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오늘도 거울을 보지 않는다.
1. 개요
MBC 토요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의 주인공. 배우는 채시라.2. 작중 행적
나이는 51세, 직업은 전업주부. 한상진의 전처이자 한민수의 엄마.
공대를 나와 커리어우먼으로 살다 남편 상진의 유라항공 입사 이후 휴직한 뒤 회사를 그만두었다. 3년 전 남편이 김세영과 바람을 피고 아이까지 있다는 것을 알고 난 후 충격을 받아서 이혼하려 했으나, 법률 상담을 받은 뒤 상진과의 이혼을 포기하고[1] 상진의 월급과 하나 남은 집을 지키기로 결심한다.
상진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된 후 트라우마로 담배를 피기 시작했다. 현재는 한 집에 사는 아들의 여자친구 정효로 인해 끊은 상태이지만,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가끔 피운다. 민수와 함께 신장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던 중 민수로부터 이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공여자 판정은 받지 못했다.
그 후로는 집 밖을 나가지 않고 은둔 생활을 해 왔지만, 정효와의 동거를 계기로 자주 집을 나서고 거울을 보며 화장을 고치는 등 점차 개방적으로 바뀌었다. 본인도 정효와의 동거를 통해 한동안 잊고 지냈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해나가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2]
정효에게 시비를 거는 괴한들에게도 물러서지 않을 만큼 강단이 세지만, 한편으로는 엄마가 됨과 동시에 서영희라는 사람이 점차 사라져가고 남을 위해 줄곧 희생해왔다고 느낄 만큼 피해의식도 상당하다. 상진과 민수를 자신이 빛나기 위한 다이아몬드로만 여겨왔다고 본인이 직접 밝혔을 만큼 가족을 자신의 소유물이자 자존심으로 여기는 경향도 강했는데, 상진이 해직되자 다이아몬드가 돌덩이로 변했다며 마침내 곧바로 이혼을 결심한다.
이후 민수에게 자신의 악세사리로만 여겨질 것이라고 설득당한 정효와 잠시 갈라섰지만, 다음날 민수와 상진을 붙잡는 꿈을 계기로 가족에게 집착하는 마음을 점차 내려놓게 되며 이에 따라 민수도 자신의 집으로 들일 만큼 초반부보다 더욱 개방적으로 바뀌게 된다. 또한 상진에게 이혼을 권유하는데, 이는 정효와의 동거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고 싶은 마음과 세영에 관한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하기 위한 마음 그리고 이것을 계기로 상진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자유로워지고 싶은 마음 때문인 듯 하다.[3]
세영에 대한 복수심과 자신이 빛나기 위한 이유로 세영의 딸 유연에게도 자신의 호적으로 옮기고 싶어할 만큼 강한 집착을 갖기도 했다. 유연에게 몰래 기프티콘을 두 차례나 선물해주며 세영을 도발하는가 하면 새 발레복을 구매해서 모친 옥자를 통해 선물해주기도 했다.
민수에게 그림을 가르치고 정효에게 뎃셍을 지도해 줄 정도로 그림에 일가견이 있으며, 대학 시절 심리학을 공부하기도 했고, 한식조리자격증도 소유하고 있는데다, 각종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정효와 함께 쇼핑하다 시식 코너 직원에게 전해준 갖가지 조언을 높게 평가한 식품사로부터 이력서를 제의받아 면접을 준비하고 과거 회사 근무 경험을 되살린 똑부러진 면접 자세를 높게 평가받아 정직원으로 취직하며 다시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이후 스파게티를 간편하게 만들어서 자주 먹고 싶다는 정효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즉석 스파게티를 시판하기도 하였다.
과거 상진과 세영을 퇴사시키기 위해 '항공사 직원 사찰 파일'을 보유하고 있던 상진의 동료 호준과 협상하여 상진을 복직시키기 위한 노력을 했다.
정효의 출산 이후에도 정효, 민수와 함께 살고 있다. 직장에서도 팀장으로 승진하며 해피 엔딩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