象徵色 | Colour
1. 개요
사람들이 어떠한 사물이나 단체 등의 개념을 접하고 연관지어 떠올리는 색상이나, 혹은 어떠한 단체가 대중을 대상으로 자신들의 이미지를 홍보하고 각인시키기 위해 지정하는 색상. 특히 후자의 경우는 단체를 상징하는 깃발· 로고 등의 이미지나, 단체에서 발행하는 모든 양식에 통일적으로 적용되어 브랜드의 일부로서 사용된다.2. 규율
사기업의 상징색은 대체로 로고에 사용되어 표상된다. 로고나 각종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보호를 받기 때문에 법적인 보호를 받는 영역에 놓이게 되기도 한다. 예외적으로 상징색 자체를 상표로 등재하는 경우도 있다. 하리보의 황금색 표장지 색깔은 상표로 등재되기도 한다.
상표법 제2조(정의) ①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개정 2022. 2. 3.> 2. “표장”이란 기호, 문자, 도형, 소리, 냄새, 입체적 형상, 홀로그램ㆍ동작 또는 색채 등으로서 그 구성이나 표현방식에 상관없이 상품의 출처(出處)를 나타내기 위하여 사용하는 모든 표시를 말한다. |
하지만 사기업 로고와 다르게, 공법상 단체와 정당의 상징색은 법적인 효력은 전혀 없는 마케팅 수단의 일종일 뿐이다. 등기나 등록의 대상도 아니다. 국민의힘과 민중당이 '오렌지색'을 두고 벌인 다툼에 대한 법적인 해결책은 없는 것이다.
3. 목록
3.1. 지방자치단체
자세한 내용은 상징색/지방자치단체 문서 참고하십시오.3.2. 공공기관
자세한 내용은 상징색/공공기관 문서 참고하십시오.3.3. 기업
자세한 내용은 상징색/기업 문서 참고하십시오.3.4. 학교
자세한 내용은 상징색/학교 문서 참고하십시오.3.5. 팬덤 문화
각각의 연예인과 그 팬덤을 상징하는 색을 '공식 색'이라고도 하는데, 사실은 소속사에서 공식적으로 색상을 지정해 놓는 경우가 있고, 소속사가 공식적으로 색상을 지정하지 않고 비공식적으로 팬들끼리 합의 하에 정해 놓은 경우도 많다. 때문에 '공식 색'이라기보다는 '상징색'이라 부르는 표현이 올바를 것이다.신승훈(흰색) 이선희(주황색) 등 기성 세대 가수들 때부터 콘서트나 음악 방송 방청 같은 때 특정 색상의 물건을 응원 도구로 사용하였다. 이를 공식화하기 시작한 건 H.O.T.와 젝스키스가 데뷔하며 그 팬들이 대립한 이후부터였다. 이 당시에는 보통 풍선을 응원 도구로 사용하였는데, 팬덤 간의 치열한 대립과 경쟁이 시작되며 풍선 색으로 각 팬덤을 구분하기 위해 팬들끼리 풍선 색을 하나로 통일하였다. 음악 방송처럼 여러 가수가 같이 공연에 서는 때에는 어느 색의 풍선이 더 많은가를 보고 팬덤의 세를 파악하기도 하였다. 처음에는 팬덤에서 자발적으로 상징색을 지정하였으나, 이후에는 소속사가 직접 팬덤의 색을 지정해 주기도 하면서 '공식 색'이라는 표현이 등장하였다.
이 상징색은 아이돌 그룹마다 고유한 것이라서, 다른 팬덤과 상징색이 중복되면 같은 색을 사용하는 팬덤끼리 엄청난 대립이 발생한다. 대표적인 것이 핑클과 동방신기이 똑같이 빨간색을 사용하면서 발생한 갈등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애초에 팬덤을 구분하고자 상징색을 도입한 것인데, 팬덤이 구분이 안 되게 생겼으니 그로 인해 생기는 사소한 문제가 많았을 것이다. 이 때문에 상징색을 바꾸거나, 아니면 아예 다른 팬덤의 반발을 무시하고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2010년대 이후로는 아이돌이 너무 많이 데뷔하면서 다른 팬덤과 상징색이 겹치는 문제가 많이 발생하게 되었고, 위와 같은 팬덤 간의 갈등을 피하고자 소속사에서 따로 공식 색을 지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졌다. 또한 이 무렵부터는 응원 도구가 풍선이 아닌 배터리로 LED 조명을 켜는 응원봉으로 대체되면서 상징색보다는 응원봉의 디자인 등으로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 응원봉 등장 초창기에는 불빛 색상이 단순했기 때문에 팬덤 간에 색 부분이 어렵다는 문제는 여전했으나, 2010년대 말엽부터는 블루투스를 통한 중앙 제어 기능을 가진 응원봉을 보급하면서 주최 측에서 블루투스 제어를 통해 불빛의 점멸, 색 변경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로 팬덤의 상징색은 존재 의미가 없어지게 되었다.
상징색을 따로 지정하지 않는 아이돌이 많아졌음에도, 이미 팬덤 문화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아 비공식적으로라도 팬들끼리 상징색을 지정하고 있다. 과거의 팬덤 상징색은 팬덤 간의 갈등으로부터 시작된 진영 구분의 의미가 강했다면, 현재는 팬덤끼리 상징색이 겹치더라도 다른 구분 방법이 있으므로 서로 그다지 개의치는 않는 편이며, 팬덤 안에서는 상징색의 존재 자체가 팬덤의 결속을 다지는 의미 있는 것으로 여기지고 있다.
각 팬덤의 상징색 목록을 나열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 아이돌/응원도구 문서 참고하십시오.
4. 관련 문서
- 구분색: 지하철이나 버스 등의 대중교통에서 승객들의 혼동을 막고자 안내판이나 노선도에 사용할 색상을 노선마다 따로 구분하여 지정하는 것이다. 상징색과도 비슷하나, 특정 단체의 브랜드 이미지를 대중들에게 각인시키고자 하는 홍보 수단으로서의 상징색과는 달리, 대중교통에서의 구분색은 말 그대로 혼동을 피하게 할 목적에 조금 더 중점을 두었다.
- 범아랍색: 아랍어권 국가들의 상징색이다. 녹색[1]이 가장 많이 쓰인다.
[1]
아랍의 상징으로 사용할 때는 어두운 초록색(상록수색)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