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Blazer
1. 개요
위스키 베이스의 칵테일로, 핫 토디의 일종이다. 불을 붙인 최초의 칵테일이기도 하다.2. 상세
술을 데워 마시는 음용법은 여러 나라에서 아주 오래전부터 발견되었다.[1] 따듯한 온도와 술 기운이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겨울철에 추위를 쫓거나 감기에 걸렸을 때 약으로 사용하는 방식이었다. 술에 불을 붙여 마시는 음용법 역시 17세기부터 존재했다.
19세기에 제리 토마스에 의해 만들어진 블루 블레이저는 위의 음용법을 더욱 화려하게 바꾼 것으로, 술에 불을 붙여서 만드는 칵테일의 시초이다. 이름은 술에 불이 붙으면서 일어나는 푸른 불꽃(Blue Blaze)에서 유래한 것으로, 제조 과정에서 문서 상단 사진처럼 타오르는 푸른 불꽃을 확인할 수 있다.[2]
제리 토마스는 "능숙한 바텐더가 이 칵테일을 조주하는 것을 본다면, 바커스보다는 플루토를 위한 술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본인의 저서 《바텐더 가이드(Bar-Tender's Guide)》에 남겼다.
3. 레시피
제리 토마스의 1862년 레시피에 필요한 재료는 아래와 같다.
위스키도 미리 중탕해서 어느 정도 온도를 올려준다면 불을 붙이기 쉬워진다.
2. 금속제 머그에서 데워두던 물을 버리고, 한쪽에는 위스키, 한쪽에는 끓인 물을 따라준다.
3. 머그에 따라둔 끓는 물을 위스키가 담긴 잔에 붓는다.
4. 섞인 액체에 불을 붙인다.[5]
5. 머그 2개로 5회 정도
쓰로잉을 한다.
이 과정에서 문서 상단의 사진과 같은 푸른 불길을 볼 수 있다.
6. 내열 유리잔을 예열하던 물을 버리고, 불이 붙어있는 술을 예열된 유리잔에 부어준다.
7. 뚜껑이나 금속제 머그의 아랫 부분으로 유리잔 위를 덮어 산소를 차단, 불을 꺼준다.
8. 설탕을 1tsp 넣어준 후 레몬 필로 에센스를 뿌린 후 가니쉬하면 완성.
조주 방식이 굉장히 위험하다. 미리 물 등으로 쓰로잉 기법을 충분히 연마한 후에 만드는 것이 좋다.
[1]
관우가 술이 식기 전에
화웅의 목을 베어온 것도 무려 서기
190년의 일이다. 서양에서도 데운 와인(Mulled Wine)에 대한 기록을
고대 그리스부터 확인할 수 있다.
[2]
단, 불꽃이 밝지 않아 주변이 너무 밝다면 확인이 어려울 수도 있다.
[3]
원문에서는 ‘1 wine-glass’ 라 표기되어 있다.
[4]
도자기 잔 같은 것도 당연히 가능하다.
[5]
20도의 술은 섭씨 36도 정도면 불이 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