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7-04 02:43:39

베히모스(창세기전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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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전 시리즈에 나오는 마장기.

투르 군은 본래 전차부대와 예니체리들을 중심으로 편성되어 있었지만, 안타리아 대륙 침공 뒤 전쟁이 길어지면서 마장기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게 된다. 그리하여 투르군은 노획한 마장기와 납치한 아스타니아 기술자들을 이용해 기갑기라 불리는 투르식 마장기의 생산에 성공하는데 그것이 이 베히모스이다. 한 팔에 캐논포를 장착한 TYPE I, 캐논포가 생략된 대신 한 팔에 거대한 실드와 등부에 다연장 미사일을 장착한 TYPE II가 존재하는데, 두 TYPE 모두 버디슈를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다.

기존의 마장기에 비해 강력한 화력과 두터운 장갑을 지녔지만 상대적으로 기동성이 느리다.[1] 또한 아스타니아에서 납치한 기술자들과 노획한 마장기들이 기반이 됐다는 점이나 투르가 아스타니아를 점령했다는 점에서 볼 때 이 기체는 듄 그리니드로부터 파생된 기체라고 할 수 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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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 알 딘과 이스피히니 간의 내전 최후의 전투에서 알 파라비 전용의 황금색 베히모스가 등장했지만[3] 그 외에 전용 컬러링이 등장한 사례는 없다.

투르가 심혈을 기울여 야심차게 내놓은 마장기이지만, 아쉽게도 당시 기준으로 게임에서나 설정에서나 그렇게 강하지 못하다. 마장기 기술은 워낙에 팬드래건이 앞서고 있고 주로 운용된 투르 제국 내의 사막전이란 환경에서도 1급 마장기 를 베이스로 만든 라 MK-III가 워낙 걸출한 성능을 가지고 있어서 빛이 바랬다. 제국 역시 아수라 시리즈로 집적된 기술로 만든 칼리를 개발하는 수준이고.

몇몇 전투에서 보스가 타고 나오긴 하지만 살라딘이 붙어서 혈랑마혼이나 릴렌트러스, lv5만 몇 번 써줘도 그냥 박살나고 파일럿을 뱉는다. 이렇게 하지 않아도 기계이기 때문에 아론다이트 슈발츠 정도가 되지 않고선 전격 마법에 그냥 녹는다. 불타는 자비단 챕터의 최종전에서는 알 파라디의 황금색 베히모스를 호위한 채 다수가 용병 시스템으로 편성되어 일제히 움직이는 장관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능력치가 워낙 낮다 보니 딱히 위협적일 것도 없다. 이런 놈보단 차라리 다수로 기어나와 용병을 즉사시키는 중기관총을 난사하는 3급 마장기 라크라이가 더 성가시다.

창세기전 3: 파트 2에서도 오프닝에 한 번 등장하고, 이후 살라딘이 리치에서 리차드 레마르크 닥터 K로부터 앙그라 마이뉴에 대한 진실을 들은 뒤 등장하는 고대 유적에서 고르곤 탱크와 함께 낡은 베히모스가 나타나 리치가 과거 안타리아였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한다. 원래는 창세기전 3에서나 등장한 별 것 없는 마장기였던 이 기체가 다른 유구한 내력의 전통을 지닌 마장기들을 제치고 리치의 고대 안타리아의 편린을 드러나게 하는 상징으로 등극하게 된 것.


[1] 이를 반영해서인지 다른 동 체급의 마장기들의 움직임과 비교해보면 약간 뒤뚱뒤뚱 걷는 느낌이다. [2] 실제로 창세기전 2에 등장하는 듄 그리니드 역시 양 어깨에 베히모스와 같은 장갑을 지니고 있다. 제작진에서도 이 듄 그리니드를 염두에 두어 디자인했다고 볼 수 있다. [3] 그렇다고 특별히 능력이 강한 것도 아니고, 도리어 다른 양산형 베히모스들보다도 체력치가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