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6 16:09:55

살류트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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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정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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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1. OPS1.2. DOS
2. 역대 살류트 우주정거장
2.1. 살류트 1호(Salyut-1) DOS-1
2.1.1. 제원2.1.2. 이용2.1.3. 폐기
2.2. 살류트 7호(Salyut-7) DOS-6
2.2.1. 제원2.2.2. 이용2.2.3. 수리
3. 그 외의 정거장들
3.1. 군사 우주정거장
3.1.1. Salyut-2(Almaz-1)3.1.2. Salyut-3(Almaz-2)3.1.3. Salyut-5(Almaz-3)
3.2. 비군사 우주정거장
3.2.1. DOS-23.2.2. Kosmos-557(DOS-3)3.2.3. Salyut-4(DOS-4)3.2.4. Salyut-6(DOS-5)3.2.5. Mir(DOS-7)3.2.6. Zvezda(DOS-8)


파일:attachment/Salyut_program_insignia.jpg
살류트 프로그램의 표장

파일:attachment/absa11.jpg
프로그램의 마지막 우주선이었던 살류트 7호[1]

1. 개요

Салю́т / Salyut[2]

소련 달 착륙 경쟁에서 미국에 패배한 뒤에 우주정거장으로 눈길을 돌려 계획한 최초의 우주 정거장 프로그램.

1971년부터 1986년까지 15년 동안 시행되었다. 공식적인 목적은 인간의 우주에서의 장기간 체류였다. 몇시간 혹은 길어야 며칠 수준이 아니라 아예 몇 달, 몇 년씩 인간이 우주에서 생활하려면 무엇이 필요하고 신체에 어떠한 변화가 오는 지에 대한 집중적인 테스트가 이루어졌으며 지상에선 하기 힘든 다양한 과학실험도 진행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서 비공식적으론 우주정거장의 군사적 활용에 관한 연구도 진행했다고 한다.

소련은 살류트 프로그램을 통해서 우주에서의 장기 체류와 우주정거장 운용에 관한 노하우를 획득했고 이것이 미르 정거장을 거쳐서 현재의 ISS프로그램까지 활용되고 있다.

살류트 프로그램은 OPS와 DOS로 나누어진다.

1.1. OPS

OPS / Orbital Piloted Station / Орбитальная Пилотируемая Станция

OPS는 군사적인 목적으로 소련의 알마즈 계획의 일환 중 하나다. OPS는 Orbital Piloted Station의 줄임말로 직역하면 "유인 궤도정거장"이라는 뜻이다. 총 4개가 만들어져 3대가 발사되었고 1대는 발사되지 못했다.
  • OPS-1 발사성공, 공중분해 - 살류트 2호(Salyut-2)
  • OPS-2 발사성공 - 살류트 3호(Salyut-3)
  • OPS-3 발사성공 - 살류트 5호(Salyut-5)
  • OPS-4 - 취소됨

1.2. DOS

DOS / Durable Orbital Station / Прочный орбитальная станция

직역하면 "내구성있는 궤도정거장", 순화시키면 "다회용 우주 정거장"쯤 되는 뜻이다. 과학기술 연구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우주 정거장이다.
  • DOS-1 발사성공 - 살류트 1호(Salyut-1)
  • DOS-2 발사실패 - 살류트 4호(Salyut-4)
  • DOS-3 발사성공 궤도 진입 후 화재 - 살류트 4호(Salyut-4) => 코스모스 557(Kosmos 557)
  • DOS-4 발사성공 - 살류트 4호(Salyut-4)
  • DOS-5 발사성공 - 살류트 6호(Salyut-6)
  • DOS-5-2 발사성공 - 살류트 7호(Salyut-7)
  • DOS-6 발사성공 - 미르 우주 정거장 코어 모듈(Mir Core Module)
  • DOS-7 발사성공 - 국제 우주 정거장 서비스 모듈 "즈베즈다"(Звезда, Zvezda)

2. 역대 살류트 우주정거장

2.1. 살류트 1호(Salyut-1) DOS-1


파일:attachment/우주 정거장/ab_soyuz-10_salyut1.jpg
소유즈 1호가 촬영한 살류트 1호

파일:attachment/salyut1.jpg
소유즈가 도킹되어 있는 살류트 1호
미국의 달 착륙으로 인해 소련이 우주경쟁에서 밀린 후 눈길을 돌려 만든 세계 최초의 우주정거장이다.

1971년 4월 19일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프로톤 로켓을 사용하여 발사했다. 그러나 궤도상에 전개한 후에도 일부 커버가 벗겨지지 않아 몇몇 관측장비를 사용할 수 없었다.

1971년 10월 11일 지구에 재진입하면서 소멸했다.

2.1.1. 제원

파일:attachment/salyut_1.gif

질량은 18,425 kg이고 길이는 13m이다. 총 네 부분으로 되어 있으며 앞 부분부터 승무원들이 도킹하는 에어락, 소구경 작업 공간, 그리고 대구경 작업 공간이 있다. 또한, 고도를 유지하기 위한 추진체 부분은 소유즈 우주선의 서비스 모듈과 똑같다. 에어락 부분과 추진체 부분 양쪽에 태양전지판이 총 4개 붙어있다. 그리고 대구경 작업 공간에 오리온 1 자외선 우주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서 우주의 스펙트럼을 얻을 수 있었다.

2.1.2. 이용

총 2번의 소유즈 우주선이 도킹을 했다.
  • 소유즈 10호
    3명의 우주 비행사를 태우고 1971년 4월 22일 발사 되었다. 1971년 4월 23일 살류트 1호와 랑데부를 하여 도킹을 시도 했다. 여기서 문제가 있었는데 도킹 시도중 자동 도킹장치가 꺼져 수동으로 조작을 했다. 다행히 도킹은 성공했고 선체도 살류트에 고정이 됐지만 하드도킹이 되지 않아서 살류트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 5시간 동안 문과 씨름을 하다가 1971년 4월 24일에 재진입, 지구로 귀환했다.
  • 소유즈 11호
    3명의 우주 비행사를 태우고 1971년 6월 6일 발사되었다. 1971년 6월 7일 살류트 1호와 도킹에 성공했다. 하지만 도어락을 열자마자 이상한 냄새가 살류트 안을 가득 메우고 있었고 공기정화가 진행되는 동안 우주비행사들은 소유즈에서 잠을 청했다. 다음날인 1971년 6월 8일 냄새가 없어져서 고난 끝에 활동을 시작했다. 여러가지 관측을 하고 오리온1 자외선 망원경을 이용해 시리우스 자리와 켄타우루스 자리의 스펙트럼을 관측했다. 23일간 우주에서 체류하다가 1971년 6월 29일 우주비행사들은 소유스 11호에 타고 살류트로부터 언도킹을 하여 1971년 6월 30일에 지구에 재진입을 했다. 그러나... 귀환선에서 재진입중 열리지 말아야 할 밸브가 열리면서 고도 168km부터 공기가 빠져나갔다! 그 결과 우주비행사들은 질식해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3]
    당시 소유즈의 우주비행사들은 소유즈의 크기가 좁아서 3명이 우주복을 입고 자리에 앉을 수가 없었으며 우주복이 아닌 생활복만 입은채 재진입을 시행하다가 목숨을 잃은 것이었다. 이후 소유즈 우주선은 우주복을 입고 탑승 가능하도록 한동안 2인용으로 운용되었다.
  • 소유즈 12호
    살류트에 도킹을 하기 위해 계획되어 있었지만 위 항목의 사고로 인해 개량 소유즈 우주선을 시험비행하는데 쓰였다.

2.1.3. 폐기

살류트 1호의 기대수명은 3개월 정도였지만 약 6개월 동안 궤도에 있었다. 낮아지는 궤도를 수정하기 위해 1971년 7월에 자체 추진을 통해 궤도를 수정했다. 하지만 1971년 10월 전자계통쪽에서 고장이 발생하여 더 이상의 제어는 무리라고 판단, 1971년 10월 11일 역추진을 통해 지구에 재진입시켜 폐기했다.

2.2. 살류트 7호(Salyut-7) DOS-6


파일:Salyut_7_from_Soyuz_T-13.jpg
소유즈가 도킹되어 있는 살류트 7호
1982년 4월 19일 바이코누르 우주 기지에서 프로톤 로켓을 사용하여 발사했다. 1991년 2월 7일 지구에 재진입했다.

무인상태로 임무 대기 중이던 1985년 갑자기 동력 시스템이 다운되는 고장이 발생, 급파된 소유즈 T-13 우주비행사들의 수리를 거쳐 다시 운용이 재개되었다. 이것은 우주에서 고장난 우주선을 수리한 첫번째 사건이었다.

2.2.1. 제원

질량은 19,824 kg이고 길이 16m이다. 도킹 포트 2개와 태양 전지판 3매가 있었다. 임무 기간 중 대형 여압 모듈인 코스모스 1443호와 코스모스 1686호를 도킹시켰다.

2.2.2. 이용

미르 우주정거장 이전의 마지막 살류트 우주 정거장으로, 다양한 임무를 수행했다.

총 6회의 장기 체류 미션과 총 4회의 단기 미션을 수행했으며, 단기 미션 중에 1982년에는 프랑스의 장- 륍 크레티엥, 1984년에는 인도의 라케쉬 샤르마 등 2명의 외국인 우주비행사가 미션에 참여했다.

2.2.3. 수리

1983년 9월 9일에 연료가 새는 고장이 발생해 승무원이 수리한 적이 있었다.

1985년 2월 11일, 살류트 7호는 지상관제소와의 통신이 끊어졌다. 당시 살류트 7호는 1984년 10월 2일 제3 장기체류팀이 떠난 후 무인상태로 궤도비행 중이었는데, 우주선의 전기계통에 문제가 생겨 모든 전력이 상실되고 지상과의 통신도 되지 않아 지상에서의 통제도 불가능해진 것.

이대로 놔뒀다가는 궤도 유지를 못하고 지구로 떨어지거나, 최악의 경우 미국의 우주왕복선[4]에게 포획당할지 모른다고 우려한 소련 우주국은 급히 살류트 7호 수리 미션인 소유즈 T-13 미션을 준비했다. 선장 블라디미르 자니베코프는 이전에 4번의 우주비행 경험이, 비행 엔지니어 빅토르 사비니흐는 이전에 1번의 비행 경험이 있었다.

소유즈 T-13호는 1985년 6월 6일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되어 살류트 7호와 도킹을 준비했다. 문제는 살류트 7호의 자동 도킹 유도 시스템도 전력 상실과 함께 셧다운된 상태여서 미세한 조작을 계속하며 수동으로 도킹해야 했다는 점. 소유즈 T-13호 승무원들은 도킹 중 살류트와의 거리 측정을 위해 휴대용 레이저 거리측정기를 사용해야만 했다. 도킹 후에도 살류트의 내부에 난방도 끊어졌기 때문에 두 우주비행사는 3개월간 추위에 떨어가면서 여러 차례의 EVA를 통해 살류트를 수리하는 고생을 해야 했다. 프로그레스 보급선으로 새 배터리가 도착한 후에야 난방을 가동할 수 있었다고. 약 3개월간의 수리 끝에 살류트는 다시 작동하기 시작했고, 1985년 9월 17일 소유즈 T-14호를 타고 3명의 우주비행사가 추가로 도착했다. 소유즈 T-13호 엔지니어 사비니흐는 살류트에 남아 작업을 마무리한 후 소유즈 T-14호를 타고 1985년 11월 21일 귀환했고, T-13호 선장 자니베코프는 그보다 먼저 소유즈 T-14호를 타고 온 엔지니어 게오르기 그레치코와 함께 1985년 9월 26일 귀환했다.

이 수리작업은 2017년 러시아에서 살류트 7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었다. 실제 살류트 7호 수리과정을 담은 영상기록 등에 바탕하여[5] 제작되었고,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한 편이다. 1980 모스크바 올림픽 마스코트인 곰돌이 미샤 인형이나 브레먀의 85년 오프닝, 보도통제, SDI 계획과 챌린저 우주선 등 러시아인 입장에서는 추억할 만한 요소가 영화 곳곳에 삽입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스테이션 7이라는 제목으로 바뀌어 개봉되었다. # 대부분의 러시아 영화가 그렇듯 이 또한 일부 개봉관의 교차상영으로 직행하는 바람에 우주덕들이 피눈물을 흘렸다카더라...

이 당시 승무원들이 수개월간 꽤나 고생했기 때문에 임무에 참여한 승무원 중 한 명은 다시는 우주비행을 하고 싶지 않다고 할 정도였다. 임무가 길어진 이유는 지상에서 고장 원인을 파악할 수 없어 일단 승무원을 보내서 확인하고 수리 결정, 필요한 부품 보급을 하자는 식으로 접근했기 때문이다. 이후 소련에서는 모든 우주발사, 비행체에 자가진단, 자가보고 기능을 개발해 장착해 지상 관제를 통해 정상, 고장을 진단하는 방식으로 변화한다.

3. 그 외의 정거장들

3.1. 군사 우주정거장

3.1.1. Salyut-2(Almaz-1)

3.1.2. Salyut-3(Almaz-2)

3.1.3. Salyut-5(Almaz-3)

3.2. 비군사 우주정거장

3.2.1. DOS-2

3.2.2. Kosmos-557(DOS-3)

3.2.3. Salyut-4(DOS-4)

3.2.4. Salyut-6(DOS-5)

3.2.5. Mir(DOS-7)

미르 우주정거장의 첫번째 모듈인 미르 모듈[6]도 엄연히 살류트 프로그램에 들어간다. 자세한 사항은 미르 우주정거장를 참조.

3.2.6. Zvezda(DOS-8)

즈베즈다 모듈도 엄연히 살류트 프로그램에 포함된다. 국제우주정거장의 모듈중 하나로 피어스 모듈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러시아가 자국의 자금으로 건조한 모듈이다.
[1] 살류트 뒤에 도킹되어 있는 것은 화물을 운반하는 프로그레스 우주선이다. [2] 영어로 축포라는 뜻이다. 살류트 1호의 발사가 유리 가가린의 첫 우주비행 10주년과 겹쳤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원어로는 salute. [3] 현재까지 우주공간에서 죽은 유일한 사람들로 기록되어 있다. [4] 당시 챌린저호의 발사가 예정되어 있었다. 근데 결론만 얘기하면 챌린저는 샬류트 7호 근처에도 오지 않았다. [5] 스태프 롤이 올라갈 때 홍콩 영화의 NG컷마냥 실제 기록영화 장면이 삽입되어 있다. [6] 다른 명칭으로는 미르 코어 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