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1-12-20 23:10:35

분청사기 상감모란양류문 병

파일:분청사기 상감모란양류문 병.jpg

1. 개요2. 내용3. 외부 링크4. 보물 제1541호

1. 개요

粉靑沙器 象嵌牡丹楊柳文 甁. 조선 세종~ 세조 시기에 만들어진 한국의 분청사기. 현재 호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대한민국 보물 제1541호로 지정되어 있다.

2. 내용

높이30.3cm, 구경7.7cm, 저경9.9cm.

조선 초기, 15세기에 만들어진 한국의 분청사기로, 면상감기법(面象嵌技法)과 연판문(蓮瓣文) 기법이 발전한 세종~세조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 중이다.

과거 고려청자의 기법을 이어받아 만들어진 분청사기로 형태와 문양, 장식기법 등에서 추상성이 돋보이는 문양과 디자인 감각으로 15세기 경 분청사기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3. 외부 링크

4. 보물 제1541호

양감이 좋은 15세기의 전형적인 분청사기 형태에 특징적인 상감문양이 장식된 병이다. 어깨와 아랫도리에는 흰 선상감으로 연판문대를 돌리고, 그 사이 동체 중심에는 모란과 버드나무를 엇갈려 4곳에 배치하였다. 앞·뒷면에는 각기 모양이 다르게 모란을 큼직하게 장식하고 그 사이에는 늘어진 버드나무를 흰 선상감으로 도안화시켜 베풀었다. 특히 강하게 추상화된 매우 율동적인 모란문을 면상감으로 처리하고 검은 윤곽선을 돌려 대담하게 표현한 부분이 눈길을 끈다.

약은 회록색을 띄고 광택이 좋으며 굽바닥에 모래를 받쳐 구웠다.

대담한 추상성을 보이는 문양의 창의성이 현대적 디자인 감각과 상통하는 놀라운 경지를 보여주고 있으며, 기형과 문양 모두 분청사기 특유의 미학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수작이다. 분청사기의 미학적 특징을 잘 보여주는 뛰어난 작품이며, 15세기 전반 경의 상감분청사기 전성기의 무르익은 감각을 창의적으로 구현한 점을 볼 수 있어 역사적·예술적 가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