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결계녀의 주인공. 16세의 남학생으로 약간 찌질한 성격에 키가 작고 머리가 부스스하다. 별명은 찐수.[1] 외고가 목표인데 그 이유가 최민선 같은 일진 부류에게서 벗어나기 위해서이다.2. 특징
덕후이다. 1화에서 AT필드 젠카이[2] 드립을 날렸다. 노래방에서도 잔혹한 천사의 테제를 부르는 것을 보면 에반게리온 덕후인 듯. 89화에서는 하이큐 3기 OP인 빛이 되어라(ヒカリアレ)도 불렀다.초반엔 독자들의 반응이 꽤 냉담했는데, 그 이유는 3화에서 정하윤에게 한 마디도 없이 "그녀는 나의 '걸 프렌드'"라며 무지막지한 말을 내뱉어 버렸기 때문도 있고, 기분나쁜 오타쿠라는 남주의 컨셉을 너무 잘 표현해서다. 허나 작품이 진행될수록 개념찬 행보를 보이기 시작하고, 점점 그의 상냥하고 자상한 일면들이 드러나기 시작해 현재는 초반에 비해 평가가 굉장히 올랐다.
외적인 면에서 키도 작고 여학생들에게 괴롭힘당하는 찐따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더럽게도 플래그 마스터다. 다만 작중에서 보여진 모습으로 봤을 때, 이놈이 왜소한 것은 소위 말하는 입이 짧기 때문일 확률이 크다. 아직 나이도 중3밖에 안 되었고, 영수가 훈남이기도 하니, 그 유전자가 형에게 몰리지 않았다면, 이놈도 외모에 신경쓰면 형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훈남이 될지도...?[3]
중1 때는 학업에 별로 관심이 없었고 반 친구들은 '좀 어둡고 모자라지만 착한 애'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당시 오지애의 짝궁이었고, 여러 방면에서 오지애를 배려해줘서 둘이 서로 친해졌으나, 이 때문에 오지애의 전 남친과 오지애를 좋아하던 양아치들에게 집단괴롭힘을 당하자 오지애에게 일부러 차갑게 대해서 다시 멀어졌다.[4] 1학년 때는 굉장히 괴롭고 비참한[5] 육체적, 정신적 폭행을 당하다가 최민선이 도둑으로 오해받을 때 도와준 일을 계기로 최민선의 눈에 들어 은연중에 보호를 받는다. 그러나 최민선이 박진수를 지켜주겠다고 나선 방식도 남자들 패거리보다는 약한 수준의 괴롭힘과 성추행일 뿐이었는지라, 박진수는 그녀의 의도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최민선에게 사과받은 이후에도 여전히 자신을 괴롭히는 '천박한 부류'라고 여기며 선을 긋고 있다.
작고 왜소한 주제에 의외로 박력있고 강단이 있는데, 작중 모른척하고 지나치거나 피하는게 보통인 상당한 용기가 필요한 순간마다 지나치지 않고 나서는 일이 잦다. 이 용기로 최민선을 도와주며 최민선이 개심하는데 큰 계기를 만들었다. 또한 은근 멋진 한마디로 일침이나 위로를 하는데 오지애 과거 회상 에피소드를 보면 본인도 은근 의식하는 듯..
그리고 작중에서 최고의 인기남이다. 진수를 좋아하는 여학생만 해도 일단 반장 오지애와 표현이 좀 서툴지만, 일진 최민선, 그리고 유소명도 호감을 보이고 있으며, 심지어 가짜 여친 행세하는 정하윤까지도 진수에게 호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당연히 처음부터 그런건 아니고, 진수가 이들에게 상당히 잘해주며 중요한 순간마다 도움을 줬기 때문이다. 이렇다보니 중반부에 들어서는 친구는 별로 없는데 그 중에서 여자사람친구만 서너명 되자 일진들이 의자왕이냐며 비꼬기도 했고, 143화에서는 어느새 여자친구도 있는데 여자애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소문이 퍼졌는지 진수한테 인기의 비결을 묻는 남학생들도 생겼다.
정하윤에게 엄청나게 잘해준다. 정하윤의 기분을 맞춰주거나 본인이 보호를 받아야하는데 정하윤의 샌드백이 되거나 심지어 정하윤의 아버지의 병수발을 하거나 정하윤과 아버지 사이를 풀어준다. 정하윤이 고마우면서도 왜 이렇까지 하냐고 묻자 명대사를 날리는데 난 네가 웃는 모습이 좋으니까 라고 말해서 정하윤에게 심쿵사를 남겼다.
다만 살아온 과정이 과정이다 보니 아직까지 누구를 확실하게 좋아하는 묘사는 없다. 그래도 계략 편에서 얻어맞는 정하윤을 보자 무심결에 계약 연애 중인 정하윤을 대놓고 여친이라 말하고 수학여행가서도 인형을 사주는 것을 보아 정하윤에게 마음이 없지는 않은 듯.
3. 작중 행적
계략 편에서 채성민의 계략으로 이유림에게 흠뻑 얻어맞은 뒤, 나타난 채성민이 정하윤과 헤어지면 정하윤을 도와주겠다고 했으나 안 헤어진다며 "너보다 내가 더 남친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유림의 무자비한 폭행으로부터 정하윤을 막는 방패역을 자처하고, 때마침 등장한 최민선과 전관덕의 도움으로 위기에 벗어난다. 사건이 종결된 후 무언가 느끼는 바가 있는지 하윤의 도장 오빠를 찾아가 자신에게 싸움을 가르쳐달라 부탁한다.[6] 도장 오빠는 싸움을 가르쳐줄 순 없지만 태권도는 가르쳐줄 수 있다며 박진수에게 태권도를 가르쳐 준다. 이런저런 일로 친구가 많이 생기면서 생일 때는 많은 선물을 받고 감동하여 눈물까지 흘린다.
이후, 황기열 일행이 습격하고 황기열이 정하윤에게 집중하는 틈을 노려 무작정 황기열에게 들이대다 쌍절곤으로 찍힐 뻔 하지만, 모든 것은 정하윤에게 찬스를 주기 위함이었다를 선언하다가 또 정하윤에게 걷어차이며 황기열을 쓰러뜨린다. 게다가 이어지는 정하윤의 밟기 공격에 같이 충격을 받고 황기열과 강제 키스를 하게 되는 굴욕까지 덤으로 당한다.
결전의 날 에피소드에서 채성민 패거리가 자신을 노린다는 것을 아무 것도 모른 채 오지애와 차나현과 함께 외고 면접을 보러갔으나 채성민이 정하윤과 친구들을 싸그리 패 버리고 이를 사진 찍어 진수에게 보여주자 친구들을 도와주기 위해 외고를 포기하고 채성민에게 싸움을 건다. 그리고 그 동안 배운 태권도 실력으로 어렵게 채성민을 쓰러뜨린다. 마지막에 누굴 좋아하는지 밝혀졌는데 처음부터 정하윤이었다. 다만 진수 성격상 차마 말하지않고, 계속 참고만있다가 뒤늦게 고백을 한 것.
여담으로 과거에 한 16살부터 키가 클거라는 말처럼 최종화에서 11개월 후 키가 엄청나게 커져서 등장한다. 얼굴도 상당히 잘생겨진 편.
[1]
괴롭히는
최민선이 부르는 별명이다. 나중에 유소명도 쓴다.
[2]
전개의 일본식 발음.
[3]
실제로 자기 가족은 16세를 넘어가면 키가 큰다는 식으로 말하기도 했고, 홍보 영상 촬영때 안경을 벗은 모습을 보면 꽤 괜찮게 묘사됐다. 또 횟수가 늘어날수록 세세하게 그려진 위의 1화에 비하면 진수가
데포르메 상태로 간략하게 그려진다. 이게 작화상으로 귀엽게 그려져 전보다 훨씬 낫고 작가가 작정하고 쇼타캐릭터로 밀고 나가는듯하다. 또 조금씩 키가 크고 있다는 연출도 있다.
[4]
악감정이 생긴 게 아니라 오지애가 자신과 계속 친하게 지내면 양아치들이 오지애까지 건드리리라 예상하고 거리를 둔 것이다.
[5]
여럿이서 박진수 한 명을 폭행하고, 때로는 박진수의 바지를 벗기고 사진을 찍기까지 했을 정도.
[6]
이는 꽤 중요한 일인데, 본래 결계녀가 정하윤이 박진수를 지키기 위해 만든 계약이었으나 이제는 계약과 상관 없이 박진수가 자신이 다치더라도 정하윤을 비롯한 친구들을 지켜주고 싶다는 의지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