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1-23 22:45:50

번아웃(차량)


힘이 부족한 자동차라면 쉽게 시도할 수 없는 기술. 어디서 많이 본 거 같은데...[1]

1. 개요2. 설명 및 구사 방법3. 활용4. 관련 문서

1. 개요

Burn out
타이어 접지력을 초과하는 출력에 의해 타이어가 고속 회전하며 마찰열에 의해 타는 현상 또는 기술을 얘기한다.

2. 설명 및 구사 방법

설명 영상. 영상 속 시전 차량은 혼다 S2000이다.
하는 방법은 후륜구동차에서 브레이크를 밟아 앞바퀴를 잠그고 기어를 넣고 액셀러레이터를 꽉 밟는다.[2] 전륜구동차라면 핸드 브레이크로 뒷바퀴를 잠그고 악셀을 사용해서 번아웃을 구사할 수 있다[3]. 상시 4륜구동차는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할 수 없다. 보통 타이어가 타면서 연기가 나며, 심하면 불이 붙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수동변속기로 방법을 모르는 사람이 대충 보고 따라하면 클러치 디스크를 깨먹는 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고, 이것을 심하게 한다면 타이어가 터지거나 불이 나는 경우도 생긴다. 타이어가 터지든 안 터지든 간에 고무를 아스팔트에 갈아넣는 행위인 만큼 당연히 타이어 수명을 심하게 단축시키며, 이후 마모도에 따라 타이어를 갈아 줘야 한다.[4]

번아웃 도중에는 후륜의 그립이 상당히 낮아지므로 그 상태에서 핸들을 돌리면 앞바퀴는 고정되어있는데 차량의 몸체가 회전하는데, 이때 적절히 브레이크를 푸는 등의 조작으로 제자리 회전을 하기도 한다.

3. 활용

서킷 레이스에서 번아웃을 행한다면 병신 취급받는다. 그리드 스타트는 포메이션 랩, 롤링 스타트는 롤링 도중 타이어를 충분히 데울 수 있으며[5], 내구 레이스처럼 장시간 주행해야 하거나, F1처럼 엔진의 신뢰도가 극히 낮은 레이스에선 경기력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번아웃을 한다고 해도 주로 레이스 종료 후, 세레모니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드래그 레이스에서는 실제로 출발 전에 행하는 중요한 기술이다. 갓 출고된 드래그용 슬릭 타이어는 반들반들한데 이런 표면은 오히려 접지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일부러 어느 정도 갈아내어 표면을 최적화하는 목적도 있으며, 타이어가 최고 성능을 낼 수 있는 적정 온도까지 데우는 것이 주 목적이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서킷 레이스와 달리 타이어를 데울 수 있는 시간이 없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때문에 아마추어나 프로를 막론하고 드래그 스트립에서는 출발 전에 번아웃을 하는 시간을 준다.

차량이 가진 힘을 강렬하게 뽐내는 만큼 번아웃 그 자체만으로도 북미의 자동차 동호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지만, 그 누구보다도 번아웃을 사랑하는 나라는 바로 호주이다. 이곳에서는 2004년부터 매년 서머내츠 번아웃 마스터즈 (Summernats Burnout Masters)라는 번아웃만을 다루는 경기가 열리고 있다.

4. 관련 문서



[1] 영상에 나온 차량은 북미형 현대 제네시스로, 북미형은 3.3이 아예 없고 3.8과 5.0이 있는데 그중 5.0을 이용한 것. 잘 보면 트렁크 부분에 제네시스의 날개 로고가 아닌 현대 로고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실 국내에도 5.0이 있긴 있었다. 제네시스 프라다. 그러나 가격이 에쿠스 VS380 뽑을 돈이라 결국 망했다. 에쿠스 VS500도 기름값이 상당하여 안 팔리는 한국 시장에서 겉모양 뽀대라도 나는 에쿠스와 달리 겉모양은 그냥 제네시스인게 팔릴 리가 없다. [2] 자동변속기 차량일 경우 1. 트랙션 컨트롤을 끄고 2. 브레이크를 끝까지 밟고 3. 액셀러레이터를 끝까지 밟은 후 4. 브레이크를 조금씩 풀어주면 된다. [3] 수동 후륜의 경우 반클러치를 유지한 상태에서 저단 RPM을 한껏 올려주면 바퀴가 헛도는데, 이를 이용하여 뒷바퀴를 미끄러뜨려 드리프트도 할 수 있다. 물론, 수동 FR 한정. [4] 일부러 타이어 교체시기에 다다랐을때 번아웃 해보고 타이어를 교체하는 경우도 많다. [5] 레이스카가 급가속, 급제동을 반복하거나, 좌우로 격렬하게 움직이는 동작은 타이어를 데우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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