 일단 좌냉선 자신이 오악검파 소속 인물중 최고의 고수로서 이름을 알리며, 좌냉선의 사제로 장문인과 같은 배분에 속하는 인물이 13명이나 있는 것. 이 13명은 숭산파 내에서도 장문과 같은 배분의 책임자를 담당할 수 있는 자들이라 다른파의 장문인급 고수들에 못지 않으며[20] 배분으로 상징되는 정치적 영향력에서 다른 파의 장문인급 배분이니 배분과 무공이 낮아 일일이 지시받는 젊은 제자들과는 달리 자기 책임 하에 독립적으로 일 처리가 가능하다. 이런 중간 책임자가 다른 문파보다 훨씬 많은 것. 당연히 강호에 나가 일을 처리할 때나 다른 문파와 협상하거나 전쟁을 벌일때, 하다 못해 문파 내부를 관리할 때도 유리한 점이 많다. 참고로 오악검파에 속하는 다른 문파들에서 숭산 13태보와 같은 배분의 고수 숫자를 따져보면 차이가 더 크다. 항산파의 경우 정자 돌림 사태 3명, 형산파는 막대선생과 유정풍, 노련영의 3명에 불과하다.[21] 태산파의 경우 장문인인 천문과 같은 배분으로 천송, 천백, 천을이 있고 장문인보다 오히려 배분이 높은 옥자배에 옥기, 옥경, 옥음, 옥종을 비롯하여 5~6명 이상에 제자의 수 역시 2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서술되어 숭산파 못지 않게 고수의 숫자가 넉넉한 것으로 묘사된다.[22][23] 그리고 화산파의 경우 기종과 검종의 내전으로 인한 인명피해+검종 고수들의 이탈 때문에 굉장히 없어보인다. 아예 장문인인 악불군과 영중칙 부부 이외는 선배나 동문 사형제마저 없는 실정이다. 검종이 떨어져나가도 살아남은 기종 선후배들이 있을텐데[24] 어떻게 악불군 부부만 남아있는지 다소 의문. 이 때문에 초반 도곡육선과의 문제나 숭산파의 습격, 검종의 봉불평 일행과 분쟁에서 악불군 부부를 도와줄 이가 없어 (악불군 자신이 강호에서 큰 명성을 얻은 고수임에도) 여간 고초를 겪은 것이 아니다.[25]
2.3.4. 태산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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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天門)
태산파 장문. 도사 캐릭터로 정파 사파의 이념대립에 지나치게 얽매이는 꼰대스러운 면도 있지만 본성은 올곧은 인물이다. 그러나 성격이 너무 강직해서 다른 인물들에게 무모하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 편. 오악병합에 반대하다가 사숙 옥기자에게 장문의 자리를 빼앗기는, 뭔가 어수룩한 모습을 보여줬고, 이후 좌냉선이 매수한 청해일효라는 고수에게 뒷치기로 혈을 짚여서 제압당하자 동귀어진의 초식을 사용하여 죽는다. 1984년 TVB판 드라마 배우는 오업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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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기자(玉磯子)
천문의 사숙으로, 실은 좌냉선과 이미 결탁하였고, 오악합병당시 쿠데타를 일으켜 장문의 자리에 오른다. 하지만 도곡육선과 시비가 붙어서 그들에게 사지가 잡혀 찢겨질려고 하는 찰나에 좌냉선이 팔다리를 잘라버려서 일단 목숨은 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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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경자(玉磬子)·옥음자(玉音子)
역시 천문의 사숙으로 옥기자가 부상을 입은 후 장문인을 뽑기 위한 숭산대회에서 첫타자로 등장, 악영산과 대결을 펼치나, 악영산이 실전된 태산파의 검초를 펼쳐 패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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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종자(玉鍾子)
악불군의 요청으로 사과애 동굴에서 검법을 구경할 때 딱 한 번 등장. 갑자기 불이 꺼져서 오악검파 사람들끼리 싸울 때 나서서 진정시키는데 성공했으나 좌냉선 일행이 난입하면서 다시 아수라장이 된다. 정황상 이때 역시 살해당했을 것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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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송(天松)
천문의 사제. 형양에서 전백광을 알아보고 공격했지만 중상을 입는다. 이때 영호충도 전백광과 싸웠는데 정작 천송은 영호충이 전백광과 호형호제 했다는 이유로[26] 돕지 않는 꼰대짓을 한다. 이후 천문이 사망하자 따라서 자결. 1984년 TVB판 드라마 배우는 마경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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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을(天乙)
정파 인물들이 향문천을 공격할 때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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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백성(遲百城)
천문의 제자. 형양에서 전백광을 알아보고 스승과 함께 공격했으나 살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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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제(建除)
천문의 제자. 악불군이 오악검파 장문인 자리에 오른 후, 옥경자, 옥음자, 건제 셋이서 태산파의 사무를 처리하라고 맡긴다.
2.3.5. 형산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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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莫大)
형산파 장문. 호금(胡琴)의 명수로 그가 연주하는 소상야우(瀟湘夜雨) 곡을 들으면 누구나 눈물을 흘린다고 한다. 언제나 가지고 다니는 호금 안에 검이 들어있다. 별호 또한 늘 연주하는 곡의 이름대로 소상야우, 또는 금 속의 검과 무공을 나타내는 금중장검(琴中長劍) 검발금음(劍撥琴音). 형산파 장문이지만, 제자들을 이끌고 다니지는 않으며 홀로 강호를 방랑하는 야인. 사제 유정풍과는 사이가 좋지 않았다. 이 불화의 원인으로 무공수위가 유정풍보다 떨어짐에도 장문자리를 차지하여 형산파의 내분을 초래했고 그것이 유정풍의 은퇴를 초래했다는 헛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실제 실력은 유정풍을 훨씬 능가한다. 그리고 유정풍에게 딱히 악감정이 있는게 아니라 그냥 음악적 견해와 성격 차이 때문에 소원한 사이가 된 것 뿐이다.[27]멜로딕 데스 메탈과 프로그래시브 메탈의 견해 차이랄까그래도 정작 유정풍이 위기에 몰리자 나타나 숭산파의 고수 비빈을 죽이고[28] 모두를 구해주고 떠났다. [29] 오악검파를 강제 합병하려는 좌냉선의 횡포에 정면에서 대적하지는 않지만 조력자로서 힘을 보태며, 영호충에게 호감을 가지고 영영이 소림사에 갇힌 곡절을 알려주고 영호충 대신 항산파 제자들을 호위해주는 등 도움을 준다.[30] 항산파를 제외하면 오악검파 장문인 중 영호충에게 유일하게 호의적인 인물이다. 소림사에서도 임아행을 포위하고 나선 10명의 고수 중에 포함되어 있었으며, 임아행에 의해 노부모가 있음이 밝혀진다. 이후 오악검파 합병식에서는 처음에는 극구 반대했지만 좌냉선이 비빈의 시체를 조사해서 막대의 소행임을 알아내 이를 빌미로 협박하여 하는 수 없이 침묵한다. 장문인 자리 쟁탈전에서는 태산파의 옥음, 옥경을 꺾은 악영산과 겨룬다. 처음에는 형산검법의 최고 절기들을 보고 당황하여 승기를 놓치지만 이후 악영선에게 빈틈이 생기자 곧 바로 백변천환형산운무심삽식으로 반격해 악영산을 넘어뜨린다. 그러나 악영산이 동추로 형산검법을 파해하는 초식을 돌멩이로 써서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고 물러난다.[31] 화산 동굴에서 벌어진 오악검파 대살육 사건 이후 생사불명이었으나 영호충과 영영의 결혼식날 홀연히 창 밖에서 축하곡을 연주하고 사라진다. 1984년 TVB판 드라마 배우는 고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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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풍(劉正風)
형산파 막대의 사제. 막대가 문파를 비우고 있는 일이 많아 실질적으로 유정풍이 장문대리를 맡고 있었다. 희풍낙안검으로 유명한 형산파의 대표적인 고수로 일월신교 곡양과 음악적으로 교류를 통해 지기가 되었다. 퉁소의 달인이고, 곡양과 전대미문의 비곡 소오강호를 짓고 연주할 정도로 음악에 대해 조예가 깊었다. 정직하고 올곧은 성격이지만 그 인품이 비극을 초래한다. 지기인 곡양과의 싸움을 피하기 위해 대외적으로는 조정에서 관직을 얻었다는 핑계로 무림에서 은퇴하려 했으나 좌냉선의 계략으로 무림 은퇴식날 가족이 몰살당하고 곡양과 함께 죽는다. 진성 음악 덕후로 가족이 몰살당하고 본인과 곡양의 죽음이 임박한 상황에도 곡양과 함께 사형 막대선생의 음색은 지나치게 처량해서 좋은 음악이 아니라고 평론했다(...).[32] 1984년 TVB판 드라마 배우는 임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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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련영(魯連榮)
숭산파 일행과 화산파 검종의 인물들이 악불군을 찾아갔을 때 동행한 인물로, 형산파에서는 막대, 유정풍과 같은 세대이다. 공식적인 별명은 금안조(금빛눈 수리)이지만 뒷담화를 까기 좋아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뒤에서는 금안오아(금빛눈 까마귀)라고 낮춰서 부른다. 노덕약의 설명을 들은 영호충이 조롱하자 분노하여 공격하고, 영중칙이 나서서 대결하게 된다. 하지만 대결 중에 악불군이 두 사람의 검을 자하신공으로 부러뜨리자 버로우 탄다.
2.4. 일월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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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문천(向問天)
일월신교의 광명좌사. 1984년 TVB판 드라마 배우는 마종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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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불패(東方不敗)
일월신교의 교주. 1984년 TVB판 드라마 배우는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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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련정(楊蓮亭)
동방불패의 정부(情夫). 원래 이름 없는 소인배였으나 동방불패의 신임을 얻어 그를 대신해 일원신교를 지배했다. 공신을 마구 배척하고 죽이는 등 그 행보가 막장으로 치닫는 바람에 점점 교파 내에서 동방불패에 대한 믿음은 사라져서 임아행이 교파 사람들과 연락해 보니 열에 여덟은 동방불패를 버리고 임아행을 따르기로 했다고 한다. 결국 임아행의 반란으로 동방불패와 함께 살해당한다.
본인의 능력은 없으면서 동방불패의 뒷배만 믿고 권력을 마구 휘두르던 간신배이지만 자기 다리를 부러뜨리고 당장이라도 죽일 수 있는 상대에게도 큰소리 치며 영영이 동방불패의 빈틈을 만들기 위해 칼로 찔러도 신음소리도 안 낸걸 보면 깡다구는 대단했다. 동방불패도 이런 면을 남자답다고 여기며 반한듯 하다. 사실 양련정의 경우 무공도 낮고 학식도 없는데다 동방불패의 뒷배를 믿고 권력을 마구 휘두르며 전횡을 일삼아 사리사욕을 채우고 일월신교를 어지럽히고 많은 교도들에게 피해를 입혔을 뿐 아니라 동방불패에게 충성스러운 교내의 중진들까지 함부로 멸시하고 숙청한 소인배로써 양련정 덕분에 오히려 임아행이 교주 자리를 되찾는 일이 손쉬워졌다고 할 정도 찌질한 소인배. 다만 개인적인 면모에 한정해서 보면 의외로 임영영에게 고문당해 뼈가 부러져 살을 찢고 나올 정도였으나 신음소리 한번 내지 않고 참는다거나, 격전중인 동방불패의 정신이 산란해지지 않도록 자신이 당하는 고통을 참는 점, 또 위급한 상황에서 강적보다 자신에게 먼저 신경쓰는 동방불패에게 적을 상대하는데 먼저 신경을 쓰라고 충고한다거나, 임아행 및 영호충 일행을 동방불패에게 안내한 것 조차도 단순히 자신의 목숨이 아까워서 한 일이라기보다는 동방불패가 그들을 충분히 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안내한 점 등은 상당히 비범하기까지 한 인물이다. 아마도 동방불패가 이길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던 것이겠지만 어쩌면 동방불패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TVB 1984 담천경
- 강남사우(江南四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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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양(曲洋)
일월신교 호법장로. 유정풍과는 음악으로 친구가 되었다. 유정풍의 은퇴식에 왔다가 좌냉선의 음모에 휘말려 친구와 같이 죽음을 맞게 된다. 그 과정에서 손녀딸 곡비연도 함께 죽는다. 역시 음악 덕후로 죽음 직전까지 유정풍과 음악 평론을 나눈다. 유정풍과 곡양이 남긴 곡이 바로 소오강호로서 진정한 우정 앞에서 정과 사라는 강호의 구분 따위는 웃음거리에 불과 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할 수 있다. 사실 저 소오강호라는 곡의 원전이라 할수 있는 광릉산이라는 곡을 찾기 위해 수도 없이 많은 고분들을 도굴했고, 채옹의 묘에서 이를 발견했다고 한다. 1984년 TVB판 드라마 배우는 감국위. -
곡비연
곡양의 손녀딸. 굉장히 유쾌하고 영리한 성격으로, 초반에 여창해를 골탕먹이고, 의림을 영호충이 있는 곳까지 데려다주었다. 이후 비빈에게 살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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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웅(童百熊)
풍뇌당의 당주. 일원신교의 원로로 일원신교 내에서도 뭇사람들의 존경을 받는다. 동방불패와는 나이와 생사를 초월한 친구 사이. 어릴적 가난했던 동방불패의 부모님 장례식 대신 치르는 것부터 시작해 위험할 땐 목숨도 구해주고 그가 임아행의 뒤를 이어 집권했을 때도 큰 도움을 줬다. 동방불패가 교단의 통치를 엉망진창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지지하며 임아행과 상문천의 배신 권고를 거절했다. 임아행과 접촉한 것 때문에 양련정의 모함을 받아 처형당할 뻔 하나 양련정이 내새운 동방불패가 가짜라는 것을 알고는 진실을 알기 위해 임아행 일행과 함께 동방불패를 찾아갔다가 그의 변해버린 모습을 알고는 기가 막혀 하다가 양련정의 명령을 받은 동방불패에게 살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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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운
가포와 함께 동방불패의 명령으로 영호충 일행을 암살하려 하였으나 오히려 임영영의 기지에 설득되어 아군 쪽에 넘어오게 된다. 흑목애에서 영호충, 임아행 등과 함께 동방불패와 싸웠으나 일격에 눈을 공격당하고 리타이어. 특이하게도 별호가 조협인데, 이는 신조협려의 주인공 양과의 별명인 신조협에서 1글자가 빠진 거다. 무림에서는 올곧은 인물로 정평이 나 있으나 임아행이 평하길 동방불패에게 온갖 아첨을 떠는 소인배 같다고 한다.
2.5. 소림사
- 방증(方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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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생(方生)
방증의 사제. 방증대사와 함께 매우 인자한 인물로서 소림제자들을 살해한 임영영을 위해 약을 넘겨주거나 영호충을 치료해주기도 한다. 과거 풍청양에게 도움을 받은 적이 있어 영호충이 구사하는 독고구검을 알아보았다.
2.6. 무당파
- 충허도장(沖虛道長)
2.7. 개방[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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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풍(解風)
개방 방주. 소림사 에피소드에서 영호충의 존재를 발견하고 손가락으로 나무 기둥에 글자를 적으며 방증대사와 대화하였고, 영호충과 약간의 대화를 가졌으며, 임아행에게 협박당한다. 이후 오악검파 병합 때 야심가인 좌냉선보다는 그래도 악불군이 나을 거라고 생각하여 악불군이 맹주가 되는 것을 지지한다. 장문급 인물이고 정파 10대 고수에 들어가는 실력자로[34] 명성도 높지만[35] 사생아를 둘이나 두고있고 그들을 개방 요직에 앉히는 등 바르지는 못한 인물. 다만 작중 서술에서 첩을 두는 행위가 자주 언급되는 것을 보면 배경 사회에서 혼외관계가 도리에 어긋난 악행으로까지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닌 것으로 추정되고[36] 이외에 작중에서 묘사되는 다른 악행도 딱히 없다. 따라서 악불군이나 좌냉선 등과 비교하면 양반이라고 봐 줄 만한 인물로, 완벽하게 깨끗하고 모범적인 인물은 아니지만 그 과오나 흠결이 용인 가능한 선을 넘지는 않아 정파의 거두로써 존경은 받을만한 인물 정도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사실 해풍보다 훨씬 고결하고 존경할만한 모습을 보여주는 방증이나 충허 같은 인물도 거대 문파의 수장이란 입장상 자주 정치적 계산에 의해 행동하는 등 완전히 깨끗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며, 이것이 욕망과 갈등이 소용돌이치는 강호에 몸담고 있는 이상 누구도 자유롭고 고결하게 살 수는 없다는 작품의 주제를 보여주는 장치이기도 하다. 이 관점에서 본다면 해풍은 충허나 방증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좌냉선이나 악불군처럼 선을 넘어버리지는 않은, 장점과 단점을 함께 가지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볼 만한 한 인물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할 만 하다.
또한, 이 인물이딱 한번등장하는 소림사 장면에서의 언행 역시 흥미로운 부분이다. 충허와 함께 영호충이 숨어있는 것을 눈치챘으면서도 당장 끄집어내지 않고 두고 본다거나, 영영을 구하기 위해 소림사에 잠입했다는 영호충의 말에 "아내를 데려가려고 온 거라면 그것은 나쁜 짓은 아니니, 그런 것은 면목없다고는 하지 않고 부끄럽다(창피하다, 또는 쑥쓰럽다)고 하는 것이다" 라고 상당한 이해심까지 보여준다. 즉 영호충이 무림의 중지에 함부로 잠입했다는 것을 알면서도 도리에 어긋나는 못된 목적으로 한 일이 아니니 이해해 줄 수 있다고 농담으로 받아주는 것. 하지만 그렇다고 영호충을 끝까지 이해해주는 것은 아니다. "자네같이 훌륭한 젊은이가 사교의 요녀에게 홀려 신세를 망치니 안타깝다. 화산파로 돌아오면 다음 화산파 장문의 자리를 이어받을 것은 자네가 아닌가?" 라고 말한다는 것은 곧 이 인물에게 있어 정사지간의 구별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영역이며, 영호충이 그 선을 넘어가면 더이상 이해하고 용인해줄 수 없다(=적이다) 라는 선언이기도 하다.[37] 요약하자면 영호충이 지향하는(=작품의 주제인) '온갖 욕망과 갈등이 소용돌이치는 강호로부터의 자유'를 실천하는데까지는 미치지 못한 인물이지만 강호에 자리잡고 살아가는 인물중에서는 그나마의 관대함과 이해심을 가진 그럭저럭 긍정적인 인물상이라 평가할 수 있다.
2.8. 청성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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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청자(長靑子)
청성파의 장문인. 여창해의 스승. 복위표국의 총표두 임원도가 쓴 벽사검법으로 패한 후 36살의 나이에 사망한다. 소설에 직접 등장하지는 않고 언급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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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성사수(靑城四秀)
청성파의 엘리트 제자인 후인영, 홍인웅, 우인호, 나인걸 4명으로, 각자의 이름 마지막 글자를 따와 '영웅호걸, 청성사수'라는 호칭이 붙었다. 하지만 이름값에 비해 실력은 임진남과 비슷한 수준으로 별 볼 일 없으며, 초반에 별다른 기연을 겪지 못한 영호충에게조차 상대가 되지 않는다.[38] 작 중 언급되는 수위로 보면 임진남과 동급으로 묘사된다. 뭔가 평판이 좋지 않은 일을 하고 다녔는지, 초반에 영호충한테 청성사수(獣), 즉 청성의 네 마리 짐승들이라고 모욕당한 뒤 쳐발리는 수모를 겪는다.[39] 이후 영호충이 전백광과의 싸움을 중상을 입은 상태에서 나인걸은 예전의 수모를 갚으려고 시비를 털었다가 역습을 받아 사망한다. 남은 3인은 임평지의 복수극에 살해당한다.
2.9.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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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백광(田伯光)
법명은 '불가불계(不可不戒)\'. 무림계에서 공적으로 낙인 찍힌 인물이다. 색마로 악명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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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파(啞婆婆)
현공사(懸空寺) 영귀각의 귀머거리 노파. 불계의 아내이자 의림의 어머니. 원래 비구니였으나 불계화상이 자신과 결혼하기 위해 출가하자 그 정성에 감복해 그와 결혼했다. 하지만 불계화상이 지나가던 젊은 부인과 시비가 붙은 걸 바람 피우는 것으로 오해해 의림을 두고 가출했다. 덕분에 불계화상이 의림을 항산파에 맡기고 십수년 간 그녀를 찾아헤메서 의림은 자신이 고아인 줄 알았다. 사실 그녀는 항산에서 벙어리인 척 하고 청소등의 잡무를 맡으며 의림을 곁에서 지켜 봐 왔다. 의림이 영호충에게 반해 가슴앓이를 하는 것을 알고는 영호충을 협박해 의림과 결혼시키려 했지만 그 도중에 자신이 남편에 대해 오해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 덕분에 남편과 재결합 한다. 참고로 성질머리가 상당히 괴퍅하다. 노덕약과 의림이 싸울 때 노덕약이 엉겁결에 내뱉은 욕설[40] 때문에 너 누굴 욕하냐며 막아나섰다가 영호충이 얘는 악인이니까 놓아주지 말라고 하자 명령 듣기 싫다며 놓아보냈다. 1984년 TVB판 드라마 배우는 정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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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봉황(藍鳳凰)
운남의 오선교(五仙敎) 교주. 묘족으로, 독술이 매우 뛰어나다. 제4권에서 영호충이 시름시름 앓고 있을 때 배 안으로 들어와서 부하들과 그를 치료해주고 누이, 오라버니 하는 사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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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지(平一指)
소설 《 의천도룡기》의 호청우, 《 천룡팔부》의 설모화처럼 무림계에서 최고의 명의로 통하는 의사. 살인명의란 별명으로 불리는 괴팍한 성격으로 너무 많이 살리거나 죽이면 염라대왕이 화낼까봐 살린 사람과 죽인 사람 수를 똑같이 유지한다.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면, 그 사람에게 목숨값으로 자신이 지시하는 사람을 죽이라고 명령하고, 거꾸로 환자 쪽에서 누군가의 목숨을 구해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미리 진찰료(...)로 사람을 죽여놓기도 하는 방식으로 저승의 장부 수지를 맞춰놓는다.[41] 일지(一指)라는 이름은 사람을 살리고 죽이는 것을 손가락 하나로 해내기에 스스로 자칭하는 이름. 영영을 위해 영호충을 진찰했으나 병세가 하도 심각해 일단 물러가 치료법을 강구한 다음 다시 영호충을 찾아오나 그 도중에 사파 사람들이 영호충에게 준 보약들이 오히려 과해서 부작용을 일으킨데다 영호충 본인이 살아갈 의지를 잃은 탓에 병세가 더욱 악화되어 자신조차 치료하지 못할 수준이 되자 “사람 하나를 살리면 하나를 죽여야 하는데 사람을 살리지 못하면 나는 어떻게 해야하지?” 라는 고민 끝에 하룻밤만에 폭삭 늙어 사망한다.[42] 어찌보면 스스로의 원칙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스스로 죽음을 택했다고 볼 수 있다.
- 도곡육선(桃谷六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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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고봉(木高峰)
새북명타라는 별호를 가진 곱추 고수. 임평지가 처음으로 의지했지만, 그도 벽사검법을 노리는 자였기에 인연이 끊어졌고[43], 나중에 다시 벽사검법을 노리고 임평지를 습격했으나, 임평지는 이미 벽사검법을 마스터 한 상황인지라, 임평지에게 목숨이 노려지던 여창해와 협공을 하게 된다. 사투끝에 등을 찔려 절명하게 되지만, 그의 등엔 독극물이 가득찼었고, 임평지의 두눈에 이 독극물이 들어가게 되어 임평지의 눈이 멀게 된다. 1984년 TVB판 드라마 배우는 진황.
[1]
주의할게 영호 충이다. 영씨가 아니다! 복성인 영호씨다.
[2]
배분은 나이와 무관하게, 입문한 순서에 따라서 결정된다. 따라서 어려서부터 화산파에 입문한 영호충의 배분이 뒤늦게 화산파에 입문한 노덕약보다 높은 것. 단 악영산은 딸이기 때문에 예외로 두어 나이가 많으면 다 사형으로 높이도록 했다.
[3]
소설 속에서 이런 생각을 했던 사람은 임평지이다. 변장을 하고 있던 임평지가 화산파 제자들이 악영산은 대사형만 보고 싶어한다고 놀리자, '16-17세에 불과한 소녀가 나이 많은 사람을 좋아하는 것' 에 의아함을 느낀다.
[4]
영호충이 화산파에 입문한 시간은 15년 전이고, 노덕약은 영호충보다 12년 늦게 입문했으니 3년 전에 입문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런데 영호충을 제외한 제자들이 단순 연공서열에서 노덕약에게 밀렸다고 하면 이 12년 동안 화산파에 입문한 다른 제자들이 없었고 지금 제자들은 영호충과 노덕약을 제외하면 3년 미만이라는 얘기가 되는데 이건 아무래도 이상하다. 게다가 육대유가 입문 5년 뒤에 유봉내의 초식을 배웠다는 언급도 있으므로 빼박 설정충돌. 그렇다고 노덕약의 입문 시기를 앞당겨 놓으면 좌냉선이 대충 10년 정도의 앞날을 내다보고 첩자를 심었다는 뜻인데 이 역시 현실성이 떨어진다.
[5]
그렇다고 해도 여색에 찌든 건 아니고 그냥 결혼한 뒤 신혼여행을 가느라 자리를 비웠을 뿐. 알고 보니 아내와 장인이 기종의 사주를 받은 사기 결혼이었다.
[6]
작가는 독고구검과 규화보전에 관한 인터뷰에서 독고구검이 더 강하다라고 발언한 점이 있고 작중에서의 풍청양은 영호충과는 달리 독고구검을 오랫동안 연마했기 때문에 독고구검을 마스터했기 때문이다. 일단 기존 서술에서 양과와 비슷하다는 평가 자체로 볼때 동방불패 이상으로 추측된다.
[7]
먼저 작중에서 풍청양은 영호충에게 20년 이상 수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고 봉불평, 임아행을 상대하고 흡성대법을 통하여 강해지고 충허도장까지 꺾은 작품 후반부의 영호충 스스로도 20년 수련을 인정한 바가 있고 그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영호충 스스로 풍청양의 수준이 더 높음을 암시한다. 그리고 양과와 영호충의 독고구검에 대한 질문을 작가가 답한 적이 있는데 양과는 검법의 일부분이 부족하여 검법이 강하다고 할 순 없지만 오랜 기간 수련하여 내공이 아주 강하고, 영호충은 수련한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양과보다 약하다고 평한 적이 있다. 이를 정리하면 영호충이 배운 독고구검은 검법에서 부족한 부분이 없고 단지 영호충이 수련한지 얼마 되지 않아 양과보다 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풍청양은 독고구검의 검법을 오랜 기간 수련했고 독고구검이 검법이 부족한 것은 아니므로 양과보다 약하다 할 수 없다. 그런데 상기의 언급은 양과의 검법보다 풍청양의 검법이 뛰어나다는 추론의 근거로 활용되지만 풍청양의 내공이 양과 수준이라는 추론의 근거는 되지 않는다. 라는 반론이 존재한다. 이러한 반론의 결과는 양과는 자신의 두 배에 달하는 시간 동안 수양을 한 일등대사 수준의 내공을 30대에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러나 상기의 반론은 약점을 가지고 있는데 독고구검의 강함은 시전자의 내공 강약보다는 독고구검의 구결에 대한 이해도가 강함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작품 내에서 영호충은 독고구검을 전수받은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실전에 사용하기 어려운 독고구검을 검종 고수 봉불평의 광풍쾌검을 상대하다가 구결에 대한 이해를 깨우치고 끝내는 승리한다. 당시 영호충은 내공이 없는 상태였고 봉불평은 오악검파 장문 수준 정도이다. 따라서 독고구검을 통한 강함에 대해서는 양과와 풍청양의 내공의 양 부분은 큰 영향을 끼치기 어렵다는 재반론이 가능하다. 추가로 영호충이 독고구검을 전수받고 나서 전백광에게 승리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전수받고 나서 하루 정도였고, 봉불평과의 대결에서는 싸우는 중간에 구결을 깨우쳐서 승리하였다. 이는 독고구검의 강함은 내공보다는 구결에 대한 이해에 있으며 실제로 풍청양에게 전수받는 과정에서도 풍청양은 깨달을 오에 있다고 언급한다.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해서 내공의 강약 부분은 의미가 없다. 결론만 놓고 말하면 이러한 근거에 따라 풍청양의 우위라는 주장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다만 소설 작품을 읽음에 따라 독자의 의견이 갈릴 수 있으므로 100%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8]
봉불평이 영호충을 상대할 때 검법으로 독고구검에 밀렸으므로 내공을 활용하여 상대의 약점을 공략하는 전법을 사용한다. 이 때문에 구경하는 사람들 중에서 한 명이 '기종의 제자는 검법이 강한데 검종의 사숙은 내공이 강하니 이 어찌된 일인가? 기종과 검종이 거꾸로 되어버린 게 아닌가?'라고 말한다. 그러다가 봉불평은 자신의 절기인 광풍쾌검을 꺼내들게 되는데 악불군 부부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은 단순히 검법의 초식만이 대단한 게 아니라고 느끼게 된다. 즉 간접적으로 내공 또한 강력하다고 인증한 셈. 물론 방증이나 임아행 같은 영역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하더라도 최소한 오악검파의 수장급에 해당하는 수위를 갖췄음을 알 수 있다. 물론 흡성대법을 익히고 내공이 증대될 영호충에게 미치지 못하는 내공수위이긴 하다.
[9]
사실 김용 무협의 작중 세계에서 내공 없이 초식만으로(또는 그 역으로) 고수가 되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기에 아무리 검종이라도 장문인의 자리를 노릴 정도면 그에 상응하는 내공 역시 갖추는 것이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애초에 화산파의 검종/기종 분쟁 역시 검법(초식)이나 내공 중 하나만 익히면 된다는 내용은 아니었던 것이,
악불군이 들려주는 검기양종의 대립 역사를 듣고 있던
악영산이 "기공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검술 역시 경시해서는 안 될 것 같다", "둘 다 주로 삼아 익히는 것이 좋지 않으냐"고 대꾸하자 악불군은 "누가 검법이 중요하지 않다고 했느냐"며 중요한 것은 어느 쪽이 주이고 어느 쪽이 종인지를 가리는 것" 이라고 호통을 친 바 있다. 즉 기검양종의 대립이란 둘 중 하나만 익히면 된다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둘 다 익혀야 하는데 어느 쪽에 더 중점을 두고 우선시해야 할지의 다툼, 더 극단적으로 말하면 무공의 해석에 대한 이념/교리논쟁에 가까웠다고 볼 만 하다.(그리고 검기양종의 대립이 격렬하던 시기에는 악영산처럼 맞는 말을 하고 다니면 그게 쳐맞는 말이 되어 양종으로부터 모두 이단으로 취급받고 처단 대상이 되었을 것이라 한다. 이러한 극단성 역시 이념논쟁의 특징 중 하나.) 봉불평과 영호충의 대결을 구경하던 태산파의 도사가 '검종과 기종이 뒤바뀐 것 아니냐'고 말한 것 역시, 봉불평이 상당한 내공을 익힌 것 자체를 놀라워해서 말한 것이라기보다는 검종에 속한 인물(게다가 배분도 사숙뻘)이 기종의 젊은 제자에게 검법의 정교함에서 밀려 내공으로 이를 극복하는, 즉 양쪽의 특기가 뒤바뀐 상황에 놀라 한 말일 가능성이 있다.
[10]
검법 겨룸이므로 당연히 반칙.
[11]
의림을 대하는 모습을 보면 친어머니와 같은 따스함이 느껴진다. 의림이 실종되자 거의 이성을 잃은 것처럼 행동한다. 자기 제자도 죽일 정도로 냉혹하기 이를 데 없는 의천도룡기의
멸절사태와 딴판이다.
[12]
정황상 벽사검법을 수련한 악불군.
[13]
소오강호에 워낙 야심가들이 많아서 인지 정정이 양보했다고 생각을 안하고 사제에게 자리를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듯하다. 숭산파에서도 그렇게 생각했는지 정정을 꼬드기려 한다.
[14]
이전에도 습격한 숭산파와 좌냉선이 첫번째 용의자였으나, 악불군이 벽사검법을 익힌 이후 벌인 짓.
[15]
방증과 충허는 임종 직전에도 좌냉선의 압력에서 항산파를 지키기 위해 영호충 장문이라는 절묘한 수를 제시한 정한 사태의 식견에 경탄하였다.
[16]
주검곡에서 자신들의 목숨을 노린 숭산파의 음모가 까발려졌음에도 나쁜 말을 입에 담으려 하지 않고 조용히 유감만을 표했으며, 숭산파 제자들 중에 죽지 않은 자가 있으면 치료해주라는 명령까지 내렸다. 작중에서 손꼽히는 대인배인 충허도장도 화를 낸 적이 있는데 정한사태는 한번도 화내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다.
[17]
의화가 의청을 사매라고 칭하는 장면이 있기 때문에 전체 의자 항렬에서도 수제자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정작 의화의 스승인 정일사태는 정자 항렬 제자 중에서 가장 막내다.
[18]
의림이
악불군을 처리한 걸로 되어있는 구판에서는 원래 스승의 원수를 갚은 의림이 장문인이 되어야한다고 주장하며 장문인을 맡지않으려 했으나 곤란한 상황에 처한 의림이 울음을 터뜨려서(...) 할 수 없이 본인이 맡았다는 내용이 있다.
[19]
이 셋은 복주에서 항산파를 공격할 때 성씨만 언급이 된다.
[20]
실제로 비빈이나 정면등은 다른 오악검파의 장문인급과도 맞먹을 수 있는 고수로 묘사된다.
[21]
게다가 이 중에서 노련영은 친 숭산파 성향이다.
[22]
단, 장문인보다 한 배분 높은 인물들이 장문인과 나이차가 없으며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중인 것을 볼 때 장문인의 세대교체가 빠르게 진행되었거나, 중간에 배분이 약간 꼬인 것으로 예상된다.
[23]
작중
전백광의 무공은 주요 문파의 장문인급보다는 확실히 떨어지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천송은 장문 항렬임에도 전백광이 앉은 자리에서도 상대하며 농락할 정도로 실력이 크게 떨어진다. 한편 정일에게는 잘만 깐족대던
여창해가 천문을 두려워하여 자중하는 것을 보면 태산파의 장문 항렬 인물들은 실력 편차가 상당히 큰 것으로 보인다. 항산파의 '정'자 항렬 사태들이 서로 큰 차이가 없어 보이고 숭산파는 좌냉선이 특출나게 강해서 그렇지, 다른 13태보들도 모두가 한가락하는 고수들인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
[24]
이들이 존재할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은 있었으나 판본 수정을 거치면서 모두 사라졌다. 가령 초반에 악불군과 여창해가 싸울 때 영호충이 '화산파의 어느 윗어른이 싸우는가?'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데 나중에는 '스승님이 누구와 싸우는가?'로 바뀌었고, '화산파의 기사숙이 마교에 의해 한쪽 팔이 잘렸다'는 언급도 '태산파의 기사숙이 마교에 의해 한쪽 팔이 잘렸다'고 바뀌는 등. 즉 집필 초기에는 아직 화산파의 이미지를 분명히 잡지 못해 다른 문파들처럼 선배와 고수들이 있는 것으로 묘사했지만, 집필이 진행되고 작품이 완성되어 이미지가 명확해 진 뒤에는 장문인 부부 외에는 다른 고수가 전혀 없다시피할 정도로 외로운 처지임을 명확히 하게 되었다는 것.
[25]
목고봉과 같이 흉악무도한 인물이 악불군의 이름만 듣고서도 부딪히기를 꺼려 도망친다거나, 강호의 여러 고수들에게 예물을 보내며 교분을 쌓으려 하던 임진남이 악불군급의 인물에게는 감히 예물을 보낼 생각조차 하지 못하였고, 본인이 죽어가는 와중에도 아들(임평지)가 화산파의 문하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하며 안심했을 정도로 악불군의 명성은 쟁쟁한 편이다. 정파 인사들의 명성과 지위를 따져보면 대략 방증(소림)과 충허(무당)이 투탑이고, 그 다음에 해당하는 것이 오악검파 장문인중에서도 필두인 좌냉선(숭산) 정도이며, 악불군의 지위는 바로 그 다음 정도에 해당하는 것이다.(청성파의 여창해는 악불군보다 확실히 지위나 명성이 낮고, 개방의 해풍이 누리는 명성이 어느 정도인지가 불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기된 것처럼 도곡육선에서 숭산파, 검종 봉불평 등 누군가 화산파를 적대하는 인물이 등장할때마다 그러한 명성이 허당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고초를 겪으며 쩔쩔매는데, 이는 한가락하는 고수급 인물이 악불군과 영중칙 두 사람밖에 없는 처지라 이 두 사람이 함정등에 빠져 무력화되면 다른 제자들로써는 속수무책인 상황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작품 초반 악불군이 강호에 나설 때마다 제자를 몇명씩 거둬온다고 서술되는데, 이 역시 부실해진 화산파의 규모를 후대에라도 보충하기 위한 노력일 가능성도 있다.
[26]
영호충은 기회를 봐서
의림을 구출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한 것이었다.
[27]
무술 고수들이 무술이 아닌, 엉뚱하게도 음악적 견해 차이로 소원해졌다는 게 상당히 재밌는 점이다.
[28]
비록 기습이었지만 정면에서 한방에 죽여버린다.(...)
[29]
다만 도착이 늦은 탓에 유정풍의 가족과 곡양의 손녀가 죽는 것을 막지는 못했고, 유정풍과 곡양도 이미 치명상을 입은 상태였다.
[30]
이런 장면에서 정파 인물로써는 상당히 파격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작중에서 정파 개념인으로 등장하는 방증대사나 충허도장, 정일사태 등도 정사구분에 어느정도 얽매이는 모습을 보였으나 막대선생은 이에 구애받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정파 인물 중 영호충을 제외하면 거의 유일하게 정사구분에 얽매이지 않는 인물. 사제 유정풍도 그렇고 이 양반도 그렇고 형산파 내력인듯 풍청양과 함께 기질 상으로는 영호충과 잘 통한다.
[31]
이미 승부가 갈린 상황이라 막대가 공격을 멈추고 마무리 인사를 치르는 상황에서 한 짓이기 때문에 악영산이 비매너를 저질렀다고도 할 수 있다. 하여 악영산은 악불군에게 제대로 뺨을 맞았다.
[32]
심지어 영호충과 임영영이 결혼하는 날에 연주한 곡도 처량했다며 내레이션으로 언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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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에서의 비중은 엑스트라이지만, 세력만큼은 무림에서 최고급이라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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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림사의 3대3 대결에서 해풍의 실력은 충허도장보다 못한 것으로 나온다. 악불군이 오악병합 때 자신보다 무공이 위인 인물을 언급하는데 여기에 방증, 충허, 해풍 3인이 포함된다. 좌냉선은 악불군이 의도적으로 배제한 거라 꼭 해풍보다 아래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일단 악불군의 벽사검법을 논외로 친다면 정파 장문인 중에서 해풍보다 확실하게 강한 사람은 방증대사와 충허도장 둘 뿐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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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의 세력이 워낙 크고 방주의 명성이 높다보니 부방주가 별로 실력이 없음에도 어디에 가면 높게 대접받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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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두 사생아가 모두 해씨가 아니라는 것으로 보아 정식으로 맞아들인 첩에게서 얻은 것이 아니라 그냥 혼외관계로 생긴 사생아인 것으로 추정되기는 한다. 하지만 개방의 요직을 주었다는 것은 거꾸로 말하면 사생아라도 그냥 무작정 싸튀한 것은 아니고 나름 책임은 진 것이라고 봐 줄 여지가 있고, 이 일을 언급한
임아행과
상문천 역시 특별히 도리에 어긋난 행동이라 조롱한 것이 아니라 좌냉선이 임영영을 가지고 협박하자 임, 상 두 사람 역시 주변 정파 인물들의 연고자를 두고 보복 협박을 하기 위해 언급한 것이었다. (좌냉선이 먼저 "임아행, 상문천 너희 둘은 무공이 뛰어나니 우리의 포위망을 뚫고 탈출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임아행의 딸인) 임영영은 무공이 모자라니 스스로 탈출하지는 못할 것이고, 너희도 딸까지 챙겨서 탈출하지는 못할 것이니 딸의 목숨은 포기하겠다는 거냐?"고 협박하자 임아행 역시 "너희가 내 딸을 죽일수는 있겠지만 만약 우리 둘이 탈출에 성공한다면 너희도 무공을 모르는 너희 주변 인물들을 하나하나 다 지키지는 못할 거다" 라고 보복 협박을 한 것.) 그래서 주변의 다른 정파 인사들 역시 정말로 임아행이 그 자리를 빠져나가 주변인물들을 해칠까봐 걱정을 했지 해풍에게 사생아가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별 반응이 없었던 것을 보면 이것이 배경 세계에서 크게 몹쓸 짓으로 여겨지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 자식들에게 개방의 요직을 주는 것 역시 현대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인사부정행위지만 세습이 당연시되는 작중 세계에서는 (개방은 복위표국과 같은 가업이 아니라 방회인 만큼) 좀 치사하고 불공정한 짓이긴 해도, 큰 잘못까지는 아닐 가능성이 높다. 김용의 또다른 작품인 의천도룡기에서는 개방 방주 사화룡이 사망하자 무공이 높고 인물이 걸출한 사대장로가 버젓이 있음에도 사화룡의 딸 사홍석이 방주 자리를 물려받는 것을 보면 적어도 신필께서는 당시 사회상을 그렇게 해석한 듯 하다. 물론 의천도룡기와 소오강호의 배경 시대에서 사회상에 완전히 똑같으리란 보장이 없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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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상황에서 임아행은 "영호충이 이쪽으로 넘어오면 일월신교 차기 교주가 될 수 있으니 화산파 장문 자리 따위는 포기해도 아쉬울 것이 없다"고 트롤링하는데, 이 역시 임아행이라는 인물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행태이다. 임아행이 분명 영호충을 아주 마음에 들어하여 그에게
자신의 딸이든 계승자의 지위든 모두 다 내줄 생각이 있지만 그렇다고 영호충의 뜻과 의사를 조금이라도 존중하는 것은 아니다. 임아행은 철저히 독선적인 독재자 타입의 인물이기에 그가 영호충을 아낀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영호충이 자기 밑으로 들어와서 자신에게 복종한다면, 그만큼 큰 보답을 해 주겠다'는 의미인 것이며, 만약 영호충이 자신의 아래로 들어오기를 거부할 경우 그가 영호충에게 보여줄 수 있는 호의의 한계는 '당장 밟아버리지는 않고 내 밑으로 들어올때까지 기다려 주마'거나, '딸이 자기 알아서 너한테 가겠다는 건 내가 굳이 막을 이유는 없지' 정도에 불과한 것. 따라서 여러 정교 인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그런 소리를 하면 영호충이 몹시 난처해질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지만 이는 거꾸로 보면 영호충을 그렇게 난처한 처지로 몰아넣어버리면 어쩔 수 없어서라도 자기 밑으로 들어오게 될 가능성도 생길 수 있고, 게다가 얄미운 정교 인사들을 면박주며 놀려먹는 부수적 효과까지 얻을 수 있으니 영호충의 난처함 따위는 상관하지 않고 대놓고 트롤링을 벌이는 것이다. 또 이 직후 다른 이들 앞에서 영호충을 대놓고 "충아야~" 하고 불러대며 사위취급까지 하는데, 그런 행동이 영호충을 난처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도 모를 정도로 눈치없는 인물은 아마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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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강호에서 영호충의 위상을 보여주는 장치이기도 하다. 작품을 다 읽고 나서 생각하면 '뽀록을 쓰긴 했지만 충허도장도 이긴 영호충'이나 '동방불패 레이드에 참여했던 영호충', '어쩌다보니 항산파의 장문인이 되었던 영호충' 등 젊은 나이에 강호 전체에서도 가장 손꼽히는 인사 중 하나로 자리잡은 후반의 영호충에 비해 초반의 영호충은 약체였다고 인식하는 것이 당연하기는 하다. 하지만 사실은 초반의 영호충만 해도 화산파의 대제자, 즉 강호에서 이름높은 군자검 악불군의 후계자로써 주목받는 젊은 고수였고, 그 이름값에 걸맞게 정파 중에서도 손꼽히는 명문이기는 하지만 그중에서는 조금 약체로 평가받는
여창해의 청성파에서 배출한 엘리트 제자정도는 넷을 모아놓고 혼자서 푹푹퍽퍽 패버릴 실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다른 예로 낙양의 금도왕가를 방문했을 때, 사실 당시의 영호충은 정말 찌질거린 것이 맞는데도 사람들이 그를 함부로 대하지 못한 이유가 화산파의 대제자라는 그의 신분 때문이었다고 하는데, 화산파의 대제자가 왜 그렇게 대단한 대접을 받는 위치인지 알 수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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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이때 영호충은 권법으로 싸웠다. 알 사람은 알겠지만 소오강호에서 영호충은 권법이 약하다는 평가를 종종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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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역하면 '그놈 에미의 여승이 왜 이리 사납게 덤비냐'는 욕이라 결과적으로 의도치 않게 의림의 어머니를 욕하게 된 것. 사실 이건 의도적인 패드립이 아니라 '제기랄' 정도의 어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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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자의 대표는 노두자(老頭子). 노두자는 중병에 걸린 딸 노불사(老不死)를 구하기 위해, 평일지가 미워하는 평일지의 처가 식구들을 미리 죽여놓고 진료를 의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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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영호충은 생사에 초연해진 상태라서 평일지도 단약을 주며 "일단 이걸 먹어 연명하시오. 장담킨 어려우나 내 어찌 방도를 찾아보겠소."라고 했으나 영호충은 단약을 거절하곤 치료 방도가 묘연한 마당에 구차하게 생을 늘리느니 지금 이 순간을 즐기며 짧고 굵게 살다 가겠다는 식으로 호탕하게 말한 뒤 사파 인물들이 벌여놓은 잔치판으로 돌아가버렸다. 사실 그 이후 당대 제일 명의가 죽을 정도로 고민하다가 정말 죽은걸 보면 당시 영호충의 치료법은 흡성대법이나 역근경처럼 거의 기괴한 경지에 도달한 방식이 아니고서는 도무지 존재하지 않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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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임평지의 부모를 죽게 만든 사람도
여창해가 아닌 목고봉이다. 임진남 부부는 어찌어찌 목고봉에게 납치되어 고문당했는데 임진남은 고문 후유증으로 사망, 임진남의 아내는 남편을 따라 자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