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rath's Shapeshifter 볼라스의 변신괴물 |
생물 ― 피렉시아 변신괴물 |
당신의 무덤 맨 위 카드가 생물 카드인 한, 볼라스의 변신괴물은 그 카드의 모든 내용을 가지고 “
: 카드 한 장을 버린다.”라는 내용을 가진다. (볼라스의 변신괴물은 그 카드의 이름, 마나비용, 색, 유형, 능력, 공격력, 방어력을 가진다.)
: 카드 한 장을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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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보기에도 오라클 텍스트가 "복사본"(copy)도 아니고 "모든 내용"(the full text)으로 이상하게 되어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여러 문제를 대두시킨 카드. 위의 문구도 정식 번역본에 나온 문구가 아니라 에라타한 것을 번역한 것이다.
능력을 보면 정적 능력으로 계속 다른 카드의 모든 텍스트를 갖게 된다는 복잡한 능력을 가지고 있고, 그런 복잡한 능력답게 초반에는 그렇게 빛을 보지 못한 카드였다. 하지만 인터럽트가 사라지고 스택이라는 개념이 생길 때쯤 수많은 질문에 시달리던 한 저지가 의도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만든 덱인 Full English Breakfast에서 이 카드가 가진 복잡성이 세계에 알려지게 된다.
1. Full English Breakfast
제작자인 Paul Barclay가 TheDojo라는 커뮤니티에 올린 칼럼이 덱을 돌리는 방법은 변신괴물이 나와있는 상태에서 적자생존을 통해 서고에서 상황에 맞는 생물 카드를 계속 버려서 변신괴물을 실시간으로 변신시키는 것이었다. 슬리버 퀸을 버리고 남는 마나를 횡전개에 쓰거나, 고블린 태수 스퀴를 적자생존의 코스트로 쓴 뒤 건져오기도 했고, Reya Dawnbringer를 버린 다음 이전에 버렸던 생물을 부활시키는 식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그리고 상대의 가드가 내려갔을 때 원턴킬이 가능했던 콤보가 바로 유동석 벌레[1]와 Phyrexian Dreadnought의 조합이었다.
- 볼라스의 변신괴물이 전장에 나온다. 0/1
- 적자생존의 활성화능력으로 유동석 벌레를 버리(고 드레드노트를 손에 가져온)다. 3/3 신속 및 "{0}: 이 생물은 턴종료까지 +1/-1을 받는다."
- 신속을 얻어 그 턴에 공격할 수 있게 된 변신괴물이 공격을 선언한다.
- 변신괴물의 "{0}: 이 생물은 턴종료까지 +1/-1을 받는다."를 11번 활성화시킨다.
중요한 건 변신괴물의 이 활성화 능력이 해결되기 전에 스택에 다른 능력을 쌓을 수 있으며, 이렇게 나중에 쌓인 능력은 먼저 해결된다는 사실로, 이 헬리온의 활성화 능력이 해결되기 전에
- 적자생존의 활성화능력으로 드레드노트를 버린다. 적자생존의 활성화능력이 먼저 해결되어 무덤 맨 위 카드가 드레드노트로 바뀌고 변신괴물은 드레드노트를 참조하여 12/12 돌진 생물이 된다.
- 이제 변신괴물이 스택에 쌓아둔 활성화능력이 해결된다. 최종적으로 변신괴물은 공격중인 23/1 돌진 생물이 된다(...).
원래 스택의 복잡성을 알려주기 위해 끌고간 덱인데, 앞서 말했듯 원래도 강했던 적자생존 컨트롤 덱에 상대방을 한 번에 죽일 수 있는 콤보가 새롭게 주어진 셈이 되어 당시의 메타로 등극, 이 복잡한 크리쳐의 능력 덕에 상대 플레이어는 물론 저지들도 실수를 반복하게 될 정도가 된다.
결국 적자생존은 익스텐디드에서 광속 금지를 먹어버렸고, 이후 무덤을 사용하는 덱에는 Breakfast가 들어가게 될 정도로 매직에 이정표를 찍은 카드 중 하나.
[1]
Flowstone Helion. 스트롱홀드에 발매된 신속을 가진 {4}{R} 3/3 헬리온 야수 생물로, {0}을 지불하여 턴종료까지 +1/-1을 받게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