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UFO로보 그렌다이저에 등장하는 악역 캐릭터. 이 작품의 최종 보스이다. 성우는 야나미 조지/ 김현직.
프리드 성을 공격한 장본인으로 자신을 전 우주의 지배자로 자칭하는 폭군격 존재이며 베가성 연합군의 총사령관이기도 하다. 자신의 밑에 브라키와 간달, 즈릴 장관 등의 여러 부하들을 두고 있으며, 딸 루비나도 두고 있다.
정복한 프리드 성인들을 이용하여 원반수 그렌다이저를 만든 것도 이 인물이란 설정인데 이 설정은 나중에 그렌다이저가 프리드성의 수호신으로 후반부 바뀌면서 애매모호해진다.
2. 작중 행적
작품의 극초반부터 등장하며 베가성 연합군 위에 있으면서 달에 있는 "스컬문 기지"의 베가성 연합군에게 지구를 침략하라고 명령한다. 사실 지구를 침략하려던 이유가 들어난 것이 베가성이 서서히 멸망하기 때문에 지구로 이주하기 위함이었고 후반부쯤에서 고향인 베가성은 결국 위성이 폭발해 베가트론 방사능이 퍼지면서 그대로 멸망하자 자신과 최측근만 겨우 데리고 베가성을 겨우 탈출해 지구로 온다. 이 과정에서 베가성의 국민들은 외면했으며 결국 최측근들 빼고 몰살. 스컬문 기지에 이주한 후 간달, 즈릴 장관과 함께 지구 침략 계획에 참가하며 지구에 기지를 세우려는 간달,즈릴의 작전을 지켜본다.나중에는 루비나가 사망하고 자신의 부하들인 즈릴 장관과 간달이 차례로 전사하면서 스컬문 기지를 버리고 "킹 오브 베가"라는 전함과 대량의 미디포를 이끌고 지구를 공격하려고 했는데 듀크 프리드 일행의 그렌다이저와 주인공 보정 때문에 힘도 제대로 못써본다.
결국 킹 오브 베가는 코우지 일행의 협공과 그렌다이저의 필살 무기인 더블 하켄에 의해 파괴당하고, 자신도 킹 오브 베가와 함께 최후를 맞이하게 되는데 그의 유언은 ''나는 우주의 왕 베가 대왕이다! 하하하하하!"
장기적인 안목따윈 전혀 없는 폭군이다. 사실 한번 나온 엑스트라 키리카의 연구를 지원했으면 다른 별에서 번영할 수 있는 기회가 꽤 있었음에도 유독 그렌다이저와 듀크 프리드를 응징하겠다는 아집 때문에 파멸한 케이스다. 성우인 야나미 조지도 카리스마 연기가 가능했지만[1] 꽤나 찌질한 톤으로 연기했으며 끝까지 그 이미지에 충실하게 최후를 맞이했다. 사실상 후반부의 진정한 적은 즈릴 장관과 간달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다.
그나마 이런 폭군이지만 아버지라고 딸이 죽자 매우 슬퍼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부하들이나 국민의 목숨을 사소하게 아는 주제에 즈릴 장관, 간달 같이 자신의 최측근에게는 매우 상냥하게 대했다. 이런 사람을 왜 부하들이 따르는지에 대해 설득력을 부여하는 시도였던 것 같다.
이러한 이유들로 전작의 최종 보스인 닥터 헬이나 어둠의 제왕 등에 비하면 포스는 한참 뒤떨어진다. 심지어 전용 전함, 베가수에 탑승하여 듀크 프리드와 싸우는 장면조차 하나도 없이 "킹 오브 베가"에서 허무하게 최후를 맞으니 이런 이미지가 더 부각된다.[2] 그래도 어리석은 독재자 내지는 혼군, 폭군이라고 생각하면 정말 잘 묘사된 캐릭터.
작중에 부하 병사들의 세뇌를 할 때는 대왕이지만 직접한 것으로 나왔으며 세뇌 기술이 뛰어난 것 같다.
3.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서
원작보다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서의 대접이 더 좋은 편이다. 다만 입장상으론 한 세력의 최종 보스지만 원작보다도 더 포스가 떨어지는 소인배스러움이 드러나는 캐릭터가 되어있는 경우가 많은 편. 특히 격추시의 음성이 원작의 유언이 아닌 "기 기다려! 이야기를… 구갸아아아아악!!!" 인데, 최종화 레이디 간달의 배신에 식은땀을 흘리며 도망칠때의 대사를 인용하여 끝에 단말마를 붙여서 개변한 것이다. 이 대사는 역대 슈퍼로봇대전의 수령들의 단말마중 제일 한심한 음성지원 대사중 하나로서 이야깃거리가 될 정도.슈퍼로봇대전 A에서는 타 슈퍼로봇 작품들의 적 세력과 크로스오버가 있으며, 나중에는 작품의 오리지널 적 세력인 섀도우 미러와도 접촉하게 된다. 소밤 루트에서 마지막에 전함인 킹 오브 베가를 타고 나오는데 맵병기가 매우 위협적이다. 증원 위치가 골때리게도 아군 초기배치의 바로 아래쪽인지라 보조기체들을 이쪽에 방치했다면 뒷통수 맞기 딱 좋다. 그러나 초기위치가 소밤인지라 여기서 지형효과 얻을겸 농성전을 벌이거나 섬멸력이 강한 기체 몇대를 미리 남겨놔서 나오자마자 한번에 다굴치면 한턴만에 산화하는걸 볼 수 있다. 참고로 킹 오브 베가의 체력은 5만으로 꽤 많은 편. 이 후 베가성 연합군이 전멸한 뒤, 섀도우 미러가 원반수 및 베가수를 노획한 건지 최종화에서 원반수 긴긴과 베가수 그라그라가 나온다.
슈퍼로봇대전 D에서는 즈릴 장관과 함께 사이좋게 등장 자체가 잘렸다. 탑승 전함 킹 오브 베가 & 딸 루비나도 짤린 건 덤. 그래서 이 캐릭터의 역할은 육신합체 갓마즈의 최종 보스 즈루 황제가 차지하게 된다. 여기서는 베가성 연합군이 기신성간 제국군의 휘하로 나오기 때문.
슈퍼로봇대전 MX에서는 그렌다이저 마지막 시나리오인 49화에서 킹 오브 베가와 함께 베가성 연합군 최종 보스로 등장. 킹 오브 베가의 체력을 반으로 깎으면 HP를 약 70% 정도 회복하고 자신이 가질 수 없다면 지구고 베가성이고 다 멸망해야 한다는 억지 논리를 펼친 뒤 지구를 향해 자폭을 시전한다. 당연히 킹 오브 베가를 그냥 방치하면 게임 오버. 막기 위해서라면 근접 공격 기체 4개로 막을 수 밖에 없다. 등장한 다음턴부터 지정된 구역으로 이동을 하지만 턴제한이 없는 스테이지라 미리 해당 위치 부근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포위해버리면 그냥 샌드백이다. 참고로 본작에서의 킹 오브 베가의 체력은 10만 정도.
슈퍼로봇대전 Z에서는 스컬문 연합군이라는 이름으로 무적초인 점보트3의 적 세력 가이조쿠와 우주대제 갓시그마의 적 세력 엘더군과 함께 연합을 하여 지구를 공격한다. 조직명만 보면 그가 동맹 내 최고권력자라 해도 이상하지 않지만, 작중에서는 기지랑 조직명만 제공해주다시피한 거의 바지사장 신세가 되었다. Z 작중 초반부터 원작 그렌다이저의 최종결전 직전의 상태였던지 베가성측 전력이 피폐해진 상태고, 가간과 킬러 더 부처같은 미칠듯한 외도도 아닌데다가 제오 가틀러나 테랄처럼 긍지높은 성격조차도 아니라는 어중간함 때문에 그 두 파벌 사이에서 우왕좌왕하는 인상이 깊다. 특히 가간과 부처가 게임 감각으로 부하들을 살해할때 "아무리 나라도 이렇게까진 안 한다!" 면서 속으로 기겁하는 부분[3]은 어떻게 보면 악의 대왕으로서의 위엄이 상당히 떨어지는 웃픈 장면이기도 하다. 또한 원작에는 조금이나마 있던 딸에 대한 애정도 볼 수 없는지라 루비나를 망설임없이 반역자로서 죽이려 하여 듀크에게 "부모로서의 정까지 잃어버렸는가" 라고 비난당하는 모습으로 추함의 끝을 보여주기까지 해서 전체적으로 불우한 취급.
나중에 우주전사 발디오스의 적 세력 알데바론과 초중신 그라비온의 적 세력 제라바이아도 합류하지만 베가성 연합군은 스컬문 연합군 중에서 제일 먼저 전멸한다. 53화에서 베가성 연합군은 이미 스컬문 연합군의 첨병으로 전락했다는 대사가 나온다.
4. 그렌다이저 U
성우는 사사키 노조무.원작과 설정이 대폭 바뀌었다. 수천년 전에 베가성 연합군을 건국했으며, 시간이 한참 지난 현재는 죽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전설적인 왕이다. 원작에서 딸이었던 루비나도 테론나 아쿠아 베가와 루비나 베릴 베가 쌍둥이 자매로 설정돼서 친자식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졌다.
듀크 프리드의 말에 의하면 수천년 전에 베가성 연합군을 만든 존재이며 수천년이나 지난 상태라 단순히 상징으로 여기고 있었다. 다만 카사드는 베가 대왕을 직접 만났다고 하며[4] 그 베가 대왕이 직접 전 우주의 목숨 보다 중요하다며 그렌다이저를 빼앗아 오라고 명령했다고 한다.
1쿨 마지막 화에서 베가 대왕으로 보이는 누군가가 그렌다이저를 연신 외치며 불길한 모습을 보이면서 2쿨을 예고한다.
[1]
대표적으로
쿠루마 벤케이의 목소리 연기를 보면 꽤 웅장한 저음 발성도 가능했다.
[2]
다만 이건 베가 대왕 뿐 아니라 간달, 즈릴 등 측근들도 마찬가지.잘보면 이들 또한
아수라 남작이나
브로켄 백작같은 헬 박사의 부하들이나 암흑대장군, 지옥대원수 등 미케네의 간부들과 달리 카리스마나 조직에 대한 애정이 별로 없어 보인다. 그리고 이렇다보니
아수라 남작이나
고오곤 대공처럼 적인 마징가 Z나 그레이트 마징가와 싸우다 장렬하게 전사하는 장면 같은 것도 별로 없고 훌륭한 적수로서의 모습도 보여주지 않는다.
[3]
직전에 가간이 부하들을 살해하기 전에 "자신의 판단에 안 따랐기에 처형한다" 라면서 게임하듯 부하를 죽였는데, 이 대사를 보면 베가대왕은 최소한 자기 방침에 따르지 않은 정도로는 처형하지 않는 모양이다.
[4]
다른 간부들은 그 존재를 모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