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6 09:51:52

발로스 블러드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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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oth Bloodtusk

1. 개요2. 상세
2.1. 생애
2.1.1. 공성전에서2.1.2. 호적수와의 만남
3. 기타

1. 개요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등장인물 중 하나로, 가이덴 신지에 맞서 싸운 전설적인 오시머 영웅이다.

2. 상세

2.1. 생애

신지와 마찬가지로 1시대 900년대에 태어났을 것으로 추측되지만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는 전해져 내려오지 않는다. 마즈가 매니-텅스(Mazghar Many-Tongues)와 사냥꾼 라코라(Lakora of the Hunt)라는 두 영웅과 함께 차가운 바람이 닿지 않는 지하에 모쿨 부족의 고향 모쿨딘을 세워준 업적으로 유명하며 때로는 거인과 씨름을 하고 드래곤을 죽인다거나 거대한 을 타고 다닌다는 전설같은 이야기도 붙는 인물이었다. 때문에 말라카스의 화신으로도 여겨졌으나, 발로스 스스로는 어떤 왕 아래에도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멧돼지(Wild Boar)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삶에 있어 제일 명성을 떨치게 해준 사건은 오시니움 공성전이 벌어지고 나서 부터였다.

2.1.1. 공성전에서

골카르 왕의 잦은 약탈로 원성을 사서 브레튼, 레드가드와의 전쟁이 벌어진 걸 알게 된 발로스는 그의 회유에 넘어가지 않고 협조를 거부했다. 하지만 그의 아우 로코그가 브레튼 군대와의 싸움에서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것도 모자라 브레튼의 왕 주알이 무능한 골카르 대신 자신을 섬겼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거라며 도리어 아군이 되어줄 것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내자 분노한 발로스는 늦게나마 골카르 왕의 편에 붙고,[1] 야만스러운 후예(Savage Sons)라는 용병 단체를 조직하여 오시니움을 방어하게 된다.

발로스와 야만스러운 후예들은 브레튼 군대를 학살에 가깝게 물리치며 골카르 왕보다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게 된다. 그렇게 우세를 점하는 듯 했으나, 주알 왕의 명을 받은 트리스탄 경의 권유에 의해 가이덴 신지와 오시니움의 명운을 걸고 일대일의 '명예로운' 결투를 치르는 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게 된다.

2.1.2. 호적수와의 만남

가이덴 신지: '그 어떤 대결이라 해도 8초를 넘겨서는 안 된다'.
어느 한쪽도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팽팽한 싸움이 이어지자, 발로스 또한 주알이고 골카르고를 떠나서 순수히 결투를 즐기게 된다. 이게 주알 왕이 눈엣가시던 두 강자를 한꺼번에 처리하려는 속셈인 줄은 까맣게 잊어버린 탓에 결투 도중 난입한 리치맨 측의 용병, 머시딘 장군(General Mercedene)에게 살해당하고 말지만.
머시딘 장군: 지금이다, 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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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에 맞고 쓰러진 발로스 블러드터스크.
트리스탄 경: 더 이상 손 대지 말게, 어린 오크여. 오늘은 너무나도 많은 피를 흘렸지 않나.
머시딘이 처단당한 후, 트리스탄 경은 죽은 자리에 묻히고 싶다는 친구의 말을 기억하고 죽은 줄 알았지만 겨우 귀환한 로코그[2]와 함께 두 전사의 명예로운 무덤을 만들어주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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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 안식처에서 볼 수 있는 발로스와 신지의 석상.

그렇게 두 사람은 명예의 안식처(Honor's Rest)라는 거대한 무덤의 석관 속에 마주보는 식으로 안치되어, 죽을 때까지도 결판이 나지 않았던 승부를 기리며 잠들게 되었다.

3. 기타

오시머들 사이에는 발로스와 신지의 결투가 잊혀지고 주알 왕의 배신마저 잊히면서 같은 피해자였던 신지가 발로스를 배신한 거라고 믿게 되는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는 2시대 582년, 잔존자 역사가가 명예의 안식처의 위치를 특정하고 진실을 밝혀내면서 오해가 풀리게 되었다.

은근히 주변 사람들에게 밥을 잘 챙겨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같은 용병단원에게 전쟁 나가기 전에 밥이나 먹어둬라, 야만스러운 후예들은 주린 배를 안고 죽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에서 미루어 보면 군량 보급은 빼먹지 않고 철저하게 해줬던 모양. 심지어 자신에게 주알 왕의 서신을 전해주러 온 브레튼 사령관에게도 스튜 한 그릇을 권할 정도다!

그의 전우 부서지지 않는 아라콜(Arakaul the Unbroken)[3]의 기억을 통해 엿볼 수 있는 과거에서는 문서 최상단의 이미지에서도 알 수 있듯 스트롱홀드 안에 까만 한 마리를 키우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라이벌과는 다르게 개파였던 셈이다.싸운 이유가 사실...

[1] 그래도 골카르에게 우호적으로 변한 건 아니었다. 충성만을 바라고 질 게 뻔한 싸움에 무조건 임하라는 그의 태도에 반감을 가진 건 여전해서, 아예 직접 따지고 든 적도 있다고. [2] 애초에 주알 왕이 발로스의 분노를 돋궈 결투에 바로 참여하게 만들도록 그의 죽음을 위장한 것이었다. 게다가 로코그 본인은 고문당한 나머지 도망칠 힘만 겨우 남겨놨던지라 제때 경고해주지 못했다. [3] 그 또한 명예의 안식처에 유해가 안치되었다. 서쪽의 작은 전당에 위치해 있는데, 비석의 내용을 보면 족장을 죽이고 떠났으나 엘프와 인간의 조롱에도 아랑곳않고 자유로운 오크로서의 삶을 살다 야만스러운 후예에 합류했음을 알 수 있다. 참나무 방패로 그를 보호하곤 했으며, 오시니움을 위해서도, 돈을 위해서도, 왕을 위해서도 아닌 오로지 발로스와의 우애만으로 공성전에 참전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