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에서의 모습 |
- 한자 : 涉志
- 생일
- 음력 : 942년(태조 25) 1월 1일
- 양력 :
- 나이 : 15세
- 신장 : 176cm
- 체중 : 72kg
- 출신지 : 혜성[2]
- 가족관계 : 부모(사망), 박정(형)
- 상징화 : 개나리
1. 소개
나이에 맞지 않는(…) 건장한 체격. 나이보다 체격이 크지만 아직도 성장중이다. 검은 머리에 검은 눈이며, 눈썹이 진하고 눈이 큰 것이 특징. 문아의 영향을 받아 낙천적인 성격에 힘도 좋고 무예에 대한 감이 탁월한 편. 나이가 어려서인지 여자의 감정은 별로 신경쓰지 않고 말을 막 던지는 듯하며, 차는 쓰니까 물을 달라고 하는 등 덩치만 컸지 애는 애(…). 성격이 천연 끼가 강해서 악의 없이 독설가 짓을 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여울에게 제대로 쥐어 터져 문아의 방에서[3] 이불을 뒤집어 쓰고 엉엉 울었다(…). 68화에서 나온 바에 따르면 '섭지'라는 이름은 문아가 지어준 것이라고 한다.2. 작중 행적
2.1. 사제편(1~8화)
문아의 제자로서 의술을 공부하며 전국을 떠돌다가 그녀와 함께 서경에서 나주로 향했다. 문아가 시킨대로 선겸의 방을 둘러싼 판자를 모두 떼어냈는데 이때 화를 내는 선겸에게 막말을 던져 속을 긁어놓았고, 툭하면 신경질 부리고 화를 내는 선겸은 답이 없다며 이만 서경으로 돌아가자고 문아에게 불평했다. 남자가 왜 꽃을 좋아하냐며 기분나빠하자 문아로부터 이상한 편견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문아 대신 유채꽃을 꺾어왔지만 선겸이 마차를 타고 꽃을 보러 나간다는 말에 꺾어온 의미가 없어지자 선겸의 몸종인 여울에게 버리라고 줬는데 말을 제대로 하지 않는 바람에 여울이 오해를 하고 있다. 꽃밭에 온 선겸이 출사하지도 못하는데 살아서 뭐하겠느냐고 자탄하자 "그래도 도련님은 열심히 살 이유가 없으니까 빈둥거리면서 살고 계시잖아요. 사는 게 귀찮다는 사람치고 죽고 싶다는 사람이 없다는 거 신기하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여울에게 걸려 엉망이 된 얼굴을 문아에게 치료받으면서 나눈 대화로 보아 문아와 같이 다니기 시작한 11년전[4] 이전의 기억은 거의 없으며, 양자로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본인이 거절한 듯하다. 섭지가 평범하게 살지 못하며 떠도는 게 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 문아가 가슴 아파하자 '지금은 스승님이 제 가족'이라고 말하는 등 제법 속 깊은 모습을 보인다. 그런데 문아 침대에서 잠들었다가 다음날 아침 여울이 또 오해를 하고 만다(…).
2.2. 장인편(9~22화)
문아가 선겸을 제자로 받아들인 후 함께 여행길에 나섰는데, 몸 쓰는 일에는 도통 서툰 그를 놀리는 재미에 푹 빠졌다. 머리 아프다는 선겸을 위해 문아가 침을 놔주자 "침 꽂힌 거 한번쯤 손가락으로 튕겨보고 싶었다"고 장난치는 등 소악마 기질이 다분. 전주시에서 정한새가 물에 빠뜨린 신발을 건지러 문아가 쏜살같이 달려가자 같이 따라간다며 자기가 들고 있던 쌀짐을 선겸에게 던져 명치에 적중시키기도 했다. 처음 만난 한새와도 금방 친해져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등 붙임성이 좋은 편. 다만 한새가 어려보여서 형 노릇 하려다가 자기보다 1살이 더 많다는 걸 알고 데꿀멍했다.문아가 한동안 자기소에서 머무르기로 결정함에 따라 밥값 대신 빨래하러 갔는데 혼자서 이불 두 채를 메고 따라가 문아보다도 빨랫감의 양이 적은
2.3. 섭지편(23~30화)
자기소를 떠나 다시 여행길에 오른 뒤에도 선겸에 대해 '두 달이나 같이 다녔는데 도대체가 도움이 되질 않는다'며 문아에게 투덜거렸지만, 정작 본인이 어렸을 때는 온갖 민폐짓[5]을 저질렀던 것으로 보인다. 독립하기 전까지는 문아 이외의 사람과 친하게 지낼 마음이 없다며 문아의 무릎베개를 부비부비했으나 엎드려 자지 말라는 말에 실패(…). 말을 팔고 산속 숲길을 걸을 때 발을 헛디딘 선겸을 타박했으나 비상사태가 발생하자 잽싸게 그를 끌고 도망쳤다. 어렸을 때도 산짐승을 만나면 문아가 돌려보내고 며칠 뒤에 무사히 나타났기에 이번에도 문제 없을 거라고 말했지만 그 말을 들은 선겸이 뭔가 잘못됐다며 문아에게 돌아가, 호랑이에게 다친 문아를 마주하자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한 자신을 탓하고[6] 그녀를 원망하더니[7] 이제 독립해야겠다며 문아의 손을 뿌리쳤다.산길을 홀로 내려가던 중 호랑이 소리에 놀라 나무에서 내려오지 못하는 희진을
2.4. 영순편(31~47화)
마을을 떠나 산을 걷던 도중에 물을 뜨러 냇가에 갔다가 비단옷 입은 거지를한편 영순을 의심하며 정체를 추궁하던 선겸에게 '어차피 제대로 대답하지도 않을테니 딴짓 못하게 내가 감시하겠다'고 하며 만류했다. 혹시나 영순이 짐 들고 먹튀하지 않게
2.5. 문아편(48~70화)
50화는 섭지 단편으로, 섭지의 일상을 볼 수 있다. 자기가 처음 선겸과 동행할 때 느꼈던 답답함을 영순과 동행하게 된 선겸도 느끼길 바라거나, 생선 가시 발라달라고 투정부리거나, 오랜만에 치마를 입은 문아에게 '옛날엔 스승님 치마 속에 들어가 있는 게 아늑하고 좋았는데'라며 아련하게 추억을 회상하거나(…).양주에 도착한 뒤로 숙소에서 이상한 향을 맡고 의식을 잃은 선겸과 나리의 오빠를 돌보느라 바쁜 상황. 남은 약재가 없다는 문아의 말에 '산에 가서 캐올까요'라고 대답한 것으로 보아 나름대로 의술의 소양을 갖춘 듯.
나리와 함께 초희의 처소로 갔다가 문아(남)를 만났고, 월장시켜 준다는 그의 제안을 거절하며 밖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문아(남)의 질문에 대답하다가 그의 정체를 의심하고 입을 다물어 나이에 맞지 않는 신중함을 보여줬으나, 그가 이름을 밝히자 할 말을 잃고 말았다. 한편 화재가 발생해 어수선해진 틈에 영순이 섭지에게 뒤를 맡겼는데 내지르고 휘두르는 족족 추격자들을 죄다 쓰러뜨리면서도 싸울 줄 모른다고 외친다(…).
64화에서 문아(남)가 과거를 회상할 때 강보에 싸인 갓난아기로 등장. 66화에서는 막 깨어난 선겸에게 핀잔을 주면서 밤새 겪은 일을 이야기해줬다. 68화에서 영순이 본명을 밝히자 웃음을 터뜨리면서 서로의 이름을 가지고 한바탕 입씨름을 벌였다.
2.6. 추을편(71~101화)
영순이 하차하고 동생 김형준이 새로 합류하면서, 개경에 가기 전에 강화에 들르는 걸로 무덤도 알 수 없는 아버지에 대한 성묘를 대신했다. 해마다 되풀이 한 일인 듯. 71화 문아의 회상에 나온 바로는 어렸을 때 이름은 ' 박량'이며, 병약한 탓에 앓아누운 박정이라는 형이 있었다.개경에 도착해 형준의 저택에 머무는 동안 문아가 기운 없어 보이는 이유를 물었다. 한편 문아가 형준의 하인과 인근 백성들을 무료 진찰하는 동안 일손을 거들었지만 갑자기 나타난 소녀 환자가 늘어놓는 증세를 알아듣지 못해 멘붕하다가 이정흠에게 의술의 기본도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항의하려다가 이정흠의 시녀 소천에게 한방 먹고는 이정흠 일행이 돌아가자 뭐 저런 사람이 다 있냐며 어이없어 했다. 이 소동을 계기로 문아로부터 그녀가 신선술을 사용하지 않게 된 내력을 듣게 되며, '날 위한답시고 내가 알아야 할 진실을 숨기는 건 싫다'고 단언했다. 그러자 문아가 '형 박정을 데리고 도망친 사람은 추을이었다'고 밝혀 머릿속이 복잡해지는데, 잠시 숨 좀 돌리려고 문을 여는 순간 마주친 건...
결국 겁이 나서 문아의 방에서 자게 되는데, 혹시나 자길 고발하지 않으까 불안해하지만 그래도 형의 생사는 꼭 알아야겠으니 이정흠을 만나겠다고 말한다. 다음날 문아와 함께 이정흠의 집으로 갔으며, 문아와 이정흠이 이야기하는 동안 자리를 옮겨 식사 대접을 받았는데 이 자리에서 '복수 같은 건 안 한다'며 안덕의 노골적인 유혹과 회유를 뿌리쳤다. 돌아가는 길에 '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곳으로 멀리 떠나야 한다'는 문아의 말에 '언젠가는 자립해야 할 때가 올 거라 생각했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문아가 설빈에게 쫓겨 행방이 묘연해졌을 때 그녀의 평소 행동을 유추해 산으로 도망쳤으리라 판단했고, 산중에서 문아를 찾던 중 부상을 입은 백련을 발견한다. 백련으로부터 대강의 사정을 듣고 산을 뒤지던 중 설빈이 문아에게 위해를 가하려는 장면을 보고 날아차기를 시전해 설빈을 제지했다.
2.7. 문아편2(102~132화)
백련을 구조해 김형준의 저택으로 데려왔다. 문아의 안위를 걱정하면서도 혹여 자신이 나섰다가 다치기라도 하면 문아가 슬퍼할 것이라 생각해 계속 기다리지만, 왕평으로부터 사병을 빌려온 최선겸에게 이끌려 스승을 찾으러 나선다. 이때 산채로 향했다가 노루의 공격을 받지만 때맞춰 나타난 광종이 시킨대로 몸을 움직여 노루를 때려눕혔다. 노루가 불타는 산채로 뛰어들어가자 그를 구하려고 했지만 광종이 말렸고, 이때 현장에 나타난 문아가 광종을 책망하면서 ' 폐하'라고 불러 그가 임금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문아가 광종을 탓하는 동안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느껴 문아를 들처메고 도망쳤지만 문아의 말을 따라 승을 데리고 광종과 함께 김형준의 저택으로 돌아갔다. 문아와의 관계를 설명하며 출사를 제의하는 광종에게 거침없이 돌직구를 날리며 강하게 거절하고, 자신이 있으면 말하기 불편할테니 문아를 위해 자리를 피하는 등 나름대로 속 깊은 모습을 보여준다.2.8. 왕각편(133~화)
문아, 효의, 승과 함께 개경에서 평주로 가던 중 산속에서 날이 저물자 하룻밤 머물 곳을 찾던 중 아지라는 아이를 발견한다. 아지의 안내로 사람들에게 '선생'으로 불리는 남자가 대표로 있는 산간 마을에서 유숙할 수 있게 되었지만 어쩐 일인지 기운이 없다며 축 늘어졌고, 이걸 본 효의가 '스승님과 네가 봤다는 아지라는 아이가 내 눈에는 보이지 않았다'고 말하자 기겁한다. 이후 아지에게 선생과 아지의 일에 관한 전후사정을 들은 듯하다. 그리고 아지의 안내에 따라 지름길로 산을 내려가 관청에 신고해 관청 사람들과 선생을 잡기 위해 그를 찾아다니던 백련을 불러온다. 아지가 계속해서 짜증을 부리거나 소리를 질러도 자신에게 화를 내지 않고 부드럽게 응대하는 섭지를 신기하게 여겨 '너는 왜 내게 화를 내지 않느냐'고 묻자 '네가 아파하니까 사과한 거야. 그 정도 가지고 어린애를 쥐어박으면 제대로 된 어른이 아니잖아 '라고 대답해 대인배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섭지가 아주 어릴 때부터 문아 손에 자랐음을 생각해 보면 이렇게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면모는 아마 문아의 양육법 덕인 듯하다. 항상 자신이 어떤 기분으로 그런 일을 저질렀는지, 자신의 기분이 어땠는지에 대해 제대로 해명하기도 전에 야단만 맞았고, 그로 인해 삐뚤어졌던 아지로서는 섭지의 이런 반응에 감명받는다. 그러나 그런 어른스러운 모습도 잠시일 뿐 섭지 또한 아이는 아이라서 칭찬하는 법이라고는 머리 쓰다듬는 법밖에 몰랐던 아지가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넌 참 착한 아이구나, 잘했어'라고 칭찬하자 내가 너보다 형인데 너무한 거 아니냐'면서 유치하게 아웅다웅한다(…). 그 후 효의와 관청 사람들이 묻혀 있던 아지의 유골을 찾아내 장사지내주자 마을 아이들과 문아가 아지가 있는 곳으로 와 아지와 작별인사를 나누는 장면을 지켜본 듯하다.아지와 선생 사건이 일단락된 후 문아의 의동생이자 자신의 이모뻘이라 할 수 있는 천이 이모를 만나러 가는데, 문아의 회상에 의하면 국천렬(천이 이모)과 처음 만났을 때 당시 아이를 잃었던 국천렬이 섭지를 자신에게 (양자로) 달라고 간청한 적이 있는 듯하다. 국천렬의 집이 있는 평주에 다다랐지만 그 자리가 장신구 가게로 바뀐 것을 보고 어리둥절한다. 효의와 함께 관청에 국천렬의 집주소를 알아보러 갔다가 국천렬의 집이 장신구 가게로 리모델링되었을 뿐이라는 정보를 듣고 돌아온다. 그리고
3. 그 외
작가 블로그에 올라온 후기에 따르면 말투가 노골적이고 적나라한 것이 작가 본인과 닮아서 다른 캐릭터 보다 더 애착이 가는 인물이라고 한다.2013년 2월에는 팬카페 2주년 기념 이벤트로 작가가 진행한 제1회 문아 캐릭터 인기투표에서 619표(블로그 428표 + 팬카페 191표)를 얻어 6위를 차지했다. 작가 曰 "주인공 일행 가운데 최대의 피해자". 초반에는 4위였다가 황제와 신에게 밀려 순위가 내려가고 말았다(…). 2015년 3월에 진행된 제2회 문아 캐릭터 인기투표에서는 501표(블로그 334표 + 팬카페 117표 + 응원 50표)를 얻어 8위에 올랐다. 전번보다 두 계단 하락했는데, 21주에 걸친 부재가 타격이 큰 것 같다는 작가의 분석이 있었다.
대체적인 평은 '그래도 섭지는 만인의 사애캐(…)'
[1]
공채에 합격한 성우가 아니라 성우 지망생이므로 "성우"라는 호칭은 적절하지 않다.
[2]
혜종의 조력자였던
박술희가 혜성 출신이었다. 그리고 작중 박술희를 모델로 했다 추정되는 박 장군이라는 인물의 집안이 섭지의 본가이다.
[3]
자기가 머무는 방은 더러워서 그랬단다...
[4]
고려 혜종 2년(945)으로, 이 해에 혜종이 죽고 정종이 즉위했다.
[5]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 마상에서 실례를 한다거나, 산에서 땡깡부리다가 곰을 부른다거나, 모닥불 장작을 던져 산불을 낼 뻔하던가 등등.
[6]
"형은 한번에 알아차렸는데 난 10년 동안 모르고 살았어요."
[7]
"어떻게 10년이나 날 속일 수가 있어요?"
[8]
어느 귀족의 저택으로 여겨지는 기와집에서 섭지의 어머니가 섭지를 문아에게 맡기며 자기가 시간을 버는 동안 관군을 피해 도망치라고 말했고, 섭지를 '량'이라 부르며 꼭 살아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9]
물론 흑심이라기보단 어린 아이가 엄마를 독점하고 싶어하는 어리광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