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냐 폭탄 테러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2. 사건의 전개3. 관계자 처벌4. 추모5. 같이 보기6. 둘러보기

1. 개요

Strage di Bologna

1980년 8월 2일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

2. 사건의 전개

사건 당일, 신파시스트 무장세력 NAR(Nuclei Armati Rivoluzionari. 혁명의 핵)이 볼로냐 첸트랄레 역 대합실에 TNT와 RDX를 섞어 만든 폭발물이 들은 가방을 몰래 넣고 사람이 붐빌 시간대인 오전 10시 25분으로 타이머를 맞춰뒀다.

점차 관광객들이 오면서 역은 사람들로 붐볐다. 스위스 바젤행 국제 열차, 키아소발 앙코나행 국제선 열차도 스케쥴 상 역에 잠시 정착했다. 그러다 오전 10시 25분, 맞춰둔 시간이 되자 폭탄이 폭발했다. 폭발의 위력은 약 TNT 80kg정도였다. 폭발로 대합실이 날아가 벽과 천장이 무너졌고, 사방에 피구름과 먼지가 가득했다. 역에 정차했던 열차들도 폭발에 휘말렸다.

부상자가 너무나 많아 구급차가 모자란 지경에 이르자 사람들은 자가용과 택시, 버스까지 동원해 부상자들을 이송했다. 테러 소식을 들은 몇몇 의사들은 휴가를 반납하고 병원에 돌아오기도 했다. 부상이 심하지 않았거나 현장에서 가까스로 폭발에 휘말리지 않은 사람들도 구조를 도왔다.

테러로 85명이 사망하고 200명 넘는 사람이 부상입었다. 사건은 이탈리아 역사상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온 테러 사건으로 기록됐다.

3. 관계자 처벌

처음엔 좌익폭력단체 ‘ 붉은 여단’이 범인이라는 설이 나왔다. 이들은 불과 2년 전에 알도 모로 전 총리를 살해하기도 해 의심이 커졌으나, 붉은 여단 측은 자신들이 한게 아니라며 부인했다. 범인은 NAR로 밝혀졌으나 아직까지도 이들이 한게 아니냐 의심하는 사람들이 남아있다.

이탈리아 수사기관은 조사 끝에 NAR이 한 것을 밝혀내고 관련 조직원들을 체포했다. 재판에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려 주범인 발레리오 피오라반티(Valerio Fioravanti) 그리고 프란체스카 맘 브로(Francesca Mambro)는 무기징역을 선고 받는다. 그 외에 NAR 조직원 중 증거를 감추려 한 조직원과 다른 테러를 계획한 이들에게도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폭탄을 운반한 길비르토 카발리니(Gilberto Cavallini)는 절도 및 살인 혐의로 체포되어 징역 37년 형을 선고받았으나, 이후 운반 혐의가 적용되어 출소가 취소되고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4. 추모

테러가 일어났던 역에는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비가 세워졌다. 추모비엔 희생자들의 이름이 적혀있다. # 역 밖의 시계는 사고 당시 시각 10시 25분에 고정된 시계가 있다. # 마찬가지로 희생자들을 기리고 사건을 기억하는 의미에서 설치됐다.

5. 같이 보기

납의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