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아의 서북쪽 끝에 위치한 폐허 지역. 매니아의 영역임에도 다크 세듀서와 골든 세인트들이 공동 경비를 맡고 있다. 참으로 의외...인것 같지만 사실은 공동 경비가 아니고 어느 한쪽이 주도권을 잡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공격할 타이밍만 노리는 중이다.
사실상 세인트와 세듀서가 싸우는 유일한 장소. 다소 의외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쉐오고라스가 별 제지를 하지 않는걸 보니 허용된 싸움인듯 하다. 정작 쉐오고라스는 주인공에게 이 문제를 해결하라고 보내면서 '거기 상황 생각만 하면 골치가 아파' 라는 말을 하니, 알다가도 모르겠지만
이곳이 바로 아덴-술 교회를 장식할 '아그논의 차가운 화염'을 구할 수 있는 장소로, '쉐오고라스의 충실한 종'이 지하의 제단에서 희생의 의식을 치르면 지상의 제단에서 아그논의 화염이 타오른다고 한다. 현재는 쉐오고라스의 힘이 약화되어 이곳의 화염 역시 꺼진 상태.
주인공이 이 두 종족들의 대립을 해결하기 위해 가면 마침 다크 세듀서는 지하의 제단을, 골든 세인트는 지상의 제단을 점거한 상태이며, 이후 주인공은 어느 한 쪽의 편을 들어서 반대편을 제거하고[1] 제단 점령을 도와야만 한다. 한 쪽의 점거를 도우면 도움을 받은 쪽의 사령관이 자신을 희생하여 불꽃을 피우고, 주인공은 이를 아덴-술 교회로 운반해야 한다. 퀘스트 완료 후 쉐오고라스의 방 한구석에 희생한 사령관의 투구가 차가운 화염으로 불타고 있는 모양의 전시품이 전시되어있다.
대체 왜 이 사이란이 이렇게 특별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그토록 중요한 장소가 매니아 한쪽에만 있는것도 이상하고. 쉬버링 아일즈의 책들 중 사이란에 대해 기술한 책은 사이란이 과거 수도였을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 설이 사실이라면 이곳은 옛 쉬버링 아일즈의 수도가 위치했던 지역이였고, 회색 행군으로 한차례 섬이 몰락한 후 재건 도중 쉐오고라스의 변덕으로 지금의 뉴 쉐오스가 수도가 된 것일수도 있다. 아니 그 뉴 쉐오스도 이름부터 '뉴'가 붙어있으니 또 다른 쉐오스가 있었을 가능성도 있지만...(마침 회군 현상이 쉬버링 아일즈 시점 기준 두번이 있었다고 하니 횟수도 적절하다) 다만 엘더 세계관의 작중 책들은 작중 인물들이 쓴 책이라는 설정인지라 제작진이 공인한 설정은 아니라고 할 수 있기에 과신은 금물.
이 퀘스트 완료후엔 별로 가 볼 일은 없는 지역이다. 가보면 도와줬던 세력이 사이락을 점거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다크 세듀서를 도왔다면 다크 세듀서가 매니아 한복판에서 경비를 서는 희한한 광경을 연출하기도...
[1]
참고로 몇 안되는 골든 세인트/다크 세듀서를 합법적으로 살해할 수 있는 시기이다. 물론 이 사이란 안에 있는 애들만 해당되며 바깥의 세인트와 세듀서는 해당 없다. 그리고 어떻게 클리어하든 이후에 따로 추가 대화문이나 다른 분기 내지 행동 변화등은 전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