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23년 1월 15일 오후 9시 11분경, 세종포천고속도로 포천방향 축석령터널 인근에서 일어난 47중 연쇄 추돌사고이다. 이 사고로 사망자 1명, 중상자 3명, 경상자 33명 등 총 3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
2. 사고 경위
첫번째 사고는 1차선에서 달리던 흰색 더뉴 싼타페 차량으로 추정되는 SUV가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3차선에 멈추며 발생했다. 이후 검은색 모닝TA가 1차선으로 핸들을 꺾으며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고, 싼타페 후미를 3차선에서 오던 흰색 스포티지R, 기아 레이, 투싼NX4가 잇따라 추돌하였다.뒤따라 오던 마이티 탑차가 3차선에서 멈춘 차들을 보고 제동을 걸었으나 미처 멈추지 못하며 투싼을 추돌했고 마이티 뒤를 검은색 르노삼성 SM3가 들이받았다. 1, 2차선에선 벤츠, 남색 모닝 TA가 서로 추돌하고 뒤쪽에서는 흰색 쏘나타 DN8이 중앙분리대를 추돌한다. 이때 2차선에서는 QM6 차량이 오고 있었는데, 사고 차들을 발견하고 핸들을 틀었으나 미끄러지며 가드레일을 들이받게 되었고, 이 사이에 1차선에서 과속해 달려오던 기아 니로 승용차가 앞선 사고 차들을 추돌한다.
QM6를 따라 오던 싼타페 TM 차량이 QM6를 들이받고 2차로로 튕겨나갔고 그 순간 빠르게 오던 볼보 XC90 차량이 싼타페 TM을 강하게 추돌했고 그 뒤로 유니버스 시내버스와 쏘렌토 MQ4, 현대 아슬란 차량이 연달아 사고 현장을 들이받는다. 뒤따라 온 현대 메가트럭은 QM6를 스쳐 지나가 앞선 다른 차량들을 추돌한다. 이후 QM6 뒤를 현대 스타렉스, 르노삼성 SM5, 아반떼XD가 추돌한다.
앞서 차들을 들이받았던 니로 승용차 뒤로는 1차로에서 오던 기아 K7, 현대 팰리세이드가 추돌하였으며, 3차로에 멈춰있던 그랜저 IG 후미를 검은색 쏘나타 DN8이 추돌하고 2차로로 튕겨나온 것을 모하비더마스터 차량이 쏘렌토 MQ4에게 추돌당해 밀려나 재차 들이받는 아수라장의 상황이 계속된다. 이 시각 3차로에서는 현대 엑시언트 덤프트럭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춰선다.
그 뒤 1차선에서도 앞선 사고로 멈춰있던 흰색 쏘나타DN8 차량을 은색 아우디 A6이 추돌하고, A6 뒤를 모닝이 들이받고, 모닝 뒤를 흰색 아반떼 CN7이 추돌하고 또 아반떼 뒤를 마티즈가 추돌하는 연쇄추돌사고가 벌어진다. 이때 3차선에서는 2층버스가 앞서 사고를 내고 정차해 있던 쉐보레 스파크, 검은색 올 뉴 카니발을 추돌하고 멈춰선 상태였다.
2층 버스 뒤로 그랜저HG, 2세대 니로 차량이 추돌했고 2차선에서 오던 검은색 아이오닉5가 핸들을 틀다 은색 렉서스 LX와 추돌했으며 렉서스 LX 차량은 3차로로 밀려나 뉴 카렌스와 재차 추돌했으며 카렌스 뒤를 SM5 뉴 임프레션, 흰색 모닝이 추돌한다.
1차 추돌을 당한 아이오닉5 차량은 이후에 오던 현대 메가트럭에 재차 들이받혔고, 메가 트럭 뒤 1차선에선 렉스턴W와 카니발 KA4 차량이 서로 추돌한다. 그 뒤로도 현대 그랜저, 기아 쏘렌토 차량이 미끄러지며 47중 추돌사고[1]가 발생한다.
3. 피해
이 사고로 모닝으로 추정되는 승용차[2]에 탑승했던 문모(여.42)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운전을 했던 문씨의 남편 등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중 문씨의 남편을 포함한 2명은 의식불명 상태이다. 또한 28명이 경상을 입었다.사고 직후 해당 도로는 구조 작업과 현장 수습 등을 위해 15일 오후 9시 13분부터 16일 오전 1시 10분까지 약 4시간 동안 통제됐다가 통행이 재개되었으며 # 소방 당국은 오후 9시 45분쯤 구급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2대, 구조차 4대, 구급차 26대 등 장비 65대와 인력 157명을 동원했다. # 약 2시간 10분만인 오후 11시 57분쯤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사망자 문씨는 설날을 맞아 동행하던 시어머니와 차를 타고 가던 상황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으며[3]운전을 했던 남편도 현재 혼수상태인데 뇌사 판정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연세가 있으신 문씨의 시어머니와 두 딸, 아들도 다리가 부러지는 등의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
4. 원인
사고 원인은 당일 내린 눈이 녹았다 순식간에 얼어붙어 생긴 블랙아이스로 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 이에 국토교통부는 사고 당일, 살포 기준 이상의 제설제를 3회 살포하였으나, 사고 당시 노면온도는 영하 2도 전후였고 약간의 진눈깨비가 내리고 있어, 도로 결빙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5. 언론 보도
- '쾅' 44대 연쇄추돌…'블랙아이스' 따뜻할수록 더 위험하다
- 한밤의 '44중' 연쇄 추돌‥"핸들도 브레이크도 먹통"
- 미끄러졌다 하면 대형사고‥'블랙아이스' 어떻게 대처?
- 44대 차량 연쇄 추돌하며 1명 사망…공포의 '검은 얼음'
- 또 ‘도로 살얼음’ 사고…결빙 예방·안내 문제 없었나?
[1]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큰 사고가 발생하기 쉽지 않다. 미국에서나 볼법한 사고이다.
[2]
최초 사고를 낸 차량을 뒤따라오다 사고를 당한 2번째 피해 차량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
[3]
시어머니를
충주시로 모셔다 드리는 길이었는지 아니면 충주에서 태워 올라가던 길이었는지는 불분명하다. 문씨의 유족이 "설을 맞아 충주까지 동행했던"이라고 인터뷰 했기 때문. 여기에 시어머니가 거주하시는 곳이
안성시이며, 안성에서 시어머니를 태워 운전하던 길이었다는 출처불명의 이야기도 전해지는데, 문제는 사고 방향이 상행선인 포천방향이라 확실시하기가 애매한 상황이라는 것. 현재까지 사망자 문씨 일가에 대해 언급한 동아일보의 기사
# 외에는 더 이상의 자세한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