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3 02:47:06

소망의 거울

파일:Mirror of Erised.jpg

1. 개요2. 특징3. 작중 묘사4. 기타

1. 개요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 #b8161c; font-size: 0.75em"
덤블도어}}} 이 거울이 보여 주는 건 우리 마음속 가장 깊고도 간절한 욕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란다. (중략) 하지만 이 거울은 우리에게 지식이나 진실을 전해 주지 않는단다. 많은 사람이 이 앞에서 인생을 허비했어. 여기에 비치는 모습에 도취되거나 광기에 빠져서, 거울이 보여 주는 게 현실인지, 심지어 가능한 일인지조차 알지 못하는 채로 말이다.
It shows us nothing more or less than the deepest, most desperate desire of our hearts. (...) However, this mirror will give us neither knowledge or truth. Men have wasted away before it, entranced by what they have seen, or been driven mad, not knowing if what it shows is real or even possible.
1권 12장, 해리에게 소망의 거울의 용도와 위험성을 알리며.
Mirror of Erised. 해리 포터 시리즈의 마법 물품.

2. 특징

자신이 소망하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거울. 굉장히 오래되었으며, 누가 만들었는지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교수들은 이 흥미로운 거울을 성으로 들여놓았고,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알버스 덤블도어에 의해 수정되는 과정을 거쳤다. 거울에 쓰여진 문구 "erised stra ehru oyt ube cafru oyt on wohsi"는 어떤 거창한 내용이 들어간 복잡한 외국어로 보이지만, 사실은 거울에 비치는 것처럼 거꾸로 읽어야 한다. 뒤집어 읽으면 "I Show Not Your Face But Your Heart's Desire(나는 너의 모습이 아니라 너의 마음 속 욕망을 보여준다)"라고 쓰여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해리 포터의 경우 가족을 보았고[1] 론 위즐리의 경우 다른 형제들보다 성공한 자신을 보았다. 알버스 덤블도어는 해리가 "교수님은 거울을 보면 뭐가 보이세요?"라고 여쭤봤을 때 "나? 나는 두꺼운 모직 양말을 들고 있는 내 모습이 보인단다. 양말은 아무리 있어도 모자라니까 말이야. 크리스마스가 또 한 번 왔다 갔는데 양말은 한 켤레도 받지 못했단다. 사람들은 나한테 부득부득 책만 주려고 하거든."[2]라고 했지만, 사실은 해리처럼 소중한 가족 퍼시벌 덤블도어, 켄드라 덤블도어, 애버포스 덤블도어, 아리아나 덤블도어와 함께 있는 자신을 보고 있었다. 덤블도어는 해리에게 "다시는 이 거울을 찾지 말아 다오."고 조언하는데, 이 거울에 저주같은 건 없지만 몇몇 사람은 자신이 간절히 바라는 소망에 빠져 중독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리도 그게 자기 부모님 모습이라는 걸 알고는 한동안 시간만 나면 거울을 보러 왔었다.[3]

3. 작중 묘사

호그와트에 보관된 마법사의 돌을 지키는 최후의 방벽으로 사용된다. 덤블도어가 강력한 마법을 이용해 이 거울을 통해 돌을 얻도록 장치했기 때문이다. 덤블도어 본인도 이를 기막힌 아이디어라고 자화자찬했는데, 돌을 사용하기를 바라는 사람일수록 돌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은 오직 돌을 가지고 원하는 바를 이루어서 기뻐하는 자신의 모습만을 볼 수 있을 뿐이다. 반면 그 돌을 쓰려는 게 아니라 그 돌 자체만을 필요로 하는 사람만이 거울에 비친 자신을 통해 돌을 얻을 수 있다. 해리는 돌을 가지고 불로불사를 이룬다거나 할 생각 없이 오직 볼드모트에게서 지켜내는 것만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거울을 통해 돌을 얻을 수 있었던 반면, 해리보다 훨씬 능숙한 마법사인 퀴럴은 해리가 도착하기 전까지는 헛물만 켜면서 시간을 날렸다. 퀴럴의 경우엔 그저 마법사의 돌을 주인에게 바치며 인정받는 자신의 모습만이 보였던 것이다. 설령 볼드모트가 스스로 움직일 수 있었더라도 역시 마법사의 돌로 영생을 얻는 것이 목적이었으므로 영생을 얻어 기뻐하는 자신의 모습만 볼 뿐이었을 것이다. 결국 덤블도어의 마법 자체를 억지로 깨뜨리지 않는 이상 정말로 기막힌 계책이긴 했다.

근데 이러면 애초에 주인공 삼총사가 볼드모트를 막으러 올 필요가 없지 않았냐는 의견이 있다. 그러니까 퀴럴은 어차피 소망의 거울에 막혀서 마법사의 돌을 못꺼내고 있었고 곧이어 덤블도어가 당도했으니, 삼총사가 막으러 가지 않았어도 볼드모트는 마법사의 돌을 손에 넣지 못했을 거라는 것. 오히려 퀴럴을 따라잡은 해리가 소망의 거울에서 마법사의 돌을 꺼내는 바람에, 볼드모트와 퀴럴이 해리에게 손도 대지 못하는 특수한 상황만 아니었으면 하마터면 마법사의 돌을 진짜로 뺏길 뻔 했다. 그러니 시키는대로 얌전히 기숙사 안에 있는게 백배 나았다는 주장이다. 그래서 네빌이 진짜로 돌을 지키기 위해 그들을 막아선 거라 막판 10점을 얻었다.

하지만 이건 애초에 농담이고, 진지하게 따져봐도 어디까지나 결과론적인 이야기이다. 퀴럴이 마지막 소망의 거울 관문을 뚫지 못하고 막힌 건 사실이지만, 그 전까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하던 상황이었다. 삼총사는 어디까지나 자신들이 죽을지언정 볼드모트가 그 돌을 얻고 부활하는 걸 가만히 두고 볼 수는 없다는 정의감으로, 그들의 기숙사인 그리핀도르에 가장 걸맞는 '용기'를 가지고 내린 결단이기에 무모할지언정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 흔히들 '수련회 점수 메타'라고 조롱받는 1부 마지막의 그리핀도르 170점 득점도 단순 편애가 아니라 이런 이유의 정당한 득점이다. 근데 네빌은 왜

4. 기타

  • 해리 포터 시리즈/오역에도 나와있듯이, 원작에선 Desire를 뒤집은 에리스드(Erised)의 거울로 되어있다. 느낌을 살리려면 망소의 거울이나 ㅅㅗㅁㅏㅇ을 그대로 뒤집어 아못의 거울 정도가 알맞다.
  • 조지 위즐리는 쌍둥이 형제 프레드 위즐리가 죽은 후 모든 거울이 소망의 거울이 되었다고 한다. 조지의 행복한 기억은 모두 프레드와 함께했던 기억이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프레드를 그리워하고, 귀를 다친것을 빼면 둘은 일란성이라 서로 똑같은 얼굴을 가졌으므로 조지는 거울을 보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모습뿐만 아니라 프레드의 모습도 같이 보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

[1] 영화에서는 부모의 모습만 보이지만, 원작 소설에서는 일가 친척들을 모두 본 것 같다. 자신을 닮은 노인도 봤다고 하니. [2] 해리는 이 대답이 거짓말이라는 걸 나중에 느꼈지만, 생각해보니 자기 질문이 꽤 개인적이고 무례했다는 것도 같이 깨닫고 수긍했다. 그리고 후에 덤블도어가 자신에게 한 유일한 거짓말임을 알게된다. [3] 론은 일찌감치 그 거울에 대해 안 좋은 느낌이 들어 해리를 말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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