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26 11:51:38

세례(만화)


1. 개요2. 내용

1. 개요

세례(洗礼)는 일본 호러 만화의 거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우메즈 카즈오의 문제작이다. 표류교실과 더불어 우메즈 카즈오의 대표작이다. 소학관에서 연재되었으며 문고판 기준 전4권 완결.

참고로 이거 소녀만화 잡지에서 연재되었다. 사실 연재잡지인 소녀 코믹은 꽤나 막장만화가 많이 연재되기로 유명하다.

2. 내용

젊음과 아름다움에 병적으로 집착하던 유명 여배우 와카쿠사 이즈미(본명 : 우에하라 마츠코)는 자신의 아름다움을 잃지 않기 위해 사생아 딸을 낳아서 딸의 몸에 자신의 뇌를 이식시키는 방법을 생각해낸다. 그 후, 그녀와 똑 닮은 딸 '우에하라 사쿠라'가 어느정도 자라게 되자 마침내 뇌이식수술을 실행하고, 딸의 몸을 빌어서 아름다운 미소녀로 다시 태어난다. 급기야 딸의 담임선생이었던 타니가와와 동거하고, 타니가와의 아내를 잔인하게 괴롭히고, 비밀을 밝히려는 반친구 나카지마[1]와 기자[2]를 죽음으로 몰아넣으려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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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결말 마지막에 반전이 일어나는데 사실 뇌 이식 수술은 없었고, 이 사건은 전부 이즈미와 사쿠라의 망상이 혼재된 결과였다. 그동안 이즈미를 상담해주고 뇌수술을 집행해줬다고 믿고 있었던 무라카미 의사는 사실 그녀가 한참 젊었던 시절에 이미 죽었고, 그 이후의 등장은 전부 상상 속의 존재였다. 외모에 광적으로 집착했던 이즈미는 자신의 노화를 두려워했고, 그 때부터 방어 기제로 자신을 구원해줄 가상의 무라카미 의사를 창조하였다. 그 때부터 이즈미는 무라카미 의사가 진짜 존재하는 것마냥 행동하다보니 딸인 사쿠라도 그 영향을 받아 그 의사가 실존하는 인물로 착각하게 된다. 시간이 흐르면서 광기가 심해진 이즈미가 (애초에 불가능했던) 뇌이식 수술을 시도하다가 필사적으로 저항하던 사쿠라에게 머리를 가격 당하여 기절하였는데, 정신적으로 피폐해진 사쿠라가 이 시점에서부터 '뇌이식 수술은 성공했고, 나는 이즈미다.'라는 망상에 빠지기 시작했다. 엄마를 만족시키고자 하는 욕구와 동시에 생긴 그녀에 대한 증오, 성숙해지고 싶었던 욕망, 그리고 행복해지기 위한 꿈 등의 수많은 감정들이 합쳐진 결과였다. 애초에 뇌이식 수술은 없었으니 당연히 이즈미는 살아있었고, 이 때부터 제정신이 아니었던 사쿠라는 그녀를 산 채로 매장하였던 것이다.

결국 생매장되었다가 탈출한 이즈미를 마주하면서 사쿠라의 망상은 끝났고, 이 과정에서 그녀의 망상으로 존재했던 무라카미 의사, 머리의 수술 자국, 그리고 얼굴의 반점도 사라졌다. 나중에는 사쿠라와 이즈미가 함께 병원에 입원하였고, 타니가와 선생과 친구 료코가 병문안을 가면서 작품이 끝난다.

영화화까지 되었지만 평은 그다지 좋지 못하다. #, 이와이 시마코가 가장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1] 불도저로 철거될 예정이었던 폐건물로 유인한 다음에 가두었다. 간신히 구조되었으나 당시의 충격으로 머리카락이 새하얗게 되어 버렸고 말을 못하는 폐인이 되어 버렸다. [2] 사쿠라가 기자의 목 뒷멀미에 침 같은 물체를 찔러 마비시키고, 구타한 다음 술을 먹여서 철로 위로 던져버린다. 음주 후 자살한 것으로 위장하려고 했던 것이다. 간신히 살아남은 기자가 사쿠라를 쫓아오지만 지나가던 차에 치여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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