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1-24 13:57:40

사비(음악용어)


1. 개요2. 어원3. 설명4. 참고5. 관련 문서


サビ

1. 개요

노래에서 절정부 혹은 후렴구를 의미하는 한일 대중음악계의 은어. ‘싸비’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2. 어원

영어 '서브젝트(subject)'가 일본식으로 변형된 것이 한국으로 넘어왔다는 추측이 있으나 전혀 근거가 없다. 일본어로 subject는 サブジェクト(사부제쿠토)이기에 발음이 넘어왔다면 '사부'면 모를까 '사비'라는 말이 나오기엔 상당히 거리가 있다.

또다른 설로 일본 미학론의 와비 사비 시부미 (侘美・寂美・渋み)[1]에서 '낮은 목소리로 읊는 감칠맛 나는 대목'이라는 뜻인 사비(寂), 사비고에(寂声)에서 유래하였다는 주장이 있다. 이것이 나중에 일본 가요계에서 ' 클라이맥스', '곡에서 가장 들려주고 싶은 부분' 정도 의미로 쓰였다는 것이지만 이 역시 추측이다.

일본쪽에서는 어원인 さび 및 이를 포함하는 관용구 わびさび와의 구별을 위해 음악용어로서의 사비는 가타카나로 표기하는것으로 보인다.

3. 설명

어원을 생각하면 나이 많은 원로 가수들이나 사용할 것이라 생각할 수 있으나 생각보다 오래 굳어진 말이라 그리 나이가 많지 않은데도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으로 백지영이 방송에서 자주 이 단어를 사용했으며 이 외에 여러 젊은 아이돌들도 별 생각 없이 종종 사용한다. 가령 방탄소년단 RM도 ON 안무 인터뷰를 하면서 가볍게 사용하기도 했다.

정리하면 어원과 무관하게 후렴구를 지칭하는 업계의 은어 정도로 생각해버리는 분위기. 음악 업계에서는 비라고 발음하며 무분별하게 사용되곤 한다. 다만 최근들어 이 부분에 대해 문제의식이 생겼는지 점점 쓰지 말자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듯 하다. 기타리스트 조필성도 자신의 채널에서 '요즘 필드에서도 안 쓰는 추세'라고 증언한 바 있다.[2]

일본 외래어가 그렇듯 한국 내에서 자생한 음악 업계인과 별도로 오히려 오타쿠 문화 유입층이 역으로 서브컬처( J-POP 일체, 애니송 등)를 통해 이 표현을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다. 상술했듯 지금도 일본쪽 업계에서 카타카나 표기로 'サビ'라며 자주 쓰이는 말이기 때문이다.

4. 참고

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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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통은 와비사비(わびさび)로 줄여서 이때는 '간소함을 통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중요성' '검소하고 정적인 것' 등을 포괄한 관용어처럼 쓰이는 경우가 많다. 다만 한국어로 정확히 번역할 수 없는 표현이므로 대략 이렇다 정도로만 이해하면 된다. / 일본어 위키백과의 설명: # # [2] 여담으로 프로야구에서도 비슷하게 쿠세(버릇)라는 말이 무분별하게 쓰였었지만 현재는 이전만큼 잘 쓰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