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4 05:04:24

반동 인물


1. 개요2. 분류3. 관련 문서

1. 개요

/ Antagonist

'반동 인물'이란, 영화, 드라마, 무대 연극, 소설 등의 작품에서 사건을 이끄는 주동 인물(주인공)과 대립하는 인물을 뜻한다. 반동 인물은 이야기 안의 갈등 구조를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 중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주인공이 선역을 맡는 경우가 많은 탓에 반동 인물은 악당· 악인(villian, 빌런)이 맡는 경우가 많지만, 그렇다고 해서 "반동 인물=악인"이 아니다. 반동 인물은 '주인공과 대립하는' 인물이기 때문. 스포츠물에서 자주 나오는 라이벌 관계 또한 반동 인물에 들어가며, 둘 다 선역 또는 악역이지만 가치관이나 입장의 차이로 인해 대립하거나, 주인공이 악인인 작품에선 그 주인공에 맞서는 선인 또한 주인공의 대척점이므로 반동 인물이다.

각 캐릭터의 성향인 선과 악은 작가가 각 캐릭터에 부여한 것으로, 반동 인물이 악역이어야 할 어떤 인과 관계가 없다. 각자 독립적으로 반동 인물의 여부와 악인인 여부가 결정된다. 주인공이 명백한 악인인 피카레스크에서도 향유자인 관객, 독자는 쉽게 주인공에 감정 이입하고 주인공의 반동 인물인 선역에 대하여 반감을 가지게 된다. 마찬가지로 주인공이 반동 인물과 맞서 시련과 고난을 이겨냄으로 인해 반동 인물이 악역으로 비춰지는 작품에서도 조금만 사건을 객관적으로 본다면, 주인공과 반동 인물 사이에 선악의 구분이 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실제 역사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에서 주인공과 대적하는 인물은 실제 역사에서 평가받는 것과 전혀 관계없이 악역처럼 보일 수 있고 또 그러한 방식으로 묘사되기가 쉽다. 관객, 독자가 주인공에 감정 이입을 하기 때문이고 그렇게 되도록 작가가 유도하기 때문이다. 독립을 요구하는 카탈루냐 스코틀랜드를 배경으로 묘사하는 작품에서 독립 세력을 이끄는 인물이 주인공의 조력자가 되면 독립투사인 것이고, 반동 인물이면 반란 분자, 분열론자가 되는 것이다. 반동 인물이 악역처럼 보이는 것은 실제의 도덕률하고는 상관이 없는 부분이다.

군상극의 경우 여러 명의 주요 화자가 번갈아가며 이야기의 짜임새를 이어가는 방식이므로 특별한 주동 인물이 존재하지 않으며, 따라서 주동 인물의 대척점인 반동 인물 또한 존재할 수 없다. 군상극에서는 선인과 악인이 존재할 수는 있어도, 그 누구도 이야기의 유일한 주인공은 아니기 때문이다.[1]

또한 반동 인물은 '대립 관계'에서 지칭되는 대상이므로, 치유물이나 일상물처럼 인물 간의 갈등이 거의 부각되지 않는 잔잔한 작품에서는 반동 인물이 등장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단순히 주인공이 혼자서 밥을 먹는 이야기인 고독한 미식가의 경우, 이노가시라 고로는 명백히 주인공이지만 그와 대립하는 반동 인물은 존재하지 않는다.

2. 분류

2.1. 악당

악당, 악인, 악녀, 빌런 등의 문서를 참고할 것.

2.2. 악당이 아닌 반동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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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관련 문서


[1] 주인공이 존재하며 다수인 경우, 각 주인공이 서로가 대립하는 작품이라면 관점에 따라 양측이 주동 인물/반동 인물의 성격을 공유할 수는 있다. 대표적인 예가 톰과 제리. 이 경우 ' 주인공이 다수'라고도 볼 수 있지만 해석하기에 따라 '주인공이 없는 군상극'이라고도 볼 수 있기 때문에, 따라서 주동 인물도 반동 인물도 모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견해도 나올 수 있다. 이는 다중 주인공물과 군상극을 구분하는 경계가 애매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