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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돌 柔らかい石 / Soft Sto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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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만화 < 꼭두각시 서커스>에 등장하는 가상의 물질.2. 특징
2.1. 기능
연금술의 집대성. 납에 직접 작용하여 금으로 바꾸며, 물과 접촉하면 용해되어 그 물을 생명의 물로 만든다.2.2. 외형
꼭두각시 서커스 세계관의 현자의 돌이라 할 수 있는 물질. 이름은 '돌'이지만 '부드러운' 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있듯이 접을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럽고, 손에 놓으면 축 늘어지기도 하며 약간의 온기가 있다는 희한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그렇지만 전반적인 외관은 영락없는 결정형의 광물이며, 물에 녹는 식의 화학반응을 일으키고, 명칭도 무기물을 암시하는 '돌'이라는 점이 또 특이하다(...). 하여튼 부드러운 돌은 여러모로 무기물과 유기물의 특성을 동시에 공유하는 독특한 성질을 갖고 있다.애니에서도 부드러운 돌 = 해당 세계관의 현자의 돌이란 설정을 반영했는지, 붉은 빛이 감도는 결정형의 돌의 모습을 하고 있다.
2.3. 보관
부드러운 돌은 공기 중에 두면 증발해서 2주 안에 없어진다. 부드러운 돌을 온전하게 보존하는 방법은 사람의 체내에 보관하는 것이다.[1] 이를 위해서는 사람의 피부를 절개하고 부드러운 돌을 체내에 넣은 뒤에 절개 부위를 봉합하는, 비교적 간단한 수준의 외과 수술을 행해야 한다.성인에게 이 부드러운 돌 봉합수술을 행하면 신체에서 거부 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에 오직 어린 아이에게만 이 수술이 가능하다. 어린 시절에 수술을 받아서 체내에 부드러운 돌을 넣은 사람은 성장해서 성인이 되어도 거부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엘레오놀처럼 부드러운 돌을 장기간 품고 있을 경우(엘레오놀은 못해도 90살 전후의 연령을 보유하고 있다.) 결국 돌이 사람의 몸에 동화해버린다.[2]
2.4. 제조법
생명의 물을 통해 이루어지는 기억 전이는 매우 불완전하며, 부드러운 돌을 만드는 방법은 결코 전이되지 못한다.[3] 그래서 결국 시로가네들도, 페이스리스도 이미 만들어진 상태로 남아있는 엘레오놀의 돌에 집착하여 그것을 얻으려고 가진 애를 썼다.작중에 등장하는 두 부드러운 돌 모두 바이 형제만이 제조법을 알고 있었으나 바이 인은 기록을 남기지 않고 사망[5], 바이 진도 전송이 완벽하게 되질 않아 부드러운 돌의 제조법을 소실했기에(...) 결국 꼭두각시 서커스 마지막 권 시점까지 부드러운 돌을 만드는 정확한 제조법은 밝혀질 수도 없게 되었다. 그래서 바이 인의 부드러운 돌(엘레오놀의 몸속에 있는 돌)만이 앞으로도 유일무이한 부드러운 돌이 되었다. 엘레오놀이 애기 때 프란시느랑 우물에 같이 빠져서 우물에 풀리긴 했는데 다 풀린 건 아닌 듯하다.[6]
작중 제조법이 제대로 공개된 적은 한 번도 없기에
바이 인은 클로그 마을에 도착한지 그다지 많은 시간이 지나지 않았는데도 자기 혼자 연구해서 부드러운 돌을 만들어낸 걸 보면 제조법만 알면 만드는 것 자체는 오래 걸리지 않는 모양. 그러나 동생 바이 진이 동일한 돌을 만들어내기 위해 시간을 상당히 소모했던 걸 생각해보면 부드러운 돌의 정확한 제조법을 찾아내는 건 어려운 모양이다. 이 때문에, 수많은 시간을 가지고 있을 자동인형들도, 시로가네도, 페이스리스도 모두 유사 부드러운 돌이라도 만들어내질 못했다. 그래서 그들이 부드러운 돌의 현 소유자를 끝없이 찾으려 들었던 것이다.
한편으로는 부드러운 돌의 제조법의 행방에 대해서 의문이 있는데, 바이 형제는 둘 다 부드러운 돌을 만들어내기 위해 각자 연구실을 꾸리고 연구를 한 끝에 제조법을 일단 알아낸 게 확실하다. 그렇지 않으면 두 명 다 부드러운 돌을 만들어낼 수 있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시절의 자기 자료들은 어따 날려먹었는지(...) 이 자료들이 작중에서 다뤄지는 경우가 없다.
일단 시로가네들은 그렇다 치고, 자동인형들이나 페이스리스의 경우 상식적으로 돌을 만들기 위해 (어느 시점에서든) 제조법을 알아내려 했을 가능성이 있는데[8] 정작 제조법에 대한 언급이 없는 걸로 봐선 자료를 못 찾았을 가능성이 있고, 이 자료들은 그들이 수색을 시작하기 전에 이미 모종의 사유로 실종 · 파기되었을 가능성이 있다.[9]
이렇듯 생명의 물과 그 근원인 부드러운 돌을 찾아다니다 못해 직접 만들려 들어도 이상하지 않은 이들이 수두룩한 데도 누구 하나 부드러운 돌의 재현에 성공하지 못한 것을 보면 오히려 다른 뭔가가 근본적으로 잘못되었나 싶어지는 수준인데, 이에 대해서 '부드러운 돌과 생명의 물에서 비롯되고 영향을 받은 존재들은 본능 내지 무의식적으로 그것에 도달할 수 없게 된다'는 가설도 세울 수 있다.
3. 작중 등장하는 부드러운 돌
- 바이 인이 만든 부드러운 돌. 프란시느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 클로그 마을의 저택에서 만들었다. 하지만 그전에 프란시느가 건물째로 불타죽어 고치는데에는 실패하고, 대신 프란시느 인형을 만드는 생명의 물에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 바이 진이 만든 부드러운 돌. 마찬가지로 프란시느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 클로그 마을의 저택에서 만들었다. 마찬가지로 프란시느가 거부하고 자살하여 쓰이지 않게 된다. 특수한 용기에 담은것인지 혹은 당시 새로 만든것인지 이후 일본에서 돌아온 바이 진이 시로가네들을 만들기위해 클로그 마을의 우물에 빠트려 생명의 물을 만들고 이후 시로가네들이 남은 잔해를 건져 안젤리나의 몸속에 보관하다가 최종적으로 엘레오놀의 몸속으로 이동된다.
- 바이 인이 만든 두번째 부드러운 돌. 자살을 다짐하던 바이 인이 죽음의 순간 생명의 물을 통한 프란시느의 부활을 계획하며 자신의 기억을 녹일 생명의 물을 만들기위해 만들었다. 혹은 새로만든것이 아니라 프란시느 인형을 만들때 쓰던 돌의 잔해를 모종의 능력으로 보존하고있다가 그걸 쓴걸지도 모른다.
4. 기타
- 현실에서 만들어본 사람이 있다. 물론 이건 그냥 모양만 흉내낸 물건으로 실상은 젤리. 그래도 고체이면서도 부드럽고 접힐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은근 특징이 유사하다.
[1]
완전히 밀폐된 진공용기에 보관하는 방법(...)은 언급되지 않는다. 저 시절엔 그런 게 없어서 그랬을까...? 다른
동물도 아닌
사람의 체내가 보관에 필요한 것을 보면, 단순
진공 외에도 사람의 체내 안에 부드러운 돌을 넣어뒀을 때만 성립되는 다른 보관조건이 있을지도 모를 노릇이다. 부드러운 돌을 오래 지닌
엘레오놀이 결국 돌과 자기
심장이 동화되는 사태를 겪었음을 생각해보면, 부드러운 돌의 보관에는 어쨌든 살아있는 생물의 내부
장기와의 지속적인 접촉이 동반되어야 하는 듯하다.
[2]
꼭두각시 서커스 후반부 시점에서 아군 진영에게 엘레오놀의 몸에 돌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땐 엘레오놀의 심장과 돌이 동화되어, 부드러운 돌을 분리 시키려면 엘레오놀의
심장을 함께 적출해내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3]
심지어 제작자인
바이 인과
바이 진의 기억을 전송받은 전송체들(
시로가네들,
페이스리스,
마사루) 모두 부드러운 돌의 제조법을 알아내지 못했다. 최초 전이 때 이런 사태를 예견 못한 듯. 연구 노트도 없었냐!
[4]
페이스리스가 가진 전이된 기억은 완전하지 못했고 과거 만들었을 때는 죽어가는
프란시느를 살리기 위한 어떤 집념 상태에서 완성한 것으로 그때와 같이 필사적으로 만들 자신이 없었던 듯.
[5]
정확히는 부드러운 돌을
우물에 투척해서 생성한 생명의 물에 투신자살(
익사)함으로써 자신의 모든 것을 녹여 시로가네를 만들
생명의 물을 만들었다.
[6]
세월이 세월이므로 이미 그 우물 물도 원액 그대로 남아있을 확률은 적을 것이다(...).
[7]
바이 인,
바이 진.
[8]
그들이 제조법을 알아낼 수 있다면 귀찮게 부드러운 돌의 소유자를 쫓아다닐 필요 없이 자기네들이 재료를 구해다가 부드러운 돌을 만들면 되기 때문이다.
[9]
바이 진의 경우 프란시느와 프란시느 인형 모두
포기한 후 아예 다 때려치우고
자살까지 결심한 바 있으니 그 시점에서 제조법 관련 자료들을 제 손으로 파기했을 가능성이 있고, 바이 인의 경우 클로그 마을 사람들을 구할 때 제 2의 부드러운 돌을 만들어서 가지고 다녔던 것을 보면 제조법 + 자료들을 제 손으로 파기했을 가능성이 낮다. 바이 인의 자료들의 경우 시간이 지나고 나서 소실되었을 가능성이 더 높아보인다. 물론 바이 인 역시 프란시느 사후 자료들을 다 제 손으로 치워버렸으나
천재답게 그걸 기억하고는 있어서(...) 자료 참고 없이 기억만으로 두 번째 부드러운 돌을 만들어냈을 가능성도 없잖아 있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