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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쿠라 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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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2. 별칭이자 목표3. 여담

1. 소개

만화 바텐더의 등장인물이자 주인공. \

성우는 파일:일본 국기.svg 미즈시마 타카히로(2006), 테라시마 타쿠마(2024) /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구자형(2007).

1978년 10월 10일 출생.[1] '나가다초의 요괴'라 불리던 일본의 유명 정치가 사사쿠라 켄이치의 둘째 아들로, 고등학생 시절부터 카세 고로의 바인 바 카제에서 견습 바텐더 일을 해왔다. 이후 일류 사립 대학에 합격했으나 입학도 하지 않고 프랑스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바텐더 일을 배웠다. 접시닦이 아르바이트부터 시작해 레스토랑, 에서 고급 기술들을 습득해 유럽의 칵테일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하기도 했으며, 파리 리츠 호텔에서 치프 바텐더로 종사하기도 했다. 이러한 활약 덕분에 신의 글라스라는 별명까지 붙으며 업계가 주목하는 젊은 일류 바텐더로 이름을 날리게 된다.[2]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이 대접한 손님이 자살한 사건을 겪고는 굉장히 방황을 했다. 이 당시 일본의 스승에게 받은 편지 내용을 보면 심지어 바텐더 일을 그만두려고 까지 했을 정도.[3] 이후 유럽생활을 접고 8년 만에 귀국하여 원작 1권 시점에서는 바 라팡의 서브 바텐더로 일하고 있었다. 이후 바 히가시야마의 어시스트로 잠시 일하다가 히가시야마 씨의 소개로 바 이덴홀의 치프 바텐더가 되었다.[4] 이후 바 이덴홀의 폐점 타이밍과 함께 호텔 카디널에서의 스카웃이 겹쳐, 본인의 고집으로 일반적인 호텔 바가 아닌, 옆에 조그맣게 꾸린 카운터 바 쪽의 바텐더가 되었다. 이후 호텔에서 나와 자신의 가게 '이덴홀 R&T'를 꾸리게 되었다.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영혼을 구하는 한 잔, '신의 글라스'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본을 떠나기 전에는 꽤 반항적인 성격으로 그 시절 그를 아는 사람들은 모두다 그의 야쿠자도 쫄아서 도망칠 눈빛을 잊지 못하고 있을 정도. 파리 시절의 별칭이 '신의 글라스'라고 붙은 걸 보면 평소에 꽤나 시도때도 없이 말하고 다닌 모양. 바텐더로서의 실력은 서비스의 히가시야마 미노루의 평에 의하면 '아직 거친 부분이 있지만, 실력도 혀도 일류', 미스터 퍼펙트라는 별칭이 있는 쿠즈하라 류이치의 평에 의하면 '재미있는 바텐더이나, 완벽과는 거리가 멀다'라고 한다.[5] 물론 본인도 이들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말하지만, 이 두사람은 이미 일류로 평가받는 경력만 20~30년이 넘는 업계의 대선배로 비교대상이 이들이라는 것 자체가 뛰어난 실력을 가졌다는 반증이다.

물론 만화 내에서나 그렇고 독자 입장에서 보면 엄친아이자 먼치킨. 일단 사용가능한 언어는 프랑스어, 스페인어, 일본어, 영어. 원래 일류대학에 합격한데다 19살의 나이에 바 카제에서 명목상으로는 아르바이트라지만 사실상 바텐더로 일하고 있었다는 걸 감안하면 더 대단해진다. 이때부터 먼치킨의 싹수가 보였다고나 할까? 아버지인 사사쿠라 켄이치는 일본 정치계 거대 계파의 보스로 추정되는데, 반대되는 계파인 소마 코지가 요괴라고 평할 정도의 거물이다. 15권에서 어떤 기자가 권력가의 도련님이라고 한데는 다 이유가 있는거다. 거기에 아버지의 지시로 후원자들에게 엽서를 써서 보낸점으로 볼때 어느정도 명필(?)에 글빨도 있을듯하며, 무엇보다도 엄청난 통찰력과 기억력이 돋보인다. 다만 본인 입으로 아버지가 정치인이라서 좋았던 점으로 웃으며 먼저 인사하는것(=사람 얼굴을 기억하는것)에 익숙해 진 것과 글씨를 잘 쓰게된 점을 뽑는다.

몇 번 관찰하는 것으로 그 사람의 배경이나 심리 상태, 직업 등을 알아내며, 손님을 한번 접대한 것만으로 얼굴과 이름을 몇년이 지나도 잊지않는다. 실제로 8년 전 파리에서 단 한번 본 손님(하야세 씨)의 주문과 대화 내용을 기억하는 이야기가 1권에서 나왔다. 서비스업에 실제로 종종 존재하는 초일류 서비스맨의 자질을 완벽히 갖추었다. 요리 만화의 다른 주인공들보다는 훨씬 평범한 정상인으로 보이지만 이미 일반인의 상궤를 머~얼리 넘어서 있다. 느슨하고 평범해 보이지만 알고보면 무서운 고수란 점에서 왠지 다이치 키튼이 떠오른다.

바에 서면 일류의 모습을 뽐내지만, 일을 끝내고 바 밖으로 나오면 평범한 모습[6]을 보이며 약간 어린애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소고기 덮밥, 튀김덮밥, 만두 같은 B급 요리를 좋아한다. 자칭 B급 미식가. 천상 카운터안과 밖에서 성격이 완전히 바뀌는 타입.

명대사는 "세상에는 절대로 손님을 배신하면 안 되는 일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의사, 약제사. 또 다른 하나는 바텐더." , "술에 들어 있는 건 영혼[7]입니다. 영혼이기에 사람의 영혼도 위로할 수 있는 거죠." 등이 있다.

쿠루시마 미와와 플래그가 세워진 듯하나 아직은 바텐더와 단골손님이라는 구도를 벗어날 정도는 아닌 모양. 이전에 비하면 훨씬 유들유들해졌지만 아직까지도 '신의 글라스'라는 목표를 버리지 않은 이상주의자이기도 해서 자신의 목표 외에는 다른 것에 무심한 편이다.

13권에서 와쿠이 츠바사라는 부하 직원(제자)이 생겼다. 말하자면 류에게는 첫 제자인 셈. 말하자면 '스승 견습생'이 되었다.

평소에 제법 위트도 있고 푼수같은 모습을 보이는 모습 등이 나와서 독자들에게 상당히 친근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애니메이션 판에서는 이러한 모습이 완전히 삭제되어서 그의 엄청난 실력이 훨씬 부각되었다. 바 이덴홀도 혼자 운영하는 것으로 나오고…….

쿠루시마 타이조를 제외한 호텔의 상부에서는 타이조 사후 후계구도가 전혀 알려진 바가 없는 시점에서 그의 이런저런 주변 환경과 회장의 비상식적인 총애를 받고 있는 류를 감시하기 위해 와쿠이 츠바사를 보내는등 류를 싫어하는 눈치다. 하지만 류가 인연을 맺은 VIP 숫자가 적지 않은 데다,[8] 타이조 사망 이후 호텔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은 다이아몬드 스타의 경우 바텐더인 쿠즈하라 류이치가 이사회에 있는 등 바텐더를 중요시하고, 그곳의 후계자인 미타니 준이치가 류를 좋게 보는 걸 감안한다면 쫓겨날 일은 없을 듯.

했는데 결국은 회장 사후 호텔을 나가게 되었다. 아무래도 호텔에 자금을 대고 있는 은행에서 그를 눈엣가시로 여긴 듯하다. 아니, 무엇보다도 그에게 관심이라고는 눈곱 만큼도 없고, 오직 현 이덴홀 자리를 돈이 되는 다른 업종으로 바꾸는 것이 목표인 듯하다. 결국 이덴홀을 말 그대로 '때려부셔'서 철거해버렸고, 이덴홀의 바에 쓰인 목재 파편 하나만 들고 나와 자신의 가게인 Eden Hall R&T[9]를 개업했다.

여담이지만, 작중에서는 류 본인도 호텔의 경영방식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있고 다른 호텔맨들도 인정하는 부분이라 천생 바텐더인 것으로 묘사하지만, 류의 전직은 엄연히 파리 리츠호텔의 치프 바텐더였다. 즉 류 역시 엄연히 호텔맨 출신인데 그런 부분에 대한 묘사가 전혀 나오질 않는다.[10] 프랑스의 호텔과 일본의 호텔의 운영 방식이나 손님의 성향이 다르기야 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호텔 문외한처럼 묘사한 점은 조금 의아한 부분이다.

원작 4부이자 완결편인 6stp에서 자세한 근황이 언급되는데 쿠루시마 흥업 회장이 된 미와랑 결혼해 아들을 뒀다. 1부 완결 후 어찌저찌 미와가 고백해 결혼까지 이어진 모양.

2. 별칭이자 목표

"신의 글라스"

사사쿠라 류의 궁극적인 도달점이자 별칭.

나가다초의 요괴라 불리웠던 주인공의 아버지 사사쿠라 켄이치에게 유언으로 "세상에는 영혼을 구하는 마지막 한 잔이 있다" 라는 말을 들었으며, 이후 사사쿠라 류가 만들고 싶어하는 한 잔 & 바텐더로서의 궁극적인 도달점으로 자리매김한다.

이후 바텐더 견습 시절부터 거기에 대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여러 번 어필한다.

그리고 파리 라츠 호텔 치프 바텐더로 근무할 당시에는 그 말을 엄청 많이 입에 올려서인지 어느새 별칭이 되어 있었다. 어?


귀국 후 사사쿠라 류가 자신을 별칭으로 언급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주변 사람들이 별칭으로 부르는 경우는 가끔 있었다.) 이후 연재에 나타날지는 몰라도 아마 과거지사와 연관이 있는 듯.

3. 여담

당연한 이야기지만 실제 바텐더는 사사쿠라 류 같은 활동을 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바텐더가 손님의 상태는 어떤지, 오늘의 날씨 등을 고려해서 조주 혹은 술을 추천하지만 사사쿠라처럼 온도계도 보지 않고 손가락을 비비는 것만으로 오늘 바 안의 온도와 습도는 몇도니까 이렇게 해야한다, 손님의 인상착의나 언행을 보고 추리를 해서 그에 걸맞은 칵테일을 만드는 건 만화적 과장이라는 의미. 그래서인지 일부에서는 바에서 술을 마실 때 착각하게 만드는 캐릭터 중 1순위라고 일컬어진다.

손님의 기분에 따라서 오늘 마실 술을 가격도 말을 하지 않고 내주기도 하는데, 가끔 보면 그 술이 한 잔에 몇 십만원 정도까지 나갈 때도 있는 걸 보면 훌륭한 장사꾼이기도 하다.[11]
[1] 이 생년을 듣고 호텔 디자이너 디미트리어스 레온은 78년산 로마네 콩티를 제공해줬다. [2] 그 소문이 일본에까지 퍼져 어느 정도 이상의 경력이 있는 바텐더들은 류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3] 시간 상으로 모순이 있는 것이, 스승 카세 고로는 류가 프랑스로 떠나고 1년도 안되어 병으로 쓰러져서 한동안 사람 얼굴도 알아보지 못하는 상태였고, 바 카제는 폐업해버려서 귀국 후 선배 기타가타를 만나기 전까지는 스승이 어디 있는지도 몰랐다. 대체 언제, 어떻게 편지를 한 건지 알 수가 없다. 내용상으로 볼 때 카세 고로가 아닌 다른 스승이 있는 것 같지도 않다. 류가 프랑스 건너가서 칵테일 콘테스트 우승하고 파리 호텔의 치프 바텐더가 됐다가 자살 사건까지 겪는데 1년도 안 걸렸을 리도 없고. [4] 애니 구판이 이 시점에서 시작하고 호텔 카디널로 들어가기 전에 끝난다. [5] 쿠즈하라의 말이 마치 류를 무시하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그저 완벽한 한 잔을 추구하는 자신과는 바라보는 방향이 다르다는 의미로 한 말이며 실력이 없다고 폄하하는 것은 아니다. 본인도 류에 대해 "자신과 타입은 다르지만 좋은 바텐더"라고 말한다. [6] 평범함을 넘어 생활력이나 업무능력은 부족한 모습을 보인다. 게다가 기계치라 제자 겸 부하직원인 츠바사에게 문자 하나도 제대로 보낸 적이 없을 정도. 2024 애니메이션에서는 이덴홀 오너 마키에게서 온 전화(스마트폰)를 받는 방법을 몰라 난처해하다 쿠루시마 미와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지갑을 까먹고 다니는 등의 덜렁거리는 모습과 기계치 속성을 초반부터 보여준다. [7] 사실 이건 증류주(좀더 정확하게는 알코올)의 다른 이름이 spirit이기때문에 영어권에서는 자주 쓰는 표현. [8] 류 본인은 신경 쓰진 않지만 반대 계파였던 소마 코지가 그를 감시할 정도로 정치계 거대계파 보스 사사쿠라의 둘째아들이라는 관계 그 자체부터 시작해, 바텐더 동종업계에서도 베테랑들이 가장 주목하는 젊은 실력자인데다, 유명가수인 조지마 루미, 대형 광고 회사회장인 시마오카, 전세계적인 가수와 화가등 작품내에서만 쌓인 인맥이 꽤나 많다. 카디널 호텔측은 저 VIP 전부를 날려먹은 것인가 [9] 사사쿠라 류(Ryu)의 R, 와쿠이 츠바사(Tsubasa)의 T를 붙였다. [10] 되려 호텔 카디널의 치프 바텐더가 감기로 결근했을 때 땜빵으로 들어가서 고생하는 장면은 나온다. [11] 물론 때로는 한 잔 분량밖에 남지 않은 술을 여럿이 원할 경우 조금씩 나눠서 돈은 안 받고 '시음'하게 하거나, 버번 위스키를 주문한 손님이 맛있게 마시는 걸 보고 싶어 추가금액 없이 슬쩍 더 윗등급의 술을 내주거나 하는 경우도 있는 걸 보면 정말로 돈을 벌기 위해서만 손님에게 (상대적으로) 비싼 술을 권하는 건 아니다. 애당초 긴자의 바는 어딜 가더라도 일정 이상의 가격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