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불꽃의 등장인물. 배우는 서우. 아역은 김유정
본명은 혜진, 윤나영이 박덕성과의 관계를 통해 낳은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다.[1] 윤나영이 임신 중에도 낙태를 하려고도 했고 출산 중에도 이러한 행동을 보였기 때문에 언니인 윤정숙은 나영에게는 출산 중 아이가 죽었다고 말하고, 아이를 몰래 고아원에 보내 나영이 집을 떠난 이후, 데려와 자신이 직접 키웠다. 정숙은 혜진에게 출생의 비밀을 가르쳐주지 않고 자신을 어머니로, 자신이 사랑했던 강준구를 아버지로 말해주었다.
하지만 핏줄은 어쩔 수 없는지 친엄마를 빼닮았다. 어린 시절부터 골목대장이었으며 하는 짓이 나영의 어린 시절과 똑같았다.[2] 하지만 정숙에게 나름의 감화가 되었는지 개인의 부귀영화를 바라기보다는 어머니를 기쁘게 하는 일에 더 관심이 많았던 듯. 이대로 잘 자라기만 했어도 나름대로 괜찮은 인물이 되었을 텐데, 강준구가 사형을 당하고 이 사실이 학교와 동네 친구들에게 알려지게 되면서 비뚤어진다. 크게 상심해서 자살을 기도했다가 자신을 구하려던 남자아이를 도리어 구하게 되었는데, 이 아이가 바로 나영이 키우고 있는 김민재였다.
그후 정숙을 떠나 혼자 서울로 상경, 조직폭력배와의 연줄을 통해서 연예계로 진입한다. 대서양 그룹 회장 김태진의 생일파티에 참석했는데 그때 김민재와 다시 만나면서 서로 사랑을 느끼고, 이게 스캔들로 불거지자 민재를 반듯하게 성장시켜 아무런 스캔들 없이 대서양 그룹 오너 자리를 물려주려던 윤나영에게 거슬리게 되어 견제를 받는다.
극 초반부 결국 윤나영과 백인기가 서로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에, 아직은 서로에 대해서 모르고 있는 두 사람 사이의 전쟁과 추후의 전개가 기대될 법 하다. 일단은 아무 힘도 없는 백인기가 밀리고 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그동안 엄마덕후였던 민재가 인기 편을 들기 시작하는 바람에 쉽지 않은 싸움이 될 듯.
결국에는 윤정숙이 말해준 진실을 듣고 폐인 상태가 된다. 설상가상으로 추잡한 과거(섹스비디오)까지 다 까발려지고 결코 맺어질 수 없는 민재와 헤어지려 한다. 그리고 모든 진실을 알고 자신을 찾아온 윤나영을 끌어안고 지옥까지 함께갈거야 라고 말한다. 흠좀무...
하지만 눈물의 기자회견과 김민재와의 로맨스(백마탄 왕자님 이미지)가 알려지면서 치명적인 타격은 커녕 동정론과 함께 최고의 이슈메이커로 등극한다. 윤나영에게 섹스비디오 유출은 백인기와 김민재를 갈라놓을 비장의 카드였지만 오히려 이것이 둘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 주었으니 참..;;
후반부에 가서는 결국 김영민의 아들[4]과 윤나영의 친딸인 이유로 민재와는 결별할 수밖에 없게 되고, 시집에서 버려진 윤나영에게 안타까움을 느끼고, 엄마의 정을 그리워하며 윤나영에게 애정을 보인다. 윤나영 또한 이런 딸을 계속 외면할 수 없는지 겉으로는 매정하게 대하지만, 딸이 좋아하는 연기를 계속 할 수 있게 친 아빠인 박덕성을 협박해 투자금을 모아 미국으로 보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