骨喰いの井戸
Bone-Eater's Well
1. 개요
이누야샤와 반요 야샤히메에 등장하는 우물.이름은 우물이지만 물이 말라버려서 우물로 쓰이지는 않는다. 전국시대에서는 카에데가 사는 마을에, 현대에는 히구라시 카고메의 집인 히구라시 신사 뒷편에 있다. 그 밖의 정황으로 보아 '전국시대에 카에데의 마을이 있던 곳에 현대에는 히구라시 신사가 생겼다'고 봐야 할 듯. 후속작인 반요 야샤히메에서 밝혀진 히구라시 신사가 시대수를 대대로 지켜오는걸 사명으로 삼은 곳이라는 설정을 보면, 전국시대에서 카에데의 마을이었던 곳의 동쪽 숲 속[1]에 새롭게 히구라시 신사를 세운 것으로 보인다.
2. 작품별 묘사
2.1. 이누야샤
전국시대에선 요괴의 뼈를 넣어두면 언젠가 갑자기 없어지기 때문에 뼈를 버리는 장소로 이용되었으며 이 때문에 '뼈 먹는 우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하여튼 별로 상서로운 장소는 아니다. 작중에서도 은근슬쩍 쓰레기통으로도 쓰인다. 키린마루가 그 예시. 애니판에서는 작중에서 처음으로 나온 요괴인 지네요괴가 50년전 카에데를 인질로 삼으려다가 이누야샤에게 당하고, 시체에 요력이 남아있다는 걸 알아차린 키쿄우가 사혼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을 것이라 판단해서 우물에 지네요괴의 뼈를 버렸고 현대로 이동해 카고메를 전국시대로 끌어들이며 이야기가 시작된다.본래는 뼈를 사라지게 했다는 것이나 물건인 총운아가 우물을 통해 시간여행을 한 것을 보면 무생물만을 시간여행시켰던 것으로 보이지만 어째서인지 카고메와 이누야샤 두 명만은 이 우물을 통해 전국시대와 현대를 왕복할 수 있고 그 밖의 사람들은 시간여행을 할 수 없다.[2]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나라쿠가 최후의 발악의 일환으로 카에데의 마을을 길동무로 삼으려다 결국 우물 위에서 화살이 꿰뚫은 구슬과 함께 소멸[3]했을 때 나라쿠가 빈 소원의 영향[4]으로 우물 역시 소멸했다가 카고메가 빈 소원에 의해 구슬이 소멸하니 다시 나타났다.
어찌보면 사혼의 구슬보다도 의문점이 상당히 많은 장소인데 사혼의 구슬은 '요괴의 혼들과 미도리코의 혼이 한데 모여 만들어졌다'는 기원이라도 밝혀졌으나 뼈 먹는 우물은 왜 시간여행이 가능한 것인지, 어떻게 사혼의 구슬에 빌은 소원과 상호작용하게 된 것인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사혼의 구슬이 소멸하지 않으려고 카고메의 몸 속에서 다시 나타난다. 카고메가 태어나서 우물을 통해 시간여행을 하게된 점이나 나라쿠와 사혼의 구슬이 소멸했을 때 함께 소멸한 것을 보고 사혼의 구슬과 무엇인가 관계가 있을것이라는 추측도 있지만, 사혼의 구슬은 요괴든 물건이든 인간이든 모든것에 영향을 끼쳐 그것이 가진 힘을 강화시키거나 특별한 힘을 부여하는 물건이기에 영향을 끼쳤다는 것만으로는 우물과 구슬 사이에 관계가 있다고 보기 힘들다. 때문에 나중에 정체가 탄로난 사혼의 구슬에 비하여 신비감도, 떡밥도 훨씬 많은 장소이다.
후일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카고메가 열다섯 살이 되던 생일 날, 뼈 먹는 우물은 마치 카고메의 성장을 기다렸다는 듯 '시간을 잇는' 작용을 다시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 전까지도 카고메가 우물에 가까이 간 적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우물은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사혼의 구슬, 그리고 열다섯 살의 카고메가 전국시대에 필요하다고 판단이라도 한 것 처럼.[5]초반 이후 사혼의 구슬 없이도 카고메가 우물을 이용할 수 있게 되거나 이누야샤와 카고메가 다툼 등으로 사이가 나빠졌을 땐 우물을 이용할 수 없게 되는 것 모두 두사람의 마음에 응하여 통로가 열리거나 닫혔기 때문.
후일 밝혀진 원작자 타카하시 루미코의 인터뷰에 따르면 완결편에서 우물이 막힌 뒤, 이누야샤와 카고메가 3년이나 헤어지고 다시 우물이 열려서 카고메와 이누야샤가 재회한 것은 만나고 싶다는 둘의 강한 마음 때문이라고.[6]
극장판 1기에서 뼈 먹는 우물의 판이 시대수로 만들어졌다는 설정이 공개됐다.[7] 도중에 시대수가 폭주해 우물의 판이 연결통로를 막는 불상사가 생기기도 했지만, 카고메가 파마의 화살로 구멍을 내 놓아서 통과했다. 우물이 시대를 넘어들 수 있는 원천은 그것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2. 반요 야샤히메
2.2.1. 1장
이렇게 전작인 이누야샤에서 많은 떡밥을 남기고 끝난 요소인 만큼 후속작에서 이에 대해 자세히 다뤄질 것이라 예상되었고 아니나 다를까 주요 떡밥이 되었다.1화에서 이미 뼈 먹는 우물의 통로가 막힌지 오래라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과거 무사시[8] 주민들 사이에서 ' 히구라시 카고메라는 무녀가 도쿄라는 곳에서 살다가 뼈 먹는 우물을 통해 이 세상에 나타났다'라는 소문[9]이 널리 퍼져있었다고 한다.
3화에서 카에데의 발언에 따르면 뼈 먹는 우물을 사용할 수 없게 된지 15년도 더 됐다라고 한다. 또한 카고메에게 설명을 들은 듯, 우물 너머가 시대를 넘는 통로라는 것 까지 파악하고 있었다.
2.2.2. 2장
개 대장에게 당한 키린마루의 잘린 팔을 제로가 그 당시 막 만들어진 리쿠에게 그냥 버리고 오라고 명령한다. 그리고 버려진 팔은 우물에 버려 미래로 넘어가 키린 오사무가 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42화에서 팔이 우물 바닥에서 요력을 모으며 인간형태로 재생되었다고 키린마루의 발언에 의해 확정되었다.거기다 해당 시점에서 오사무가 있던 현재에는 뼈 먹는 우물의 존재가 사라졌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키린마루의 시간을 뒤트는 계획이 진행중이었던 것. 즉 1장에서 뼈 먹는 우물을 쓸 수 없게 되었다는 소리는 출구가 사라져서라는 의미도 된다.
47화에서 요령접이 소멸하면서 48화에서 뼈 먹는 우물이 히구라시 신사에서 다시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마찬가지로 존재 자체가 사라졌던 사혼의 구슬 악세사리 역시 부활.
3. 기타
주인공 일행 중에 이 우물을 타임머신으로 취급하는 사람은 없고 그냥 두 세계를 오가는 통로로만 생각한다. 그리고 카고메가 전국시대에서 벌이는 일은 현장에 있는 그녀의 시점에선 현재지만 현대 시간대에서는 이미 일어난(확정된) 과거다. 그래서 싸움의 결과나 실마리를 찾으려면 단순히 전국시대 기록을 수소문해 그걸 참고하면 그만일 텐데[10] 그런 행동을 하는 묘사는 나타나지 없었다. 또한 현대에도 구슬 조각이 박힌 가면 요괴가 등장했는데, 전국 시대 당시 구슬 조각이 나라쿠에 의해 모두 모여진 상태에서 소멸한 걸 고려하면 노골적인 타임 패러독스 요소[11]도 충분하다. 때문에 어떤 이들은 구슬 조각이 호센키와 함께 이승과 저승 사이라는 이계로 간 경우를 비교해 우물 자체를 두 평행세계를 잇는 거라고 여기기도 한다.또한 타임 패러독스가 하나 더 있다. 이누야샤 스토리에서의 현대는 1996년이고, 전국 시대는 15세기 후반부이므로 약 500년간의 차이가 난다. 그 말은, 뼈 먹는 우물이 파괴되지 않고 전국시대에서 자연스럽게 시간이 흘러 1996년까지 계속 유지되어 있다고 가정하면, 전국 시대에서 시간이 흐른 또 다른 1996년의 뼈 먹는 우물은 오히려 25세기 말기로 가는 우물이 되어버린다.
한편으로는 이누야샤 일행에겐 굉장한 약점이 되었을 수도 있었다. 카고메가 사는 곳은 현대며 전국시대로 오는 길은 오직 이곳뿐인 데다가 이누야샤도 여기에 드나들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보면 둘이 현대에 있을 때 나라쿠가 마을로 쳐들어와서 우물을 부수거나 입구를 틀어먹아 버릴 수도 있었다.[12] 당연히 위 두 가지 경우들이 만화에서 제대로 다뤄지지 않은 건, 저것들을 실제로 했다간 만화가 진행되지 않기 때문이다.[13] 현대에서 지식을 다 알아서 사건을 순식간에 해결해버리거나, 서사를 위해서라도 이 점은 넘어가는 게 만화의 전개에 더 좋다. 다만, 우물이 부숴진다고 시대를 잇는 터널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 오히려 뼈 먹는 우물의 시대를 넘나드는 능력은 우물을 만든 판자의 근원인 시대수 자체에서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애니 완결편 1화에서도 하쿠도시가 '요즘 며칠간 보이지 않아서 이상했는데....'라고 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를 보면 나라쿠 패거리들은 이누야샤와 카고메가 시대를 넘나들수 있다는걸 모르고 있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사실 아무리 나라쿠라고 해도 전국시대의 존재이니 시간 여행이라는 개념을 떠올리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당장 우물을 넘나드는 모습을 본 건 이누야샤 일행이 전부다. 미로쿠, 산고, 싯포.. 일부나마 코우가 정도? 물론 그걸 본 일행들조차 집에 간다고 여기지 시간여행의 개념을 알지는 못한다.
참고로 사혼의 구슬을 현대에서 보관하지 않는 이유는 히구라시 신사에 봉인되어있던 가면요괴가 사혼의 조각 영향으로 부활하여 현대 사회와 카고메의 가족을 위협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요괴의 존재를 몰라서 더 취약한 현대에서 보관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전국시대에 보관하는 편이 낫다. 그리고 애초에 사혼의 구슬이 시대를 넘어다닌 것 자체가 구슬의 의지였으므로 어차피 소용이 없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구슬을 정화해야할 의무가 있는 카고메가 갖고 다니는 게 가장 이상적이긴 하다.
[1]
뼈 먹는 우물과 시대수는 카에데 마을의 동쪽의 숲에 있다.
[2]
카고메 역시 초반에는 사혼의 구슬 및 그것의 조각이 없으면 건너편으로 갈 수 없었다.
[3]
정확히 말하면 구슬과 함께 혼이 명계와 종이 한장 차이인 이공간으로 이동.
[4]
나라쿠와의 마지막 결전 때 나라쿠가 소원을 빌었다는 것과 관련해 나라쿠가 무언가를 노리고 뼈 먹는 우물로 왔다는 내용이 언급된다. 즉 구슬이 나라쿠의 소원을 이뤄주는 과정의 일환으로 우물을 소멸시킨 것. 이렇게 보면 구슬이 소멸하자 우물이 부활한 것도 사혼의 구슬이 소멸한 결과 자연히 나라쿠의 소원도 취소되었고 이와 관련해 소멸당했던 우물도 부활한것이라 볼수있다.
[5]
사혼의 구슬은 카고메가 구슬을 전국시대로 가져온 순간부터 구슬의 일부가 되어 구슬 속에서 영원한 싸움을 하길 원했다.
[6]
타카하시 루미코는 카고메를 고등학교까지는 졸업시키고 싶었다고 한다.
[7]
아니메쥬 2020년 10월호 인터뷰에서 각본가 스미사와 카츠유키가 밝히길, 원작자 타카하시 루미코의 아이디어였다고 한다. 그리고 이는 후속작
반요 야샤히메에서 매우 중요한 설정으로 작용하게 된다.
[8]
오늘날의
도쿄가 이 지역에서 분리되었다.
[9]
설화를 만들려고 한 의도겠지만 결과적으로 굉장히 정확하다.
[10]
실제로
카고메의 할아버지가 항상 말하는 사혼의 구슬에 얽힌 전설에 싸움의 끝에 대한 중요한 단서가 있었다. 그러나 카고메가 항상 무시하고 그만 들어서 최종회에 가까워질 때가 되어서야 들었다.
[11]
현대에서 난동을 부린 요괴의 조각을 뺐으면, 전국시대에 있었던 과거의 조각은 어떻게 되는가, 그리고 과거에 가면에 박혔던 조각을 뺐으면 훗날 현대에서 난동을 부릴 일이 생기지 않는 점 등.
[12]
실제로 초반에 이누야샤가 거대한 바위로 우물의 입구를 부수려고 하거나물론
앉아 연타로 실패, 거대한 나무로 입구를 틀어막아 버린 적이 있었고, 극장판 1기 후반에서도 이 우물이 잠깐 부서졌었다.
[13]
다른 만화들도 비슷한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김전일 같은 경우엔 경찰에게 말하면 안전하게 체포할 수 있지만 극적인 연출을 위해 굳이 다 모아놓고 추리한다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