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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마법천자문)/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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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1부
2.1. 천계의 하나뿐인 공주2.2. 수수께끼의 소녀, 샤오2.3. 손오공 일행과 함께2.4. 이제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2.5. 3000년 전의 진실2.6. 오라버니를 되찾고
3. 2부
3.1. 잊힌 공주3.2. 친구들과의 재회3.3. 전쟁이 끝난 이후, 후일담(마법천자문 히든)
4. 3부
4.1. 옥황상제가 된 공주
5. 애니메이션 판6. DS

1. 개요

샤오의 행적은 크게 두 갈래로 나눌 수 있다. 천계의 공주로 출생한 유년기와[1] 손오공 일행과 만난 이후 지상에서 이어지는 아동/청소년기.[2]

2. 1부

2.1. 천계의 하나뿐인 공주

온화천왕 자비왕후의 늦둥이 고명딸로 태어나 큰 사랑을 받았다. 어린 천세의 발언[3]으로 미루어 보아 오라버니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돌이 지나기도 전에 아바마마와 어마마마를 모종의 사건으로 잃고[4] 본인도 모르는 새 조손가정에서 자라게 되는데, 다행히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오라버니가 아낌없는 사랑을 퍼부어 딱히 부모님 콤플렉스가 있다는 말은 안 나왔다.[5]

사실상 유년기 시절의 샤오는 오라버니의 손에서 양육되었다. 딱히 본인이 조손가정이란 데 불만이 있다는 티는 내지 않았지만, 42권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부모님이 보고 싶을 때마다 울음소리도 내지 못하고 노을만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고.[6] 부모님의 얼굴조차 모르는 샤오가 안쓰러워 천세태자는 샤오를 정성껏 보살폈고, 이는 결과적으로 약간은 과보호하는 식의 행동들로 나타나게 된다.

직계 가족이 오라버니 하나뿐이었던지라 남매의 우애는 매우 좋았다고 한다.[7] 엄격한 할아버지 밑에서 자라다 보니 당연한 걸지도.[8] 다만 천세태자가 응석을 적잖이 받아주었는지, 작중에서 나오는 냉정하고도 어른스러운 현재의 모습과는 달리 과거에는 아이답고 철없는 모습이었다.

할아버지 오라버니, 그리고 스승님에 둘러싸여 자라던 샤오의 행복했던 유년기는 모종의 이유로 인해 산산조각나게 된다. 결과적으로 샤오는 오라버니를 잃고 스승님도 잃은 채 지워진 기억으로 아동/청소년기까지 혼자 자라야 했는데, 이 때문인지 작중에서 나오는 성격은 유년기와 180도 딴판이다. 오라버니가 군주의 자리에서 오는 중압감을 그냥 꾸역꾸역 삼키는 타입이었다면, 샤오는 급격히 말이 줄고 정을 잘 내비치지 않는 타입으로 나타난 듯. 천세태자와 미현인이 사라진 이후 매우 외롭게 자라서인지[9] 사람을 대하는 것이 서툴다. 처음에 손오공 일행을 대할 때 확연히 드러나는 부분.

옥황상제가 과보호한 탓에 애처럼 보이지 않으려는 성향이 강한데, 이 때문에 작품 초반에는 앞장서서 대부분의 사건 선두를 지휘했다. 그러나 있는 줄도 몰랐던 오라버니가 느닷없이 살아 돌아오는 통에 모든 것이 공기화크리...

2.2. 수수께끼의 소녀, 샤오

4권에서 얼굴을 망토로 거의 가린 채 손오공 일행과 독자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보리도사를 만나러 왔다며 선원으로 들어가서는 혼세마왕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를 두 도사와 나누는 장면을 보아 그냥 조연 1로 지나가지는 않을 배역이라는 떡밥을 뿌렸다. 더불어 여의필을 보자 매우 놀라는데, 친근하게 말을 거는 등 여의필과 초면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여 안 그래도 샤오의 포스에 기가 죽었던 손오공 일행의 기를 더 죽여놓았다.

이후 혼세마왕과 몰래 만나는 모습을 보이는데, 내내 마땅찮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확실히 혼세마왕과 한 패는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다.[10] 혼세마왕은 빙긋 웃으며 손오공 일행을 함정에 몰아넣은 사실을 밝히고 함께 쌀선원의 마법천자문 조각을 털러 가자고 제안한다. 샤오는 손오공 일행이 위험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고 핑계를 대며 급히 도망치려 했지만, 애초에 같은 편이라던 샤오의 거짓말에 속아넘어갔을 혼세마왕이 아니었다. 결국 혼세마왕에게 호되게 한 방을 맞고 그 자리에 쓰러져 일어나지도 못했다.

그러나 곧 회복했는지 쌀선원 앞에서 혼세마왕을 막아서는데, 상대가 상대이니만큼 버거워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시킬 사(使) 마법에 당해 혼세의 앞에서 무릎까지 꿇는 굴욕을 당한다. 이 때의 공격은 본인의 앞길을 막아서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혼세마왕의 특성상 전보다 더 사나운 특성을 보이는 편. 하지만 그 혼세마왕도 한 번 쓰고 지쳐버린 없을 무(無) 마법을 힘든 기색 보이지 않고 써서 시킬 사(使) 마법을 풀어버리며 정체를 의심받게 되는데, 이 때 하늘나라의 공주라며 스스로 정체를 밝힌다.

샤오의 정체를 안 혼세마왕은 앞으로도 샤오가 대마왕 폐하의 부활에 방해가 될 거라 여겨 아예 제거하려 하지만,[11] 하늘나라의 공주라는 자리에서 오는 짬밥이 있어 샤오도 순순히 당하고 있지는 않았다. 길게 늘어나는 마법붓을 사용하여 혼세마왕을 꽁꽁 묶어버리고, 범 호(虎) 마법으로 호랑이를 소환해서 혼세마왕의 수하들 기를 죽여놓기도. 하지만 앞서 말했듯 상대가 상대인지라... 강할 강(强) 마법을 쓴 혼세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여 정말 큰일이 날 뻔한 것을 보리도사와 쌀도사가 아슬아슬하게 도착해 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정작 초석을 갖고 오라고 보냈던 손오공 일행마저 초석을 흑심마왕에게 빼앗기고 오자, 곧 대마왕의 부활 의식이 시작될 거라며 더 이상 방법이 없다는 투로 자포자기 하고 만다. 그러나 이 최악의 상황에도 개의치 않고 대마왕 부활 의식을 막으러 가기로 손오공이 나서자, 그렇다면 자신도 손 놓고 두고 보고 있지 않겠다고 마음을 다잡고, 손오공 일행과 함께 대마왕 부활 의식을 시작하려던 혼세마왕과 흑심마왕을 저지하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때는 앞에 나서는 대신 뒤에서 조용히 상황파악에 집중하고 있었는데, 불완전하게 부활한 대마왕이 화풀이로 손오공에게 마귀 마(魔) 마법을 걸려 하자 필사적으로 말리려 했지만 웬일인지 몸이 말을 듣지 않아 옴짝달싹도 못 했다. 결국 할 수 있는 최선으로 "손오공 피해!" 라며 소리를 질렀지만 이미 때는 늦은 뒤. 마귀 마(魔) 마법을 맞은 건 손오공이었지만 삼장이 손오공을 구하기 위해 희생하며 쓴 대신 대(代) 마법으로 손오공 대신 삼장의 악마화 마법에 걸리는데, 처음으로 앞으로 나서며 없을 무(無) 마법으로 악마화를 막아보려 하지만 대마왕과의 힘 차이 때문에 실패하고, 직후 대마왕에 힘을 받아 더 강해진 흑심마왕에게 역관광당해 리타이어하고 만다. 그나마 대마왕이 온전히 부활하지 못한 터라 마귀 마(魔) 마법이 삼장의 머리에 조그만 뿔을 자라게 한 데서만 그쳤기에 샤오는 즉각 삼장과 대마왕을 족치기 전까지는 못 간다며 억지를 부리던 오공을 챙겨서 어두울 암 마법으로 대마왕 일당의 눈을 가리고 탈출에 성공하지만, 삼장이 손오공 대신 희생하며 악마병에 걸려 손오공을 구하고 대마왕이 유혹하는 악몽을 꾸며 힘겨워하는 모습에 '한낱 백성일 뿐인 삼장도 뭔가를 했는데 공주인 본인은 손 놓고 있었다' 며 굉장히 괴로워했다.[12] 그 와중에 손오공이 어렵게 속 얘기를 하는데 졸다가 책상에 머리를 박고 아파하자 잠탱이라고 깠다
파일:7권-103쪽.jpg 파일:7_105_샤오.jpg

7권에서는 마법천자패에 대한 정보를 먼저 접했는지[13] 삼장의 악마병을 낫게 해주려고 마법천자패를 얻기위해 중후반부에 등장했다. '마법천자패보다 더 좋은 것'을 가져오라는 저팔계의 요구에 하늘나라에서만 나는 귀한 천도복숭아[14]를 가져왔지만 저팔계는 복숭아는 다 먹어놓고 "하늘나라 공주라면 이걸 구하려고 고생이나 했겠느냐" 라며 딱 잘라 거절해 버린다. 따로 오긴 했지만 삼장을 위해 천자패를 얻겠다는 목표는 같은 만큼 손오공 일행과 합쳐 저팔계와 싸워[15] 천자패를 얻는 데 성공한다. 이 과정에서 난생 처음으로 친구라고 부를 만한 사람들과 협심하여 마법을 쓰는데,[16] 이로 인해 천자패에서 사라졌던 열 개의 글자 중 하나인 벗 우(友) 자를 깨워내게 된다. 사실상 손오공과 함께 7권의 양대 주인공 중 하나다.

이 때를 기점으로 등장할 때는 미소를 짓기도 하던 신비로운 성격이 급격히 냉정해졌다.[17] 사실 삼장의 악마화 이후 책임감을 느껴서 그렇게 바뀌었다고 보면 될듯.

여담으로 공주라는 정체를 밝히면서 내내 얼굴을 가리고 있던 망토의 모자를 벗는데, 옥동자가 샤오라는 애가 아예 여자인 줄도 몰랐다고 하는 걸로 보아(...) 정체를 숨기기는 정말 꽁꽁 숨겼던 것으로 보인다.

2.3. 손오공 일행과 함께

천계의 공주라는 정체를 드러내고 나서는 거리낄 것 없이 손오공 무리의 대장 노릇을 자처한다. 이 때 본인의 가족사도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우선 부모님이 안 계시다는 것, 그리고 할바마마가 과보호를 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혼자 어둠의 땅으로 가서 기장도사를 만나겠다는 샤오를 쌀도사와 보리도사가 버럭하며 말리자 더 크게 소리를 질러 두 도사를 쫄게 한 뒤(...) 안 그래도 천계에서 어린애 취급은 지겹게 받았는데 도사님들마저 저를 어린애 취급하실 거냐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결국 두 도사가 보내주긴 했다. 물론 처음 기획했던 것처럼 혼자는 순순히 보내주지 않았지만...[18]

기장도사에게 도착해 마법천자패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나 했더니, 토생원의 계획에 휘말린 동자 덕분에 졸지에 켄터킹과 맞붙어 싸우게 된다. 싸움 중간에 앉을 좌(坐) 마법에 걸려 꼼짝없이 앉아 있게끔 되었으나, 여의필이 일으켜 세워주고 대응할 마법을 알려준 덕분에 통쾌하게 복수에 성공했다. 그리고 나서 좀 쉬... 려나 싶었더니, 굳을 고(固) 마법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기장도사를[19] 깨울 용기의 눈물을 찾으러 메마른 대지까지 가게 된다. 여기서 호킹과 처음으로 마주치게 되지만, 호킹을 상대로 단어마법을 써보기도 전에 흑심마왕을 실험용 쥐처럼 사용하는 바람에(...) 분노한 흑심마왕에 의해 가둘 수(囚) 마법에 당해 그대로 리타이어한다.

한편 이 때부터 삼장과의 연결고리가 많아지기 시작한다. 기장도사가 한 마을당 한 명씩 보내 마법천자문 조각을 구해 오라고 했을 때[20] 자기 것은 어렵지 않게 구하고 나서도 샤오답지 않게 바로 돌아서지 않고 삼장에게 향한 것부터 시작. 그리고 삼장이 천자문 조각이 뿜어내는 기운에 홀린 마을 사람들에게 공격을 받는 것을 보자 울컥하여 번개 전(電) 마법으로 인정사정없이 공격을 가한다. 이 때 삼장이 울며 사람들을 놓아달라고 하자 "내가 알 게 뭐야?" 라며 무시했지만, 삼장이 자기 병 이야기를 언급하며 저 사람들도 그저 아픈 게 아니냐며 계속 애원하자 바로 노기를 풀며 맥 빠진 표정으로 "여기서 네 병 이야기가 왜 나오는 건데?" 라고 중얼거리기만 했다.[21] 또한 메마른 대지에서 옥동자가 힘들다며 주저앉자 주먹을 들이대며 당장 일어나라고 윽박지르다가도, 삼장이 "나도 힘들어. 조금만 쉬었다 가면 안 될까?" 라고 묻자 바로 5분간 휴식한다며 말을 바꾸었다.

별 쓸데없는 얘기지만 의외로 예민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본인의 침대가 아니면 잠을 못 잔다는 것, 남자애들과 한 방에서 자는 것을 꺼린다는 것,[22] 쥐를 싫어한다는 것 등. 작품에서 최초로 얼굴을 붉히는 장면이 나온 부분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랑을 마구잡이로 부려먹어 여태껏 발랄하면서도 무서운 대장군의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던 이랑의 이미지를 사정 없이 깨부셨다.

2.4. 이제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23]

허나 순조롭게 대마왕 부활 저지를 향해 나아가던 샤오의 행적은 이랑에게서 혼세마왕이 천세태자인 것 같다는 보고를 받으며 와르르 무너지게 된다. 그때까지 샤오가 외동이라는 증거들만 잔뜩 나온 상황이었기 때문에,[스포일러2][25]처음 그 이야기가 나왔던 권이 발매될 때에는 뜬금없이 태자가 왜 등장하냐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샤오도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모양이지만, 이랑이 혼세마왕이 천세태자라는 증거를 속속 들고 오게 되면서 그야말로 대멘붕을 하게 된다.

11권까지는 설마설마 했던 모양인지 인정사정없이 손오공을 공격하는 혼세마왕[26]을 보고 진노하여 "저런 자가 하늘나라의 왕자일 리가 없어. 이 하늘나라의 공주 샤오가 절대 인정 못 해!" 라며 달려나가 인정사정없이 공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이때까지는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모양. 이 외침을 유일하게 동자가 듣고 어리둥절 한다.

그러나 잠깐 재정비를 하러 여의필과 천계로 다시 올라갔다가 되려 옥황상제에 의해 연금되는 처지에 처하는데, 이때 이랑이 3000년 전 괴물이 나타났다는 명분[27]으로 금지구역로 지정된 천수호에 수장되어 있던 천세태자궁에 샤오를 데려가게 되며 이 사안이 정말 심각하다는 걸 알았는지 그야말로 대혼란을 겪게 된다. 태자라면 사촌오빠든 친오빠든 어쨌든 본인의 오빠라는 얘긴데 오빠의 기억이 없다는 게 말이 되냐며 울분을 터뜨리다가, 갑작스레 두통을 느끼면서 모종의 이유로 천세태자에 대한 본인의 기억이 의도적으로 봉인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다음 순간 천세태자궁에 있는 천세태자의 침실을 보고는 "어떡해... 나 이 방... 낯설지가 않아..." 라며 엉엉 울다가, 결과적으로 어렸을 적의 자신이 천세태자와 함께 그린 초상화를 보고 지상에서 악랄한 악행을 저지르고 자신들과 죽일듯이 싸웠던 그 혼세마왕이 과거에는 본인의 친오빠였다는 사실을 제대로 깨닫고 망연자실한다.

이후 방에 짱박혀서 마음을 추스르려 하지만 점차 혼세마왕이 자신의 오빠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오히려 부정하면서 화를 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정보를 찾기엔 극락중앙도서관의 문은 닫혀있던 데다가, 할아버지에게 사실을 따진다 해도 둘다 사실을 알려줄 리는 없어보였고,[28] 무엇보다 자신은 연금된 처지나 다름 없었기에 이대로 하늘나라에 짱박혀 있어서는 알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을 거라 생각해서, 결국 다시 외출복으로 갈아입고 지상으로 내려가기로 한다. 다만 보초를 서고 있는 문지기의 감시망을 어떻게 따돌릴까가 관건이었기에 우선 이랑을 올 래(來) 마법으로 불러와 탈출할 방법을 간구하던 중, 이랑이 일단 상황 파악을 하자며 눈 안(眼) 마법으로 천계의 상황을 살피다가 도서관 쪽에서 뭔가 사고가 일어났음을 알게 되지만, 이때 느닷없이 염라대왕이 들어와서 도서관에 불이 났다는 소식을 알려준다.[29] 그런데 어째선지 염라대왕은 샤오가 탈출하려 했던 걸 눈치챘음에도 책임은 자기가 지겠다며 문지기들을 물리고 지상으로 보내주려 하는데, 이에 샤오는 염라대왕이 뭔가 숨기고 있다는 걸 눈치채지만 염라대왕이 '다 널 위해서다'라고 입을 닫고 문 문 마법으로 만든 문으로 여의필과 던진 탓에 제대로 상황을 알지 못하고 지상으로 탈출하게 된다.

이후 15권에서 기장선원에 도착했지만,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고 삼장에게 무슨 일이 있던 거냐고 상황을 파악하고, 곧 삼장이 올 래(來) 마법으로 불러와준 덕에 손오공 일행과 약속의 마을에서 합류하게 된다. 이때 손오공 일행은 십이신마 일원 중 한 명이지만 미현인을 도와 마법천자패를 만든 견공의 가정문제를 해결해주던 상황이었는데, 이때 샤오는 중병에 걸린 견공의 아내가 병을 치료하기 위해 차고 있던 팔찌가 하늘나라에서만 구할 수 있는 천도복숭아 씨앗 보석으로 만든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팔찌임을 알아보면서 이 집에 뭔가 구린 면이 있음을 눈치채고,[30] 삼장에게 자초지종을 묻게 된다. 그리고 곧 그 팔찌를 얻게 된 경위가 대마왕의 사천왕 질투마녀에게 마법장벽을 파괴하는데 쓸 마정석 마력 증폭기를 만들어준 대가로 받은 것이었다는 사실에 경악하며 왜 그랬냐고 따지지만, 삼장이 견공 가족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고 하는 바람에 별말은 하지 못하고 마정석 마력 증폭기가 좋은 의도로 쓰일 리가 만무하단 생각에 불안해 한다.

이런 상황에서 샤오는 개인적으로 어둠의 땅에 원인불명의 사람을 악하게 만드는 오염물질이 퍼지고 있어 이를 조사하다가 견공을 추궁하러 온 용왕의 둘째 아들 용세태자와 조우하는데, 여기서 용세태자가 극락중앙도서관에 혼세마왕이 침입해 난동을 부렸었다는 이야기를 해주면서 샤오는 염라대왕이 왜 자신을 피신시켰는지 알게 된다. 하지만 이때 용세태자가 손오공 일행 앞에서 '혼세마왕이 사실 천계의 태자인 천세태자이며 샤오의 오빠였다'는 사실을 밝혀버리며 손오공 일행은 경악하는데, 사실 샤오는 확실하지 않은 사실을 손오공 일행에게 굳이 알릴 필요는 없다 생각에 이를 손오공 일행에게는 숨기고 있었지만, 그동안 샤오가 이를 짐작하고 있었음에도 자신들에게 말하지 않은 것에 손오공이 단단히 분노하고 만다. 손오공에게 있어 혼세마왕은 매일같이 악행을 저지르며 대마왕을 부활시키려고 소중한 친구들을 해치려 한 적이자, 무엇보다도 부두목을 죽게 만든 불구대천의 원수였기에 손오공은 샤오를 향해 '이 사실을 알았으면서 숨긴 걸 보니, 너도 혼세마왕이랑 한 패 아니었냐'며 샤오에게 심한 소리를 내뱉고, 이에 분노한 용세태자가 손오공을 응징하려 하지만 샤오는 용세태자를 송환(送還)마법으로 용궁으로 돌려 보내고서 '오빠에 대한 기억이 봉인되어서 최근에서야 알았다'며 손오공에게 해명한다. 눈물까지 흘린 샤오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손오공은 변명 따위 듣기 싫다며 무시하는데, 이에 어쩔 수 없이 샤오는 손오공의 기억을 지우려 잊을 망(忘) 마법을 걸지만 오공의 분노는 잊을 망(忘) 마법조차 안 통할 정도로 강렬했고, 결국 샤오는 상위마법인 망각()마법으로 손오공의 기억을 강제로 지워버리고 혼자 있게 해달라며 안개 무() 마법으로 시야를 가리고서 도피해버린다.[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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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보고 걱정된 삼장이 위로해주러 오지만, 당시 샤오는 안 그래도 독설가 기질이 있던 성격에 삼장에게조차 말을 곱게 못 할 정도로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던지라 '마귀 마() 마법에 걸리면 절대 낫지 못한다' 는 어마어마한 망언을 내뱉어 삼장에게 상심을 안겨주고 만다.

이후 샤오는 오공 일행과 용세를 이끌고 파괴된 마법장벽 너머 황폐한 숲에서부터 시작된 사람을 악마화 시키는 오염대기에 대해 조사하러 갔다가 옥동자가 악마화의 조짐을 보이면서 일단 그를 굳을 고() 마법으로 굳혀놓는다. 이를 계기로 대마왕 일당이 지상계도 모자라 천계에까지 피해가 갈 엄청난 짓을 저질렀음을 짐작하지만, 용세태자가 모든 책임을 질투마녀가 마정석 증폭기를 가져가는 걸 그냥 내버려둔 삼장에게 돌려 맹비난하면서 분란이 생기고 만다.
이런 와중에 양족의 구원을 바라고 십이신마 미왕 울 100세까지 손오공을 찾아오면서 샤오는 우리 갈길도 바빠서 이런 부탁 들어줄 시간 없다며 울 100세의 부탁을 완강히 거절하지만, 삼장이 '어차피 우리는 높으신 분들에 대해 이해할 수 없으니 눈앞에 보이는 약자를 돕겠다'며 손오공과 함께 울 100세를 따라가면서, 샤오는 용세태자와 둘이서만 악한 오염의 원인을 찾으러 가게 된다. 안그래도 일전 삼장에게 심한 소리를 내뱉은 것이 걸린 샤오는 내내 찝찝한 표정으로 있다가 계속 뒤에서 용세가 걸림돌들이 다 떨어져나가고 둘만 있으니 훨씬 낫다며 나불대는 소리에 결국 '네가 입방정만 안 떨었어도 이렇게까지 안 됐다'며 울컥하는데, 이때 악한 오염으로 인해 괴물로 변이되어 버린 사람들이 달려들며 이들을 상대하게 된다.

그러나 이때 용세태자가 괴물들이 죄없는 사람들이었음을 감안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괴물들을 해치우며 외친 "알 게 뭐야, 그딴 것!" 이라는 말에 예전의 자신과 삼장을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당시 한심하게 생각했던, 사람들이 아픈 것이 싫다며 눈물을 흘리는 삼장의 모습과 똑같이 눈물을 흘리며 용세태자를 저지한다.[32] 그리고 삼장에게 사과해야겠다며 통신을 시도하지만 연락이 닿지 않자 바로 삼장을 찾아 나서는데, 대체 왜 그렇게 그 여자 애를 신경 쓰는 거냐며 이해하지 못하는 용세태자에게 "신경 쓰는 게 당연하지! 가장 친한 친구니까!" 라고 일갈한다. 처음에는 손오공 일행을 동등하게 대하는 것도 어려워했던 샤오가 정신적으로 성장했음을 볼 수 있는 부분.

곧바로 황폐한 숲으로 달려간 샤오는 삼장을 찾지만, 다시 만난 삼장은 어째선지 머리의 뿔이 조금 자란 상태였고 샤오를 향해 짜증과 독설을 내뱉는데, 이에 샤오는 그 누구보다 냉철하게 상황파악을 완료하여 삼장의 악마화가 가속되었음을 알게 된다. 그나마 성격의 변화는 일시적인 현상이라 제어할 방도가 있나 싶던 차, 천자패를 빼앗으려 손오공 앞에 나타났다가 오히려 손오공과 용세에게 처절하게 발리고 버로우 타려했던 흑심마왕이 삼장이 예전에 마귀 마() 마법에 걸렸음을 기억해내고 곧바로 황폐한 숲에 퍼진 악한 기운을 마실 흡() 마법으로 빨아들여 힘을 보충해 악할 악() 마법으로 악마의 세례를 걸어버리는 바람에 삼장은 온전히 악마화되어 손오공 일행을 마구잡이로 공격한다. 이에 용세태자가 삼장을 해치워 버리겠다며 열불을 내자, 샤오는 용세태자를 물린 채 차분하게 삼장에게 말을 건다. 당시 삼장은 샤오의 발언 때문에 깊은 상처를 받아 악마화를 받아들인 상태였는데, 이 때문인지 샤오가 사과를 해도 인정사정없이 샤오에게 고통() 마법을 쓰며 괴롭혔다. 그럼에도 샤오는 계속해서 삼장을 설득하고...
"내가 불가능하다고 말한 일에도 희망을 버리지 않는!그런 애였잖아, 삼장 넌!마음으로 말해!호소할 소()!그 따위 뿔에 휘둘리지 마!나까지 희망을 품고 싶게 만들어 놓고! 간절히 바라는 마음의 힘을!억지를 부렸으면 보여 달란 말이야!"

상단의 인생 최대의 명대사를 내뱉으며 천자패에서 바랄 희() 자가 깨어난다. 그리고 이로 인해 해금된 천자패의 세번째 기능 병 고칠 치() 마법이 발동하며 삼장의 악마화는 풀리고 악마병까지 완치된다.

하지만 그렇게 친구들의 일로 겨우 잊는가 싶었던 오라버니의 문제는 욕심의 동굴에 갔을 때 할아버지에게 혼나고 울었던 자신을 무등 태워 달래줬던 천세태자와의 추억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며 다시 도지게 된다. 이때 삼장의 완치 판정을 내리러 온 오곡도사 중 한 명인 콩도사가 샤오의 봉인에 대해 짐작하고 자신이 봉인을 풀어주겠다며 나섰지만, 옥황상제가 갑작스럽게 오곡도사를 호출해 하늘나라로 데려가는 바람에 무마된다.

그 후 욕심의 동굴에서 손오공과 용세태자가 양족의 구원을 이뤄내면서[33], 울 100세로부터 그동안 대마왕 사천왕 중 하나인 탐욕마왕과 질투마녀, 이들과 결탁한 십이신마 자왕 서생원에게 노예로 잡혀 대량의 마정석을 용해시켜 용액으로 만드는 작업을 해왔다는 양족의 사정을 들은 후, 모든 오염이 이 작업으로 인해 일어났음과 질투마녀와 탐욕마왕이 대마왕을 부활시키려 악마의 봉우리로 갔음을 알게 되고 그들을 막기 위해 악마의 봉우리로 향한다.
하지만 여기서 샤오는 모든 기억을 되찾고 대마왕 부활을 막던 오라버니와 조우하게 되는데, 이때 샤오는 혼세가 본인을 몇 번이고 구해줘도 독설을 내뱉고, 끝내 혼세가 온 힘을 다해 대마왕의 부활을 저지했음에도 뒤늦게 나타난 아차아태자에게 사로잡혀 저지르지도 않은 대마왕 부활을 지시한 죄를 뒤집어쓰고 감옥에 갈 때도 모른 척 묵인했다.

그러나 혼세마왕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대마왕은 육체를 얻어 온전히 부활해 버렸고, 이를 막으려 아차아태자가 천계의 군대를 이끌고 왔다가 되려 패배해 군대는 대마왕에 의해 괴물로 변이된데다 아차아태자마저 아버지 염라대왕에게 인정받지 못한 콤플렉스로 타락마왕으로 변해버린 절망스런 상황이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대마왕과 맞서 싸우던 손오공을 지켜본다. 그와중에 타락마왕이 된 아차아태자가 대마왕 앞에서 찌질거리는 모습에 분노해서 지옥의 태자라는 자가 대마왕에게 굴복한 것도 모자라 찌질대다니 부끄럽지도 않냐며 일갈하기도 했다.

이에 분노한 타락마왕이 너 따위가 뭘 아느냐, 용서 못한다라고 고함지르며 날뛰나 눈 하나 깜빡 안하고 배신자 따위에게 빌 생각은 없다고 맞받아친다.

다행히 괴물이 된 천계의 군대가 삼장의 마음에 반응한 천자패가 대규모로 시전한 병고칠 치(治) 마법에 모두 원래대로 돌아오자, 책임지고 대피(待避) 마법으로 후퇴시키기 시작하지만, 최대 한도가 10명 남짓이라 최소 300번은 시전해야 하는 상황에서 결국 지쳐버린다. 이 작전도 삼장이 전력 마법으로 힘을 끌어모아 천자패의 힘을 모아 대피 마법을 발동하여 전부 대피시켜준 덕에 성공하지만, 그 여파로 삼장이 쓰러지면서 손오공에 의해 기장선원으로 대피해 여의필과 끼로로, 옥동자, 토생원과 재회하고, 토생원과 최근 어둠의 땅 곳곳에 피어난 정체불명의 나무와 열매에 대한 조사를 하기로 한다.

하지만 마음 한편에서는 손오공도 대마왕에 맞써 싸우고 삼장도 전력을 다해 천계 군대를 악마화에서 해방시켜준 데다 대피시켜줬는데 결국 자신만 아무것도 못했다며 심하게 자책했는데, 끝내 뒤를 밟아온 타락마왕이 선원을 습격해오자 삼장을 선원 안으로 대피시키고 있는 힘껏 맞서지만 힘에서 밀린다. 그런데 이때 잡혀간 줄로만 알았던 혼세마왕이 선원 안에서 나타나는데, 삼장이 그가 어떻게 풀려났는지 정황을 알아내고 적의가 없음을 판단한 상태였음에도 샤오는 여전히 그에게 무슨 수작이냐며 독설을 퍼붓지만, 어쨌든 혼세마왕이 타락마왕을 제압해준 덕에 일단락 되고 천계로 대피한다.

19권에서는 손오공이 대마왕을 후퇴시켰으나, 악몽(惡夢)의 낙인이 찍혀 영원한 잠에 빠진 상태에서 혼세마왕이 대마왕과의 전면전을 대비하기 위해 천계의 일에 관여하게 되면서, 샤오의 혼란스러움은 삼장이 악마화되던 그때의 순간이 반복적으로 재생되는 악몽을 지속적으로 꿀 정도로 더 가중된다.[34] 탐욕마왕이 천계에 난입해 삼장을 납치해 갔을 때도 대신 구하러 가겠다고 한 혼세에게 자신의 자리를 박차고 나간 타락한 왕자라는 독설을 퍼붓기도. 하지만 결국 자존심을 굽히고 삼장을 우선적으로 구해달라고 부탁했다. 어쨌든 혼세마왕이 삼장과 천자패를 다시 구출해오고 천계의 대장군 '난세'로써 대마왕 군과 본격적으로 전쟁을 벌이는 동안, 자신은 여의필이 개발해낸 꿈 속으로 들어가는 장치를 이용해서 삼장, 여의필과 함께 손오공을 깨울 방도를 찾기로 한다. 그러나 정작 오공의 꿈 속에 들어가서 처음 발을 디딘 곳은 3000년 전 대마왕에 맞서 싸우던 천세태자가 있는 악마의 꽃이었고 여기서 샤오는 자신이 몰랐던 3000년 전의 진실을 알게 되는데...

2.5. 3000년 전의 진실

사실 천세태자가 혼세마왕으로 타락해버린 이유는 샤오를 구하기 위해서였다. 어렸던 공주 시절의 샤오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뭔가 수상함을 느꼈고, 결정적으로 선현인 천세태자의 연구소를 엿보게 되며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당시 선현인과 천세태자는 진현인이 모종의 이유로 반역죄라는 명분을 받아 축출, 미현인마저 반역에 가담한 죄로 중벌을 받아 축출된 상황에서 대마왕을 쓰러뜨릴 방법을 논의 중이었는데, 천세태자가 해결책으로 내놓은 것은 사용자의 생명력을 바탕으로 하여 힘을 내는 천왕보검. 결국 본인을 희생하여 대마왕을 쓰러뜨리겠다는 이야기였다. 몰래 엿듣던 샤오 입장에서는 하나뿐인 오라버니가 죽으러 간다는 소리니 그야말로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셈. 선현인도 그건 안 된다며 반대했으나, 천세태자는 씁쓸한 웃음과 함께 이렇게 말할 뿐이었다.
"저만 용서받았습니다. 모두가 책임을 졌는데 저만 태자라는 이유로 용서받았습니다. 이 값비싼 태자의 목숨값은, 바로 이럴 때 세상을 구하라고 있는 것이겠지요."

샤오가 조금만 더 컸었다면 이 사실을 윗사람들에게 알려 말릴 수 있었겠지만, 당시 샤오는 10살도 안 된 매우 어린 나이로 판단력이 제대로 돌아갈 나이가 아니었다. 그래서 한 행동이 악마의 꽃까지 오라버니를 쫓아간 것. 천세태자도 눈치채지 못했는지 '날 따라온 거냐'며 버럭 소리치고는 당장 돌아가라고 혼냈지만, 오라버니가 죽을 작정이란 걸 안 샤오가 그 말을 들을 리가 없었다.[35]

이 모든 것을 지켜보던 대마왕은 아무도 죽지 않을 거라고 웃어 보이며 그대로 샤오에게 마귀 마(魔) 마법을 날렸고, 성장한 샤오가 막아보지만 당연히 통할 리 만무. 어린 샤오는 그대로 악마화를 맞아버린다. 당연히 손 놓고만 있지 못할 천세태자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대신 대(代) 마법을 써서 자신이 마귀 마 마법을 맞게 된다.[36]

천세태자는 악마화가 되어 가는 그 상황에서도 '나 때문에 죽는 거냐' 라며 우는 샤오를 필사적으로 달래고, 그대로 봉인(封印) 마법을 써서 샤오의 기억을 막아버린다.[37] 그리고 이것이 바로 봉인된 3000년 전의 진실의 정체였다.[38] 기억이 봉인된 어린 샤오가 어리둥절해함과 동시에 천세태자는 악마의 마법진에 완전히 휩싸여 혼세마왕으로 타락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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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것도 모르고 난 오…

그리고 이 모든 사실을 알게된 성장한 샤오는 눈물을 흘리다 못해 작중 처음으로 바닥에 꿇어앉고 대성통곡을 하게 된다.[39][40][41]

2.6. 오라버니를 되찾고

이후 오라버니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 샤오는 오공을 악몽에서 빼내오는 작전이 유야무야되어 실패한 후, 난세대장군으로써 활동했었던 천세를 찾아가 사과한다. 이 때 천세가 작중 두 번째로 크게 놀란 모습을 보이는데,[42] 샤오가 충격받을까 봐 3000년 전의 비밀을 필사적으로 숨기고 있었던 천세 입장에서는 당연히 놀랄 만할 일. 샤오는 미안하다고 울먹이며 올려다보지만, 천세는 이마저도 샤오의 충격을 최소화하려 미소를 지으며 "이 모든 건 내 선택의 결과일 뿐. 천세든 난세든 혼세든, 다 같은 나라는 것만 잊지 마."라며 애써 웃어넘겨 보이려 했다. 물론 천세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샤오는 천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울었다.[43]

최종 전투에서 난세대장군과 함께 천마대전에 참전한다.[44] 난세대장군과 말을 맞추었는지 난세가 "샤오!" 라고 소리치자 단번에 뜻을 알아채고 마법천자패를 마법천자문 비석에 던져 합체시키는 등, 오라버니와 죽이 척척 맞는 모습을 보인다. 이 때 약간이나마 안심한 모양이지만 난세대장군은 예고 없이 생명(生命) 마법으로 본인의 생명을 던져 대마왕을 봉인시키려 시도, 샤오는 안된다고 경악했지만, 결국 작전을 강행해버린 천세를 향해 "도대체 언제까지 혼자 짊어지고 가려고...!" 라고 망연자실했다.

그렇게 대마왕을 봉인하여 승리하는가 했지만 정작 대마왕은 마법천자문을 집어삼키고, 졸지에 난세대장군의 생명력까지 대마왕에게 흘러 들어가게 된다. 그 탓에 난세는 대마왕에게 조종당해 샤오를 죽이려 들고,[45] 샤오를 지키던 이랑마저 리타이어하자 더 이상 버틸 수 없게 된 천세는 제발 피하라며 샤오에게 소리치지만 샤오는 그 자리에서 꿋꿋하게 버틴다.
"너만 생각하지 말란 말야!너를 걱정하는 사람들은 보이지도 않는 거야?계속 그렇게 혼자만 짊어지면, 남은 사람들은 어떡하란 말야!그런 건 싫어!차라리 나를 베어 버리란 말야!"

이렇게 간접적으로 오라버니를 받아들이게 되었다는 걸 보여준 데 힘을 얻은 난세는 자유(自由) 마법으로 대마왕의 조종에서 풀려나는 데 성공한다. 동생을 위해 모든 걸 포기하고, 감내하고, 인내하며 참아온 데 대한 대가가 돌아왔으니 어찌 보면 동생 때문에 당한 악마화를 동생 덕분에 완전히 씻어낼 수 있었던 것. 샤오가 눈물을 흘리며 어떻게 벗어난 거냐고 묻자 천세는 완전히 지쳤지만, 동시에 홀가분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한다.
"굳센 마음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하지 않았느냐...이제는 날 옭아매고 있던 과거로부터 더 이상 도망치지 않겠다."

그러고는 완전히 탈진하여 샤오의 품으로 쓰러지고, 샤오는 눈물을 흘리며[46] 오라버니를 받아 품에 안는다. 남매가 온전히 서로를 받아들임과 동시에 함께 성장했음을 보여 주는 부분.

결정적으로 천마대전을 계기로 오라버니와 다시 재회했으며, 남매 모두가 과거로 인한 괴로움에서 벗어나 서로를, 그리고 본인 스스로를 받아들이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3. 2부

3.1. 잊힌 공주

하지만 2부에서는 할아버지가 샤오에게 모든 것을 숨기는 통에 광명계에 벌어지는 일들에 끼지 못하고 옥황계에 남아 있게 된 탓에 비중이 공기화 수준으로 적어졌다. 천마대전 이후 죄책감 때문에 훌쩍 떠나 버린 오라버니를 걱정하고 있다는 것과 광명계 상황은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만 언급되고, 간간이 나와 무슨 일인지 궁금해하고 모든 것을 의심스러워하는 모습 외에는 거의 비춰진 것이 없다. 이랑과 용세를 데리고 극락중앙도서관에 가서 이것저것 정보를 알아보기도 한 모양이지만 딱히 성과는 없는 것 같다.

다만 어렸을 때의 과거는 2부에서 오라버니 아버지, 어머니를 통해 제법 밝혀진 편. 이는 몇 가지가 직접적인 스포일러와 연결되어 있는 만큼 직접 보기를 권장한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잃고 할아버지가 만악의 근원인 것도 내내 모르고 있다가, 천세태자가 큐티를 통해 비밀리에 몰래 보낸 편지를 통해 드디어 모든 것을 알았다. 이후 이랑과 함께 십이신마궁을 찾아가 조력을 요청하고, 천세의 말을 따라 호킹까지 더해 셋이서 광명계로 온다.

다만 오자마자 위기에 처하는데, 교만지왕이 질투마녀 덕분에 샤오가 천계의 공주란 것을 알고는 정신이 제대로 나갔는지 잡아다가 암흑상제에게 갖다 바치려고 들어서 느닷없이 전투부터 벌이게 된다.[47] 샤오가 광명계로 온 것은 천세태자 하나밖에 모르는 상황에서[48] 질투마녀에 의해서 하늘나라 공주라는 정체가 들켰으니 앞으로의 행보가 조마조마한 판. 얼른 오라버니와 재회해야 할 듯하다.

45권 끝의 행적으로 보아 혼돈의 산에서 세 무리[49]가 마주칠 듯하여 큰 파장이 예상된다. 어찌됐든 오라버니와의 재회는 확실한 듯. 손오공, 삼장과도 천마대전 이후로 처음으로 재회하게 되는 셈이다.

삼장의 단짝 친구이자 하늘나라 공주로서의 위치로 인해서 큰 격변이 예상된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혼돈의 산으로 향하지 않아서 아쉽게 되었다. 아무래도 비중 문제인 듯. 46권에서 이랑, 호킹과 함께 절망의 숲에서 등장한다. 둘과 함께 아름다운 경치를 보는 데 소중한 사람과 함께 와 보고 싶다는 호킹을 이랑과 함께 협동으로 이무퀸과 엮으며 놀린다. 호킹:그럴 리 없잖아! 헛소리 하지 말고 지도나 확인해! 또 경로 이탈하지 말고! 아마 호킹이 말한 소중한 사람은 전우 용킹일 가능성이 제일 높다.

그 뒤 이랑에게 부모님에 대한 애기를 하다가 이랑의 응원을 받고 일어서 목적지로 향한다. 커다란 문 앞에 선 그들은 문을 여니 웬 괴물의 실루엣을 발견하고, 잠시 꽃잎에 의해 자신이 제일 두려워하는 것과(환상이긴 하지만) 마주하며 고통스러워 한다. 참고로 샤오가 제일 두려워하는 것은 2대 검은마왕이 된 오라버니라고 한다. 한때 혼세마왕이 되었던 오라버니를 잊지 못하는 듯. 다행히 호킹이 환상임을 알아채고 둘의 마법도 풀어주고 꽃잎을 소각 마법으로 모조리 불태워버린다. 상당히 화났는 지 강력하게 시전되었다. 꽃잎이 다 타버리고 모습이 드러난 괴물의 정체는 사실 양족들이 조종하던 목각인형에 불과했으며, 목소리는 그들의 우두머리인 울렁세가 내고 있었다. 울렁세는 이들이 비밀을 알아낸 것에 당황하며 잊을 망 마법으로 기억을 지우려 하지만, 샤오는 반사시켜서 울렁세가 대신 맞는다. 이때 얼마나 빡쳤으면(그럴 만 하다. 아픈 기억으로 가지고 놀았으니...) 이랑과 샤오가 굳은 표정으로 고공 점프한 뒤 쌍으로 주먹을 날리고 울렁세는 홈런 신세가 된다. 이후 양족들에게서 부모님의 행적 이야기는 무슨 주작 스토리를 듣고, 거짓말인 것을 알아챈 이랑에 의해 자신들이 온화천왕과 자비왕후의 짐꾼이었던 것을 밝힌다. 이후 부모님이 이곳을 지키라 한 이유를 묻지만 울렁세가 그건 말해줄 수 없다며 대답할 답 마법을 버텨냈다. 이때 호킹이 의지가 강하다고 칭찬(?)해 줬다. 하지만 샤오가 자신이 하늘 신의 후예 하늘나라의 공주라고 밝히자 놀라며 그들을 인도한다. 교만지왕이나 옥황상제로 보인다. 확률로는 옥황상제가 높은데, 교만은 양동작전 중이라서 이런 거 신경 못 쓴다. 울렁세와 양족들이 지킨 비밀은 47권에서 드러날 듯.

3.2. 친구들과의 재회

48권에서 양족이 지키고 있던 비밀인 부모님이 피워낸 희망의 꽃밭에 대해 알게되며 눈물을 보이는 모습과 친구들과 정말 오랜만에 재회하는 모습이 나왔다. 하지만 암흑상제와의 타협으로 잠시간 몸을 되찾은 삼장의 모습이 암흑상제가 변모(變貌) 마법으로 바꾼 모습 그대로라 암흑상제로 착각하고 손오공을 배신자 취급하며 적대하는 모습을 보인다[50]. 이때문에 암흑노야에게 질타받고서야 오해를 풀었으며, 일행과 다같이 오만군단장을 상대한다.

49권에서는 화룡을 보고는 탐욕마왕으로 오해하지만 양들의 이야기를 듣고 화룡이 부모님의 호위무사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50권에서는 적당한 비중으로만 등장하며 51권에서는 미등장한다.[51]

52권에서 마침내 오곡도사와 동자를 만나며, 온화천왕과 자비왕후가 남긴 유언과 마법천자문의 비밀을 알게 된다. 마법천자문의 정확한 내용은 53권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53권에서 울렁세와 연계하여 희망의 꽃을 전장에 뿌려 전세를 뒤바꾸고, 52권에서 온화천왕이 남긴 서책에 담긴 선하고 맑은 기운이 충만한 마법천자문에, 오직 신만이 그를 봉인할 수 있다 라는 괴막장 급조 설정을 삼장에게 전달해주는 역할로 등장. 그 후 오곡도사를 도와 마법천자문을 완성시킨 뒤, 부모님의 염원을 담아 마법천자문을 움직인다라며 눈물지으며 마법천자문을 작동시킨다. 그렇게 암흑상제를 봉인하는 듯했으나, 암흑상제가 자신을 봉인하려면 신이 필요한데 저들은 모두 신위를 거부했다고 비웃자 왜 신이 되기를 거부했냐고 삼장에게 일갈한다. 그러나 결국 삼장이 대지여신이 될 것을 천명하고, 천세태자가 신이 되면 모든 사람의 기억으로부터 잊힌다는 사실을 알려주자 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또 잃고 싶지 않다고 눈물을 흘린다.

사실 53권이 총체적 막장이라 그렇지 따지고 보면 53권에서 일어난 최악의 캐붕 피해자다. 아무리 상황이 급박해도 대뜸 너 신이 되기로 한 거 맞냐고 물어보고 왜 안 됐냐고 갈구고 알려주자 바로 눈물을 보이기까지. 53권 자체가 소드마스터 야마토 급으로 전개가 홱홱 지나가느라 샤오의 심리묘사를 할 틈이 없어서 졸지에 이랬다 저랬다 하는 박쥐가 되어버렸다.

3.3. 전쟁이 끝난 이후, 후일담(마법천자문 히든)

후일담 영상 두번째

미스터맵을 찾아 떠나는 천세를 대신하여 천계의 황제로 즉위한다. 그리고 63권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4. 3부

4.1. 옥황상제가 된 공주

세계관이 리부트되면서 등장이 없었는줄 알았으나 57권에서 벽에 그려진 낙서로 등장한다. 이걸 본 손오공은 56권에서 옥동자로 추정되는 사람을 보면서 말했듯이 '어디서 많이 본 사람 같은데'라고 말한다.
손오공과 마법천자문이 사라졌어...!

63권에서 이랑과 함께 등장하였다. 예고편에서 53권의 명암대전 이후 샤오의 상제 즉위식에[52] 손오공이 보이지 않자 걱정스런 마음에 이랑과 함께 마법천자문이 있는 중간계로 향하는데 이미 그곳은 초토화되어 마법천자문과 손오공이 사라진 후라고 한다.[53] 그리고 이를 본 샤오는 호킹을 소환할 것을 명하며 63권이 끝난다.

64권에서는 옥동자, 용세태자, 아차아태자, 그리고 호킹을 불러 행방불명 된 손오공을 찾기로 나선다.

65권에서는 호킹의 회상으로 등장하는데, 삼장이 검은마왕에게 끌려갔을 때처럼 누군가 오공이를 데려갔을지도 모른다고 추측한다. 그리고 호킹이 알아낸 게 없으면 용킹을 찾아가보라고 조언한다. 분명히 53권에서 오공을 제외한 나머지 인물들이 삼장을 잊은 줄 알았는데, 어떻게 삼장을 언급하는지 의문인 부분이다. 설정 오류인지는 불명.

5. 애니메이션 판

성격이 조금 다르게 나온다. 원판에서는 아픈 상처도 많고 도도한 성격이나, 여기선 발랄한 성격인데 다소 무리수를 두는 모습도 보인다.[54] 다만 원작의 까칠한 성질은 좀 있는 편, 최종결전에서는 본인 또한 혼세마왕이 나름대로 자신이랑 관련된 인물임을 자각한 듯 하지만, 일단 "네가 과거에 어떤 사람이었든 상관없지만 지금은 대마왕을 물리친다는 공동목표가 있으니 협력한다"는 말을 한다.

할아버지인 옥황상제와는 확실히 관계가 좋은 것으로 나오며[55] 옥황상제도 샤오를 아낀다.

애니 시즌2에서 마법천자탄을 얻어서 등장, 손오공 일행이 마법을 쓰지 못한 이유는 한자마법이 모두 흩어져서 쓸 수 없게 된 것이라고 말해준다. 다만 마법천자탄을 얻어주면 죽은 여의필을 살릴 수도 있다.

중도에 천수호에서 혼세마왕이 사실은 자신의 오라버니인 천세태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하필 그 시점에 혼세마왕이 악마화X2 버전이 되어 또 한 번 싸우게 된다. 이후에 울 100세로부터 자신의 기억이 봉인되어 있다는 말을 듣는다.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자 원작처럼 자신이 악마가 될 뻔한 일이 있지만 천세태자가 대신 맞아 변한 것을 알고 엄청나게 슬퍼한다.

엔딩에서는 삼장의 말로는 다시 오라버니인 천세태자와 잘 지낸다고 하며, 금발금안에 악마화가 풀린 천세태자와 정겹게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나온다.

원작보다 자신이 천계의 공주임을 어필하는 대사가 늘었지만, 대사를 보면 지위를 이용해 갑질하려는 태도가 아니라 주로 손오공 일행이 부당하게 위험에 닥쳤을 때 하고, 무엇보다도 천계의 공주이기에 책임감도 크다는 사고도 가지고 있어서 실전에서 구르는 게 많다. 보리도사나 쌀도사 등이 만류를 하면 천계의 공주인 자신에게 책임감을 가져야 할 일이다/자신의 책임이 있는 일이다 등으로 반문을 하는 게 주 패턴.

애니메이션 한정이지만 시즌 2부터는 천자탄을 사용하는데 천자보고라는 도구가 필요한데 사실상 몰래 챙긴것에 가깝지만 본인 소유의 천자보고는 서로 형태가 다를 뿐 평상시나 사용할때나 목걸이 형태이다

6. DS

DS에선 천자패의 글자가 4개밖에 안 생겼음에도 삼장을 치료하는데 성공하였으며 자신은 천계로 복귀한다.
최후의 한자마법에선 몰래 천계를 빠져나와 주인공 일행과 합류한다. 이후 혼세마왕이 자신의 오라버니인 천세태자임을 알게되고 혼세마왕을 오라버니라고 부른다. 그리고 힘을 합쳐 대마왕을 물리친다. 옥황상제는 상처받을까봐 기억을 지운 것이라며 사과하고 샤오는 이제 본인도 다 커서 괜찮다며 용서한다. 한편 천세태자가 혼세마왕 시절 악행 때문에 마법의 계곡을 지키는 일을 맡게되자 또 헤어져야하냐며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인다.[56] 엔딩 크레딧을 보면 옥황상제의 뒤를 이어 즉위한 것을 알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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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편에서는 과거의 시점이기에 직접적으로 나온 부분은 많이 없고, 천세태자 등 다른 사람의 기억에서 많이 나왔다. [2] 이 부분이 본편 시기. [3] "매일매일 샤오와 놀아줄 거예요, 어마마마!" [4] 온화천왕 문서 참조. [5] 부모님 콤플렉스는 오히려 천세에게 있다. 부모님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안 샤오와는 달리 부모님 밑에서 행복한 유년기를 보낸 기억이 멀쩡히 남아있는 천세 입장에서는 정말 미치도록 괴로웠을 것. 다만 천계의 태자라는 위치 때문에 드러내지 못하고 참아야만 했다. [6] 어린 나이임에도 부모님 이야기는 금기라는 것을 아는지, 아무도 몰래 혼자 울었던 모양이다. 정황상 몰래 숨 죽여 우는 샤오를 천세가 우연히 목격했던 듯. 이 이야기를 들은 것은 다름아닌 아버지인 온화천왕으로, 이 이야기를 들은 온화천왕은 눈물을 흘리면서 갓난아기 시절의 샤오를 떠올린다. [7] 천계에서는 널리 알려진 사실이었던 모양. 천세태자비록에도 기록되어 있고, 책만 보고 있는 천세에게 "오라버니는 샤오보다 책이 더 좋은 거야?" 라며 샤오가 울먹이는 장면도 나왔다. 동생을 오죽 아꼈는지 무등도 태워주고, 천세태자궁에 천세와 샤오가 함께 그린 초상화를 대문짝만하게 걸어 놓을 정도. [8] 천세나 샤오나 옥황상제의 꾸중 때문에 몇 번 울음을 터뜨린 적이 있다. 이로 인해 둘만의 비밀 장소가 생겼는데, 천세가 몰래 울음을 삼키던 장소에 샤오를 데려간 것. [9] 당시 그나마 친구라고 부를 사람이라곤 용세태자 하나뿐이었다. [10] 사천왕이 애초에 단합이 잘 안 되는 집단이긴 하지만, 샤오는 옷차림도 그렇고 악의 편은 아니라는 티가 팍팍 났다. [11] 이 때 대사가 "대마왕님의 부활이라, 거기까지 아는 건가? 살려둬서는 안 되겠군. 공주님." 이다. [12] 6권에 이 속마음이 잘 드러난다. 다만 샤오가 나서려 했어도 안 그래도 눈에 불을 켜고 있던 혼세마왕에게 찍도 못하고 당했을 테니 객관적으로 이 일은 샤오의 잘못은 아니었다. [13] 정황상 이랑이 알려주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랑이 샤오의 최측근인 점을 감안하면 이랑이 손오공에게 알려준 정보를 샤오에게 보고 안했을 가능성은 거의 0이다. [14] 하나씩 먹을 때마다 수명이 100살씩 늘어난다고 한다. [15] 정확히 말하면 저팔계가 천자패를 안 주려고 싸운 건 아니었다. 저팔계는 손녀 돈돈의 일이라면 이성을 완전히 잃어버리는 팔불출이었는데, 마법천자패를 탐내서 온 돈킹을 본 손오공이 '돈킹이 돈돈을 때렸다'고 불어버리면서 이에 앞뒤 안 가리고 폭주하던 중이었다. 손오공 일행과 샤오는 단지 운 나쁘게 그 자리에 있었을 뿐이고. [16] 동서남북(東西南北) 마법으로 천자패를 깨운 뒤 잠잘 면(眠) 마법을 인식시켜 저팔계에게 쏘았다. [17] 사실 삼장의 악마화를 기점으로 등장인물들의 성격이 대부분 바뀌며, 얼추 자리잡았던 손오공 무리의 포지션도 살짝씩 바뀐다. 샤오는 그 중 독설(...)과 리더(당시 손오공 무리 중에서는 가장 실력이 좋았다.)를 담당하는 셈. 또한 8권 손오공 일행이 어둠의 땅에 갈때 샤오 스스로 대장은 나라는 말을 하는 것도 덤. 어차피 옥황계의 권력 서열로 따지면 당연한 말이기는 하지만(...). [18] 보리도사가 옥황상제에게 함구하는 대신 호위용으로 손오공을 데려가라는 조건을 제시해 마지못해 수락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손오공에 삼장, 옥동자, 여의필과 끼로로까지 주렁주렁 달고 가게 되었다. [19] 토생원이 건 마법이었다. 기장도사는 믿었던 제자에게 배신당했다는 큰 실망감에 원래대로 돌아오지 못했던 것. [20] 손오공은 사람들을 죄다 후려패고 마지막 덩치 큰 사람과 사투를 벌인 뒤 손쉽게 얻었고, 옥동자는 조각엔 접근도 못하고 사람들한테 도망다니고 있었다. [21] 그 이후 번개 전(電) 마법을 거두고 가둘 수(囚) 마법으로 변경하고는 삼장에게 "이 정도는 괜찮지? 그러니까 그만 울어!" 라고 말을 건넸다. [22] 막 사춘기에 접어드는 샤오의 나이를 생각한다면 당연한 일이다. [23] 비밀의 사전에 실제로 나온, 오빠의 정체를 알고 혼란스러워하는 샤오의 모습을 두고 한 표현. [스포일러2] 천계 전체가 천세태자에 대한 흔적을 지워버렸기에 당연히 외동인 것마냥 나올 수 밖에 없다. [25] 떡밥이 아예 나오지 않은 것은 아니다. 6권 마지막에 이랑이 손오공에게 마법천자패의 존재를 알려주며, 3000년전 대마왕을 봉인시킨 하늘 나라의 왕자가 대마왕과 싸우던 도중에 걸린 마귀 마 저주때문에 악마가 되었다는 말을 한 적 있었고 7권에선 이랑이 삼장의 뿔을 보며 왕자님과 똑같다는 생각을 한 적 있다. 샤오의 나이가 3000살은 훨씬 넘었고 샤오의 신분이 하늘 나라의 공주인 만큼, 샤오에게 옥황상제를 제외한 다른 가족이 있었음은 확실했다. [26] 당시 재악마화된 상태였다. [27] 정작 이 명분은 거짓임이 드러났다. [28] 애초 옥황상제가 한 짓을 생각해보면 안될 가능성 100%다. [29] 사실 이 말은 염라대왕의 거짓말이었다. 이 때 상황은 혼세마왕이 자신의 기억을 찾기 위해 극락중앙도서관에 침입해서 자신의 과거에 대한 모든 진실을 안 후, 자신의 과거에 대해 기록말살을 했단 사실에 분노해서 돌 괴인을 만들어 난동을 부리던 상황이었던 것. [30] 견공 가족에게 그 팔찌만으로는 통증 완화만 될 뿐이지 절대 병은 못 고친다고 팩폭을 시전하여 절망을 안겨줬다가 손오공에게 한소리를 들었다. [31] 물론 이후 자신도 기억이 봉인된 처지인데 멋대로 친구의 기억을 지웠다며 용세태자에게 후회했다. [32] 물론 성격이 성격이니만큼 삼장처럼 울며 조르지는 않았고 '꼴뚜기 왕자' 라고 소리치며 펀치를 날렸다(...) [33] 정확하게는 삼장이 천자패의 힘으로 해골병사들의 영혼을 구원해 성불시킴으로써 막타를 친 거지만. [34] 그러나 사실 혼세가 천세태자 시절 때 샤오 대신 악마화 당했다는 떡밥을 던진걸수도 있다. 악몽 이야기를 할 때 삼장이 천왕보검과 유사한 검을 들고 오공 대신 당했기 때문. [35] 샤오가 "오라버니, 죽을 생각이잖아!" 라고 소리치자 천세태자는 부정하지 못했다. 즉 죽을 각오로 온 거라는 셈. 천세태자도 당시 천계 인물들이 줄줄이 죽어나가고 악마화되는 상황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아 자살 겸 선택한 것이었겠지만, 샤오 입장에서는 단 하나 있는 혈육인 오라버니를 잃을 수 없으니 당연히 반대할 수밖에 없는 입장인 것. [36] 이로서 왜 샤오가 대마왕과의 1차전 때 악마의 꽃에서 꼼짝도 못 했는지 그 이유가 드러나게 된다. 기억을 지워봤자 몸이 그 트라우마를 기억했던 것. 사실 손오공의 꿈 속에 들어가기 전, 샤오가 반복적으로 꾸던 삼장이 악마화되는 순간이 재생되는 악몽에서 일찌감치 떡밥이 뿌려졌었다. 샤오의 악몽에서 삼장은 들고 있을리 없던 천왕보검을 들고 대신 대(代) 마법을 써서 손오공 대신 악마화 마법을 맞았는데, 이를 3000년 전 천세태자와 샤오의 상황에 대입하면 딱 맞아 떨어진다. [37] 현재 버전으로 개정되기 전 19권의 표지 주인공이 샤오였고, 표지 한자는 '도장 인'이었다. 왜 표지한자가 '도장 인'이었는지 궁금해한 독자들에게 '봉할 봉' 한자와 결합해 천세가 샤오에게 네 잘못이 아니라고 타이르며 샤오의 기억을 봉인하는 장면은 마법천자문 전 권을 통틀어 독자들의 뇌리에 깊게 박힐 정도 명장면으로 꼽힌다. [38] 다만 천세태자 자체에 대한 기억을 지운 것은 염라대왕이다. 천세는 샤오가 죄책감을 느끼지 않도록 악마의 꽃에 쫓아왔다는 사실만 지워버린 것. [39] 이때 오라버니를 부르려다 비통함에 말을 못 잇는 것이 더 슬프게 느껴진다. [40] 처음엔 혼세마왕이 된 것이 내 탓이란 거냐. 웃기지 마라. 라는 반응을 보였으나 실제 자신의 기억이 봉인되어 있던 점, 무의식에 남아있던 기억 탓에 이것이 부정할 수 없는 진실임을 깨닫고 눈물을 흘리다가 결국 오열하였다. [41] 샤오의 감정과 작화, 모두가 예상하지 못한 진실과 어울려져 지금까지도 팬들에게 마법천자문 역사상 가장 최고의 장면으로 평가받고있다. [42] 첫 번째는 이랑의 "안 됩니다!왕자님!" 발언을 들었을 때. [43] 이 때 생각하는 말이 '자신을 탓하는 건 나뿐만이 아니잖아...!' [44] 이 때 천세가 '하늘나라 공주라면 호신용으로 검 한 자루 정도는 들고 다녀라' 라며 던져준 이영보검을 쓰고 있다. [45] 몸은 조종당하지만 정신만은 멀쩡했다. 막 검을 내려치기 전에 "어서 피하란 말야!" 라며 소리친 것이 그 증거. 이랑과 검을 맞댈 때도 "내가 너희를 베기 전에 얼른 나를 베어라" 라며 평소 본인의 성격을 내보였다. 물론 둘 중 하나는 천세의 동생이고 나머지 하나는 사랑하는 사이인 만큼 둘 다 천세를 벨 수는 없었다. [46] 그러나 표정은 웃고 있었다. [47] 이 때 오랜만에 전투 실력을 드러냈지만, 교만지왕의 뱀 사(蛇) 마법에 그대로 리타이어했다. 당시 호킹은 질투마녀를 상대로 싸우고 있었기 때문에 샤오를 돕지 못했고, 이랑이 샤오를 구하려 나섰지만 암흑상제의 힘을 그대로 받은 교만지왕보다는 힘이 많이 부족했다. 더군다나 이랑의 주 무기는 검술이고 교만지왕의 주 무기는 한자마법이다. 서로 상성이 안 맞는 셈. [48] 즉 샤오를 지켜줄 사람이 천세 하나밖에 없다는 얘기다! 호킹과 이랑이 있긴 하지만, 암흑계 마왕이나 암흑상제 본인을 상대하기에는 실력이 많이 부족한 상태. 옥황상제는 샤오가 온 것을 당연히 모른다. 샤오에게 진실을 숨겼기 때문. [49] 손오공/암흑상제/여의필/암흑노야, 천세태자/ 아차아태자/ 용세태자, 샤오/ 이랑/ 호킹. [50] 다만 샤오와 이랑의 반응은 당연하며, 사실 샤오의 태도가 문제가 있다고 볼 수도 없다. 먼저 샤오에게 있어서 암흑상제는 자신의 부모님인 온화천왕과 자비왕후를 반강제로 악마화시켜서 노예로 부려먹다가 죽음으로 몰아넣은 것도 모자라서 오빠인 천세태자마저도 악마화로 미치게 하는 간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철천지 원수이며, 샤오는 그런 암흑상제가 삼장에게 빙의하여 삼장의 육체를 빼앗는 방식으로 부활을 도모한다는 사실을 알고 암흑상제에게 빙의된 삼장의 외형이 어떻게 변모했는지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삼장이 암흑상제가 바꿔준 의복과 머리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한 채로 무작정 달려오니, 샤오와 이랑의 입장에선 본인에게 달려오는 소녀가 진짜 삼장인지 아니면 삼장인 척 하는 암흑상제인지 곧바로 구별하기도 힘들며 암흑상제가 삼장을 연기하며 수작을 부리는 것이라고도 충분히 생각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에 경계심과 혼란을 느낄 만은 하다. 또한 암흑상제가 깨어나면 삼장은 더 이상 내 친구가 아니게되냐고 묻는 암흑노야의 발언은 사실 일침으로 위장한 어불성설이다. 암흑상제는 태생부터 삼장과는 완전히 별개의 존재였으며, 삼장의 전생, 삼장이 타락하게 되었을때의 모습, 또다른 자아, 혹은 삼장에게서 떨어져나온 일부로부터 생겨난 삼장의 분신격 존재, 평행세계나 다른 시간선의 삼장도 아니다. 애초에 삼장과는 아무 관련도 없었고 태생부터 별개였던 영혼이 삼장의 육체의 주도권을 빼앗거나 그 몸에서 삼장이란 영혼을 완전히 없애버리고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된 상황이라면, 눈앞의 삼장은 더 이상 삼장이 아니게 되는 것이 맞는 것이며 오히려 본인의 친구였던 진짜 삼장이라고 여기는 것이 더 이상하다. [51] 51권에서는 샤오 일행 + 흑룡이 모두 미등장한다. [52] 마법천자문 공식 유튜브에 올라온 53권 이후 후일담 영상 두 번째 이야기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53] 정황상 손오공과 마하가라의 전투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54] 혼세마왕 앞에서 자폭 마법을 쓰려고 했는데 그거 써봐야 소용 없다. 혼세마왕이 방어하는 마법 하나 모를 리 없었다. 다행히 혼세마왕이 천세태자 시절의 기억을 조금 떠올려 가미카제 같은 꼴은 면할 수 있었다. [55] 가령 원작 3권에서 나오는 옥황상제 앞에서 난동을 부리고 손오공과 여의필이 튄 사건이 애니판에서도 나오는데 이 사건 이후 샤오가 옥황상제에게 감히 할바마마 앞에서 난동을 부렸으니 따끔하게 한마디 해 주어야 한다고 말하고 보리도사까지 엮어서 제자 단속 좀 잘 하라고 말해야 한다고 하기도 했다. [56] 천세는 자주 놀러올테니 서운해하지말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